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그리기와 생성형 AI 맛보기

AI 챗GPT 디지털 예술가 되기 - 인공지능과 예술의 만남, 구글아트앤컬처 / 픽스아트 / 스노우 / 캡컷 / 달리3 / 이비스페인트 / 포터리 / 스케치북 / 네이버웹툰AI페인터 / 프리픽피카소AI ㅣ 크리에이터 시리즈 8
주혜정 외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4년 4월

요새 생성형 AI 때문에 말들이 많다. 원래대로라면 사람인 많은 훈련을 거쳐서 많은 시간을 들여 그려야할 그림들이 한순간에 뚝딱 만들어진다면 당연하게도 혼란스러울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저 AI들이 어디까지

생성형 AI에 관해 알아보기 위해 처음 보게 된 책이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별 생각없었기 때문에 생성형 AI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달리3, 네이버웹툰AI페인터, 프리픽피카소AI 등 이런 것들 말고도 참 많다. 단지 그들이 관장하는 영역이 틀릴 뿐이다. 이 책은 그런 생성형 AI들의 간단한 소개 및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내가 가장 흥미롭고 유용하게 본 파트는 그런 생성형 AI를 설명해주는 파트가 아니었다. '1장 인공지능과 예술의 만남'이었는데 - 물론 생성형 AI가 궁금해서 보게된 책이었음에도 읽다보니 오히려 이 쪽이 더 흥미롭더라 - 이 파트에서는 요새 많이들 이야기하는 뜨거운 쟁점들에 대해 다루고 있었는데 NFT(Non 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AI 아트, AI 아트와 저작권 등이 그것이다.

여튼 생성형 AI에 대해 알아보기 이전에 꼭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이 1장에 잘 정리되어 있었으며 나머지 장들에서는 온라인으로 감상하는 미술, 디지털 그림 그리기, 기존 작품들을 페러디하거나 자유롭게 자신만의 채색으로 다른 작품 만들어 보기, 생성형 AI 아트로 본격적인 그림 생성해보기 등의 내용들이 담겼다.

제목은 AI 챗 GPT가 들어가 있는데 그에 대한 활용 부분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맹점이 책이다. 하지만 이것저것 여러 내용들을 맛보기에는 괜찮았던 것 같다. 특히 생성형 AI가 만능인줄 아는 분들이 있는데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또한 생성형 AI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제공하는지도 동시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책의 1장에 언급되었던 2022년 9월 미국 콜로라도 박람회 미술전의 신인 디지털 아티스트 부문 1위를 차지한 작품 중에서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 이라는 것이 있었다. 이것은 제임스 앨런 이라는 사람이 "미드저니" 라는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그린 그림이라고 하는데 수상하였을 때 많은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인터뷰에서 "미드저니를 이용하여 그림을 완성하기까지 900번의 프롬프트 반복과 80시간 이상의 작업이 필요했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그림들도 창의성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는 생성형 AI를 우리가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가 생겨난 것으로 이해하기로 했다. 내용들이 깊이있게 다뤄지지는 않았지만 기초적인 부분들을 잘 다루고 있으므로 초보자분들이나 아예 이런 쪽을 모르는 분들이 보기에 괜찮을 것 같은 책이었다. 생성형 AI에 대해 자세하고 전문적인 내용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른 책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