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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바른 한글 쓰기
좋은친구 콘텐츠 기획팀 지음, 황명석 그림 / 좋은친구출판사 / 2022년 1월
평점 :
부모님들이라면 누구나 아이의 악필을 보며 고심한 적인 있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글씨를 예쁘게 못쓰다보니 내 아이는 좀 예쁘게 써줬으면 좋겠는데... 그리 쉽지가 않다. 혼도 내보고 달래도 보지만 신경 못쓰고 있다가 아차! 싶어서 보면 어느새 글씨는 지렁이처럼 기어다니거나 갈매기처럼 날아다닌다.
뭔가 따라 쓰는 걸 해봐도 보고 쓰다보니 오히려 더 삐뚤 빼뚤 해질때도 있어서 뭘 가지고 연습을 시켜봐야 하는지 고심했는데 이 책이 보인다.
내용 자체는 초등 저학년용 이기는 했지만 작은 아이가 아직도 한글에 서툴기도 해서 오히려 보기 더 나았다. 글밥이 많지 않고 단순하다보니 저학년들이 글자쓰기 연습을 하기에 좋아보였다. 계속 글자들만 쓰는 형태로 되어 있지 않고 어떤 페이지는 그림과 맞는 선을 연결하고, 어떤 페이지는 첫문장 연습을 하도록 되어 있어서 지루함을 덜해줄 것 같다.
거기에 받침이 어려운 글자들을 모아서 연습하는 파트도 있어서 글자를 바르게 쓰는 것 뿐만 아니라 글자 자체를 익히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 아이처럼 아직도 글자를 쓰는데 어려움이 있는 아이나 좀 한글이 빠른 유치원생들도 하기에 좋아보이는 구성이었다. 다행히도 방학이 길고 앞으로 봄방학도 있어서 이참에 열심히 글쓰기 연습을 시켜보고 있다. 매일매일 시킬 수 있도록 구분이 되어 있어서 매일 시키고 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으니 아이가 잘 따라와줘서 좋다. 이 책 덕분에 유익한 방학을 보내고 있다.
아이에게 글자쓰는 법을 가르키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