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세로 낱말퍼즐 3-1 - 3학년이 꼭 알아야 할 가로세로 낱말퍼즐
그루터기 지음 / 스쿨존(굿인포메이션)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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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가로세로 낱말 퍼즐 책을 아이와 함께 풀었었다. 그 때의 생각보다 간단하고 쉬운 문제들이 많아서 아이가 처음 가로세로 낱말 퍼즐을 시작하기 좋은 책이었지만... 너무 쉬워서 조금 아쉽기는 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아예 "3학년이 꼭 알아야 할 가로세로 낱말 퍼즐" 책이 있어서 올타쿠나~ 했다. 이 참에 아이가 얼마나 나이에 맞게 낱말들을 알고 있는 지 알 수 있다는 생각에 엄청 기대가 됐었다.


책을 받았을 때 작은 아이는 '이거 제꺼예요?" 하면서 탐탁치 않아하는 분위기였지만 이전에 해봤던 가로세로 낱말 퍼즐 책이 괜찮았었는지 그러려니 했다. 우리 집 아이들도 요새 아이들처럼 유튜브 보는 것 좋아하고 게임을 좋아해서... 아이들이 그런 것들을 하고 싶을 때는 항상 뭔가를 하고 나서 보도록 하고 있는 터라, 큰 아이도 관심을 보였다.


마침 아이패드가 보고 싶다는 작은 아이에게 이 가로세로 낱말 퍼즐을 풀도록 해봤는데... 헉, 생각보다 난이도가 꽤 된다. 얼토당토않은 낱말은 아니고 사회나 과학, 국어 등에서 나오는 그런 낱말들인데... 아이들이 꼼꼼히 그런 낱말들을 외우는 편이 아니다보니 처음 가로세로 낱말 퍼즐을 풀 때 우리 작은 아이는 거의 울기까지 했다. "모르겠어요, 어려워요~" 하면서 말이다. ^^;;;


오히려 큰 아이가 이거 자기가 하면 안돼냐고 재미있다고 할 정도였다. 그렇다보니 큰 애와 작은 애를 붙여놓고 가로세로 낱말 퍼즐을 풀게 했다. 직접 푸는 것은 작은 애, 큰애는 훈수 두는 역할로... 한 페이지에 기껏해야 10 단어 정도가 나오기 때문에 아주 어려울 정도는 아니라서 둘이 붙여놓으니 어려워도 그럭저럭 잘 풀었다. 큰 애는 자기가 선생님이 된 것처럼 굴면서 옆에서 같이 푸는데... 어찌나 웃기기도 하고 귀엽던지... 그렇게 다 풀고나니 작은 아이는 뭔가 뿌듯한 모양이었다. 어려운 걸 자기가 혼자(?) 해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모양이다.


자꾸만 게임이나 유튜브를 하려고 하는 아이들에게 좀 다른 활동을 할 수 있게 할 수 있어서 좋은 책이었고,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알아둬야할 여러 낱말들을 한번씩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주는 그런 괜찮은 책이었다. 우리 작은 아이처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덤도 있다. 아이들의 액티비티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번 시켜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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