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드래곤 클럽 I LOVE 그림책
케이티 오닐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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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림이 너무 예쁘다! 처음에 이 책을 읽으려고 마음 먹었던 것은 드래곤들이 나오기 때문이었다. 우리집 작은 아이가 워낙 드래곤 같은 환상 생물들을 좋아하다보니 책을 좋아하는데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지않을까~ 라는 막연한 마음에 골랐던 거다. 아, 그런데 책에서 나오는 드래곤들이 너무 예쁘고 귀엽다! 주요 인물들이 사람보다는 오히려 수인족들이 많아서 귀엽고 개성있는 그림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여하튼... 특이하게도 이 책속의 세계에서는 티 드래곤 이라는 것들이 존재한다. 티 드래곤은 아주 희귀하고 돌보기 어려운 존재지만 아주 멋진 차를 생산해 낸다고 한다. 드래곤의 뿔에 난 이파리들을 조금씩 따서 특별한 차를 만든다고 하는데 어떤 맛일지... 있다면 꼭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그림을 참 예쁘게도 그려놓았다.

 

주인공인 대장간의 그레타와 어느 날 갑자기 마을에 나타난 미네트가 서로 친구가 되고 티 드래곤 클럽의 읽원이 되는 이야기인데... 이야기도 참 잔잔하고 예쁘다.


아, 일단 이 책은 그냥 동화책은 아니다. 만화의 형식을 빌리고 있으므로 풀컬러 만화책(?) 정도가 될 듯하다.파스텔톤으로 차분한 색들을 써서 눈이 힘들지 않아서 좋고 글보다 그림이 많으니 글이 많으면 읽기 싫어하는 아이가 보기에도 적절하다. 하지만 일단 나처럼 판타지 좋아하고 귀여운 그림들을 좋아하는 어른이라고해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책이었으니...


하지만 아쉽게도 이 책은 시리즈가 아닌 것 같다. 티드래곤들의 종류가 많으니 각각의 티 드래곤에 대한 유래를 이야기 하나씩으로 만들어봐도 꽤 재미있을 것 같은데 아쉬운 일이 아닐수가 없다. 그리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해서 그런지 글 자체의 내용에 클라이막스가 엇어서 조금 심심하기는 했다. 내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맨 마지막의 '티 드래곤 핵심 안내서' 부분이었는데... 이 부분은 티드래곤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여러 종류의 티드래곤의 일러스트 등이 있어서 딸래미와 같이 '너무 귀여워!!!'를 외치면서 본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후속편이 나와 줬으면 좋겠다. 아니면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도 참 좋을 것 같다. 티 드래곤이라고 하는 매력적인 존재가 이렇게 책 하나로 끝나버리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1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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