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 그래픽 디자인 편 - 세계적 거장 50인에게 배우는 유혹하는 그래픽 디자인 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스티븐 헬러.게일 앤더슨 지음, 홍주연 옮김 / 더숲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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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디자이너가 아니다. 하지만 프로그래머다보니 종종 UI/UX를 직접 설계해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래픽 쪽에 관심이 많기는 하다. 그래서 흥미가 갔던 책이었다. 내가 하는 작업에 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 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음,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나에게는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물론 현재까지는 말이다. 지금은 아직 진행하고 있는 UI/UX 작업이 없다보니 적용해볼 일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앞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으리라.


디자이너들이 어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작업을 했는지 읽어보는 것은 생각 외로 재미가 있었다. '니'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조금씩 읽었다고 생각했는데도 벌써 반을 훌쩍 넘었다. 그렇다보니 굳이 뭔가 도움을 받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그래픽 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읽어볼만한 것 같다.

 


20세기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였던 폴 랜드는 이렇게 말했다. '잘 하기도 충분히 힘들다. 독창적이어야 한다는 걱정은 버려라'


머릿말에서 나오는 말이다. 그렇다 많은 디자이너들은 항상 '독창성'이라는 함정에서 헤어나질 못하는 것 같다. 하지만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라는 말이 있듯이 이 책에서 소개하는 세계의 디자이너들 작품들을 보면서 그 작품이 어떤 기법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만들어졌는지를 차근차근 읽다보면 시야도 넓어지고 뭔가 유용하게 쓰일만한 것들을 찾을 수 있을 것도 같다.


예전에 같이 일하던 그래픽 디자이너 친구에게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을거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그 친구는 항상 뭔가를 더 많이 보고 배우려고 노력하는 친구였기 때문에 이 책을 본다면 많은 것들에서 영감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친구를 본지 꽤 된 것 같은데 이 책을 핑계 삼아서 한번 오랜만에 연락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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