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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아이즈 2017-01-20 2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사롭지 않은 이 사진들은 누가 찍어주나요?
전용 사진가가 있나요, 자작품인가요?
위 두 작품은 프로필로 쓰시면 대박나겠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7-01-20 21:38   좋아요 0 | URL
헉... 저 집에 오면 씻지 않고 일단 책상 앞에 앉아서 사진부터 찍습니다..
날마다... 제 기록입니다. 셀프포트레이트입니다..수천 장 중 마음에 드는 사진 몇몇 올리는 거죠..

2017-01-21 0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1 09: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1 0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1 09: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1-21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성격이 비슷합니다. 제가 제일 편안하게 느껴지는 장소가 책이 있는 방, 헌책방 좁은 구석 같은 곳입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 잘 가도 사람들이 많은 곳에 책을 안 읽는 편이에요. 오히려 책에 몰입하지 못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7-01-21 09:27   좋아요 0 | URL
그렇죠 ? 아.. 도서관에서는 도무지 집중을 못하겠습니다.
책이워낙 많다보니 뭘 읽어야 할지도 모르겠고..ㅎㅎ..

2017-01-21 1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1 1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1 18: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2 1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2 1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2 1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2 1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키노 복간 창간호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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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12-12 16: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키노 복간과 표지모델 되심을 축하드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2-12 16:40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제가 박근혜 잘근잘근 씹었습니다.

yureka01 2016-12-12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표지모델..멋찝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2-12 17:08   좋아요 1 | URL
부끄럽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박근혜 욕하는 데 온 정열을 쏟고 있습니다..

syo 2016-12-12 17: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전 진짜 넘어갔어요....
덕분에 마지막 남아있는 저의 순수함 한 숟가락을 발견했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2-12 17:39   좋아요 0 | URL
제가 영화계에 무슨 밥그릇이 있다고 키노 잡지 표지 모델이 되겠습니까...
심심하면 이런 짓 하고 놉니다...
키노 좀 복간 되었으면 하는 염원으로 말입니다..
정말 좋은 잡지였는데, 비록... 정성일을 싫어하지만,
이런 퀄리티를 가진 잡지도 없죠. 전설로 기록될 것입니다..

키노 복간 추친 운동이라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syo 2016-12-12 17:41   좋아요 0 | URL
곰발님이 하나 시작하시지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2-12 17:42   좋아요 0 | URL
정성일과는 건너지 못할 강을 건넌 상태라...ㅎㅎㅎ

cyrus 2016-12-12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간지 나는 표지입니다. 날카로운 턱선처럼 내년에도 세상을 날카롭게 해부해주세요. ^^

곰곰생각하는발 2016-12-12 17:4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사진에 조미료 좀 쳤습니다..ㅎㅎㅎ

samadhi(眞我) 2016-12-12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우왓 그래서 멋지구리하게 하고서 사진 찍으신거군요. ㅋㅋ
곰발님이 영화잡지를 가장한 마구 씹는 시사잡지로다가

곰곰생각하는발 2016-12-12 19:32   좋아요 0 | URL
월간 페루애 잡지 하나 만들면 사서 보시겠씁니까 ?

samadhi(眞我) 2016-12-12 19:33   좋아요 0 | URL
네 기꺼이

곰곰생각하는발 2016-12-12 20:2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북프리쿠키 2016-12-12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벽히 속은 1인입니다. 테이블에 비치는
저 사기에!!ㅋㅋ

곰곰생각하는발 2016-12-13 13:18   좋아요 1 | URL
테이블 사진은 그냥 사진만입력하면 자동적으로 재생되는 사진 사이트가 있씁니다...

나와같다면 2016-12-12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제가 이리 순진한지 몰랐어요ㅋ
알라딘에서 KINO 창간호 검색했습니다
너무 사고 싶었어요 ㅋ

곰곰생각하는발 2016-12-13 13:17   좋아요 0 | URL
키노 이제 슬슬 복간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성일 영화는 개떡 같던데, 그냥 잡지로 돌아왔으면 싶습니다..

2016-12-13 09: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13 1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다맨 2016-12-13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위에 댓글 다신 분처럼, 알라딘에서 키노 창간호 검색했습니다 ㅎ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6-12-13 13:16   좋아요 0 | URL
디지털 수작질 실력이 일취월장하니 사람들이 좀 속는군요.... 이래서 사람들이 포토샵을 하는구나, 싶습니디ㅏ.

