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그랬어 65호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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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받아 본 ‘고래가 그랬어’ 제65권을 초등 4학년 아들에게 읽어 보라고 하고 같이 대화를 해보니 일단 재미있다는 반응이었다. 다양한 장르의 구성, 예를 들어 독자층 또래 집단의 글을 소개하는 코너, 유익한 신간 서적 소개, 재미있는 만화와 유익한 정보를 주는 글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초등학생들이 집중해서 읽기에는 양이 많아 보이는 책을 보기 쉽게 해주는 것이 매우 좋았다. 실제로 회의를 하는 내용을 대본 형식을 빌어 기록을 한다든지 친숙하게 옆에서 설명해주는 듯한 기법의 도입도 흥미로웠다.

특히 또래의 아이의 사진을 이용하여 수화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은 꼭 그 수화를 배우고 익히는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자기와는 다른 친구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또 다른 방법을 가질 수 있음에 대해 아들과 대화를 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다만 약간의 우려가 있다면 대상 독자층이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의 수준으로 보이는데, 좀 더 밝은 내용과 그림기법을 사용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가 실제 살아가는 세상살이는 어두운 면도 있고 힘든 일도 많은 것이 현실이지만 아이들이 읽는 책에서 만큼이라도 편하게 숨을 돌릴 수 있는 공간을 만났으면 한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춘기를 맞이하는 아들 또래의 아이들이 그들만의 감수성과 시각으로 세상을 배워나아 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양서가 되길 기원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 '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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