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대출해서 읽은 책들이라 그런 건 아니다. 내키는 대로 누르는 손꾸락이 문제다. 읽을 책들을 쌓아놓고도 대출하시겠습니까,에 넘어가는 건 정말 무슨 심리냐. 

















백수린 <다정한 매일매일> 

절반 가까이 읽다가 말았고 반납일이 되었다. 왜 문장들이 와닿지 않는지? 3개 정도는 이야기해야 할 것 같은데 1개만 풀어놓은 느낌. 주저하거나 망설이거나 겁내거나. 혹시 뒷부분이 더 좋으려나? 


















이정연 <근육이 튼튼한 여자가 되고 싶어> 

편견 따위 버리라고! 저자를 응원하는 마음은 가득하지만 밑줄 그은 부분은 없다. 간간이 운동 팁 나오는 건 유용. 운동하자 운동. 


















엘리 <연애하지 않을 권리> 

내용이 제목을 따라가지 못하는 예,라고 하면 너무 혹평인가. 끝까지 읽기는 했으나 며칠 지나니 인상마저 흐릿해져버렸다. 어떤 인상이었는지 기억을 되살리려면 다시 대출해야 하는데. 과연. 
















정무늬 <웹소설 써서 먹고삽니다> 

지난달 100자평 대회의 책 목록에 있던 거라 줄 서서 기다렸는데 대회가 끝나고 대출이 되는 바람에. 어영부영 읽어보기로 하고 쓰윽 앞부분을 훑었으나. 이걸 계속 읽어 말어 하는 와중에 그만 반납일이 되었고 자동반납이 되었고 그리고 그냥 잊어버렸고. 뒷부분은 읽어보고 싶다 생각했었다. 지금은 그게 어떤 내용이어서 보고 싶었는지 까묵. 정말 심심할 때 다시 빌려볼까말까. 

















오헬리엉 루베르, 윤여진 <지극히 사적인 프랑스> 

프랑스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 프랑스 사람이 쓴 프랑스는 어떨까, 궁금한데 대강 짐작은 된다, 이러면서 읽었음. 짐작이 얼추 맞았음.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한국은 손님이 왕인데 프랑스는 직원이 왕이라는, 완전 맞는 말인 그것이었다. 하하. (정확한 문장은 아님. 이런 의미였음. 반납돼서 찾아볼 수 없음.) 책 내용에 대체로 동감하고 때때로 읭? 했다. 읽기 전과 읽은 후의 차이가 없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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