표맥(漂麥) 2016-12-14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낚인 1인 추가~~~ 그래도 아주 유쾌합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2-15 00:12   좋아요 0 | URL
유쾌하시다니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포스트잇 2016-12-16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
최근에 이곳으로 옮기면서 그동안 가지고 있던 키노를 버렸지요. 몇권만 기념으로 남기고요. 버리는데도 어찌나 무겁던지..
복간호 나오면 전 이젠 안볼 것 같습니다.
여전히 기대하시는군요 ㅎㅎ

기억의집 2016-12-28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키노 다 모았는데 창간호 빼고 다 버렸어요. 그 때 뭔 생각이 들었는지 도저히 껴안고 갈 자신이 없더라구요. 이사를 너무 많이 다니니 잡지의 무게가 장난 아니라는. 집에 스크린은 있어요. 그것도 버려야지 하고 있는데. 정성일씨 뭐 하고 살까요? 저 예전에 살던 아파트에 한 할머니가 자기 사위가 유명한 영화평론가라 해서 혹 정성일 아닐까 싶었어요. 딸손주 돌봐주시러 오셔서 친해진 분인데 사위 이름 안 알려주시더라구요. 유명한 사람이라고. 단지 손녀들에게 너무 엄격하다고 불만스럽게 ㅇ야기하시곤 한 기억이 퍼뜩 납니다.
 

 

 

 

 

 

 

 

 

 

 

 

 

 


 


​                                                                         


하드를 이길 수 있는 소프트는 아이스크림이 유일하다 :  










트럼프와 조선일보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_   라는 질문을 받으면 사람들은 코끼리만 생각하게 된다.  " 코끼리 ?  왜 느닷없이 코끼리를 얘기하지 ?! "  머릿속은 온통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누군가가 " 코끼리가 아니라 개미핥기입니다, 행님 ! " 이라고 말해도 코끼리라는 단어에 점령당한 뇌는 이 정보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게 된다. 개미핥기 ?!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꽤꼬리, 웽?!......   

 

이를 두고 " 프레임 전략 " 이라고 한다.  우리가 통상 사용하고 있는 주류 언어도 프레임 전략이 적용된 예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대해서 대한민국 주류 언론은 하나같이 " 저학력 백인 남성의 반란 " 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는데, 사실 이 문장은 잘못된 표현이다. 고등학교(high school)교육 제도는 말 그대로 고등(高等)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듯이 등급이나 수준 따위가 높은 교육이다. 적어도 저학력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니까 트럼프를 지지한 유권자는 평균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다. 즉, 교육도 제대로 못 받은 멍청한 백인이 똥을 산 결과는 아니다. 그렇다면 왜 < 고등학교 교육 > 은 저학력이라는 프레임으로 유포되고 있을까 ?

 

이 프레임이 교육 마피아의 배를 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저학력이라는 프레임으로 설정하면 평균 혹은 평균 이상을 바라는 학부모와 수험생은 평균치(혹은 평균치 이상)를 얻기 위해 대학을 진학해야 한다. 졸업장 장사와 교육 이권 사업을 하는 교육 마피아에게는 매우 유리한 프레임 설정인 것이다. 고등학교 졸업 이수를 저학력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에 우리는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 따위에게 지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트럼프를 지지한 유권자는 보통의 교육 수준과 보통의 상식을 갖춘 사람이 선택했다즌 점이다.

 

대한민국 국민 99%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에 깊은 한숨을 내쉬며 통탄하지만 과연 지구가 망할 것처럼 통탄할 만한 결과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다(트럼프가 개새끼가 아니라는 말은 아니다, 트럼프는 개새끼다). 트럼프 당선은 " 저학력 백인 남성의 반란 " 이라기보다는 " 정치 엘리트 주류 세력에 대한 정치 딴따리 비주류에 대한 호감( 정치 주류 엘리트인 이너써클에 반감을 가진 대중이 아웃사이더에게 보내는 지지......) " 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두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트럼프는 민주당은 물론이고 공화당에서도 극렬하게 반대했던 인물이며, 주류 언론은 고사하고 비주류 언론에서도 트럼프를 지지한 언론사는 없었다. 주류 언론이 막말이라는 프레임으로 아무리 두들겨도 트럼프는 승리를 거뒀다.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 이번 미국 대선은 주류 언론 vs 비주류 백인 노동자의 대결이었다. 백인 노동자는 주류 언론에 포섭되지 않았다. 이제 워싱턴 정가는 노동자를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런 점에서 나는 트럼프의 당선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샌더스가 민주당 후보에게 워싱턴에 갇혀 있지 말고 노동 현장으로 가라는 주문도 같은 맥락이다. 내가 트럼프는 개새끼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미국 대선에 의미를 두는 이유이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서 시작한 촛불 100만 시위를 보면서 얻은 교훈은 < 국민의 힘 > 이 아니라 < 조선일보의 힘 > 이었다. 한때 사람들은 조선일보가 박근혜의 역린을 건드렸다고 했지만( 사람들은 조선일보를 겁쟁이라고 놀렸다), 역린을 건드린 쪽은 청와대였다.

 

조선일보는 잠시 몸을 사렸을 뿐이다. 조선일보와 tv조선 방송이 박근혜와 최순실을 무차별적으로 물어뜯지 않았다면 과연 5%라는 지지율이 발생할 수 있었을까 ?  박근혜 콘크리트 지지율을 무너뜨린 공신은 조선일보'다. 어제 촛불 100만 집회 현장에서 내가 느낀 것은 불만이다. 모든 언론이 축제 같은 시위 문화을 높게 평가하지만 우리가 깨달아야 할 점은 축제가 동반된 평화 시위 문화라는 프레임 설정의 주체가 누구인가를 알아야 한다. 하드(hard)을 이길 수 있는 소프트(soft)는 아이스크림이 유일하다. 피는 물보다 진하고, 칼은 물보다 강하다.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고 ?! 글쎄다. 물방울이 백년에 걸쳐 작은 구멍 하나를 만든다면 돌맹이는 단 한번의 돌팔매로 잔잔한 호수에 파문을 만든다.

