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생존 전략

똑똑한 아이는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가 - 사고력 실종의 시대, 주도적인 아이들의 생존 전략
이시한 지음 / 북크레용 / 2024년 5월

내 아이가 똑똑한 아이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나는 내 아이가 똑똑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세상을 살아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지혜를 학교를 다니는 동안만이라도 기를 수 있기를 바라는 평범한 보통 사람이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은 생각보다 굉장히 현 상황을 파악하고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가게 될 시대를 직시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이 책에서 주장하는 '강한 개인' 이었다. 말을 잘못이해하면 안된다. 혼자서 뭘 하라는 것이 아니라 AI 시대에서 AI를 최대한 잘 활용하여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람 - 그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강한 개인' 이다.

요새 평범한 사람에 지나지않는 나나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AI나 로봇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다. 미래에 사람들이 설 자리, 즉 내 아이들이 설 자리가 그것들에 밀려 없어지지는 않을까 - 란 막연한 두려움, 그것이다. 나에게 AI 란 굉장히 편리하면서도 생각해보면 굉장히 위협적인 존재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저자는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일자리를 점점 독식해가는 구조가 나타날 예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AI 시대에 적응하는 것은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필요할까? 그것은 사고력과 그것을 표현하는 질문력,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적응력이며 이 책을 통해서 그것들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실제 책의 구성을 보면 2장에서는 아이들의 사고력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3장은 질문하는 능력, 4장은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차근히 개념에 대해 먼저 설명하고 부모가 어떤 식으로 실천해나가야 할지에 대해 제시한다. 몇몇은 좀 실천하기 어려운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내용들은 해보면 좋을 것들이 많다. 그리고 책의 말미에서 여러 가지 그림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방법들에 대해 설명해 놓기도 했으니 한번 가볍게 보기도 좋을 것 같다.

저자는 tvN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문제적 남자'에 출연하면서 '창의적인 사고 역시 훈련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여러 미션들을 아이들과 함께 하며 부모가 아이와 같이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집필하였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진다. 책에 나오는 모든 것들을 하기에는 힘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단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실천해보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한번쯤 읽어보시라고 권해보고 싶은 책이었다.

(AI 서비스로 노래르 만든 사람이 공모전에서 1위를 한 후)

이 사건을 두고 김형석 작곡가는

"AI에게 (명령을 입력하는) 이 행위를 하기 위해서 어떤 생각과 철학과 사상과 혹은 아이덴티티(정체성)에 혹은 인생을 살아왔는지 이런 것들이 훨씬 중요해지지 않을까..."

라고 해당 사건에 대한 뉴스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p.290~291 "똑똑한 아이는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가"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