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한 사람] 테마를 가지고 글을 써본다.  

나도 책이 내 몸에 배게 습관화된지는 4년정도 밖에 안 됬다. 올해로 난 불혹의 나이가 됬다. 20대이던 어린 대학시절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고 후회스런 생각도 들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더 나이먹기전인 지금부터라도 이렇게 책이 내 생활의 일부가 된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고 다행인지 모르겠다.

책을 읽음으로써 내 삶이 갑자기 좋아지고, 생활형편이 더 나아지는 등의 변화는 없었다. 오히려, 지금 현재까지도 내가 해왔던 분야에 취직이 안 되어 많이 어려운 현실이다. 처음에 책을 읽을땐 없지않아 그런 기대감을 아주 조금은 가져보기도 했지만 - 책의 긍정적인 측면이 내 힘든 현실을 좋게 할꺼라는 믿음이라고나 할까 - 아무튼, 책이 습관화된 지금은 책에게서 멀 바라거나 당장 멀 얻으려고 읽지는 않는다.

지금 현재 돈벌이가 없어서 정말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신기한 것은 책은 알게모르게 은근한 힘을 내게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내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예전보다 달라진 나를 보면서 많이 느끼고 있다. 요새도 이렇게 금전적으로 힘들고 계속 일 알아보고 이력서 넣어도 매번 떨어지게 되는 상황인데 예전 같았으면 일단 웃음기와 힘이 없고, 매사 부정적으로 되며 잠수타거나 사람들을 기피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분명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일단 어떻게든 또 도전하려는 마인드가 살아있고, 힘들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며, 내 주위의 여러 좋은 사람들을 잘 만나고 많이 웃고 다니니까 말이다.

물론, 얼른 돈 벌어서 내 가족들과 주위 좋은 사람들에게 베풀고 싶은 마음 굴뚝이다. 그래서, 더욱 빨리 일이 잘 풀리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계속 알아보고 도전할것이다. 이렇게 좋은 모습으로 서서히 변화하는 나를 만들어주는 책을 딩연히 사랑할 수 밖에 없다. 나의 소중한 책들이여!! 정말 사랑한다. 영원히 함께할 것을 약속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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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 배우며...
    from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깨달으며 2008-12-31 01:19 
    책을 읽으며 배우는 사람을 만나서 행복하다!  나 또한 어려운 시기를 책을 벗하며 살고 있기 때문에 공감이 간다!  다음의 '틈새독서' 카페에 올릴 글을 찾다가 만난 글이다.  '틈새독서'의  리뷰도 멋지게 잘 쓰신 분이셨다! 반갑기 그지 없다!  분명 좋은 일이 많이 있으실 거라고 믿는다.      2008. 12. 31.   
 
 
이쁜피 2009-02-17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전에 취미가 뭐냐는 질문을 받고, 책읽는거 좋아해요 라고 대답했다가 어떻게 그게 취미가 될 수 있냐라며 펄펄 뛰는 사람을 진정시켰던 기억이 나네요. 님 글을 읽으니 책은 취미가 아니라 그냥 생활자체인가보다란 생각이 듭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