 

지금 우리는 정부가 깔아놓은 멍석에서 즐겁게 놀다 간 꼴이다. 하야를 외치는 함성소리에 이승만과 박근혜가 느끼는 위협은 동일한 것일까 ?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이승만이 느끼는 위협은 생명에 대한 위협이지만 박근혜가 느끼는 위협은 위세에 대한 불안이지 생명에 대한 위협감은 아니다. 박근혜는 지금 " 안전한 위협 " 에 직면한 대통령이다. 축제는 축제이고 시위는 시위일 뿐이다. 오감바 쉼빠빠,  축제 같은 시위라니 유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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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6-11-13 10:2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전 생각이 다르긴 한데,다른 방식을 찾기엔 아이들 데리고 온 사람분들이 너무 많았어요. 유모차를 끌어오신 젊은 부부도, 칠십대 노부부도 많았거든요. 만약 저 많은 사람들속에서 폭력 시위가 발생했다면 압사당할 수도 있겠다라구요. 전 촛불도 켜다 말았어요. 사람이 앞뒤로 짓눌러서 자칫하면 옷에 불 붙을까봐 딸애한테 아무래도 끄는 게 나을 것같다라고 했거든요. 전 아이스크림같은 시위라도 어제 평화 시위가 옳다고 봐요. 저도 잠깐 곰발님처럼 팔십년대 시위가 결코 나쁜 게 아니였다고, 그 분들의 표현덕분에 이렇게 우리가 정상적으로 사는 것이라고 생각은 해요. 하지만 만약 시위가 거칠었더면 아마 아이들을 데리고 온 사람들은 없었을 것 같아요. 어제의 시위가 남녀노소에게 역사적인 순간이었디 않나 싶습니다. 어제 있으면서 아 여기 곰발님도 야나님도 유레카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1-13 10:41   좋아요 4 | URL
장단점이 있는 거죠. 전 어제 4시부터 있었는데... 뭔놈의 공연만 ...... 원래는 7시 반부터 청와대 행진이었는데 10시까지...... 앉아서 공연만 하는 게 전 너무 지겹더라고요..

발언대는 최소화하고 본진에 투입되어야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뭐, 주먹을 휘두르자.. 이런 건 아닌데... 지나치게 시위 도중 발생할 수 있는 파열음을 너무 비민주적 행위로 폄하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씁니다..
법원이 분명히 청와대 100미터까지 행진할 수 있다 했는데 위법으로 800미터 앞에서 방어막을 치면 당연히 그 불법에 대해 위력을 가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루다가.. 아니 왜 800미터 앞에 방을 치냐고요... ㅎㅎㅎㅎㅎ 화딱지가...


+

어제.. 정말 압사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한 200만은 모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던데.. 100만이라고 발표해서 의외였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오셨더군요.....

기억의집 2016-11-13 1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음,,, 감은빛님도 비슷하게 쓰셨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1-13 10:41   좋아요 1 | URL
네에. 감은빛 님 생각에 동의하는 바입니다..ㅎㅎ

감은빛 2016-11-13 17:26   좋아요 1 | URL
안녕하세요. 기억의집님.
여기서 제 덧이름을 보네요. ㅎㅎ

저는 한미FTA 반대 집회가 한창이었던 2006년부터 계속 같은 생각입니다.
평화는 단순히 법을 지키고 물리적 폭력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싶어요.
2008년 촛불때 광장에는 다양성이 있었죠.
제 기억엔 2006년과 2007년에 간간히 운동권이 아닌 분노한 일반 시민들이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했는데, 그 분들은 집회를 매우 낯설어했어요.
그러다가 2008년이 되면 소위 말하는 운동권이 아닌 분들이 더 많이 참여하게 되죠.
그들의 분노가 다양하게 나타났던 양상이 재미있었습니다.
틀에박힌 집회가 아닌, 정해진 길만 따라가는 행진이 아닌,
과격한 구호와 민중가요가 아닌 다른 이야기들이 있는 시위.

꼭 힘으로 맞서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건 하나의 방법이겠지요.
지금은 그것이 필요한 때라고 보기도 하구요.
하지만 다른 방법을 원하는 분들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어제처럼 많은 인파가 꼭 광화문이라는 좁은 공간에 갇혀 있을 필요도 없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압사당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 거구요.

어쨌거나 그들이 원하는대로 차벽 안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감은빛 2016-11-13 18:06   좋아요 1 | URL
네, 기억의집님 저도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집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시간과 장소를 가져야 하지요.
저는 2006년부터 아직 걷지도 못하는 아기를 데리고 집회를 다녔습니다.
당시엔 제 직업이 그랬고, 제가 아이를 돌봐야 하는 시간에 집회가 있었으니까요.

