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의 심리학 - 고독한가 아니면 고독하다고 느끼는 것인가
제라르 마크롱 지음, 정기헌 옮김 / 뮤진트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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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야기한다. “고독한가 아니면 고독하다고 느끼는 것인가” 그리고 고독은 피할 수 없는 감정이며 배운다면 고독을 즐길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이 책은 고독이라고 하는 감정에 대해 자세히 풀어나가고 있다. 고독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고독이라는 것이 사람에게서 떼어낼 수 없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고독하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자신은 절대 고독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저 느끼지 못하는 것이리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내가 예전에 그랬기 때문이다.

예전의 중학시절의 나는 생각해보면 굉장히 둔한 편이었다. 왜 그랬는지 이유는 기억나지 않지만 아이들과 같이 놀기보다는 그냥 혼자 앉아서 책읽는 편을 더 좋아했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관심이 별로 없었다. 그러다 보니 중학교 때는 왕따를 당했었다는데… 그 왕따를 당했었다는 것보다 더 충격이었던 것은 내가 졸업할때까지 왕따를 당했었다는 사실조차 인지를 못했었다는 것이었다. 나 이렇게까지 무신경한 인간이었나…? 라는 생각에 오히려 고민을 했었더랬다. 그렇게 그 시절의 나는 고독을 고독이라 생각하지 못하고 느끼지도 못했던 시기였다.

그 이후의 나는 조금 틀을 깨어내고 주변 사람들을 살피기 시작했었다. 그러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드을 익히고 사람들과의 관계 사이에서 즐거움을 알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런 즐거움을 알게 된 이후로 나는 고독이라고 하는 감정을 깨닫게 되었다. 그랬다. 오히려 사람들과의 관계를 지속해나가면서 오히려 혼자있는 것의 외로움과 때로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의 고독을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고독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느낄 수밖에 없는 감정이다.

한번 자각하고 나면 고독이라고 하는 것은 생각보다 자주 자신을 찾아오게 된다. 그럴 경우 이 고독이라고 하는 것을 대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은 괴로워하기도 하고 극단적이고 파괴적인 방법으로 극복해보려고 노력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한다. 이 책은 콜롬버스의 달걀처럼 우리가 이미 알고는 있지만 알려주기까지 인식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고독이란 어떤 것이고 어떤 때에 발생하기도 하며 그런 경우들을 미연에 예방하려면 이런 방법이 필요하다 - 라고 하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누군가는 구태의연하고 쓸데없는 책이라 말할 수도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고독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었다기보다 사람들과 함께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일종의 자기개발서라고 생각되어 한번쯤 읽어보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너무나 힘든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는 것이 즐겁고 쉽다고 말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들을 한번쯤 이해하기 위해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힘들어서 혼자 있는 것이 편하다는 분들이라면 조금의 도움이 될것이라고 행각하기 때문에 한번쯤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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