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각방 예찬 - 차마 말하지 못했던 부부 침대에 관하여
장클로드 카우프만 지음, 이정은 옮김 / 행성B(행성비)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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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침대에서 누군가와 함께 잠을 잔다는 것은 많은 불편함을 감수하는 일이다. 결혼하면서 ‘당연하게’ 더블침대를 사고 이불도 깔개도 2인용으로 샀다. 세상이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은 넘쳐난다. 잠을 푹 자야 일상생활도 건강하게 할 수 있다는 ‘당연한’ 사실은 부부라는 이름 아래 무시되기 일쑤다.


“우리는 분명 그 사람을 끔찍이 아끼고 사랑하며, 그 사람을 위해서라면 가지고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을 기꺼이 내놓을 것이다. 하지만 솔직히 할 말은 해야겠다. 이불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순간,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고. 사랑하는 그 사람이 코를 골기 시작하고, 발이 차갑다고 하고, 너무 늦게 잠자리에 들고, 나는 추워서 덜덜 떨고 있는데 옆에서 덥다고 난리를 치고, 돌아누우면서 찬바람을 일으키고(또 그걸 쉴 새 없이 반복한다!), 옷을 둘둘 말아 아무렇게나 던져 놓을 때면 순식간에 무시무시한 적으로 느껴진다고 말이다.” 


프랑스에서의 첫 1년을 보낸 집은 최소한의 가구가 있는 스튜디오(원룸)였다. 언제부터 거기 있었는지 알 도리가 없는 낡은 더블침대가, 헤드도 없고 매트리스는 아이들이 올라가 방방 뛴다면 더없이 좋아할 만큼의 푹신함을 자랑하며 놓여있었다. 그 땐 그나마 젊어서? 어려서? 허리가 몹시 아프다거나 하지는 않았으나 몸무게가 거의 내 두 배 가까이 나가는 옆지기가 침대 한쪽에 누우면 그 옆의 나는 한쪽이 기울어진 바닥에 누워있는 것 같았다. 가끔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침대가 화제에 오르면 내가 옆지기 쪽으로 데구르르 굴러내려간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곤 했다. 그렇게 자는 잠이 편할 리가. 


아이가 생기면서 옮긴 두번째 집에서는 더블침대를 새로 구입했다. 출산 후 침대는 나와 아기의 잠자리이자 생활터전이 되었다. 그러려고 산 더블이었다. 2시간에 한번씩 밤에 깨어 우는 아이를 안고 젖을 먹이느라 내 하루하루는 산산이 부서진 조각들의 이음이었고 옆지기는 자연스레 다른 방에서 잠을 잤다.


1인용 침대를 두 개 산 것은 몇 년에 걸쳐 한두 번의 이사를 거친 뒤였다. 조금 큰 집으로 가게 되면서 손님방을 만들어야 했고, 사용하던 더블침대를 손님용으로 넣었다. 그리고 나와 옆지기의 방에는 싱글침대 두 개를 붙여놓았다. 잠귀가 밝고 소리에 민감한 나는 누가 방문을 열어도 깨고 옆자리에 와도 깨고 누워도 깨고 코를 골아도 깨고 뒤척여도 깨고 아무튼 깬다. 새벽에 한번 잠을 깨면 다시 잠들기도 어렵다. 옆지기는 잠에 관한 한 나와는 반대의 성향이라, 머리를 베개에 대고 정확히 3초 후면 가르릉 잠이 들고 옆에서 뒤척여도 웬만해선 깨지 않는다. 그러니 함께 자는 생활에서 손해인 것은 늘 나다. 


“라플뤼마스케(닉넴)는 혼자 소파에서 자는 게 꿈이다. 하지만 남편은 그녀의 이런 새로운 욕구를 이해하지 못한다. 다른 시각을 갖기 시작한 그녀는 한 침대를 쓰는 것이 어째서 부부간의 의무여야 하는지 반문한다. “내가 사랑하는 남자하고 밤을(또 삶을) 나눈 지가 거의 11년째에요. 그런데 이제는 함께 밤을 보내는 일이 견디기 힘들어요. 나는 잠이 아주 얕아서 남편이 깨어나는 순간 바로 그 소리를 들어요. 밤에 조용히 자기 위해서 둘이 함께 쓰는 이 침대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점점 더 커질 뿐이에요. 하지만 이런 희망은 마치 상대방을 저버리거나 사랑이 식은 것처럼 아주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죠. 함께 자야 한다는 이 신화는 어째서 이렇게 깨기 힘든 건가요?” “ 


붙여놓은 1인용 침대에서 자면서 수면의 질은 조금 나아졌다. 각자 이불을 따로 덮는 것도 좋았다. 그러나 옆에서 뒤척일 때 침대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 외에는 크게 달라진 게 없었다. 여전히 뒤척이는 소리는 들리고 가끔 코고는 소리도 들리며 방을 드나들며 내는 소음이 함께 하니까. 그래도 그 당시에는 흔들리지 않는 침대에서 자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이 컸다. 진작 이렇게 할 걸 싶었다. 