다같이 항의하는 시간과 장소를 적극적으로 맞서 싸우는 시간과 장소와 분리시키면 되지 않을까요?

2008년 6월 1일 물대포를 쏘고, 경찰특공대가 무지비한 진압을 시작했을 때,
저녁에 아이와 당시 아내와 함께 참여했다가, 경찰이 과격진압을 시작하자,
둘을 돌려보내고, 저는 아침까지 함께 싸웠습니다.

이런 것도 함께 고민해보지 않는다면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1-14 09:40   좋아요 0 | URL
평화시위라는 프레임에 갇힌 느낌입니다. 시위의 근본은 저항과 분노에서 시작되는 것인데 저항과 분노를 표출하면 시위에 참여한 참가자들마저 무질서, 준법투쟁 따위로 집단 내 억압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는데, 아무리 살펴도 이 설정은 박근혜에게 유리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낄 만해서 이승만은 물러났지만,
과연 박근혜는 100만의 외침에서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험을 느끼고 있을까요 ? 의문입니다. 안전한 위협이죠. 과연 안전한 위협이 박근혜에게 아킬레스를 끊어버릴 정도의 날카로운 칼인지... 또한 의문입니다...


장단점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시위 문화가 말이죠. 감은빛 님 말씀대로 두 사항을 분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cobomi 2016-11-13 10: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기 돌보느라 티비시청만 했는데요, ˝축제 분위기˝라는 표현이 거슬리더라고요. 아니, 이게 지금 축제야? 뭐 이런 느낌요ㅎㅎ 안전하다, 큰 사고 없이 진행되고 있다 등등 하고 많은 표현 중에 왜 ‘축제‘인가 잠시 생각했어요. 축제 같은 시위라는 프레임의 설정 주체는 누구인지 살펴야 한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이 사태를 지켜보는 저와 주변 사람들 기분은 전혀 축제 분위기가 아닌데 말이죠.

곰곰생각하는발 2016-11-13 10:49   좋아요 2 | URL
이승만이 하야한 데에는 실제로 생명에 위협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러다가 맞아죽겠구나 _ 라는 공포가 하야를 이끌었죠. 하지만 과연 축제처럼 즐기는 시위가 박근혜에게 위협을 느낄까요. 당연히 위협을 느끼죠. 하지만 이 위협은 니승만이 느끼는 위협과는 다릅니다. 위협적이긴 한데 안전한 위협이라고나 할까요 ? 축제 같은 시위 문화라는 프레임의 주체를 곰곰 생각해 보아야 할 지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억의집 2016-11-13 10: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세시에 애들 데리고 왔는데 그 때만 해도 광장이 널널해서 교보문고 가서 책 좀 보고 아이들이 원하는 거 사 주고 그랬어요. 어제 그 광화문 주변 상가에 쓴 돈 엄청 났음.. 커피에 음료수에 먹을 거리에~ 저희 앉아있지도 못하고 앉을 자리도 없더라구요. 내리 서 있다가 사회자가 청와대 진입 하기 함들 것 같다해서 여섯시반쯤 청계천으로 이동했는데 거기도 사람 많은 것에 놀랬어요. 어젠 그 일대가 사람 천지더라구요. 전 애들하고 둘러보고 집에 왔는데 이렇게 했으면 슬슬 검찰이 눈치보지 않을까 싶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1-13 10:54   좋아요 1 | URL
글쬬.. 저도 보면서 이제는 시위한다고 주변 상인들이 짜증을 내지 않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좋은 점이죠. 어제 대박났씁니다. 저부터도 근처 술집에서 술을 마셨으니 말이죠.다 꽉꽉 찼습니다. 가장 장사가 잘된 곳은 세종문화회관 앞 야외 커피 부스인데.. 진짜.. 여기서 일하셨던 알바분 어마어마하게 바빴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나를 물량을 거의 1시간 간격으로....

혹시 그곳 사장님 보고 계시면.. 그분에게 한 30만 원 특별 보너스 지급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제가 한 5시간 지켜본 목격자입니다... ( 나중에는 안타까워서.. 구르마 끌고 가는 집 제가 들어줬습니다..)



+

검찰 눈치 보겠죠. 판이 바뀌었구나.. 개새끼들, 쥐새끼처럼 생각하고있을 겁니ㅏ. ( 장단점 인정 ! )


기억의집 2016-11-13 10:55   좋아요 1 | URL
어제 울 아들도 엄마 알바생들 오늘은 돈 더 줘야겠다, 이러더라구요!!! 진짜 알바생들 힘들었을 거에요!

시이소오 2016-11-13 12: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딜레마죠. 어제 저도 이러다 박근혜 쫓아내기전에 내가 먼저 깔려죽겠구나, 싶을정도로 사람 많더군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1-14 09:41   좋아요 0 | URL
제가 아시다시피 좀... 폐쇄공포증 비슷한 게 있어서 확 모여들면 숨을 잘 못쉬는데...
그날.. 정말 병원 실려가는 줄 알았씁니디ㅏ...

