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성경 - 당신의 삶의 지표가 될 나침반
이대희 지음 / 작은씨앗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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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너무 의존치 말라고 하시는 목자님들도 많이 계시지만 요즘처럼 예배를 드리러 가는게 여의치 않을 때는 성경책을 펴놓고 말씀을 읽는것 만큼 큰 위안은 없는 것 같다. 성경은 종교를 떠나서 모든 이들이 한번 쯤 읽어봐야 할 문학서이자 역사서이자 한권의 소중한 책이다. 저자 이대희님은 이 좋은 성경을 편견으로 인해 멀리하거나 등한시 하는 이들을 위해 책, 3분 성경을 썼다.

 

3분 성경은 그 어떤 자기계발서보다 더 강건하고 부드럽다. 아이러니 하게도 성경말씀은 때로는 무서울만치 강한편인데 가령 부모에게 효를 다하지 못하는 자녀의 경우 교리의 중심을 효로 내세운 유교에 비해 더 강한어조로 말한다. 그런가하면 이 힘들고 어려운 세상, 그 어떤 존재보다 세상의 주인이신 주를 의지하는 것만큼 더 나은 것은 없다는 말은 한 없이 고요하며 평온해진다. 이렇게 말하면 언뜻 평범한 자기계발서나 명언집과 큰 차이가 없다고 느낄테지만 이 책은 성경구절을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 비종교인에게는 성경의 좋은 말씀을, 신자들에게는 좀 더 정확한 성경을 깨우쳐주는 셈이다. 특히 사회생활, 직장내에서의 처세술에 관한 명언이 많은 편이라 회사를 다니는 지인이나 사내 동료에게 선물하기에 좋을 것 같다.

 

말씀 하나하나가 다 와닿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와닿은 말씀은 모든 일에는 '때, 시기'가 있음을 일뤄주는 부분이었다. 얼마전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에서 삶을 24시간에 비유해서 오전6시, 오전7시...등으로 아직 늦지않음을 깨닫게 해줬는데 오전10시무렵이 다 되어가는 내게는 그 말이 참 아팠다. 20대 청춘들에게는 위로가 되었던 그책이 30대 청춘을 잃어가기 시작할 무렵의 내게는 독이 되었던거다. 하지만 모든 일에 때가 있고, 가장 좋은 때, 적당한 때는 오히려 늦게 올 수 있다는 말에 위안을 받았다. 물론 좋은 때가 일찍 오는 사람도 있고 평생을 유지하면서 사는 이들도 있겠지만 아직 내가 원하는, 주님이 주신 기회다 싶은 때를 기다리는 이에게 이 보다 더 큰 위로는 없을거라 생각한다.

 

책을 읽다보면 각자 맘에 더 와닿고 자신의 생각과 조금 다른 혹은 의문이 드는 말들도 있을 것이다. 그럴때는 성경말씀이 어쩌고 저쩌고 부정하기 보다는 좀 더 성경을 알아가는 배움의 자세로 받아들인다면 이 한권의 책이 삶의 지표가 될 나침반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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