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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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마라톤을 하다가 깜빡 잠들어 버렸다가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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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20.

22:52

 

 

 

고서 김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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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0()     15:23 ~      날씨: 맑지는않고, 더운 날씨임.

 

 

어제 토요일 11시에 대학로에 약속이 있었다.

사무실엔 들리지 않고 직접 약속 장소로 가야겠다 싶어 늦게 일어났다. 약속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충분하게 2시간은 걸리겠다 싶어, 9 7분 마을버스를 타고 집을 나섰다.

 

전철을 기다리며, 늘상 하듯 홍익매점에 벽에 걸어놓은 주간지를 주욱 훑어보았다.

요즈음엔 좋지 않은 소식으로 정치인들이 이름이 무척 많이 거론 된다. 매번 지켜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씁쓸함과 안타까움이다. 세상을 긍정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좋겠지만 눈쌀이 찌푸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양보의 미덕]

멀리간다 생각하니 자리에 앉았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일었다.

전철에 올라타니 다행스럽게도 빈자리가 있어 앉을 수 있었다. 1호선을 타고 쭉 가면 대학로에 갈 수 있으리란 착각을 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흐뭇한 마음으로 책을 펴 들고 열심히 읽었다. 금요일부터 읽기 시작한 책인데, 역시 좋은 책이었다. 며칠 전에 아름다운가게 양재점에서 살까말까 한참을 고민고민하다 5,500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산 헌 책이었는데 좋은 책으로 판명되었으니 기쁘지 아니 한가. 오래 전에 이 책의 저자가 쓴 다른 책을 읽었다. 좋은 책이었기에 좋은 저자라는 믿음을 갖고 있어 선뜻 구입할 수 있었던 것이다.

 

-       함께 승리하는 신뢰의 법칙 / 존 맥스웰 지음, ㈜웨슬리퀘스트 옮김/ 21세기북스

 

옆에 앉은 학생이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어 책을 읽다 말고 말을 걸어보았다.

무슨 공부를 그리 열심히 하느냐고그 학생은 공부를 열심히 하고, 나는 책을 열심히 읽으니 어떤 동질감 같은 것이 있어서일까 짧은 대화지만 어색하진 않았다. 다시 긴 좌석의 맨끝에 앉은 학생은 공부를 열심히 하기 시작했고, 나는 다시 책을 즐겁게 읽었다.

 

안양역쯤에선가 단정한 차림의 아가씨가 타더니 내 앞에 와서 선다.

잠깐 눈을 마주쳤지만 그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느낌이란 틀림이 없다. 그래서 노래 가삿말처럼 느낌이 중요한 것이리라. 다시금 책으로 눈을 돌렸다. 그런데 불상사가 일어났다. 다음 정거장인가에서 연세드신 아주머니께서 타셔서 근처에 서신다. 모른척하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내게 연로하신 어머님도 계신데 말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양보를 했다. 문가의 구석에 기대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일찍 아쉬운 마음을 털어내고 책에 집중했다.

 

그 때부터 미묘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내 곁에 앉아 있던 학생이 자리에 일어나서 내렸다. 그런데 내 앞에 앉았던 예쁜 아가씨가 내게 아무 말도 없이 자리에 앉았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자리를 양보를 했지만, 알아주면 기분이 좋았을 텐데 그 아가씨 한번 양보의 말이라도 건네지 않고 그냥 앉았다. 내가 노인분께 자리를 양보하는 것을 보았으니 그저 나이 더 먹은 내게 눈짓으로라고 앉으라고 했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설령 그 아가씨자 내게 자리에 앉기를 권했더라도 나는 기쁜 마음으로 사양을 했을 것이다. 그러면 서로가 기분이 무척 좋았을 텐데아무런 말도 건네지 않아 쪼금 서운했다.

 

그런데 난감한 일이 났다. 한두 정거장 지나자 연세가 더 드셔 보이시는 할아버지께서 타셨다. 내게 자리를 양보받은 할머니께서는 경로심이 있으셔서인지 할아버지께서 자리를 양보하시려고 하셨다. 하지만 할아버지께서도 선뜻 받아들이지 않으셨다. 그래도 할머니께선 한사코 자리를 권하시면서 자리에서 일어나셨다. 할아버지께선 할 수 없이 자리에 가 앉으셨다. 할머니께서 자리에 일어나 아가씨 앞에 서셨다. 내리시는 것이 아니었다. 당황한 아가씨가 자리에 일어나 할머니께 자리를 양보하셨다. 그렇게 해서 잠깐 동안이나마 평화로워졌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할아버지께서 내리셨다.

