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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전쟁, 최강 기마대의 기록 -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기마대와 영웅들의 이야기
채준 지음 / 렛츠북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역사 이야기를 좋아한다. 이것저것 챙겨 읽다보면 내가 알고 있지만 몰랐던 이야기라던가, 전혀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들도 많이 나와서 은근히 읽는 재미가 있는 것이 역사책인 것 같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느낌음 '아, 재미있겠다!' 였다. 지금까지 대부분 봤던 역사 책들이 시대의 흐름이나 장소, 나라에 국한 되어 있는 것들이 많았다면 이 책은 '말'에 관련된 역사들을 다루고 있다.
'말', 특히 '기마대'에 관련된 역사들을 다루다보니 여기저기 시대도 다양하고 나라나 지역도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우리 나라의 유명한 기마대인 고구려의개마대, 나는 이 책에서 처음 들어본 윤관의 신기군, 대한제국기마대 등 새로운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특히 우리 나라가 속한 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의 다양한 나라들의 기마대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니 기마대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참고자료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역사에 대한 이야기 외에 말들에 관한 이야기 - 예를 들자면 ' 한반도의 말 - 원래 작았다 vs 작아졌다' , '유럽-아프리카-중동의 말 품종' - 등이 있었는데 내가 말을 좋아하다보니 오히려 이런 내용들을 더 재미있게 봤다.
그렇다보니 아쉬운 것은 기마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분명하나 그것이 주가 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나는 책에 나오는 각 기마대들의 특징이라든가 그들의 전법이라든가 관련된 내용들이 좀 더 세세히 설명되고 여러 사료들이 많이 곁들여져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그렇지 않았다. 그저 역사 이야기에 약간의 기마대에 대한 내용이 얹어져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책 속의 역사 이야기들은 재미있지만 그 점들이 내 기대와 달라서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