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무언가가 잘못된 것 같다.
사소한 일에 갑자기 화를 내게 된다.

어제는 한 번,
오늘은 두 번이나...
화를 내면서도 스스로 당황했다.

기분이 좋다가도 사소한 것에 그렇게 되니
조울증인가?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햇볕을 좀더 쬐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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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메이크 커버&스트레치컨실러 - 01
캔메이크
평점 :
단종


피부가 까만 편이라 2호를 구매했다.
2호 컨실러 + 24조각 스폰지 + 개나리색 네일폴리쉬가 배송이 되었다.

우선 24조각 스폰지는 사진에서 보이는 그대로로 보통 직육면체 스폰지를
대각선으로 2등분 한것이라 생각하면 되고,
메니큐어는 원래 사용하지 않아서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개나리색은 아쉬웠다.
(분홍색같은 것이 왔으면 난생처음 도전해볼만도 하건만)

주요제품인 컨실러의 크기는 립글로스만하고 내용물도 립글로스같다.
컨실러는 액체로 되어있고 뚜껑을 돌려 열면 달려있는 갸름한 스폰지 부분도
영락없이 립글로스 용기를 사용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가장 중요한 커버력은...
다크서클과 잡티에 일주일간 사용을 해보았는데
약간 쫀득한 느낌의 액체를 바르고 살짝 두드리면 잡티는 감춰지고 다크서클도
조금 옅어지는 느낌이 난다.
그러나...주위로 살살 펴바르다보면 여지없이 다시 거무스레한 부분이 티가 나게 된다.
(사진에서 보는 일반 화장 후 정도?)

내 화장기술 미숙때문인지 컨실러의 한계인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사진처럼 되려면 이 컨실러 한통을 다 부어 두드려야할 것 같다.

그래도 다른 스틱형 컨실러보다는 잡티가 잘 감추어지고
바르지 않은 부분과의 조화도 잘 되어 티가 거의 나지 않는 편이다.

특히 피부 색과는 다른 색상을 잘못 선택해서 바르면 오히려 그부분만 부각되기도 하는데
이 제품은 바르는 동시에 피부에 흡수되면서 살짝 주위 피부와 조화를 이루도록 해줘서 마음에 든다.

또 하나 좋은 점은 컨실러를 바르는 부위는 화장품이 여러겹 발리면서 밀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스며들고 나서 다른 제품을 덧발라도 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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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영화를 보러갔다.

10000BC와 스텝업2 중 하나를 선택해서 보면 되었는데
둘다 보고 싶지 않음에 망설이다가 사람들을 따라 10000BC를 선택했다.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

아.............

아..... 뭐지 이 기분...

원시시대 가상 다큐멘터리 보고온 기분이다......
배우들은 모두 낯설었지만 호랑이...너만은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아...
하나 알게 된건 원시시대에도 영어는 필수라는 사실.

요가수업을 듣는 날이였기에 끝나기 20분전에 영화관을 빠져나왔으나...
일어나는데 한치의 아쉬움도 남지 않는 영화였다..

 

*
늘 혈색없는 칙칙한 얼굴이였는데 오늘은 특별히 신경을 써서
볼터치도 하고 아이새도우도 쓱쓱 발라줬다.
(며칠간 동영상을 보면서 공부했다..:) )

점심시간까지만 해도 거울을 보며..
오..이 발그스레한 볼.. 지나치지도 않고 자연스러운데 하며 흐뭇해했는데
영화관에서 오랜만에 만난 마음착한 동기가 하는 말.
"얼굴에 뭐 났네. 요즘에 많이 피곤한거야?"

음........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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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채널을 돌리다 오프라 윈프리 쇼를 보게 되었다.
중간부터 보게 되어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물건을 '사서 모으는' 것에 집착하는 한 가정의 주부를 위해
지금까지 쌓아둔 모든 물건을 처분하는 바자회를 열고
(신발이 3000켤레, 핸드백이 3000개가 나왔다고 하니 그 규모를 짐작할만 하다)
집을 깨끗하게 재정비하여 그녀가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내용이였다.

주위에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비슷한 소비벽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
예전에 같이 일하던 ㅂ대리는 하루에 택배가 2~3개씩 회사로 배달되곤 했는데
사는 품목은 대부분 옷이였다.
(남자들 남방이라는게 비슷비슷하게 마련이라 나중에는 산 옷을 또 사는 것 같기도 했다.)
그에게 얽힌 전설같은 일화는.. 원룸에 사는 그가 너무 많은 옷을 산 나머지
싱크대와 신발장에도 옷을 넣어두다가 결국에는 뜯지도 않은 옷을 두 박스 버렸다는 것인데,
본인에게 직접 들은 말이니 사실인 건 확실하다.

심리학 수업중에 교수님이 이런 고백을 하셨다.
"저는 기분이 너무 우울하거나 어느날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지면
가까운 시장에 가서 천원짜리 깻잎을 하나 삽니다.
사람은 소비하면서 자기 존재를 확인하거든요."

정말 그런 것일까?
나도 요즘 자꾸 이것저것 사고 싶어진다.
명목상은 전부 필요한 것이지만 그런 것들 없이도 사실은 잘 살아왔는데 말이다.
소심한 성격에 작은 것들만 산 탓인지 아직도 내 존재는 못찾겠다.

아..그 ㅂ대리는 결혼하면서 소비벽을 고쳤다고 한다.
그는 결혼을 통해 존재의 이유를 찾은 것일까?
재정권이 없어진 탓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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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야근을 했다.
반가운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밤새도록 일을 하고
아침까지 배불리 먹고 아침에 들어왔다.

자고 일어나니 오후 3시 반.
늦은 점심을 먹는데 속이 너무 쓰리다.
며칠 전, 좋은 곳에서 회식할때 많이 먹은 이후로 계속 속이 쓰렸다.
저녁까지 먹고는 도저히 못견뎌 위산억제제를 먹었는데
이번에는 장이 아파온다.

다급하게 신을 찾아본다.
대단히 불손하게도 나는 아플때만 신을 찾는다.
고통이 조금씩 잦아지는지, 조금씩 늘어나는지 온 신경을 곤두세운다.
다행히 고통은 점점 잦아들어간다.
이번에도 신은 내 편이였다.
그래..아직은 안돼..


언제쯤 이 녀석과 친해지는 법을 알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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