나와같다면 2016-11-13 14: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잠은 잘 주무시냐는 종교인사의 질문에 ˝잠이 보약이에요˝ 라고 대답하는 사람을 보면서..
집회 다녀와서 불면의 새벽을 보낸 저는 무서운 감정이 올라옵니다

과연 이 세상이 바뀔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이 드는 하루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1-14 09:43   좋아요 0 | URL
잠이 보약 ????!! 아. 박근혜가 그런 말을 했나 보죠 ?
기가 막힌 일이군요. 아마 집회 참석한 사람들 잠 제대로 잤을까요 ?
저만 해도 집에 와서 내자동 대치 상황을 생방송으로 보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누구때문에 사람들이 슬퍼하고 잠을 못자고 있는데 혼자 발 뻗고 잤다는,
공주같은 ... 이런 천진난만하고 발랄한 대꾸에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samadhi(眞我) 2016-11-13 16: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폭력시위 찬성해요. 근데 시위대를 몇 종류로 나눠야 할 듯해요. 폭력시위를 할 선수들과 노약자들. 무작정 언제 어디서 모여! 할 게 아니라 집회를 어떻게 누가 진행할 것인지 아주 ˝구체적˝인 논의가 되어야 한다고요. 우리끼리도 소통이 안 되는데 불통 박근혜를 어찌 끌어내릴까 싶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1-14 09:45   좋아요 0 | URL
꼭 굳이 폭력이라기보다는(ㅎㅎㅎ) 저항의 강도가 좀 세졌으면 합니다. 지나치게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
4시부터 10시까지 문화 행사만 보고 온 듯한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알기로는 7시30분에 가두행진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문화 행사만.... ( 내가 잘못 알았나 ???! ) 내자동 뚫을려면 길 많죠. 모든 사람들이 광화문에만 집결했으니 뚫리지 않는 것일 뿐...

수다맨 2016-11-13 15: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금 시기(박근혜 하야 OR 박근혜 식물 대통령화)만 지나면 조선일보는 본연의 위치(!)로 돌아갈 거라고 봅니다. 기존에 했던대로 기득권 보수 재벌 집단의 지원군이자 구심점 역할을 할 터이며 노동자 계급을 교묘 철저하게 공격/조롱하는 역할을 수행할 테이죠. 지금은 다만 대세를 충실히 따라서, 국정 유지가 완전 불가능해진 무능한 정권을 공격하는 것에 지나지 않아 보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1-14 09:46   좋아요 0 | URL
조선일보는 변하지 않는다니까요. 청와대가 조선일보의 역린(송주필 공격)을 건드리니 자존심이 상해서 대대적 공격을 취한 것일 뿐, 주적은 조선일보죠.. 조선일보는 죽어도 변하지 않을 겁니다..

yureka01 2016-11-13 16: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시위가 축제처럼 보이는 건 시위가 아니죠.. 문화행사는 더더욱 아니라죠.

곰곰생각하는발 2016-11-14 09:48   좋아요 1 | URL
디오니소스는 쾌락, 유희, 즐거움의 신이지만 또한 폭력, 파괴의신이기도 하죠.
폭력과 퐈괴를 하자는 말이 아니라 저항의 방식이 지나치게 초등학교 3학년 바른생활 지침서 같다는 것이죠..

감은빛 2016-11-13 17: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우! 저 책 표지 진짜 너무하네요. ㅜㅜ

교육 마피아의 프레임 전략.
음, 그렇군요. 좀 고민해볼 만한 내용이네요.
트럼프의 당선에 대해서는 어제도 얘길 많이 나눴는데,
여러 각도에서 분석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차근차근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1-14 09:52   좋아요 0 | URL
저는 이런 자극적 디자인을 좋아합니다. ㅎㅎㅎㅎ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무원(8,90 초만 해도)은 고등학교 졸업한 사람들이 취직하던 직장이었고, 은행원은 죄다 상고 졸업자였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들의 논리가 맞다면 저학력자들이 공무원 사회와 은행업무를 관장했따는 것인데... 쉽게 납득이 안갑니다..

포스트잇 2016-11-14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화시위 프레임에 갇힌지 오래죠. 폭력은 고립되고 희생양이 되면서 국면전환의 빌미(그놈의 ‘빌미론‘ 입니다.)가 되기 쉽다는걸 봐왔으니까요. 인내하면서 지켜보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언젠가는 변하지 않겠어요? 폭발할 때가 올 것 같습니다. 그때 반드시 승리했으면 좋겠어요. 표면 교체만이 아니라 궁극적인 승리요. 저 죽기 전에 그런 날을 볼 수 있을런지 ..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6-11-14 09:55   좋아요 0 | URL
평화 프레임에 제대로 걸린 것이죠. 시위대의 ˝ 안전한 도발 ˝ 로는 결국 박근혜에게 ˝ 안전한 위협 ˝ 밖에는 주지 못하죠. 이승만이 하야한 것은 생명에 위험을 느꼈기 때문인데, 어디 박근혜는 그런 위험을 느낄까요 ? 절대 안 그렇죠. 하야가 되면 곧 자신은 감옥에 가야할 판인데, 어느 미친 놈이 안전한 위협에 하야 하겠다고 하겠습니까. 저라면 끝까지 갑니다. 시간 벌면서 법망을 빠져나갈 궁리를 하겠죠.. 이런 식의 위협적이지 않는 도발이라면 200만이 모여도 답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립간 2016-11-14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에서도 조선일보가 연산군을 세우고 폐위한 유자광을 연상시키네요.

