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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 개념 잡는 수학툰 18 - 미분, 적분에서 뉴턴 역학까지 ㅣ 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 개념 잡는 수학툰 18
정완상 지음, 김연주 그림 / 성림주니어북 / 2023년 7월
평점 :
학원 다니는 걸 싫어하던 아이가 자기가 부족하다는 걸 알고 스스로 학원을 다니기 시작한 것은 기꺼웠던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뭔가 모르는 것이 생기면 나에게 물어보는 일상이다. 아직까지는 내가 다 알려줄 수 있는 것들이지만... 이제 내년이면 고등학생이다. 미적분이나 수열 같은 것들의 개념이 가물가물하다. 내가 공부를 다시 해야할 판이다. 덕분에 다시 수학 정석을 붙잡고 개념들을 훝어보는 중이었다.
개념 잡는 수학툰... 제목이 마음에 든 책이었는데 보아하니 시리즈다. 여태까지 내가 이걸 몰랐단 말인가 - 싶었다. 일단 지금 공부를 시작한 미적분 부분이 최신이라서 그것부터 보게됐다. 일단 결론부터 내리자면 정말 좋은 책이다. 만화를 그리신 분한테는 미안하지만 만화부분은 좀 유치해 보이고 공감되지 않았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훌륭하다. 조근조근 설명을 정말 잘 해준다.
특히 아이들을 가르치느라 봤던 수학 책보다 더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좋았다. 아이들 교과서는 뭘 이렇게 어렵게 설명하는지 답답하기까지 했는데 이 책이 깔끔하고 알아보기 쉽게 설명을 해서 가볍게 술술 읽힌다. 게다가 각 학년마다 띄엄띄엄 떨어져 있는 개념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 설명하고 있어서 오히려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들이 읽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미적분 개념들을 복습해보려고 봤던 책인데 마음에 들어서 앞쪽의 책들을 확인해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조금 더 일찍 이 책을 알았으면 큰 아이한테도 좀 도우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서 아쉽기도 했지만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책 자체가 재미있는 것은 아니지만 수학 개념을 정말 쉽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단, 초등 저학년에게는 많이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으니 초고나 중학생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