 

할머니께서 미안하신 마음이 있어서 인지 내게 자리에 앉으라고 하셨다.

하지만 한번 양보했으면 그만이지 앉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늘 문가 구석에 기대어 책을 읽는 습관이 든 나는 오히려 구석에 기대어 책을 읽는 것이 더 마음이 편하겠다 싶었다. 이제 아가씨는 내게 앉으라고 권했다. 하지만 나는 아니라고 고개를 저으면 아가씨가 앉으라고 했다. 순간 행복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 이렇게 서로 양보하는 마음이 들었을 때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어 하고 속으로 되뇌었다. 서로 양보하는 사이 다른 연세드신 분이 빈자리를 보고 가 앉으셨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결과였다. 조금 지나자 다시 자리가 났다. 나는 눈짓으로 아가씨에게 앉으라고 양보를 했다. 그러면서 말을 걸어 대화를 나눴다. 시청까지 가는데 출근을 하는 중이라고 했다. [틈새독서] 명함을 하나 드리고는 나는 책으로 눈을 드렸다. 일단의 사람들이 우르르 타고내렸다. 이윽고 시청역에서 아가씨도 내렸다. 할머니께서는 또 내게 앉으라는 손짓을 하셨다. 하지만 서울역에선가 탄 분들이 아가씨가 내린 자리에 앉았다. 자리 양보의 역사는 이제 나와 할머니의 비밀로 묻히게 되었다. 역사가는 이렇게 기록할 것이다. “한 젊은이가 어떤 노인분께 자리를 양보했다. 그러면서 행복해 했다.” 머언 훗날 후대의 사람들은 양보란 말이 무슨 뜻이냐고 의아해 할 것이다.

 

늘 전철을 자주 타고 다녀 보아서 알지만 요새 젊은 사람들은 양보를 하지 않는다.

자리에 앉으면 눈을 감고 자거나, 아예 외면을 하고는 양보를 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힘들고 지쳐서 내 한몸 추스리기도 힘든 판국에 어찌 쉽게 양보를 할 수 있을까 싶어 이해가 가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언제까지나 자리를 양보할 마음을 갖고자 노력을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건강하게 살고, 몸도 튼튼하게 할 작정이다.

 

동대문 운동장역에 내려서 4호선으로 갈아탔다.

그런데 1호선에 내려 아무생각 없이 걷다보니 환승로를 거꾸로 걷고 말았다. 반대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가도 가도 4호선 환승로가 보이지 않아 표시판의 글을 보니 반대방향으로 왔던 것이다. 이것도 무슨 의미가 있겠다 싶어 벽에 붙여 놓은 액자들의 좋은 글을 사진으로 찍어 두었다.

 

<저 끝에서 이만큼 거슬러 올라왔다!>



 

<덕분에 담아 온 귀한 말씀들>



 

<진정한 사랑은 무조건 주는 거야~~>



 

<또한 시가 나를 잡아 세웠다!>



 

4호선을 타고 혜화역에 내려 1번 출구로 나와 마로니에 공원을 찾았다. 시간을 보니 1048분이었다. 2시간을 예상했기에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빨리 도착하면 책을 읽으며 기다리자 생각하고 일찍 집을 나선 것이 잘했던 것이다. 두어번 길을 물어물어 공원에 도착였다. 꽃 앞에서 셀카도 찍고 공원에 도착해서도 풍경을 디카에 담아 보았다.

 

<혜화역 1번 출구에서....> 마로니에 공원은 2번 출구 가까이에 있다!