시위의 폭력에 관해서는 판단하기가 어렵네요. 안중근,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보면서 폭력이 완전히 부정적이지 않지만, 통상적으로 폭력이라는 부정적 방법은 결과마저 부정적으로 끝나기가 쉽지요.
 

 

 

 

 

 

 

 


 

 

 


 


                                                                             

 

왜, 꼴 뚜 기   다 리 는   문 어   다 리 보 다   탱 탱한 가  :


 

 

 

 

 

 

 

 

 

 

 

 

 

건맨, 빠른 놈과 느린 놈

 

 






 

 

1. 전문가 집단의 하나마나한 파나마 모자

                                                                                                       

스마트폰을 만들라고 했더니 시한폭탄을 만들어서 업종을 군수업체로 바꿔야 할 상황에 놓인 삼성 사태를 두고 전문가 집단은 분골쇄신하는 마음으로 삼성의 조직문화를 몽땅 다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품 안전성보다는 출시 타이밍( 타 경쟁업체보다 한발 빠른 출시 ) 에 목숨을 거니 패스트패션 전략이 아니냐는 소리도 한다. 전문가 집단이 내놓은 하나마나한 전망과 진단 앞에서,  나는 전립선 장애로 인해 고생하는 하이에나처럼 실없는 웃음이 새어나왔다. " 하아, 뭐냐? " 하나마나한 소리를 어마어마한 진단인 양 꾸미는 말장난에 할 말이 없다. 그것은 마치 근심이 가득한 얼굴로 점집을 찾아온 손님에게 무당이 대뜸 큰소리로 " 집에 우환이 있구나 ! " 라고 말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거지반 우환이 있으니 점집을 찾지 행복한 사람이 뭣하러 점집을 찾느냔 말이다. 둘 다 하나마나한 소리라는 말. 그런데 전문가 집단이 말한 < 몽땅 다 바꿔 > 주문은 어디서 많이 본 기시감이 든다.

그 옛날 이건희가 <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 > 와 똑같은 소리'다. 즉, 이건희가 주문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몽땅 다 바꾸라는 주문에 마누라와 자식 빼고 몽땅 다 바꾼 결과가 스마트폰의 시한폭탄化 가 아닐까 ?  지금 전문가 집단은 원인과 결과를 혼동하고 있다. 담배를 많이 피워서 폐암이 걸린 환자에게 담배가 폐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진단하는 꼴이다. 건맨(이건희 사람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쇄신(刷新 : 그릇된 것이나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롭게 함)을 위한 노동자의 부단한 쇄신(碎身 뼈를 가루로 만들고 몸을 부순다는 뜻으로, 정성으로 노력함을 이르는 말)을 요구할 것은 뻔하다. 

그러니까 빠른 시일 안에 쇄신안(刷新案)을 내놓으라고 하위 조직원의 목을 움켜쥐고 닭달을 할 것이 뻔하다는 말이다.저잣거리 입말로 표현하자면 좆빠지게 고생할 일만 남았다. 그네가 입만 열었다 하면 혁신, 혁신, 혁신을 외치니 아랫것도 입만 열었다 하면 혁신이라는 진단을 내놓는다. 그런데 정말 다 바꿔야만 삼성이 살 수 있을까 _ 라는 의문이 든다. 핵심은 " 바꿔야 " 에 있는 것이 아니라 " 버려야 " 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전문가 집단은 삼성에게 조직문화를 몽땅 다 바꿔야 한다고 주문할 것이 아니라 조직문화를 몽땅 다 버려야 한다고 주문해야 한다. 수직적 조직문화를 다 바꿔봐야 결국은 다시 수직적 조직문화'이다.

혁신이라는 이름을 핑계로 새로운 윗대가리 몇 명이 바뀔 뿐이지 조직문화는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조삼모사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이다. 이명박이 싫어서 뽑은 인물이 박근혜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명박 정부가 음흉스러웠다면 박근혜 정부는 대놓고 뻔뻔하다. 똥을 피하기 위해 옆으로 발을 디뎠더니 늪이라. 삼성도 그런 꼴 당하기 딱이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모든 것을 다 바꾸겠다는 다짐으로 혁신을 주도할 새로운 인물을 뽑고 그들을 앉힐 책상과 의자와 명패를 새로 장만하는 것은 쇄신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다. 쇄신이라는 단어에서 한자 쇄(刷)는 솔로 쓸거나 닦아서 깨끗하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쓸모없거나 캐캐묵은 것은 정리하고 빗자루와 걸레로 쓸고 닦는 행위가 진정한 쇄신인 것이다.  가뜩이나 온갖 잡동사니로 어지러운 사무실에 새 책상과 의자를 배치한다고 해서 환경이 새것으로 바뀔 가능성은 없다. 누누이 하는 말이지만 쇄신과 혁신을 말할 때마다 쇄신 주도 세력을 위한 지도부를 새로 뽑거나 혁신 위원장을 선정하는 행위는 어리석다는 것이다. 삼성은 조직 문화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 아니라 환경 미화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묵은 것이나 그릇된 것을 버리면 깨끗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2. 발이 아니라 글이다, ×××× !

