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나도! 영상 편집 - 지금 시작해도 괜찮아
전은재 지음 / 성안당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나는 얼마전까지 영상 편집은 1도 관심이 없었다. 그저 딸아이가 영상편집에 관심이 많고 제법 잘 해서 아, 그런가보다~ 하면서 먼산 보듯하고 있었는데... 몇달 전 개발하기 시작했던 어학용 프로그램을 디지털 상품으로 등록할 생각을 하자 갑자기 필요해졌다. 사용법을 문서로 보통은 만들지만 문서로만 설명하기에 복잡한 것도 있고 잘 보이지 않아서 동영상 매뉴얼을 작성해야 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복잡해진 머리를 부여잡으며 딸래미의 조언을 바탕으로 편집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마침 가지고 있던 프리미어를 사용하려니 뭐가 그리 복잡한지... 그냥 답답하기만 했다.


이 책을 보면 일단 프리미어의 기능에 대해서만 다룬 책은 아니다. 촬영한 영상의 컷편집 쪽에서만 프리미어를 다루고 나머지 영상 편집은 애프터 이펙트를 다루고 있다. 당연하게도 애프토 이펙트는 영상을 좀더 화려하게 꾸미는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영상의 컷편집과 간단한 영역표시, 자막 편집, 화면전환 등의 기능만 사용해도 나한테는 충분히 마음에 드는 영상을 만들수 있어서 굳이 애프터 이펙트를 사용해야 되나...? 싶었다.


깔끔하게 영상들을 필요한 부분들만 잘라서 붙이고, 필요한 위치에 필요한 시간에 적절한 크기로 자막을 입힐 수 있는데다가 그 위에 그림도 그려넣을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은 각가의 기능들을 일일이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워할 필요도 없다. 하라는대로 하나씩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 하나의 기능에 묶을 수는 없지만 알아두면 좋을 니용들은 중간중간 '알아두기'가 있어서 참고하고 넘어갈 수 있다. 나처럼 간단히 동영상 매뉴얼 정도의 영상을 만들기에 충분하고도 넘치는 내용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뒤의 애프터 이펙트에 관한 내용들을 보다보니 워낙 화려하기도하고 멋지게 영상을 편집할 수 있어서, 굳이 거기까지는 필요가 없는 나조차도 한번 만들어봤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게 함정이다. 아, 이정도면 충분한데... 하면서 애프터 이펙트를 다루는 부분들을 부럽게 쳐다보게 되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누구나 멋진 것은 더 눈이 가게 마련이니 말이다.


나처럼 간단히 영상을 편집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화려하게 영상을 편집해야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도 도움이 될 내용들이 가득했던 책이었다. 프리미어와 애프터 이펙트를 사용할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면 추천할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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