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서재질을 시작했을 때 자주 가던 서재 여기저기에서 글빨 좋은 카이레님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었지요. 그런데 그 땐 카이레님께서 별로 글을 안 올리시더라구요. 즐찾에 추가를 해놓고 언제나 글이 올라오려나 생각도 해봤지만 다른 분들 글 읽고 덧글 다는 재미에 그냥 잊고 살았었더랬죠.
역시 세상은 헛되이 이름을 전하지 않는다던가요. 좋은 일이 없는 나날이 계속되는 가운데 덕분에 마음에 한가닥 온기를 품고 돌아갑니다.
저도 오늘 괴롭던 일이 하나 마무리지어질 듯 합니다.
그래서 좀더 카이레님의 심경에 녹아들어갈 수 있었어요.
거의 10년 가까이 안 맞는 옷을 억지로 입고 있다가
저 역시 강제종료를 했었는데.......
자꾸 옛날 생각도 나고
서른넘어 직장을 관둔다는 것의 무게...그 무게 이상의 것.
그래도 살아지겠죠?
행운을 빌어요. 쉽게 포기하지 마세요.
DEATH PROOF 재미있어요? (카이레님 댓글에 댓글 달다가, 사진이 달라진 걸 보고 쪼르르 물어보러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