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 - 인생을 바꾸는 말하기 불변의 법칙 ㅣ 하버드 100년 전통 수업
류리나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누구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과 말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던 때가 말이다. 일상 생활에서는 소소히 가족들과 이야기를 하다가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사회생활에서는 말해 무엇할까... 일을 하는데 있어 회의 시나 그냥 친교를 다지는 대화에서까지도 상대와의 대화가 너무 어렵고 힘들다는 생각이 종종 들곤한다. 예전 사회 생활 초년기에는 사람들과의 대화가 너무 힘겹고 절망스러울 때가 있어서 말하기를 가르치는 학원이 없는지 알아보기까지 했었더랬다. 지금은 어느 정도 경험이 생겨 무뎌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은 참 어려운 과제인 것 같다.
그렇게 큰 기대를 안고 봤던 책은 아니었다. 이름만 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만한 유명한 대학에서 하는 말하기 수업 - 이 얼마나 가슴 설레이는 말인가...? 하지만 큰 기대를 갖기에는 내가 참 많은 자기 개발서들을 읽었더랬다. 꽤 도움이 되는 책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책들이 '아, 좋은 말이네. 하지만 나한테 도움이 되지는 않는군.' 이라는 감상들이 지배적이라서 그랬다.
그런데 내용이 참 괜찮다. 일단 구성들이 좋았고, 첫 파트 '같은 말이라도 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에서부터 공감이 가고 내가 가볍게 확인하고 실천해보기 좋은 내용들이 많아서 더 좋았다. 모든 파트들이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몰랐던 또는 알면서도 외면하고 있던 사실들을 알 수가 있어서 유익한 책이었다.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파트를 찾아보라고 하면 'Part5 설득하면 당신을 거절할 수 없다'와 'Part8 말에 논리가 있어야 지지를 받는다' 였다. 그간 계속 마음 쓰이면서도 명확히 어떤 것이 거슬리는지 알 수가 없던 부분들 중 많은 부분이 이 파트들을 보면서 해소가 됐다. 물론 한 두번 책을 읽어보고 확인을 해봤다고 해서 극적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겠지만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을만단 단초를 줄 수 있는 그런 책이었던 것 같다.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가 (물론 일상에서든 회사에서든...) 어렵고 불편하다는 분들에게 권유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