“이제 부부는 서로 붙어 있고 싶지 않을 만큼 서로에 대한 욕구가 약해진 것일까? 대부분 아니라고 대답한다. 다른 이유를 든다. 줄리의 이유는 이렇다. “숨결 때문이에요. 숨결이 정말 거슬리거든요. 입 냄새나 입김, 코골이(남편은 코를 많이 안 골아요)를 말하는 게 아니에요. 남편 숨결이 얼굴로 불어오면 정말 괴로워요. 잠을 이룰 수가 없어요. 단지 그 때문에 등을 돌리는 거예요.” 그웬은 범위를 조금 더 넓힌다. 숨결을 넘어서서 남편 얼굴 때문에 잠을 설친다. “남편이 내 쪾으로 누워서 입을 벌리고 숨까지 세게 쉬면 도무지 잠이 오질 않아요.” 이런 때 등을 돌리면 자신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자신의 자세와 잠자리 애착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 


한밤에 잠결에 무언가 훅 찬기운이 느껴져 소스라치며 잠에서 깬다. 싱글을 두 개 붙인 침대의 가로 길이는 180cm이다. 각자 자신의 자리에 누우면 거리가 생긴다. 그런데 잠을 자다 보면 그 거리가 심하게 가까워질 때도 있다. 나는 잠버릇이 얌전하고 옆지기는 조금 활발(?)하다. 내가 싫어하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한밤의 콧구멍찬바람이다. 위의 인용한 부분을 읽으며 뼈에 사무치게 공감했다. 입냄새도 가끔 너무 싫을 때가 있는데 특히 저녁에 생양파를 먹었을 때는… 


그러니까 10여년 동안 싱글 둘을 붙인 침대생활을 했다. 약간의 변화는 코로나 때문에 왔다. 2020년 초, 학교와 관공서, 레스토랑 등 생필품매장만 제외하고 전부 문을 닫는 상황에서 우리집에서는 유일하게 옆지기만 출근하는 생활을 하게 되었다. 외국에서 외국인으로 아픈 것이 무서웠던 나는 겁을 잔뜩 집어먹었고, 내 침대 매트리스를 들고 작은넘 방으로 피신을 했다. (그렇다, 초창기엔 그랬다.ㅠㅠ)  작은넘은 코를 골지도 않고 소리도 내지 않고, 아 가끔 뒤척이다가 발로 벽을 꽝 차는 일이 있기는 하지만, 수면 파트너로서 나쁘지 않았다. 잠을 자기 위해 불을 끄는 시간도 비슷했다. 나는 잠을 아주 잘 잤다. 

그렇게 몇 달을 지내고 아이들도 학교에 가기 시작하면서 방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왔다. 돌아갈 시기를 차일피일 미룬 것을 인정한다. 그동안 잠을 아주 편하게 잘 잤으니까.


“사랑은 각자의 침대와 공통의 침대, 즉 침대 사이를 오가며 구축된다. 이는 일회적인 일도 웃어넘길 일도 아니다. 부부가 새로 탄생한 세계에서 진정으로 하나가 되려면, 침대가 지나치게 유일하고 지속적인 것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물론 이는 역설적으로 들린다. 우리는 삶의 그 어떤 때보다 사랑 초기에 1+1은 1이어야 한다고 상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중의 움직임에서 진실을 찾아야 한다. 둘만의 새로운 세계를 확실히 만들어 가되, 이 세계를 제대로 정착시키기 위해 그 옆에 개인적인 공간, 즉 또 다른 자기만의 공간을 계속 유지해야만 한다. 이렇게 되려면 몇 달 내지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 “ 


“니니의 잠이 얕은 것은 분명히 사실이겠지만, 이것은 아마도 부차적인 이유에 불과할 것이다. 게다가 남편의 말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지만 그때 자고 있던 것도 아니다. 이런 점들이 인식된 것은 훨씬 전면적인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불편함을 가려 주던 커플의 열정적인 융합은 이제 드문드문 나타나고, 그 대신 이제 새로운 형태의 애정 관계가 자리 잡은 것이다. 이제 두 사람은 상호 이해와 애정으로 이루어진 세계, 각자에게 편안한 영역이 온전히 보장될 수 있는 세계를 새로 창조해 내야 한다. 이것은 아주 미세하고 정교한 작업이다. 특히 침대 속에서는 더 그러해야 한다.” 