             

내가 일본의 저성장 사회를 두고 그것은 경제 정책의 실패 탓이 아니라 성장 사회의 자연스러운 일면이라고 말하자 누군가가 이게 글이냐며 지랄을 한 적이 있다. 지랄에는 지랄이 답인지랄, 그럼 이게 글이지 발이냐, 시발놈아 _ 라고 응수했는데 이 자리를 빌려 그에게 사과

할 생각은 없다. 지랄에는 지랄이 약이다. 그러니까 왜 내게 지랄하고 지랄이약 ! 고성장 사회가 임계점에 다다르면 수직 쪽에 가깝던 그래프가 점점 수평 쪽으로 이동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가파른 곡선에서 완만한 곡선으로 변했다고 해서 일본은 미래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리굴젓보다도 어리버리하고 어리썩은 놈이다. 쌍문동 사람들은 샴페인을 터트리며 10년 후에는 일본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큰소리 쳤지만 이 간격은 지금까지도 좁혀지지 않았다. 그들 주장대로라면 지금 일본은 경제가 휘청거려서 망해야 정상이다. 그런데 " 곧 망할 일본 " 은 노벨상이 발표될 때마다 의학, 화학, 물리학, 생리학에서 일본인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다.

최근 3년 연속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이며 수상자만 26명이나 된다(과학 분야에서만 22명이나 된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노벨문학상에 시큰둥한 이유이기도 하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형식적으로 주는 평화상을 달랑 하나 받은 대한민국과 비교하면 대단한 수준이다. 곧 망할 나라'치고는 상당히 건강한 구조가 아닌가 ?  일본도 흥청망청한 시절이 있었고 한국도 흥청망청한 시절이 있었지만 사용내역서를 들여다보면 하늘과 땅 차이'다. 일본은 < 흥청 > 한 시절에 < 망청 > 하지 않았지만, 한국은 < 흥청 > 한 시절에 본격적으로 < 망청 > 했다. << 왜 자본은 일하는 자보다 더 많이 버는가 >> 에서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 책의 한 꼭지를 빌려서 한국의 소득 불평등을 분석한다. 다음의 그래프를 보자.


▲ [그림 1] 상위 0.1% 근로 소득자로의 소득 집중 : 한국, 일본, 미국. ⓒ김낙년

 

이 그래프는 상위 0.1%인 사람과 평균 노동자의 임금 격차를 나타내는데 그래프가 높을수록 두 표본 집단의 소득 불평등은 높다. 미국 회장님은 평균 노동자에 비해 임금이 30년 전에 비해 1000배나 높고 일본은 13배로 30년 전에 비해 30%의 상승 폭을 보인다. 반면 한국은 30년 전에 비해 200% 나 증가했다. 한국 싸장님의 롤모델은 일본이 아니라 미국인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일본은 < 흥청 > 하던 시절이나 < 망청 > 하던 시절이나 사장님과 노동자의 임금 격차가 큰 변동 없이 수평선을 유지했던 반면에, 한국은 < 망청 > 에 접어들기 시작한 IMF 이후 급속도로 수직을 향해 상승했다는 점이다.

고통을 각자 분담하자며 집에 있는 금이라도 내놓으라고 했던 놈들이 알고 보니 그 시절이 < 흥청 > 이었던 셈이다. 한국이 < 흥청 > 했을 때 쓸어담은 돈을 0.1%에게 몰빵하고 있을 때,  일본은 복지와 기초 과학 연구에 많은 돈을 투자했다.  한국이 순실 씨 딸의 경마 교습을 위해 과외비를 쓰니라 돈이 모자라서 고작 기초 과학 연구에 1조를 투자할 때, 일본은 흥청할 때 번 돈으로 해마다 190조'를 투자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흥청해서 번 돈을 망청으로 쓰지는 않았다는 소리이다. 오토퍼지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는 " 과학은 성공 못해도 도전이 중요하다. " 고 말했다.

