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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괌 (투몬 & 타무닝, 하갓냐, 남부, 북부) - 2019-2020 최신판 ㅣ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김수정.김승남 지음 / 길벗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해외 여행을 그리 즐기지 않는다. 예전에 다녔던 회사에서 먼 거리의 장기 해외 출장을 다녔을 때 힘들었던 기억들이 트라우마가 되었다고 해야하나...? 가까운 국내가 좋은데,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가보다. 초등학교 5학년인 첫째 아이는 해외 여행이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다. 나나 남편이 그다지 여행하는 것을 즐겨하지 않다보니 반대급부로 더 그런 듯 싶다.
그간 일들이 바쁘기도하고 귀찮기도하여 차일피일 미루던 해외여행을 가보려고 한다. 후보지는 싸이판과 괌.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둘다 좋지만 싸이판을 먼저 가보고 괌을 가보라고 한다. 괌이 좀더 시설도 잘 되어 있고 볼 것이 많아서 괌을 먼저 가면 싸이판에서 실망할수도 있다고 하더라. 남편은 그 말처럼 싸이판을 갔다가 괌을 가자고 하지만... 나는 그냥 괌만 한번 가봤으면 싶다. 해외 여행은 피곤하다.
그래도 아이들이 원하니 일단 괌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보게 된 책이다. 그저그런 여행 가이드 책이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는 책이다. 책이 테마와 코드 정보로 아예 두권으로 나눠져 있는 책이다. 2권 '가서 보는 코스북'의 뒤면에 책의 활용법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설명해 놨다. 1권 '미리 보는 테마북'으로 어디에 가고 무엇을 할지를 선택하고, 2권 '가서 보는 코스북'으로 어떻게 여행할지(렌트카 or 대중 교통)에 대해서 꼼꼼히 확인하고 계획할 수 있도록 해놨다.
굉장히 다양한 장소들을 담고 있다. 사진들과 저자의 간략한 소개글을 볼 수 있다. 워낙 많은 장소들을 소개하고 있기에 좀 빡빡한 느낌이 들지만 그만큼 선택의 폭을 넓혀주므로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다. 1권의 '미리 보는 테마북'을 보니 관광도 좋지만 식도락 여행을 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좀 고민이 됐다. 아이들과 함께 가야하기 때문에 금방 고개를 저었지만 참 여러 가지 자신에게 맞을법한 여행 코스를 스스로 구상해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원하는 곳을 어떻게 갈지에 대해서는 2권 '가서 보는 코스북'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렌터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과 지도를 통한 코스 소개도 있어서 검색해보는 수고를 덜어준다. 2019-2020 최신판이니 더 믿을만하지 싶다. 잠깐 사이 뭔가 급격히 바뀌지는 않을 것이니 말이다. 여하튼 여행 일정과 경비를 생각해서 남편과 상의를 해봐야겠다. 여행을 직접 가볼 생각이신 분이라면 크게 도움이 될 좋은 가이드 북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