돌아갈 방을 정리하면서 가구 배치도 이리저리 다시 해보았다. 침대를 붙이고 싶지 않았다. 침대 사이의 거리라도 좀 띄워보자 싶었다. 따로도 잤는데 띄우는 게 안 될 게 뭐람? 고정관념 따위 버려보자구. 침대를 양쪽 벽에 하나씩 뚝 떨어뜨려 붙여놓았다. 거리는 글쎄, 지금은 그 모양이 아니라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 2미터가 조금 안 될 것이다. 


“둘이 함께 사는 일은 아주 긴 시간에 걸쳐 상대방이 참으로 이상하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우리는 상대방 몸짓의 리듬, 사물을 만지는 방식 등 무수한 것에서 상대방이 자신과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 상상하지 못한다. 그것이 더욱 어려운 이유는 부부라면 모든 것에 대한 의견이 일치하리라는 환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휴가 계획, 자녀 교육 방식과 같은 일에 관해서라면 의견이 실제로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람은 좀처럼 변화시킬 수 없는 일상의 무의식(프로이트의 무의식과는 아무 상관없음)에도 자기 존재를 깊이 기입해 놓는다. 이 일상의 무의식은 사물들에 친근감을 느끼게 하고 그 사물들에 대한 우리의 무의식적 반응을 모조리 기억해 놓는다. 바로 이 때문에 병따개든 빗자루든 집 안에 있는 모든 평범한 사물이 신비로워진다. 이 물건들이 인간 외부에 존재하는 단순한 사물일 뿐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잘못이다. 왜냐하면 이것들은 내부로부터 우리를 형성해 주기 때문이다.”


얼마 전부터 침대 위치가 또 바뀌었다. 가구들이 어지럽게 들어와있어 복잡했던 방을 정리하면서였다. 침대를 다시 붙이는 건 언제든 할 수 있잖아? 거리만 좀 줄여보자, 하여, 지금은 침대 사이의 거리가 60cm 정도 된다. 붙여놓았을 때보다 방이 좀 틔어보이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그동안은 침대 주변이 정리되지 않아 책을 얹어둘 공간도 없었다. 집 비우기를 조금씩 실천하면서 가구를 빼고 침대를 띄우고 양옆으로 작은 책꽂이를 놓아 각자의 물건들을 넣어둘 수 있게 만들었다. 읽던 책과 노트들을 쌓아두고 밤마다 아침마다 침대에서 슥 꺼낼 수 있어 새로 만든 공간이 무척 마음에 든다. 


“코골이에 대해 이야기하기 어려워하는 것은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다. 실제로는 남자가 여자보다 더 자주 심하게 코를 곤다. 하지만 이해심이 훨씬 부족한 쪽도 남자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남성성과 여성성이라는 두 상징 세계가 대립해 왔다. 즉 남자는 화염과 전쟁의 이미지를, 여자는 신체와 집을 보살피는 존재를 상징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싸움을 좋아하고 쉽게 흥분하고 거만하고 외향적인 남자들이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트림을 해도 쉽게 용서해 준다. 반대로 여자들은 수세기 동안 자제하며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했다. 이상화된 고정관념 속에서 여자는 코를 골면 안 된다. 하지만 여자들도 코를 곤다. 남편들이 이를 인정하기 힘들어할 뿐이다.“ 


고정관념 때문에 침실에 대한 생각, 밤에 대한 생각이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오 진짜 그렇네, 이노므 가부장제 문화는 속속들이 침투하지 않은 곳이 없구나 싶었다. ‘버지니아 울프를 잊으서는 안 된다!’며 자기만의 방을 언급하는 부분도 좋았고.


“배우자를 설득하는 일은 쉽지 않다. 잘 자는 배우자인 경우엔 더 그렇다. 그가 나와 똑같은 사고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이다. 주변 사람들과 가족, 친구들을 이해시키기도 어렵다. “언젠가 친구들한테 그 이야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우리더러 미쳤다고, 부부관계가 끝장난 거라고들 하더군요.”” 


오, 그렇지 않아요. 부부관계는 함께 잠을 자야만 유지되는 그런 게 아니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죠. 의사소통. 정신적 교류. 몸의 대화는 거기에 따라와야 하고 또 따라오는 거예요.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깨닫게 되는 삶. 억울하다. 사랑은 혼자 깨우쳐야 하는 것일까? 나는 어렴풋이 짐작하게 된 사실을 함께 사는 사람은 짐작조차 못한다는 현실을 마주하는 것 또한 힘든 일이다. 그렇게 자란 남자와 그렇게 자란 여자의 그런 삶. 이젠 좀 둘 다 벗어버렸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노력 노력 또 노오력.)