이 수상 소감을 듣고 나자 한국은 앞으로 100년 동안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수상하지 못할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한국의 과학 정책은 도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계획에 맞춰 커리큘럼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돈이 되지 않는 과학은 과학이 아닌 것이기에 << 왜 꼴뚜기 다리는 문어 다리보다 탱탱한가 >> 에 대한 연구 계획 보고서 따위는 쳐다도 안 본다. 삼성의 속도전이 만든 것이 스마트폰의 시한폭탄'이라면,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나 50년 동안 한우물을 파며 내놓은 것은 오토퍼지'다. 서부 영화에서는 (총집에서) 총을 빨리 빼는 놈이 이긴다지만 산업적 측면에서 보자면 < 퀵 > 은 잘못하면 < 꽥! > 이 될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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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5 06: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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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5 06: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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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dhi(眞我) 2016-10-15 07: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닭달˝ , ˝답인지랄˝ ㅋㅋㅋ 곰발님 언어유희학교 차려요. 재밌겠는데 ㅎ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6-10-15 07:22   좋아요 0 | URL
닭달... 요거 알아채셨군요...ㅎㅎ..

그나저나 22일 시간과 장소는 어떻게 정해야 합니까 ?

2016-10-15 0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15 07: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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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5 07: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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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5 07: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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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5 07: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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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5 07: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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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5 08: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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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5 08: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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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5 08: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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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5 08: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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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dhi(眞我) 2016-10-15 08:27   좋아요 0 | URL
그럼 그냥 귀만 가져갈게요.

2016-10-20 1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20 12: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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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0 12: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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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6-10-15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닝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확한 진단이십니다ㅎ

곰곰생각하는발 2016-10-15 14:59   좋아요 0 | URL
생이 있으면 멸이 있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데..
그래프가 고성장 그래프일 때의 상승폭이 아니라면 그때부터 호들갑을 떠는 것을 보면 한심합니다..

표맥(漂麥) 2016-10-15 1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쾌 상쾌 통쾌한, 베스트 오브 베스트 글...^^

곰곰생각하는발 2016-10-15 15:00   좋아요 0 | URL
요즘 핫한 야관문 드링크 하나 표맥 님께 드리고 싶습니다..ㅎㅎ

수다맨 2016-10-15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곰곰발님, 오늘 시간이랑 장소 정해진건가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0-15 15:49   좋아요 1 | URL
ㅎㅎ 수다맨 님 약속 날짜는 22일 인 것 아시죠 ? 22일 토요일 5시 종로3가 피카디리 극장(옛) 앞입니다.
아무래도 오늘이신 걸로 착각하신 듯 !

오늘로 생각하셨다면 제가 급히 옷차려 입고 나가ㅔㅆ습니다만..

수다맨 2016-10-15 15:54   좋아요 1 | URL
아닙니다 ㅎㅎㅎ 22일이 좋겠네요. 제가 착각했습니다. 다음번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0-15 15:57   좋아요 1 | URL
핑계거리 하나 생겼는데... 오늘 술한잔 하죠, 뭐 ! 나오세요..

수다맨 2016-10-15 16:02   좋아요 1 | URL
지금 집에서 출발하면 아마도 5시 40분경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괜찮으신지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0-15 16:05   좋아요 1 | URL
저도 씻지도 않은 상태여서 6시면 될 것 같습니다... 6시에 뵙죠. 피카디이 앞에서요... 오늘 간빠이 한번 하죠.. 얼른 나갈 채비 차리시구려.. 저도 챙겨 입고 나가겠슴돠. (머리 깍으려고 햇는데 다음으로 패스.. 하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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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6-09-23 14: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번과 4번 박빙이지만, 전 1번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09-24 06:59   좋아요 0 | URL
제가 아니어도 현명한 이웃들이 이미 번호를 매겨 선정하셨군요..ㅎㅎ

마립간 2016-09-23 15: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4번.

곰곰생각하는발 2016-09-24 07:00   좋아요 0 | URL
제 입으로 이런 말은 뭐하지만... 저도 4번 사진도 좋군요..

시이소오 2016-09-23 15: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1번 좋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09-24 07:00   좋아요 0 | URL
오오. 대세는 1번인 듯합니다..

기억의집 2016-09-23 16: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일번이요~ 뭔가 째려보는 모습, 혹은 못마땅해하는 표정이 압권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09-24 07:00   좋아요 0 | URL
프로필 사진은 1번으로 낙점 !!

기억의집 2016-09-23 16: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귀걸이 하셨네요. 갑자기 제가 어제부터 귀걸이 했다가 도저히 귓볼이 아파 뺏더니 타인의 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은근 많아요. 저 그제 자동차 수리하러 간 공업사 과장님도 귀걸이 하셨던데.

곰곰생각하는발 2016-09-24 07:01   좋아요 0 | URL
귀걸이 한 남자가 어디 한둘입니까. 노인분들도 많이 하시더군요. 두통이 효과가 있다고 해서
귀를 뚫곤 하죠.. 문제는 귀걸이가 금일 때.. 아, 이거 진짜 보기 싫더라고요..
건달이 금목걸이 차듯이..

clavis 2016-09-25 21: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박이 없네요 흙흙

곰곰생각하는발 2016-09-25 21:12   좋아요 0 | URL
수박철이 아니잖아요. 흙흙... 그런데 클레비스 님이 걸어둔 동영상을 저는 항상 볼수가 업네요..

2016-09-25 2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25 2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