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보다 열 살은 젊게 사는 오토파지의 비밀 - 김소형 한의학 박사가 전하는 기적의 저속노화 혁명
김소형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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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흔을 훌쩍 넘어서 쉰을 바라보고 있다보니, 거짓말 안하고 안 아픈데가 별로 없는 것 같다. 위도 안좋아지고 관절도 그다지 좋지는 않고 노안이 와서 가까이 보는 것도 어렵고... 그런 상황에서 이 책의 제목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일단 '오토파지'가 뭔지 알아야 한다. 책의 맨 처음에서 설명을 해주는데 오토파지(Autophagy)는 우리 몸의 세포 재활용 시스템을 의미하는 것이다. 오토파지는 노화된 세포나 손상된 단백질을 문해하고 재활용하는 과정을 의미한다고 한다. 어디에서 들어봤다 - 싶었더니 얼마전 큰 아이의 비문학 독해 쪽에서 나온 개념이었다. 그 때 읽을 때에도 참 신기한 개념이다 - 생각했는데 이걸 이 책에서 보니 재미있었다.


실제 이 오토파지라는 생리적 현상은 2016년 노벨상을 수상한 요시노리 오스미의 연구에서 다루어진 개념으로,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이 오토파지는 세포 속에서 낡은 것들, 못 쓰게 된 것들, 성능이 떨어진 것들을 스스로 제거하는 정말 고마운 메커니즘이라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이 토오파지는 생명을 유지할 정도로만 작동한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몸을 속여서 오토파지를 작동시키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현재까지 알려진 방법이 바로 소식, 즉 적게 먹는 것이라고 한다. 한의학 박사라고 하는 저자는 이 오토파지를 켤 수 있는 방법들을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물론 모든 내용들이 오토 파지에 대한 것은 아니고, 오토파지를 켜기 위해 소식을 해야 함을 강조하기 위해 초반에 이야기 한 것처럼 보인다. 그 이후의 내용들은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하게 살기 위한 습관, 내지는 여러 방법들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특히 나처럼 중년이 된 사람들이나 좀 나이가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 좋은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물론 건강에 대한 내용들이기에 책의 내용은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여러 건강에 대한 내용들과 겹쳐질 수 있다. 그렇다해도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이 있어서 가볍게 읽어보고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취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뭔가 대단한 것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건강에 대한 실용적인 조언들을 해주는 읽어볼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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