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와 미스 프랭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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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처음 생겼을 때는 불의는 거의 없다시피 했단다. 그런데 세대마다 이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조금씩 불의를 덧붙이다보니 점점 불어나 요즘 같은 세상이 되어버린 거야-64쪽

성공하고자 할 때마다 두 눈을 크게 뜨고 집중하여 당신이 원하는 것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알도록 하십시오. 어느 누구도 눈을 감고 표적을 맞출 수는 없습니다-67쪽

언젠가, 한 독일 철학자가 말했소. 신에게도 지옥이 있다, 그것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다라고 말이오. -82쪽

인간이 사회가 요구하는 대로 행동하는 것은 법을 따르겠다는 의지 때문이 아니라 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는 본성 말이오. 우리는 각자 마음속에 그런 교수대를 하나씩 품고 있는 셈이지요. -98쪽

사내는 형벌에 대한 가장 흥미로운 묘사를 아랍어로 쓰인 책에서 찾아냈다. 그 책에 따르면, 육체를 벗어난 영혼은 점차 좁아지다가 마침내는 면도날처럼 가늘어지는 다리 위를 지나가야 한다. 다리 오른쪽에는 천국이, 왼쪽에는 암흑의 지하로 떨어지는 둥근 구멍들이 입을 벌리고 있다. 죽은 자의 영혼은 다리(다리가 어디를 향해 나 있는지는 책에 나와 있지 않았다)에 발을 올려놓기 전에 오른손에는 이승에서 쌓은 공덕을, 왼손에는 이승에서 저지른 죄악을 들어야 한다. 공덕이 무거우면 천국으로, 죄가 무거우면 지옥으로 떨어진다. -111쪽

악마가 악한 이유는 그의 살 속에 박혀 그를 고통스럽게 하는 악을 영원한 복수의 순환법칙에 따라 다른 사람에게도 감염시키려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113쪽

모든 것이 통제의 문제, 그리고 선택의 문제일 뿐, 다른 그 무엇도 아니었다. -245쪽

삶은 짧을 수도 있고 길 수도 있지. 모든 것은 우리가 삶을 살아내는 방식에 달려 있어. -248쪽

살 날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낭비할 시간은 조금도 없었다. -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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