 

<탐스러운 ??꽃이 지나가는 나를 꼬신다!>



 

<마로니에 공원의 한가로운 모습>



 

<저 우람한 나무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살까?>



 

명상을 하며 기다리려니 어느 분인가 오셔서 말을 건다. 총무님이라고 하시는데 반갑게 대화를 나누며 사람들을 기다렸다. 꽤 시간이 지나서야 종로구청의 담당 직원분께서도 오시고, 또 새마을문고중앙회 종로지구회 회장님도 오셨다. 얼마 후엔 **아파트문고회 대표님께서도 오셔서 인사를 나누었다. 새마을문고 종로지구회에서 독서운동의 일환으로 구민알뜰 도서교환전 행사를 하는데 나에게 행사 중 강연을 요청하셔서 미리 한번 만나뵙게 된 것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책을 읽는 날까지 독서운동을 펼치고 싶은 독서 전도사로서 기꺼이 응할 수 밖에. 즐거운 마음으로 2 30분까지 아름다운 분들과 함께 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책 읽기 운동을 펼친다니 이보다 더 아름다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나는 어제 대한민국의 희망을 읽었다. 종로구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지만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어 대한민국에 독서운동의 불길이 활활 타 올랐으면 좋겠다. 행사 일정표를 올려봐 본다.

 

<시민들의 독서홍보활동에 독서전도사가 나설 수 있어 기쁘지 아니한가!> 



 



 

<헌책 2권을 가져 오면 새 책 1권과 교환해준단다. 2,000 여권의 새 책이 주인을 기다고 있을 거라고...>

 

 

아름다운 분들과의 모임을 마치고 종로5가역에서 이리고 갈까 저리로 갈까 고민을 했다.

**소장님께 전화를 걸었다. 팀에서 기타 공부를 한다고 해서, 윤소장님께 기타를 빌려달라고 부탁을 해 두었었다. 토요일 마포에서 사모님을 만나 받아가라고 하시었기에, 시간을 확인해 보려는 것이다. 사모님께서는 4 30분에나 시간이 된다고 하시어 시간이 많이 남았다. 어찌하면 좋을까 잠시 고민을 하다, 헌책방에서 시간을 보내자고 마음을 먹었다. 용산역 안에 있는 헌책방에 들렸다. 오랜만에 들렸더니 일하시는 분이 또 바뀌어 있었다. 뭐 좋은 책이 없을까 한참을 찾아 헤맸다. 선물할 책, 내가 볼 책 2권을 샀다. 2권에 4,000원을 주었다. 꽤 오래된 책들이지만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책들이었다. 시간이 남았기에 헌책방을 들려 좋은 책을 살 수 있었으니 참으로 즐거웠다. 사모님이 일하시는 사무실에서 만나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 나누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과의 만남은 더 즐겁다. 기타를 들고 사무실로 향했다. 전철을 타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심스러웠다. 사무실에 들려 잠깐 인터넷도 하다가 귀가했다. 하루 해가 빨리 저물었다.

 

습관은 들이기는 어려운데, 버리기는 참 쉽다.

오랜 동안 독서일지를 써 오다 올 들어 잠깐 게을리 하고 있다. 한번 쓰지 않으니 그게 더 편한 것 같다. 하지만 좀 허전한 기분이 든다. 또 기록을 해두지 않으니 뭔가를 빼먹은 것 같아 불안하기도 하다. 독후감도 중간에 기록해두지 않은 부분이 있어 확실하지 않아 게시판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 기록, 정리는 역사의식을 갖고 해두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동안 좋은 책도 몇권 구입했다. 이 참에 올려두어야겠다.

 


프로 상담원이 되는 길


송 현수, 이 현정, 김 은아 지음


새로운 제안


동서양의 인식이론


정 해창, 김 도식, 문 성원, 손 영식, 이 종철


한국정신문화

연구원


자신있게 살아라


앤드류 매튜스 지음,

홍 은주 옮김


고도


지푸라기가 되어주는 마음


양 창순


열린


꿈을 사는 여자와 아름다움을 사는 여자


다이몬 카즈오 지음, 김 권 옮김


중앙교육연구원


꿈을 이루어주는 기적의 노트


강 규형 지음


한국방송출판


살며, 사랑하며, 깨우치며


현 정 시집


한누리미디어


스트레스, 모르는 여성이 아름답다


노라 S. 킨저 지음,

김 행만 옮김


도서출판 백암


벼랑 끝에 나를 세워라


박 형미


맑은소리


마쯔시다 고오노스께의 경영철학


정 충락 역


미술문화원


엄마 나를 천재로 길러 주세요


시찌다 마꼬도 지음,

강백성 외 옮김


민지사


창조성을 흔들어 깨워라


E.P. 토랜스 저 김 재은 .

