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나네집 만만한 인테리어
최윤정 지음 / 링거스그룹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아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로 너무나도 사랑스런 생물이다. 너무 사랑스럽고 사랑스러워서 뭐든지 해주고 싶은 그런 도저히 설명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생물. 그런 아이가 태어난 지 어언 21개월여… 이 때까지는 아이를 키우고,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귀한 회사에 익숙해지는데 여념이 없어서 그랬던 것인지 문득 돌아본 집안이 조금은 처참할 정도로 지저분하다.

물론 주중에 집에서 우리 공주님을 돌봐주시는 우리 부모님께서 항상 관리해 주시기 때문에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한 집안이지만, 공주님한테 위험할까 싶어 베란다로 치워둔 분해된 침대라든가 지금은 공주님이 커서 쓸 필요가 없어서 치워둔 보행기가 눈에 거슬릴 정도로 심란해 보인다.

그래서 생각했다. 아~ 멋지게 한번 집 인테리어 해보고 싶다! - 하지만 능력도 없거니와 아는 것도 없었기에 관련된 책을 찾던 중 이 “희나네집 만만한 인테리어”를 알게 됐다. 우선은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마음이 드는 제목이었는데 내용도 나 같은 초보자가 보기에 모자람이 없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어찌나 좋던지… 내가 본 “희나네집 만만한 인테리어”에 대해서 조금 정리해 본다.

하나, 초보자에게 굉장히 친절한 구성이다.
희나네집 만만한 인테리어는 생각보다 판형이 굉장히 컸고(인테리어나 DIY 잡지 정도로…), 모든 내용이 올컬러였기 때문에 책이 아주 묵직했다. 가장 먼저 보인 목차만 봐도 세심하게 초보자를 위한 배려가 엿보인다.

인테리어를 위한 리폼을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초보자라고 해도 어렵지 않게 기본들을 알 수 있는 구성으로 1과 2로 나누어진 기초편은 1장에서 리폼 시 사용될 도구들과 그 도구들의 사용법, 재료를 살 때의 쇼핑법까지 나와있고 2장에서는 리폼을 하는 방법들에 대해 자세하게 나와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인테리어를 위한 리폼을 배우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친절한 입문서가 되어 줄수도 있을 정도로 아주 친절한 책이다. 고로 나는 아주 마음에 들었다는 말이다.


 

둘, 세심한 설명과 자세한 사진들로 보기가 쉽다.
자세한 설명들이 있는 것이야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일 터이고 세심하게 보기 쉬운 사진들도 같이 곁들여져 있기 때문에 리폼하는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따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따로 꼭 알아둬야 할 정보나 팁들은 따로 작은 글상자들로 정리해둬서 보기에도 편하다.


 

셋, 한번쯤은 만들어 봤으면… 하던 것들이 많아서 응용하기가 쉽다.
이 책은 정말 입문에서 응용까지 탄탄한 스토리를 이루고 있는 책이다. 응용편에서 나오는 여러 작업들은 나도 꼭 한번은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을 갖게 만들 만큼 멋진 것들이 많아서 책 속의 사진들과 만드는 작업 과정을 읽어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진다.




나의 총평…
지금은 또다시 이런저런 회사일에 치여 책도 별로 읽지 못하고, 우리 공주님 인형도 못 만들고, 겨우 이런 멋진 책을 알게 됐는데도 써보지 못하고 있지만 조금… 아주 조금만 더 여유가 생긴다면 이 책을 이용해서 가장 먼저 지저분하고 어수선한 베란다를 우리 공주님을 위한 멋진 놀이 겸 공부 공간으로 예쁘게 꾸며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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