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름이 이렇게 영재로 키웠다
최희수 지음 / 자유시대사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두 번째로 이 책을 읽었다. '칼 비테의 자녀교육법'을 읽는 내내 '푸름이 아빠'가 떠올랐다.    

그래서 다시 한번 읽었더니 역시나.... 처음 읽은 듯 내용이 새록새록하다.  

 

영재교육, 조기교육이란 말만 하면 사람들은... 

너무 극성이라는 둥, 애를 잡겠다는 둥, 대충 키우라는 둥...부정적으로 생각하기가 일쑤다.  

하지만 푸름이나 칼 비테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그런 영재, 조기교육을 받지는 않았다.  

요즘은 홈스쿨이라고 많은 엄마들이 시도 중이라고 하는데,  

푸름이 아빠나 칼 비테가 홈스쿨의 선두주자라고 보면 될 듯 싶다.  

집에서 부모의 충분한 관심과 정성으로 책과 자연을 통한 교육.

아이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교육.   

그리고 아이의 잠재력이 사라지기 전에 4세 이전에 교육을 해야 한다는 조기교육의 필요성. 

이것이 핵심이다.  

나는 '독서교육' 과 '아이의 감정 존중' 이라는 부분에 공감했기에 이 책을 두번이나 읽었다.  

사실 두번째 펼쳤을 때는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인데 다시 볼까, 말까 망설여지기도 했다.  

앞으로 읽어야 할 육아서도 많은데,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도 더불어... 

하지만 이 책을 다시 한번 반복한 나는 그동안 내가 놓치고 있었던 중요한 한가지를 깨달았다.  

바로 [육아원칙]을 세우는 일.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돌이켜보니 내게는 확실한...확고한 원칙은 없었다.  

대충 나도 저런 식으로 키워야겠단 생각, 책을 읽으며 공감하는 정도 뿐이였다.  

하지만 원칙이 세워지지 않으면, 어느 순간 방향을 잃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될 것 같고,  

특히 책과 현실에서 차이를 느낄 때 쉽게 무너질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든다.  

바르고 아이에게 적합한 기준을 정해서 그 테두리 안에서 자유롭게 아이를 키워야겠다.  

그리고 그런 기준이 있어야만 이런 육아서를 읽는 일도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동안 육아서를 열심히 읽긴 했지만 늘 그냥 스치는 느낌 뿐이였다.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나의 자발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부모들에게 자발성과 융통성을 발휘하라는 말을 읽었을 때... 

처음에는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여겼다. 하지만 그 문장을 몇 번 곱씹어 읽다보니... 

내가 얼마나 무심하게 책을 읽어왔는지 느껴졌다.  

앞으로 많은 육아서를 읽으며 내 안의 [자발성]에 시동을 걸어야겠다.  

그리고 눈치보지 않고, 자신있게! 아이를 키워야지.  

내가 꿈꾸듯... 그렇게... 

수많은 학원을 전전하며 아이의 순수한 얼굴을 잃어가지 않게. 

주입식 교육으로 깊게 사고하지 못하는 나와는 다르게.  그렇게 정말 아이를 키울 수 있을까?  

아득했던 내 마음의 물음에 자신감 한웅큼을 심어준 책이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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