주 희정 역


토탈디자인


그녀의 프라다 백에 담긴 책


이 유정 지음


북포스


조선의 영웅들, 천하에 당할 자 없으니


장 경남 풀어씀, 한 동훈 그림


나라말


이성 아닌 신념으로


알렉시스 카렐(노벨상 수상자 지음), 은 부기 옮김


황금두뇌


TALK TO WIN


Lillian Glass, Ph. D


PERIGEE


준비한 삶이 당당하다


박 찬홍 저, 박 희주 감수


도서출판 밀레


한가지로 승부하라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권 문구 옮김


21세기북스


프로를 꿈꾸는 그대에게


일 잘하는 여자 주 혜경


석필


코칭 경영의 도


맥스 랜드버그 지음, 김 명령 옮김


푸른놀


성서로 배우는 Top Sales 십계명


이토 고이치 지음, 김 정환 옮김


지식여행


사랑할 수 있을 때 힘껏 사랑하세요


글 정 지홍, 그림 박 아영


하늘사다리


희랍 철학 입문 탈레스에서 아리스토텔레스까지


W. K. C. 거드리, 박 종현 옮김


종로서적


고객 와우!


다비 체킷 지음, 유 희철 . 안 진경 옮김


씨앗을

뿌리는사람들


벽을 오를 수 없으면 문을 만들어라!


지음 찰스 레버, 옮김 박 혜련


도서출판

아름다운사회


당신의 몸 얼마나 아십니까?


J. D. 래트클리프 삽화 로버트 J. 데머리스트


리더스

다이제스트


불교 본질 - 근본 불교 사상과 생활윤리


중촌원저, 양 정주 역


경서원


아함경 이야기 * 위대한 말씀


증곡문영 저, 이 원섭 역


현암사


신화는 없다


이 명박


김영사


틈새독서 * 2


김 선욱


북포스


그러나 암도 나았다


S. J. 호트 지음, 김 태수 옮김


도서출판 가리내


신뢰의 법칙


존 맥스웰 지음, ㈜웨슬리퀘스트 옮김


21세기북스


당신의 삶을 바꿀 수 있는 5x10가지 지혜


로버트 앤소니 지음, 신 동민 옮김


도서출판 백암


주식투자의 심리학


조지 C. 셀든 지음,

이 경식 옮김


Human & Books


신과학이 세상을 바꾼다


방 건웅공학박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정신세계사


행복한 은퇴설계


우 재룡 . 민 주영 지음


Fpnet


구석구석 인체 탐험


닉 아놀드 지음 . 박 은숙 추천 . 이 충호 옮김


주니어 김영사


책의 길 나의 길 - 책과 더불어 40


윤 형두


범우사




김 지하 이야기 모음


분도출판사


 

도서구입목록을 보니 퍼러죽죽이다. 헌책을 많이 샀다는 소리다.

 

봄이 막 시작된 것 같은 기분인데, 봄은 껑충 건너뛰고 여름으로 치달리는 것 같다. 해가 갈수록 한반도의 기온이 올라간다. 이러다가 큰 기후변화에 직면하여 곤란해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지구 곳곳에서의 난개발이 지구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몇 년 전에 벌들이 사라진다는 다큐를 보았는데 며칠 전 신문에서 벌이 많이 사라진다는 신문 기사를 보았다. 더늦기 전에,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도달하기 전에 기수를 친환경적으로, 반물질적으로 돌아서야 되는데 지구 대다수 사람들은 자본주의에 도취되어 도무지 반성할지를 모른다. 몸에 약하게 되거나 병들면 여기저기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처럼, 이 지구에서도 이런저런 이상징후가 나타나는데도 사람들은 눈치를 채지 못하는 것 같다. 에혀,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살아야겠지. 지구인이여, 어서 돌아와라! 한국인이여 자연으로 돌아가라!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동안의 독서...> 지혜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즐겁지 아니한가! 



 

 

마치 내일 죽을 것처럼, 사람들을 온마음으로 사랑하면서 살자.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고 또 배우자.

기쁘고 즐겁게,

참으로 행복하게

 

 

2009. 5. 10.     17:55

 

 

온 나라로 독서운동의 불길이 확 번지기를 바라는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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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8 () 16:46~     날씨: 맑음

 



오늘 출근길, 마을버스를 기다리면서

담 넘어 집들의 나무마다 봄의 싹이 움트는 것을 보았다.

