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20 (토) 17:56~ 날씨: 흐림(?)
기억은 아스라하고 기록은 선명하다.
오늘 날씨가 어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기록을 해 두면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을.
오늘 토요일, 늦게 출근했다. 인터넷 서핑하다가 이제서야 독서일지를 쓴다.
며칠 전부터 감기가 걸려 고생을 하고 있다. 정확하게는 그저께부터인가 보다. 심한 몸살을 앓았는데 자고 났더니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았다. 그런데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감기 기운이 심하다. 이제는 금강불괴지신이 되어 감기쯤은 감히 나의 몸의 넘보지 못하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뜻밖의 공격이다. 하지만 곧 떨어져 나가겠지 하고 생각한다.
<참 그러고 보니 선배님 계신, 송산에도 다녀왔다! > '게르'라는 곳이다!
지난 주 토요일 독서일지를 쓰지 못했다.
오늘 같이 포함해서 쓰려고 하는데 지난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때그때 기록을 잘 해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낀다. 기록의 힘은 그래서 위대한가 보다.
아무튼 지난주에도 일하고 책읽고, 책샀다.
2일부터 읽기시작한 책을 13에서야 다 읽었으니 너무 오래 읽었나 싶다.
그런데 이 책 참 좋은 책이다. 영업직, 특히 보험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좋은 책이다. 책이야말로 밥이며, 보약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는 책이다.
- 인생, 뜨겁게 살지 않으면 가치가 없다 / 아트 윌리엄스 지음, 커뮤니티 메타 옮김 / 미래지식
지난 주에 산 책들이다. 월레스 와틀스의 부자의 법칙은 선물하려고 산 책이다.
이 책은 시크릿, 끌어당김의 법칙, 꿈꾸는다락방 등과 같은 책의 원리를 잘 담고 있는 책이다. 진짜 위대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절판이 되었었는데, 다시 찍었는 모양이다.
월레스 와틀스 부자의 법칙 *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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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레스 D. 와틀스 지음, 고 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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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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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존중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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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나사니엘 브랜든, 역자 강 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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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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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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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무라 아키라 지음, 김 혜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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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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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활에 깊은 사랑을 가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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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희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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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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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거꾸로 배우는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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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계현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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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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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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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렌 로이 맥기니스, 전 민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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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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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토요일의 일만큼은 명확하게 기억이 난다.
어머님을 모시고 COEX에 있는 호텔 뷔페에서 저녁 식사를 했기 때문이다. 정오에 친구들을 만나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내 책을 좀 사서 선물하는데 쓴다고 해서 책을 전해주었다. 버스를 타고 범계역을 거쳐 사무실로 왔다. 사무실에 늦게 도착하여 독서일지를 쓸 시간이 없었다. 5시 30분부터 뷔페 식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5시에는 사무실에서 나가야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4시 50분경에 삼성역에 다와간다고 전화가 왔다. 사무실을 나서서 부랴부랴 COEX로 향했다.
조금 헤메다가 아내와 어머님을 만났다.
먼저 서점으로 갔다. 서점에 진열되어 있는 책을 보시게 하고 싶어서였다.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드렸다. 크게 내색은 안 하시는 것 같았지만 속으로는 좋아하셨을 것이리라. 나중에 아내가 말하기를 번잡한 COEX 몰을 구경할 수 있어서도 좋으셨다고 했다.
<반디앤루니스 서점에서...>
<기쁘게 웃으시는 어머님>
<책 앞에서 포즈를 취하시는 어머님과 아내>
<베스트셀러가 되기를 기원하며...>
매년 입사 기념일에 회사에서 뷔페 식사권이 나온다.
처음에는 결혼 기념일에 나왔는데 나중에 입사일로 바뀌었다. 어른 둘, 아이들 둘 넷이 식사를 할 수 있다. 어른은 셋밖에 갈 수가 없다. 아이들이 둘 다 중학생이고 하여 넷이 같이 갈수는 없다. 오랜 전부터 아내가 이번에는 어머님을 모시고 가는 게 어떻느냐고 하여 어머님과 함께 가게 된 것이다. 가을에 말씀 드렸을 때는 싫다고 하셨는데 이번에 책 나오고 나서 흔쾌히 따라 나서신 것이다. 장남이었지만 생활이 팍팍하다보니 그 동안 어머님을 모시고 외식도 변변하게 하지 못했다. 이번 기회에 조금이라도 만회를 할 수 있었다.
