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서늘하지도

뜨겁지도 않겠지

생명을 품고 있는

따뜻한 물은

엄마로 둘러싸인

사랑의 물은

 

어야 둥둥

자장가가 울리면

킁킁 킁킁

엄마 냄새 맡으며

포근한 물이 묻은

손가락을 빨겠지

 

갓 태어난 아가가

울음을 터뜨리는 건

온몸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던 촉감

엄마의 물이

그리워져서일거야

 

토닥토닥 우리 아가

금세 방긋 웃는 건

구석구석 흠뻑 배인

엄마의 물이

토옥토옥 한 방울씩

터뜨려져서일거야

 

 

* 2017. 7. 15. I백일장(시제: 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