영영 오지 않을 것 같은 봄은

어김없이 우리들에게로 찾아왔다.

이렇듯 아무리 시대를 역행하는 짓거리들이 일어난다고 해도

정의와 관용과 나눔의 시대는 오고야 말 것이다.

분명히.

 

 

 

모처럼 만에 독서일지를 쓴다.

두 달만인가 보다.

열심히 일 한다고 제쳐 두었던 일,

앞으로도 당분간은 하지 않을지 모른다.

 

오늘 모처럼만에 독서일지를 쓰려고,

그 동안 읽었던 책 목록과 구입 도서 리스트를 정리하려고 하니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제대로 정리를 할 수가 없었다.

독서일지를 쓰지 못하더라도

책 읽고, 구입한 기록만은 꼭 해 두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독서일지를 쓰지 못한 두어 달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2월 초에 함께 일하던 지점장님이 회사를 떠났다.

내가 몸담았던 히어로지점이 없어지고 스마트지점으로 통합될 운명이었다. 

작년부터 시작된 국.내외 경기 위축으로 회사도 경영 환경이 악화되어 

긴축 경영을 할 수 밖에 없어, 지점 통폐합으로 결론이 나고 말았다.

한편 1월말부터 열심히 일한 결과, 2월에는 지점에서 건수 1등을 했는데

내가 마지막 히어로가 된 셈이었다.

 

2월말에 역삼동에 있는 스마트 지점으로 옮겼다.

포스코 사거리에서 역삼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우신 빌딩으로 이사를 했다.

짐이 하도 많아 밤새워 짐을 싸야 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한숨도 자지 못했다.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던 날인데도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이사한 곳은 출.퇴근 하기는 훨씬 편하다.

수원집으로부터 쫌 가깝기도 하고, 버스로 환승하지 않아도 되고,

사무실이 전철역 아주 가까이에 있어 편했다.

 

열심히 일한다고 독서일지도 쓰지 않았다.

한번 쓰지 않으니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귀찮아졌다.

이렇게 독서하는 삶에 관한 기록을 하지 않게 되었다.

오늘 기억을 더듬어서 정리하려고 하니,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역시 무슨 일이든 기록은 철저하게 해 두는 것이 좋다.

 

앞으로 더욱 스마트하게 일해서,

세계 최고의 영업맨이 되어야겠다.

어렵게 어렵게 쓴 틈새독서도 베스트셀러로 만들어야겠고.

생각하면 이뤄진다고 하지 않는가!

 

이번 주엔 출.퇴근 시간에는

벼랑 끝에 나를 세워라’(박형미/맑은소리)를 다 읽고,

생각 한 스푼의 기적(윌리엄 앳킨슨/파워북)을 읽고 있다.

두 책 다 너무너무 좋은 책이다.

강추하고 싶다.

 



 

 

오늘 석 달 만에 화장실에서 읽는 책,

신비의 게르마늄을 아십니까를 다 읽었다.

작년 가을에 ** 선생님께서

암으로 1달 밖에 남지 않았다고 사형선고를 받은 친구가

혼수상태에 빠져 있을 때

마지막으로 시도해보라고 추천해주셨던 것이 게르마늄이었다. 

그래서 공부하려고 읽은 책이다.

참 좋은 책이다.

병에 걸리기 전에 미리 공부해 두면 참 좋은 책이다.

 

지난 세월의 흔적이 사진으로 많이 남아 있다!

 

<틈새독서가,,, 벌써 아름다운가게 헌책방 강남점에 나왔다!> 



 

 

<교보문고 강남점엔,,, 아직도 틈새독서가 북마스터가 추천한 책으로 자리하고 있다!>



 

 

<친구들과,,, 락카페에도 다녀왔다!>



 

 

<어려운 시절임이 틀림이 없다!>



 

 

<그래도 우리에겐 여전히 희망 있다~!>



 

<여기저기 당당히 틈새를 차지하고 있는 틈새독서에서 희망은 있다!>



 

 

모처럼만에

예전처럼 토요일에 독서일지를 쓰니 감회가 새롭다.

