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읽어 주는 그림책 : 아기돼지 삼형제 (사운드북) 이야기 읽어주는 그림책
애플비 편집부 엮음 / 애플비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사실 아이를 앉히고서 계속 읽어주기가 조금 힘들기는 하다. 게다가 아직 어려서 이게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는 우리 공주님에게는 더더욱이나 좀 힘들다. 그런데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그 페이지에 맞는 구연 동화가 흘러나오는 사운드북이라니! 생각도 못했던 일이었다.

처음엔 버튼을 눌렀을 때 생각보다 소리가 커서 깜짝 놀랐고, 사운드를 끌 수 있다는 생각은 못해서 이걸 다 끝날때까지 기다려야 되나…? 라면서 고민을 했었는데 눌렀던 버튼을 다시 한번 누르니 소리가 꺼지더라. 그 사실을 우리 어머니께서 보시고 알려주셔서 많이 민망했었다. 그럼 그렇지…그런 것까지 다 고민해서 만들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왜 생각 못했었는지…

처음의 우리 공주님의 반응은 “도망을 가다!” 였다. 갑자기 이야기가 나오니 무서웠었는가 보다. 그래서 좌절 했었지만 조금 지나니 자기가 눌러보고 꺼보기도 하고 꺅꺅거린다. 그냥 새로운 책에 깜짝 놀랐었는가 보다. 나는 그저 구연 동화가 나오는 내내 옆에서 열심히 추임새만 해주면 된다. “어머나~ 늑대하 훅~ 했대요~”, ”공주님은 이렇게 게으르면 안돼요~”하면서 말이다. 그러면 까르륵~하고 공주님은 재미있게 웃어준다.

일반 책은 그냥 그림과 글들로 이루어져 있는 반면 이 책은 커튼을 누르면 구연동화가 나오기에 조금 더 아이들의 관심을 끄는 것 같다. 하지만 사운드의 질은 역시 CD 플레이어나 그러 것들로 듣는 것과는 당연하게도 질이 좋지는 않다. 하지만 책에 아이들의 관심을 돌리는데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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