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마녀 2008-07-17  

제가 처음 서재질을 시작했을 때 자주 가던 서재 여기저기에서 글빨 좋은 카이레님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었지요. 그런데 그 땐 카이레님께서 별로 글을 안 올리시더라구요. 즐찾에 추가를 해놓고 언제나 글이 올라오려나 생각도 해봤지만 다른 분들 글 읽고 덧글 다는 재미에 그냥 잊고 살았었더랬죠.

역시 세상은 헛되이 이름을 전하지 않는다던가요. 좋은 일이 없는 나날이 계속되는 가운데 덕분에 마음에 한가닥 온기를 품고 돌아갑니다.

 
 
chaire 2008-07-18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 초기 시절에 대한 기억은 나름 애틋하죠. 저도 그 무렵 만났던 분들에 대한 기억은 좀 특별하더군요. 구체적으로 아는 것 없지만 어쩐지 친근하고, 누군가 내게 말 걸어준 것에 대한 반가움과 아늑한 기쁨의 기억이 있어요. 그것도 어느새 몇 년 전 일이 되어버렸군요. 세월 참 빠르죠. 그 사이 어떤 이는 이곳을 떠나고 어떤 이는 이곳을 고집하고 어떤 이는 떠났다 돌아오고...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공간이죠, 여기는. 숨어지내기도 좋고, 떠들썩하게 지내기도 좋은... :)

슬슬 유머러스한 마녀 님의 글빨이 강호에 다시 선보여지는 것 같더군요. 반갑습니다. ㅋㅋ
앞으로도 종종, 혹은 자주 뵈어요.
그나저나 밀린 댓글(?) 다느라 어젯밤 너무 무리하신 거 아닙니까.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