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많은 후회를 하게 된다. 자신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던 간에 “그때 이렇게 했더라면…” 이라던가 “이 사실을 그 때도 알았더라면…” 이라는 종류의 후회들이 가장 많으리라. 여기에 그런 후회들을 모아놓은 책이 있다. 현재야 성공한 것처럼 보이고 다른 이들에게 본받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할지도 모를 사람들이지만 지난날들에 대한 후회는 그들에게도 있다. 이름을 대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쯤은 듣지 않았을까…? 하는 사람들의 어머니들이 펜을 잡았다. 그리고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의 사랑해 마지않는 아이에게 편지를 쓴다. 과거의 자신에게 쓰는 편지는 질책보다는 약간의 후회와 격려를 담은 말들이 더 많다. 물론 이 책의 엄마들은 내가 아니다. 나 또한 엄마이지만 그들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은 추호도 해본 적이 없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도 그들의 유명한 자녀를 의식하면 읽지도 않았다. 다만 자식을 키운 선배 엄마들이 꺼내놓는 후회스러웠고 고치고 싶은 과거와 한계의 상황이나 너무나 힘들었던 상황에서 그들이 취했던 행동들은 경험 많은 선배님들의 조언과도 같다. 다소 너무나 특이해서 과연 참조가 될만한 일일까…? 라는 생각도 드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공감이 가기도 하고 대단하다고 감탄도 하게 되는 그런 내용들이었다. 문득 예전에 “이래의 나에게” 라는 책에서 몇 년 혹은 몇 달 후의 자신에게 쓰는 편지들을 담아 책을 엮어냈던 것이 기억났다. 물론 시점이 조금 틀리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 책이 아마도 바라는 것은 책을 읽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자신들이 겪었던 혹은 겪을지 모를 일들에 대한 약간의 조언을 주기 위한 목적일 것 같다. 모든 상황에 대한 대비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여러 가지 상황들 혹은 감정적인 공황상태에 대한 적절한 위로나 조언 정도는 될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그런 의미를 이 책에서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