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보다 해법이 많다 - 못난 사람이 핑계만 찾는다
우간린 지음, 류방승 옮김 / 아라크네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책 표지에 적힌 "못난 사람이 핑계만 찾는다" 라는 말에 뜨끔했다.
문제나 해결해야 할 과제 앞에서 핑계만 찾는 못난 사람이 나는 아니였을까?
제목만 보고서도 나는 문제나 과제 앞에서 부정적으로 말했던 내 모습을 떠올렸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반성하고, 배워야겠단 생각을 했다.

책은 크게 4부로 나뉜다.

1부. 실패를 숨기지 말고 해법을 찾아라.

우리 앞에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는 종종 이걸 그냥 덮고 싶은 유혹에 흔들린다. 아무도 못봤다면, 아무도 모르게 넘어갈 수 있다면...하고 말이다.
그것도 아니면 누군가에게 탓을 돌리고 싶은 때도 있다. 누구때문에...무엇때문에... 이렇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지만, 마치 나는 상관없다는 듯이 그러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이 장에서는 도망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문제에 임하고, 해법까지 찾아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문제보다는 해법이 많으니까!

또한 그런 사람만이 직장에서 인정받고, 직장에서 원하는 직원이니까.
비단 직장생활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디서나 무슨 문제나 일이든 적극적으로 임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머뭇거리지 않고 추진하는 사람들을 보면 멋져 보이는게 사실이다.

제이슨 키드라는 NBA 농구선수의 일화에서 나온 말을 듣고 과거 내 자신을 떠올렸다.
그가 어렸을 적 아버지와 볼링을 치러 다닐 때 점수가 좋지 않을 때면 항상 이런 저런 변명을 늘어놓았다.
그런 그가 또 핑계를 대려하자 그의 아버지가 단호히 그의 말을 가로막으며 말했다.


   
  더 이상 변명하려 하지 말거라. 점수가 좋지 않은 건 네가 연습을 게을리하고 점수를 높일 방법을 찾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네가 열심히 노력한다면 변명 따윈 하지 않아도 될 거야
 
   

 

누구나 한번쯤 불만족스러운 결과에 이런저런 핑계나 변명거리를 찾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자신은 모른 척 할 수 없는 구차함을 맛보았을 것이다. 변명이나 핑계는 그렇게 사람을 구차하게 만든다.
그러니 이제 결과에 대해 쿨하게 인정하고, 노력하고 방법을 찾으려 애쓰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2부. 심리작전 : 문제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라.

이 장에서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우리의 여러가지 모습들을 살펴보고,
우리가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할지에 대해서 풀어놓은 장이다.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말처럼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를 지니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는 점에서
이 장은 우리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몰아내고, 얼마나 전력을 다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라고 말한다.
문제를 철저하게 분석해서  

'문제는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 해결해야 할 대상일 뿐'이란 점을 확인하고, 문제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신을 옭아메지 말라는 내용이다.

3부. 문제의 핵심을 찾아 해결하는 방법

이 장은 2부 심리작전을 끝낸 후, 문제를 해결하는 실전 방법이 들어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부분이 이 책의 핵심이고, 가장 중요한 장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자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14가지를 알려주고, 이를 이용해 성공한 사례를 들려준다.
일단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다음 해결법으로는 생각을 다양하게 바꿔가며 찾아보란 이야기가 나온다.
생각을 바꾸는 방법에는 '장소를 바꿔 우물 파는 법', 유추법, 역발상, 측면 사고법, 체계적인 방법 등을 말하고 있고, 여러가지 사례를 곁들여서 우리 또한 해결책을 찾아보도록 유도하고 있다.

4부. 문제를 기회로 바꾸어라

3부까지 이 책이 이미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 장에서는 적극적으로 먼저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법을 찾는 동시에 이를 기회로 이용하라는 이야기다.
문제가 있어야 성장이 있고,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을 때 성공할 수 있다는
좀 흔하지만 진리인 이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장에서 특히 인상깊었던 내용은 V형 사고이다.

V형 사고는 문제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고법으로
V라는 알파벳은 매우 생생하게 방향을 트는 사고의 적극적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 
 

   
 

왼쪽 절반은 아래로 향하고 있고, 오른쪽 절반은 위로 향하고 있다. 왼쪽의 추세를 보면 아래는 내려가고 있지만, 끝부분에서 하락을 멈추고 다시 위로 올라간다. 이는 소극적 상태에서 적극적 상태로 바뀌는 전환점이다.

 
   


    나에게 참신한 기회를 가져다줄까?

이 책의 저자 우간린은 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컨설던트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아주 명료한 설명법이 눈에 띈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설명할 때 저자는...
먼저 사례를 들려주고 난 후  

저자는 독자에게 이 사람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을까? 묻는다.
그렇게 독자가 생각할 틈을 주고난 후,  

그 사람이 어떻게 행동했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난 후 그 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통해 독자를 이해하게 한다.

이론법을 먼저 설명하고, 이래야만 한다, 저래야만 한다라고 풀어썼다면  

많이 지루하고, 와닿지 않았을텐데
유명한 사람이나 자신 또는 가까운 사람들의 풍부한 사례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구체적인 상황을 상상할 수 있게끔 유도해서  

흥미 진진하게 이야기를 끌어간 점이 좋았다.

이 책을 통해 문제를 대하는 나의 태도가  

한단계 더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할 수 있기를,  

또한 방법적인 면에서는 한단계 더 지혜로워지기를 바란다.

 

문제를 기회로 바꾸는 사고법의 관건은...

1. 문제가 닥쳤을 때 가능한 한 빨리 불평을 털어버린다.
2. 새로운 변화를 중시하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 이 변화가 좋든 나쁘든 그 안에서 내가 중시하는 새로운 요소가 있을까?
3. 본인에게 자문하라.
 - 새로운 요소가 나에게 신천지를 열어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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