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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화학자 1 - 이성과 감성으로 과학과 예술을 통섭하다, 개정증보판 ㅣ 미술관에 간 지식인
전창림 지음 / 어바웃어북 / 2013년 2월
평점 :
이번에 만나보실 책과 영화는 '미술관에 간 화학자'와 <라라랜드>입니다.
먼저 책 얘기를 할게요!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100%'특정 당신'때문이었어요.
화학을 좋아하는 저와 미술을 좋아하는 당신 모두 좋아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지금 저에게 '당신'은 누구 하나를 정해놓지 않았습니다. 하하)
결론적으로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재미있는 접근이었어요. 미술과 화학. 미술에 대해 크게 관심을 쏟지 않은 저에게 내가 완전 사랑하는 화학과 결합한 미술은 흥미를 돋게 해주는 것이었어요.
아마 당신과 나 모두에게 재미있는 접근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행복했을 것이고요.
39쪽
근대 회화를 연 조토, 근대 철학을 연 데카르트, 근대 화학을 연 라무아지에! 시대는 이삼백년씩 차이가 나지만 그 원리는 대체로 경험적 실증주의로의 전이인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직관을 표현하는 미술이 가장 먼저, 완전한 증거를 토대로 하는 과학이 가장 나중에 꽃을 피운 것도 눈여겨 볼 일이다.
264쪽
화가들의 색에 대한 과학적 정의
1. 백색광 속에서 물체가 단독으로 보여주는 색
2. 물체 위에 떨어지는 빛의 색. 만일 햇빛이 비친다면 따듯한 노란색.
3. 물체에 닿은 빛이 물체의 표면에 의해 변화되어 나타나는 색.
4. 가까이 있는 다른 물체에서 반사되어 나오는 색
5. 가까이 있는 다른 물체와의 영향으로 느껴지는 색, 예를 들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 물체는 파랑의 보색인 주황색을 띤다.
265쪽
쇠라의 정지는 밝고 화려한 붓으로 쓴 한 편의 시다.
저자는 미술을 전공으로 하고 싶었는데 화학을 전공하게 되었지만 미술에 대한 꿈을 놓지 않아 이렇게 멋진 책을 낼 수 있었어요. 멋지죠. 꿈을 이룬 그가!(제 입장에서 말한 겁니다.) 꿈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룰 수 있는 것 같아요.^^
(만약 영화 <라라랜드>를 보지 않으셨다면 아래 부분은 읽지 말아주셔요.)
영화 <라라랜드>는 요즘에 계속 영화관에서 하고 있는 영화인데, 게다가 평도 되게 좋아요.
이 영화는 사랑도 사랑이지만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남자도, 여자도 각자 자신의 꿈을 굉장히 명확하게 알고 있고 그것에 대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좌절을 겪지요.
학생 때 제 꿈은 명확했어요. 하지만 자라면서 무슨 욕심이 생기는 지 꿈 하나가 더 생겼답니다.
23살 때, 가장 오랫동안 원했던 꿈이 좌절이 되었어요. 과학사에 한 줄을 긋는 과학자가 되고자 하였거든요. ㅋㅋㅋㅋㅋ 그 후로는 아직까지도 많이 방황하고 있어요.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그래도 지금은 나름대로 꿈을 다시 잡아가고 있어요.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 있고 싶고 가까운 미래에는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고 있구요. 2017년, 제가 열심이 노력하는 모습 많이 보여드릴게요!
당신 마음 속 꿈이 이루어졌나요? 이루는 중인가요?
사랑하는 사람과 그 길을 함께 한다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