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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그림자 1 ㅣ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정동섭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2006년 1월 31일,
알라딘의 여러 분들이 여기저기서 재미있노라고 리뷰와 페이퍼를 올리셨던 '바람의 그림자'를 야심차게 구입하였다.
하지만 2월 중순 이후 정신없게 바빠져버린 탓에 5개월동안 책 위에 먼지만 풀풀 쌓이다가 6월의 어느 한가하던 날 - '오늘은 한 번 먼지 좀 털어봐?'하는 맘에 손에 잡은 책.
55555555555555!(책을 다 읽고 난 다음의 내 반응^^)
세상에! 이건 너무 재미있잖아!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처음 읽었을 때,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생각해 낼 수 있을까 하면서 거의 경외의 감정을 품었던 내게 그때만큼이나 큰 충격+감동+몰입을 경험하게 해 준 책을 다시 만날 수 있음에 얼마나 기쁘던지.
마술적 리얼리즘이니 하면서 어렵게 리뷰를 쓸 내공은 절대 안 되므로 책 내용에 대해서는 비평의 칼날을 대지는 못하지만 그저 장담할 수 있는 한마디는 읽어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책이라는 것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