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플레이그라운드 - 아이들이 즐겁게 코딩하면서 컴퓨팅 사고를 키우는 곳
마리나 유머시 버스 지음, 곽소아 외 옮김 / 미디어숲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유아들에게 코딩의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보기에는 유아에만 국한된 내용은 아니었고 저학년의 아이들까지 커버할 수 있는 통합적인 내용도 많았다.

우선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간단하다. 요새 계속 이야기 되고 있는 코딩 교육이라는 것이 왜 필요한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시작되었는지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처음 첫째의 초등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작했을 때 20년 가까이 프로그래머로 일했던 나였지만 코딩 교육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프로젝트의 목적에 맞도록 효율적이게 (때로는 비효율적이라도 빠르게) 동작하도록 개발해야 했던 나한테 코딩은 항상 숙제였고 고난의 연속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의 교육과 연관이 되지 않았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결론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코딩 교육이 무엇인지, 왜 코딩 교육을 하는지, 어떻게 코딩에 대해서 가르치는지에 대해서 알기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쉽게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

단, 이 책에서 는 코딩 교육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스크래치 주니어"라고 하는 교육용 프로그램과 키보 로봇을 기준으로 많은 설명하고 있으므로, 다른 여러 교육용 언어나 프로그램의 소개를 기대한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나는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스크래치 주니어"라는 프로그램을 아이패드에 설치해서 아이와 함께 직접 실행해 보기도 했다. 상당한 자유도를 주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생각보다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기 좋았다. 초등학생 1학년인 둘째와 이것저것 함께 하기도 괜찮았고, 아이가 자기 맘대로 만든 코드가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를 확인하고 거쳐가는 것도 괜찮았었다.

이런 실제 활용 외에도 어떤 형태로 교육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하고 있어서 교사분들에게도 괜찮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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