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wup 2007-01-10
꿈 예고했던, 연예인이 나오는 꿈 이야기 해드립니다.^^(내용이 궁금해서 더 잘까 싶었는데, 일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깼어요.) 꿈이라는 것이 원래 뒤죽박죽이어서 몹시 두서 없을 거예요. 암튼 대강의 내용은요.
신애라와 차인표가 이혼인지 별거인지를 했고, 신애라는 김제동을 남편이나 애인처럼 데리고 다니는 상황이었어요. 그 와중에도 차인표는 무슨 일만 있으면 신애라에게 달려오고. 신애라도 여전히 차인표를 사랑하는 것 같더군요.
김제동은 그녀가 자신을 이용하고 있는 걸 알면서도 신애라를 사랑하고 있구요. 옆에서 보기에도 애틋하고 심란했어요.
근데 제가 어쩌다가 김제동과 함께 차를 탔는데... 이 사람이 제가 잠든 것처럼 보이니까 제게 스킨십을 하려고 하는 거예요. 당황스러우면서도 애처로운 스킨십이었어요. 목 부근에 키스를 할까 말까 망설이는 거예요. 근데 운전석에는 신애라의 남동생인지 오빠인지가 타고 있었는데, 거울로 이 모습을 보고 있더군요. 김제동은 신애라를 사랑하지만, 자신이 차인표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어서 괴로웠던 것이고. 그래서 충동적으로 그런 행동을 한 모양이에요. 그 신애라의 남자 형제와 다투며 '상대방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랑은 하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제 입장이 난처해져 안 되겠다 싶어 차에서 내려 저 혼자 낯선 호텔에 들어갔는데, 거기서 감우성을 만났어요. 감우성과는 좀 알던 사이였나 봐요. 둘이서 시니컬하게 농담 따먹기를 하면서도 저는 계속 김제동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 남자가 안쓰러웠나 봐요.
- 써놓고 보니 별거 없는데, 꿈에서는 신애라, 차인표, 김제동의 삼각관계가 꽤 흥미진진했어요. 그걸 보고 있는 제 마음도. 연민형 사랑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아직도 이 모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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