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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류 양서류 랭킹왕 ㅣ 미스터리 과학 도감 3
가토 히데아키 엮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11월
평점 :
우리 집 작은 아이가 최강왕, 배틀왕, 랭킹왕... 뭐 이런 것들을 정말 좋아한다. 특히 배틀을 좋아해서 두 동물(혹은 공룡이나 요괴이 기도...)의 전투하는 과정이 굉장히 마음에 드는 보양인데 엄마의 입장으로는 좀 잔인해 보여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아이가 워낙 좋아하고 그렇게라도 책을 읽는 버릇을 가지는 편이 나아보여 계속 시리즈를 손에 쥐어주고 있는 중이다.
대부분의 시리즈들이 처음에는 배틀을 위주로 했었으나 점점 뒤로 갈 수록 배틀보다는 백과사전과 비슷하게 변해버리더라. 그래서 우리 아이도 처음에는 배틀 쪽만 좋아했었는데 요새는 제법 백과사전류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고 있어서 참 좋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보고 나는 오랜만의 배틀이 나왔다고 잘못 판단하고 아이에게 '제가 좋아하는 배틀책 선물로 줄께~' 했다가 이 책을 받고 호되게 고생했다. 싸우는 것 아니라면서 어찌나 나를 구박하던지... ㅜㅜ
하지만 구박은 잠시고 지금은 매일 들고 다닌다. 책속에 나오는 양서류나 파충류들의 설명이나 서식지를 거의 외워갈 정도다. 다만 매일매일 계속되는 질문 폭탄에 나와 남편이 좀 힘이 들 뿐이다. 뭐 그동안 단려되서 견딜만 하다.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이 책은 일종의 백과사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약 40여마리의 파충류와 양서류가 나오는데 8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각 주제 당 다섯 마리의 양서류나 파충류를 상대로 1~5위까지 순위를 매긴다. 크기 최강 랭킹, 무기 최강 랭킹, 독 최강 랭킹 등의 주제로 나오는 것들의 상세 정보(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서식지 포함)는 물론이고 최강 필살기에 대해서 설명해 놓으니 아이가 읽으면서 참 좋아했다. 각 주제가 끝날 때면 양서류나 파충류에 대한 일반 상식들을 조금씩 첨부하여 과학책 같기도 하다.
처음은 좀 험난했지만 지금은 참 좋은 책이었다. 한두달 정도 더 지나면 내용의 거의 다 외우고 또 다른 책을 달라고 하겠지만 현재는 이상무! 상태로 참 편하다. 작은 아이가 조금 천천히 읽어주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