<식당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다!>
어머님께서는 워낙 소박한 분이시라 뷔페 같은 식사를 좋아하지 않으신다.
그래서인지 그다지 많이 잡수시지는 않는 것 같았다. 자식과 함께 하는 시간이 좋지 않으셨을까 모르겠다. 핸폰 카메라로 어머님의 모습을 좀 담아 보았다. 우리 집으로 모시고 갔다.
<집으로 가는 길, 금정역에서 시화집을 다 읽고나서...>
일요일에 사무실에 출근할까도 싶었다. 독서일지도 쓰지 못하고 해서 말이다.
모처럼 어머님이 오셨으니 그냥 쉬기로 마음을 먹었다. 일요일 내내 아내와 번갈아가며 어머님의 얘기를 들어드렸다. 어머님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으신 분이다. 하고 싶은 얘기를 마음껏 하실 수 있어 속이 다 시원하시다고 하셨다. 저녁에 어머님댁으로 돌아가셨는데, 하루 빨리 모시고 살았으면 좋겠다.
요즘 이래저래 어머님께 효도 좀 하고 있다.
평생 자식 자랑거리가 없으시다며 한스러워 하셨는데 이제 내가 조금은 자랑거리가 되시는 모양이다. 모든 부모님들은 자식이 잘 되길 바라는 게 틀림이 없다. 그래서 자식들은 잘 되고 출세를 해야 하는가 보다. 내가 쓴 책이라 그랬는지 평생 책과 담을 쌓고 살아오신 분인데 4일만에 책을 다 읽으셨다고 한다. 책 내용도 좋았다고 말씀하신다. 마지막에 나오는 아이들 교육에 대해서는 과외를 하나도 시키지 않는 것이 좀 심한 것은 아니냐고 말씀하셨다. 자식이 쓴 책이라고 하지만 어머님께서 책 한 권을 다 읽으셨다니 기적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책을 내서 가장 좋은 일이 어머님께 효도를 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토요일 오가는 동안 시화집을 한권 읽었다.
- 색 쓰는 남자 – 제 2회 시화집 / 우일 박 태완
시와 그림이 어우러짐이 느낌이 좋았다.
- 色 쓰는 男子 – 제 2회 시화집 / 우일 박 태완
그림과 시의 만남
아름다운 색으로 마음을 그리는 남자
이름하여 색 쓰는 남자.
어머님 모시고 외식을 하던 날
전철로, 버스로 서울 오가며 보고 읽다.
효 다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으나
가난하니 효가 도망가는구나.
사람들아, 마음을 표현할 제 돈도 따라야 하니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세.
나는 글을 잘 써서 효도할련가!
2008. 12. 13. 20. 41.
금정역 다가가며 적다
김 선욱 서
<색 쓰는 남자, 책읽는 분, 어머님>
요즘 경제 상황이 너무나 어렵다.
국내외 모두 위기에 직면해 있다. 갖가지 처방을 내 놓는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모른 채 대책을 내세우는 것은 더 큰 문제를 초래하는 것이다. 근본적인 원인은 간단하다. 크게는 탐욕적인 자본주의의 내재적인 문제이며, 작게는 돈만 많이 벌려고 하는 사람들의 이기심의 결과인 것이다. 물질 위주의 삶을 바로잡지 않는 한 이러한 문제는 반복적으로 일어날 것이다. 인간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하는 것은 정식적인 삶이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바로 정신에 있다. 희망, 인내, 용기, 도전, 사랑과 나눔이 필요한 것이다. 아직도 이런 중요한 정신은 이야기 하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 듣는 이의 귀에 거슬리기 때문이다.
어려울수록 희망을 갖고 살아야 한다.
꿈을 크게 꾸고 열심히 노력하며, 근면.성실하게 살아야 하리라. 이번 주에는 큰 꿈을 이루고자 꿈에 관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는 반드시 내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고 말 것이다. 그것도 300만부가 팔리는 베스트셀로 말이다. ^^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들어준다고 하지 않는가.
- 꿈은 이루어진다 / 메리 M. 모리시 지음, 조 한증 옮김 / 도서출판 물푸레
화요일엔 아름다운가게 양재점에 들렸다.
사고싶은 책이 두어권 있었다. 고민고민하다 에세이 책을 골랐다. 그것도 비싼 3,000원을 주고 샀다. 책이 나를 끌어당겼다고나 할까. 아무튼 인연이 아닐까 싶다.
