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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탐정 완두, 우리 동네 범인을 찾아라! - 숲 생태 연구가가 들려주는 사계절 식물 생태 일기
황경택 글.그림 / 길벗스쿨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요새는 사람들이 많은 계통들에 대해서 지식들을 쌓기 위해서 책들을 읽지만 가끔은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정말 이 지식들은 도움이 될까...?
그렇게 먼저 생각을 하면 아무래도 읽지 않게 되는 것이 사람 마음인 것 같다.
그리고 마음에 들어서 읽는다고 하더라도 어떤 때보면 그 내용을 잊어버릴 때가 있어서 당황 스럽다.
가끔은 아...내가 헛 읽은게 안닐까...라는 마음까지 들때가 있다.
이 책은 아직까지 만화로 된 학습서들에 대한 회의감을 지우지 못하던 내게 아주 큰 의미로 다가왔다.
정말 괜찮은 책이었다.
물론 내가 이때까지 봐왔던 책들도 괜찮기는 했지만 이 책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다.
물론 구성은 비슷하다. 설명하고 싶은 식물에 대해서 만화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다가 끝에서 그 식물에 대한 자세한 지식을 깔끔하게 정리해 놓는 것은 여타의 다른 학습만화들과 다르지 않았지만 다른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만화의 주제...아니 환경이라고 해야하나...?
현재 시점인데다가 그냥 일반 생활 도중에 일어날 수 있음직한 사건을 주제로 해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기 때문에 더 유용하다고 느껴졌던 것 같다.
그리고 자세히 설명하는 부분도 뭐랄까...너무 장난스럽지는 안게 주의하면서 위트가 넘치는 말투가 다분히 보여서 깔깔깔...하고 웃으면서 봤다.
그런 나를 보던 남편이 그 책 좀 줘봐~ 하고 뺏어서 읽었을 정도였다.
이 책은 물론 제목처럼 식물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지만, 나는 이 책으로 인해서 식물에 대한 지식 뿐만이 아니라 모든 지식들은 어느 때가 될지는 모르지만 반드시 쓸데가 있는 것들이라는 생각을 더욱 굳건하게 믿게 됐다.
정말 좋은 책이었다.
어제 읽은 그 내용들이 아직도 머리 속을 돌아다닌다. 쉽게 잊혀질 것 같지 않다. 이런 좋은 책이라면 학습만화에 대한 일말의 부담감도 덜어버릴 수 있을 것 같다.
단...내가 먼저 읽어서 검사해 본 뒤에 아이에게 줘야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이 책이라면 나는 누구에게라도 망설임 없이 추천 할 것 같다. 정말 좋은 책이고 아이에게 여러가지를 줄 수 있는 그런 책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