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에 1월의 책 주문.
적립금 등 모으니 만원이 넘는 돈이 되었다. (적립금 자꾸 주지 마요. 매번 홀라당 넘어감.ㅠㅠ 아니, 줄 거면 팍팍 줘요. 매번 넘어가니께.ㅋㅋ) 만원? 오호라, 중고책 사는 값에 새책을 살 수 있겠네. 보관함의 책들을 한참 째려본다. 아차, 째려보기만 하면 안 되지. 내 기억력은 형편없으니까 보관함 담을 때 훑었던 목차랑 리뷰, 페이퍼들을 다시 훑어야 한다.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선택은 늘 어렵다. 비싸서 망설였던 책을 한권 사야 겠다. 중고책 등록 알림, 전자책 출간 알림 신청해둔 책들 중 한 권만 사자. 는 무슨. 룰렛 돌렸더니 우주점 책을 사야 한대. 중고 좋아요. 근데 배송비 뺄려면 2만원 이상, 또 열심히 보관함 뒤져 담아본다. 전자책도 적립금 있어 사야 해! 담다 보니 4만몇천원... 어 5만 이상이면 마일리지... 어 만원 더하면 또 할인... 그렇게 적립금을 쓰기 위해 한권으로 시작한 헤매기는 결국 7권에 이르고 말았으니... 한 권만 사려 했지 말입니다. 다들 이러고 구입하시는 거 맞죠?ㅠㅠ
낸시 홈스트롬 [사회주의 페미니즘]
가격이 후덜덜하여 전자책 나오기를 오매불망 기다리기로 하였으나, 과연 나올까 의구심도 들고 이렇게 두꺼운 책은 자고로 밑줄 그어가며 종이를 넘기는 게 맛 아닌가. 목차만 봐도 넘 마음에 들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적립금 만원은 이 책을 위해 사용한 것으로.
강성은 [별일 없습니다 이따금 눈이 내리고요]
시집을 사고 싶을 때가 있다. 사고 싶을 때는 자주 있는데 간절히 읽고 싶을 때는 적다. 그래도 드물게 간절해지는 그 적은 때를 위해.
브랜다 유랜드 [글을 쓰고 싶다면]
글쓰기를 위한 책을 가끔 읽는다. 타고타고 페이퍼들을 보다가 이 책을 발견, 무지 읽어보고 싶어졌다. 종이책 살까 하던 중에 전자책 적립금 발생. 그렇다면 전자책이지. ****님, 땡투 했어요. 저예요 저.ㅎㅎ
아래는 중고매장 온라인 구매.
이다 [Girl's Talk]
동생에게 선물. 읽은 책만 선물한다 주의를 벗어나기는 하지만 훑어보니 내가 보고 싶어져서. 괜찮길 바래본다.
나희덕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심보선 [슬픔이 없는 십오 초]
우주점 문학 목록 훑다가 시집들이 눈에 확.
버지니아 울프 [존재의 순간들]
울프의 자전적 에세이라고 한다. 갖고 있는 책 [WHY]와 되도록 겹치지 않는 책으로 골라보았다.
울프의 책을 검색해 보니 어마어마. [자기만의 방]만 해도 얼마나 많은지.
5만 이상 마일리지를 위해 자주 장바구니에 담는 노트. 매번 한두 권씩 사는 것 같다. 노트는 많아도 쓰니깐 괜찮다. 그냥 여기서 사면 되는..데? 그런데 많이 비싸다. 비싸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걸 찾기도 힘들어. 노트 한권 금방 쓰는데 매번 만원 이만원 주고 살 수 없음. 뭐 사서 소포로 받는 것도 그리 현명하지는 않지. 스프링노트 애용함. 이전에 사던 학생노트 모조리 품절되어 아쉽다. 더 가볍고 종이도 괜찮고 좋았는데. 다시 팔아주세요~
2021년 1월 1일에 이렇게 책을 샀으니 올 한해 보람찬 시작이로구나!!
(정신 차려. 고만 사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