목요일에는 노량진역에 있는 헌책방에 들렸다.
전에 범계역에서 일하시던 아주머니께서 그리로 옮겨가셨다고 해서 일부러 들렸다. 범계역, 용산역, 대방역, 노량진역에 있는 헌책방을 한 분이 경영하신다. 그래서 판매하시는 분들은 자리를 옮겨가며 일하시기도 하는 것 같다. 서가의 책을 하나둘 구경하면서 점차 가운데 쪽으로 옮겨갔다. 아주머니께서는 중간에 자리잡고 계셨다. 가까워지자 먼저 아주머니께서 반갑게 인사를 하신다. 나도 무척이나 반가웠다. 대뜸하시는 말씀이 내가 TV에 나오는 걸 보셨다는 것이다. 자제분께서 녹화를 해 두셨다는데 지금껏 이해가 가지 않는다. 집에 TV가 없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녹화를 해 두셨으며, 어떻게 내가 나오는 줄 알고 녹화를 해 두셨는지 이해가 안 간다. 아무튼 반갑게 대화를 나눴다. 범계역에서 만났을 때가 생각난다. 서점에서는 처음으로 일하시는 것이라고 했는데, 무척이나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시는 것이었다. 판매촉진을 매우 잘 하셨다. 영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그래 저렇게 해야하는거야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었다. 범계역에 계실 때는 이따금 가게 되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었다. 그런데 어느날 가보니 안 계셨던 것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또 나눴는데 참으로 훌륭하신 분이시다. 전에는 책을 많이 안 읽으셨는데, 요새는 서점에서 일을 하시면서도 늘 책을 보신다고 하신다. 무릎을 치며 ‘아~!’ 하는 순간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책의 위력을 제대로 느끼시는 것이리라. 그래서 책을 읽는 사람은 위대한 길로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책을 사려고 내미니 할인을 해 주신다. 이제는 책값을 할인해 주실 권한도 갖고 계신다며 웃으시며 깎아주시는 것이었다. 한 권을 더 샀다. 고맙게도 좋은 책을 싸게 잘 샀다. 참으로 즐거운 만남이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노량진역 헌책방>을 지나면 들러 책한권 사시길... 책방은 역 안에 있다!
오존O3들의 평생학습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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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주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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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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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영향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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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덩컨 지음, 곽 명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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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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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배우는 행복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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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 리처드 에어 지음, 문 채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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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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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이라 할 만한 사람은 세상에 참 많은 것 같다.
배우려는 마음을 가지기만 한다면 말이다. 나는 언제나 배우는 삶을 영위하고 싶다. 배우는 힘이야말로 가장 아름답고 큰 힘이 아닌가 싶다.
수요일에는 스승처럼 모시고 있는 김종윤 선생님을 찾아 뵈었다.
함께 대륙조선사를 연구하고 계신 정용석 선생님께서 멀리 제천에서 오셨다고 해서 만나 뵈었다. 잠깐의 만남이었지만 긴 여운이 남은 시간이었다. 마음을 나누고, 서로를 알아준다는 것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얼마 전에 석세스파트너지에 독서에 관해서 기고를 했는데, 신년호에 나왔다고 연락을 받았다.
서점에 들려 기념으로 한 권을 사왔다. 얇으면서도 내용이 알찬 잡지였다. 진정한 성공을 지향하는 사람들을 위한 좋은 잡지 같다. 내삶의 성공의 동반자 SUCCESS PARTNER (http://www.sp4u.co.kr) -> [성공의 기술 / '도무지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요즘 ‘꿈은 이루어진다’를 읽고 있는데, 꿈은 아무리 커도 작다.
꿈이 이루어진다고 하면, 큰 꿈을 꾸지 못할 이유가 없다. 작은 꿈도 이루어지고, 큰 꿈도 이루어진다면 왜 작은 꿈을 꾸어야만 하는가. 어렵지만 우리는 보다 큰 꿈을 꾸며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나가야 한다. 아자, 우리 모두 큰 꿈을 꾸자.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책읽으며 행복하게 사는 꿈을 꾸어야지.
온 세상에 희망이 넘치기를 기원하며, 나는 오늘도 참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해야지.
즐겁고 기쁘게…
2008. 12. 20. 20:14
책읽으며 행복하게 살자고 외치는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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