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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타이완 - 4인4색 타이완 여행기
박종민 외 지음 / 북웨이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한 동안 스페인 여행 서적을 읽다가 갑자기 타이완 여행 서적을 읽은 것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1. 타이완의 역사를 좀 알고 싶어서. -> 하등 도움이 안 되었다.
2. 이번 겨울 짧게라도 또 다시 타이완 여행을 다녀올까 싶어서 -> 이 역시 도움이 안 되었다.
작년 약 10일 간의 타이완 여행을 끝내고 아주 가끔씩, 조금은 진지하게 생각했는데 한국은 아시아권 나라의 역사에 참으로 둔감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타이완 여행을 하면서 조금 알게된 것은 중국에서 정치인이 타이완으로 망명했다는 사실, 중국 본토에서 넘어온 사람과 타이완 섬 현지인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 한국 보다는 짧지만 타이완 역시 일본의 침략을 받았다는 것 등등
- 한국과 일본의 관광객에게 유명한 핑시선 역시, 일제 침략시절 일본이 대만 탄광 지역에서 나던 석탄을 옮기던 열차를 관광산업으로 만든 것이다.
- 핑시선에 있는 마을을 잘 둘러보면 탄광과 관련된 것이 있다.
타이완 여행을 하기 전에 타이완의 역사를 알고자 책을 몇 권 읽었지만 되게 재미없는 학술서적이거나 학술서적 까지는 아니래도 상당히 재미없는 문체로 쓰여져 있던 책이었기에 사실 기억에 남는 것은 없었다.
그래서 약간 눈을 돌력 읽게 된 것이 타이완 여행 책이었는데, 사실 여행책류에는 내가 원하는 정보가 별로 없었다.
오! 타이완도 그렇다. 이 책이 객관적으로 나쁜 책 이라고 말하기는 매우 힘들다. 타이완 여행을 많이하고 관련 여행책을 많이 출판한 양소희와 다른 사람 3명 총 4명의 시선으로 본 타이완 여행 책은 타이완 여행에 대해 기존의 여행 책과 약간은 다른 시선을 던져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근데 나한테 필요한 것은 1. 타이완 역사를 재미있게 읽는 것, 2. 허우통을 비롯해 핑시선 근처에 사는 고양이 이야기가 필요했다.
핑시선의 고양이는 둘째 치고, 타이완 역사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어디 없나?
하다못해 만화책이나 그림책이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 그나마 책과 별개로 하나의 수확은 대만 영화 중에 [시디그 발레] 라는 영화가 대만 원주민과 일본의 침략에 대해 그린 영화라는 것을 알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