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에 나오는 철학 입문
사이토 테츠야 지음, 김선숙 옮김, 정용휴 감수 / 성안당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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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장은 각각 여섯 개의 절로 구성되어 있다. 각 절을 읽기 전에 이 도입 부분의 문제를 읽고 가능하면 문제를 풀어보기 바란다. 감으로 풀어도 상관없다. 그 뒤에 개별 철학자의 본질을 설명하는 본문을 읽고 마지막에 다시 한 번 문제를 풀어보면 좋을 듯하다. 아마 어떤 문제도 쉽게 풀릴 것이다. -8쪽-


이 책<시험에 나오는 철학 입문>의 구성과 읽는 방법을 발췌문으로 올려두었다. 제목에서 말하는 시험이란 일본 대학 입시 '센터시험'을 말하는 것으로 실제 20년간 출제된 철학문제중에서 서양 철학 사상에 해당하는 문제들을 추려 기출문제와 함께 이론을 함께 제시한 것으로 무엇부터 어떻게 철학을 공부해야할지 막연한 사람들이라면 입문서로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실제 문제를 풀고, 본문을 읽고 다시 풀었을 때의 감상을 적어보도록 하겠다. 우선 크게 세파트,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스콜라 철학으로, 근대철학의 본질 그리고 근대비판 철학으로 3부로 나뉘어 지고 각 장을 또다시 6개의 절로 나뉘는데 기출문제 하나 본문읽기, 다시 풀기 방식으로 개인적인 호감도에 따라 아우구스티누스와 토마스 아퀴나스, 신앙과 이성의 조화에 관한 부분을 리뷰에 담았다.


시험에 나오는 철학 입문 


정답은 2번으로 신앙과 이성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가 정답이다. 입문자에게는 전후 설명없이 문제부터 풀었기 때문에 어렵고말고의 문제가 아닌 찍기와 관련있는 문제였을 것이다. 이 문제를 풀기위한 철학이론을 공부하자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신앙과 이성의 관게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되고 실제 책에서도 이부분을 언급했다. 비교하자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의 수용은 신의 존재는 믿지만 이를 이성적으로 논증할 수 없기(77쪽)기 때문에 인간이 선으로 향하는 길은 신의 은총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반면 토마스 아퀴나스는 신의 은총과 자유 의지는 대립이 아닌 협력의 관계(같은 페이지)라고 보았다. 토마스 아퀴나스와 아리스토텔레스의 관계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와의 관계와도 유사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해당 내용을 이야기할 때 세 명의 철학자를 함께 공부하는 것이 유리하며 실제 그럴 수 밖에 없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신의 은총을 받는다는 점에서는 동일, 이때 그 은총으로 이성은 진리를 탐구하고 이해하려고 한다는 점이 토마스 아퀴나스, 그저 믿는 것 외에는 없다는 것이 아리스토텔레스이므로 우리가 신을 연구하고 진리를 탐구할 수록 신의 신비를 경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또한 토마스 아퀴나스의 이론을 더 옹호하지만 만약 비신론자라면 양쪽 모두 납득하긴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해당 문제외에도 다른 문제를 풀어보면 알겠지만 저자의 말처럼 철학을 전혀 공부하지 않은 입문자라면 문제부터 풀기보다는 본문과 해당 내용을 요약한 일러스트를 참고한 후 맨 나중에 문제를 풀고 다시 읽거나 부록으로 포함된 '북 가이드'의 책을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그동안 여러 권의 철학요약본이나 쉽게 읽는 등의 소제가 붙은 철학책들을 읽고서 남는것이 없다고 느꼈던 사람들이라면 문제풀이를 통해 점검하면서 앞으로의 철학공부 계획을 세우는데 이 책을 적극활용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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