밑줄을 너무 많이 그었다. 인터뷰한 말들과 어우러져 길어서 인용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아 아쉽다. 애초에 인용구를 중간중간 넣으려고 한 것이 잘못인 듯하다. 읽을 때는 이 책을 권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글을 쓰며 다시 보니 그럴 만 하다.


침대가 소재인 책이지만 침대와 침실을 둘러싼 커플의 여러 문제들(수면, 일상, 관계의 의미, 욕구, 섹스, 동의와 거부, 사랑, 정체성, 개인 공간 등등)을 다양한 인터뷰를 통해 짚어내고 있다. 책의 제목은 다분히 자극적이라 생각한다. 무조건 각방을 예찬하는 내용이 아니다. 둘이 함께 쓰는 침대, 한방에서 각각 쓰는 일인용 침대, 각자의 방에서 쓰는 침대, 각각의 경우에 생겨난 위기를 극복하기도 하고 그러지 못해 헤어지기도 하고 각자에게 맞는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기도 하는 다양성을 보여주면서, ‘함께 살기를 꿈꾸’는 동시에 ‘자기 삶의 유일한 주체이기를 바라’는 현대인들을 이야기한다. 원래의 제목은 ‘둘을 위한 하나의 침대/둘이 쓰는 침대(Un lit pour deux)’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이 하나의 침대를 사용할 때 문제가 생기지 않는 법은 없다. 문제점을 짚다 보면 결국 해결책이 보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똑같을 수는 없으므로 그것을 강요하지는 않는 모양새랄까. 

나는 부부의 각방을 예찬하는 입장이다. 지금은 한 방에서 각각 1인용 침대를 사용하지만, 조만간, 각자의 방을 사용하고 침대는 각각 더블로 바꾸기로 합의(?)를 했다. 각방을 쓰겠다면서 침대는 왜 더블로 바꾸는가에 대해서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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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4 2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2-04 2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미 2021-02-04 20: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건이 된다면 중정을 두고 두 집에 나눠사는 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늘 만남이 데이트가 될듯!흐흐흐☺😆

난티나무 2021-02-04 20:23   좋아요 1 | URL
아!!! 완전 좋아요!!!!!!!!!!!!!! 집 지어야 되겠다. 철푸덕.

라로 2021-02-04 20: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저희는 남편이 난티님 같은 과에요. 예민해서 잘 깨고, 깨고나면 잘 못자고,,, 그 짓을 25년이 넘게 했는데도 다른 방에서 잘 생각을 안 하네요. ^^;;; 가끔 서핑 갈때 저 깨울까봐(저 안 깹니다만;;) 그전날만 큰아들 방에서 자요. 암튼, 재밌는 책이네요. 장바구니 척!ㅋㅋ 혹 땡투 들어오면 저라고 생각하세요.ㅋㅋ (난티님께 땡투 자주 하는 일인 올림)

난티나무 2021-02-04 20:54   좋아요 1 | URL
책에도 나옵니다. 각방 쓰자고 하는 쪽은 대부분 여자라고.ㅎㅎ 남자들은 대체로 먼저 따로 자자고 하지 않는대요. 이유는 아시겠죠? ㅎㅎㅎㅎㅎㅎㅎㅎ
땡투, 어우 감사합니다!! 제가 종이책 사는 데에는 라로님의 땡투도 있었네요!! ^^

라로 2021-02-05 02:49   좋아요 0 | URL
ㅎㅎㅎ네 이유를 알 것 같아요. ㅋ 그렇지만 저는 절대 따로 자고 싶지 않아요. 이불 속을 따뜻하게 데우는 난로 같은 남편, 더구나 따뜻한 그의 발이 없으면 안 되거든요. 아마도 제가 남편분처럼 잘 자는 타입이고 남편이 난티님 같은 사람이라 그런가봐요. 제가 쫌 이기적이죠. 🤣

난티나무 2021-02-05 04:50   좋아요 0 | URL
라로님께는 남편분이 보온물주머니로군요! 서로가 불편하지 않으면 되는 거죠~^^

다락방 2021-02-04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오 너무 좋네요. 이 책도 제가 사겠습니다. 제가 코를 심하게 고는 여자라서 말이지요. 이만 총총.

난티나무 2021-02-04 23:23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죄송합니다.ㅋㅋㅋㅋ 살 책을 얹어드렸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