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병원 침대 어머니 간이 침대 

한 달여 매일 밤을 모로 누워 주무셨네 

여든 살 파수꾼 옆에 드릉드릉 숨소리 

 

오십 년 함께 하면 당신들 닮아질까 

쌔근쌔근 두 분 모습 물끄러미 바라보니 

숟가락 젓가락인 듯 한 벌로 다정하네 


*2020.8. H시조백일장 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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