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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도시 - 스마트 시티는 어떻게 건설되는가? ㅣ 한림 SA: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17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편집부 지음, 김일선 옮김 / 한림출판사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한림출판사의 '한림SA scientific american 시리즈'는 작년 말부터 출간되기 시작한 아주 흥미로운 시리즈다. 지금 찾아보니 이 시리즈로 대략 14권 정도의 책이 나왔는데, 책의 제목들이 하나같이 흥미롭다.
이 시리즈는 미국의 과학잡지 중 하나인 '사이어티픽 아메리칸'에 연재된 칼럼들을 한 주제로 묶어 책으로 낸 것들이다. 이렇게 '미래의 도시'(스마트 도시)부터 '인간의 탄생'까지 여러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다양한 주제로 책을 내고 있는데, 현재 가장 이슈가 되는 주제들을 모았다고 한다. 지금 나온 책들은 물론 앞으로 나올 책들이 어떤 주제일지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미래의 도시>는 제목 그대로 '도시'의 '미래'에 대해 쓴 다양한 칼럼들을 모았다. 한 명의 저자가 쓴 책이 아니기 때문에 주제들에 다소의 차이는 있다. 하지만'도시의 변화'라는 측면에서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미래가 스마트 기기들에 의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것은 스마트폰이 등장하며 추측에서 사실로 변했다. 스마트폰 등장 이전에는 인터넷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기 위해서는 컴퓨터와 같은 기기를 사용해야 했다. 아무리 가벼운 랩톱이라도 컴퓨터는 기본적으로 크기가 컸기 때문에 늘 다른 사람들, 사물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진 못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그것이 기적에 가까울 정도의 보급율로 사람들의 삶에 침투하며 많은 것이 변했다. 이제 집에 가는 길에 추울까봐 보일러를 스마트폰으로 미리 트는 것도 더 이상 낯설기만 한 일은 아니다.
이러한 삶의 변화는 점차 그 폭이 증대될 것이다. 무인주행차량(인공지능 차량)의 안정성은 인간의 그것보다 훨씬 크다는 것은 이미 입증되었다.(도덕성의 문제는 아직 논의해야겠지만) 무인주행 차량이 곧 우리 삶에 깊이 파고들 것이고, 그 영향으로 지금 태어나는 세대는 더 이상 운전면허를 딸 필요가 없어진다고 한다. 미래의 도시에서는 자율주행 차량이 기본 이동 수단이 될 것이다.
이러한 것들 말고도 도시의 변화는 더욱 다양해질 것이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저자의 다양한 목소리로 미래의 도시에 대한 예측을 내놓는다. 이러한 변화들이 그대로 우리의 삶에 찾아올 거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생각은 확실히 든다.
<미래의 도시>는 총 8장에 거쳐 도시의 변화를 예측한다. 기후 변화에 맞서는 도시(지진이나 태풍 등), 재생 가능한 전력을 사용하는 도시, 도시 내 교통수단의 변화, 공공 보건 등을 테마로 다양한 칼럼들이 소개된다. 모든 주제들에 100% 동의하는 것은 어렵지만, 흥미로운 의견들이라는 것은 명백하다.
내용 외적으로는 책의 디자인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디자인 자체가 아주 드라이하고 담백한데, 책의 내용을 잘 살리는 멋진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표지도 물론) 부디 이 시리즈가 잘 되어서 앞으로도 꾸준히 다양한 주제를 다뤄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