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뀔 때마다 습관처럼 의류쇼핑몰을 기웃거린다. 늘 입는 옷만 입고 옷장 가득한 옷은 여름/겨울마다 그대로 옮겨지고 있는데 말이다. 기웃거리다 이번에도 잘 단념한다. 옷 그게 뭐라고. 그 돈으로 나는 책을 사겠다. 이런 합리화. 외국에서 종이책 막 사대고 비싼 배송비 내고 소포로 받는 거, 집이 책으로 넘쳐나는 거, 싹 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고민해 볼 일이다. 한국으로 들어가 살면 싹 다 해결되는데 정작 들어가면 책 살 돈은 없으리라는 게 또 현실이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네. 애초에 난 왜 외국에서 살려고 했던 것인가. 자, 이 질문이 나오면 이야기가 길어지니 이쯤에서 그만두기로 한다. 
















드디어 중고 획득. 이번엔 놓치지 않기 위하여 장바구니 대충대충 채워서 주문해 버림. 

















배송료 안 내려고 한 권 더 중고. 김초엽 아직 안 읽어봤는데 청소년 소설이니 일단 초등 조카에게 주고. 
































굿즈가 탐나서 막 담은 소설들. 원래 갖고 싶었던 화성연대기 램프도 없고 어린왕자 책베개도 없지만 쩝. 

<나의 할머니에게> 

<여름의 빌라> 

<서우 seo-u> 

<혼자서는 무섭지만> 

<조의 아이들> 

되도록 한국소설을 사려고 했고, <조의 아이들>은 순전히 <작은아씨들>과 세트로 맞추려고.ㅠㅠ 외국소설들은 종이책으로 사고 싶어 다음을 기약한다. 그 다음이 다음달 아님 내년이면 더 좋겠다는 순진한 바람도 함께. 

<지그문트 프로이트 콤플렉스> 음 철학은 젬병인데. 3일 고민했슴다. 살 것인가 말 것인가. 이때 아니면 내가 언제 철학 입문서를 사 볼 것인가 싶어 눈 딱 감고 함께 지름. 읽으면서 후회돼도 어쩔 수 없음이야. s**님을 믿어보자. 


















<검은 미래의 달까지 얼마나 걸릴까?>

<지금 쳐다보지 마> 

외국소설은 종이책으로 사고 싶었..지만 이 책들은 빨리 읽어보고 싶어서 전자책으로 주문. 맘에 들면 나중에 한국 가서 종이책으로 사야지. 그나저나 저 현대문학 단편선은 표지 완전 예뻐서 다다 사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자기만의 (책)방> 

<작은 책방 꾸리는 법> 

이 두 권 역시 살까말까 담았다 뺐다를 반복. 전자도서관에 언젠가 뜨면 대출해서 읽으면 되는데 그거 못참고 전자책으로 구입. 



이제 소포를 기다리자. 추석 연휴라 알라딘서 아직 배송도 안 뜬 책들이지만. 박스 열면서 이거 내가 왜 샀지, 하지 않기를 바래보자. 올해 지른 책들이 많아서 겨울 내내 읽을 게 없다는 소리는 안 나오겠네. 유후~!! (책을 읽기보다 사모으는 것이 나의 취미가 아닌가 심각하게 고민해 보도록 하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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