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눈물, 석유 미래생각발전소 1
김성호 지음, 이경국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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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오래된 사체의 검은 진액인 석유.
오늘도 우리는 석유를 입고 마신다.
- 책의 첫머리에서…

어째서 책의 제목은 “검은 눈물, 석유”인 걸까…? 나는 정말로 그 이유를 몰랐다. 석유는 그저 생활하는데 있어서 필수품…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기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고 얼마 전 기름값이 크게 올라 고생할 때에도 정부 탓, 정유사 탓만 했지 석유라는 것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지 않았었다. 아니 귀찮았던 것이다. 그래서 맨 먼저 그 이유를 찾아봤었다.

석유 때문에 전쟁이 일어난다고 해서 ‘악마의 검은 피’ 혹은 ‘검은 눈물’ 이라고 부르죠.
- p.88

아, 그렇구나…물론 나도 많은 전쟁들이 석유의 이권 다툼으로 인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서 석유가 저런 별명을 갖고 있는지는 전혀 몰랐었다. 그만큼 시사에 관심이 없었던 모양이다. 생각해보니 참 부끄러운 일이다.

이 책은 ‘석유’라고 하는 주제에 대해서 깊이 있게 다루고 있었는데…석유가 어떻게 생기는지, 석유를 어떻게 사용하게 되었는지, 실생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왜 ‘검은 눈물’이라고 하는지 등등과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는 있을까라는 장으로 끝을 맺어 체계적으로 석유라고 하는 것에 대한 정보를 알 수가 있었다.

이 정보들을 전달하기 위해 책에서는 관련된 사진과 상징적인 그림들, 그리고 도표와 그래프 등을 유효 적절하게 삽입해서 알아보기도 쉽게 되어 있다. 그리고 메모지를 찢어 놓은 듯한 그림에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사실들을 넣고 특히 중요한 사실에는 빨간 줄로 밑줄을 그어 놓는 등의 구성을 해 놓은 부분이 나는 더 마음에 들었었다. 이렇게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이 책은 맨 마지막 장에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는 있을까라는 장을 수록하여 문제점을 던져주고 생각의 여지를 남겨준다.

아이들에게 석유라고 하는 주제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전달하면서 생각의 깊이를 커지게 해주는 아주 좋은 책이었다. 내용과 구성이 모두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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