가능하면 계속해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일하면서 목표를 달성하고,

시간을 내어 독서일지와 독후감을 쓰도록 해야겠다.

 

모처럼 여유있게 독서일지를 쓰는 토요일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나도 주말 동안 참으로 행복하게 보내야겠다.

즐겁고 기쁘게

 



 

 

2009. 3. 28.     18:19

 

 

모처럼 만에 독서일지를 쓰는 고서

김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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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세스파트너 석세스파트너 2009년 01월호
[ 성공의 기술 ㅣ ‘도무지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 김선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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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바쁜 현대인은 거의 다 책을 읽지 않는다. 책을 읽지 않아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분명히 착각이다. 왜냐하면, 많은 현대인이 정신적인 문제를 안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정신이 나약하거나 빈약하다. 다만, 이를 모르고 있을 뿐이다. 독서와 정신의 관계는 원인과 결과의 법칙처럼 또렷한데도 그러한 관계를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다. 음식을 거르면 배가 고파 살 수 없듯이, 책에 있는 마음의 양식을 독서로 섭취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 그래서 멀쩡하던 사람들도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갑자기 병에 걸려 고통스럽게 살다가 죽는 것이다.
삶은 습관이다. 습관은 아무런 생각 없이 자동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습관은 인간의 생존을 위해 고안된 단순한 장치지만,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다. 좋은 습관일 때에는 문제가 없지만, 나쁜 습관일 때에는 인생을 좀 먹는다.
늦잠 자는 습관, 지나치게 많이 먹는 습관, 서두르는 습관, 약속을 지키지 않는 습관, 투덜거리는 습관, 술 마시거나 담배 피우는 습관, 늦게 자는 습관, 책 읽지 않는 습관. 정말 큰 문제는, 몸에 관련된 습관은 중독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과식, 음주, 흡연, 섹스 따위에 중독되면 몸을 크게 망친다. 그래서 습관이 좋은 것인지, 중독되는 것은 아닌지 철저하게 되돌아보아야만 한다.

습관의 방향을 정하자

바쁜 현대인들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느라 인생의 거의 모든 시간을 쓴다. 남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 일과 관련한 중요 활동마다 틈새가 조금씩 있다. 이른바 틈새 시간이다. 출퇴근 시간, 퇴근하고서 쉬는 시간, 잠자기 전 여유 시간이 그것이다.
이 틈새 시간 말고도 사이사이에 또 틈새 시간이 있다. 화장실 가는 시간, 밥 먹는 시간, 회의 기다리는 시간. 주요 활동 시간이 생계를 위해 써야만 하는 시간이라면, 틈새 시간은 성장과 발전을 위해 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틈새 시간은 잘만 하면 하루에 세 시간까지도 만들어낼 수 있다. 이 틈새 시간을 얼마나 잘 쓰느냐에 따라 인생의 질이 결정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사람은, 삶을 되돌아보아야만 한다. 만약 책을 읽어야 한다고 느끼지만 책 읽을 시간이 전혀 없다면, 반드시 삶을 구조조정해야만 한다. 책을 읽어야만 한다고 절절하게 느끼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바빠도 적어도 하루 15분은 낼 수 있을 것이니까 말이다.
책 읽기도 습관이다. 책을 읽어야만 한다고 느꼈건 안 느꼈건, 책을 읽는 사람은 책 읽는 습관이 든 것이다. 습관적으로 책을 읽는다. 다른 사람들은 틈이 나면 술을 마시지만, 그 사람은 책을 잡는 것이다. 반면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책 읽지 않는 습관이 들어 있는 것이다. 이런 사람이 책을 읽으려면, 먼저 책 읽는 습관을 들여야만 한다. 날마다 15분씩만 책을 읽으면, 책 읽는 습관을 들일 수가 있다. 하루 15분씩 책을 읽으면, 한 달에 한 권, 일 년에 열두 권을 읽을 수가 있다. 처음 몇 달 동안은 어렵겠지만, 틈새 시간을 이용해 꾸준하게 15분씩 읽어서 책 읽는 습관을 길러야만 한다. 책 읽는 습관을 들였다면, 문제는 쉬워진다. 틈새 시간마다 책을 읽으면 된다..

내가 책을 읽기 시작한 까닭

내가 다시 책을 열심히 읽게 된 것은, 사업에 실패하고 정신적인 고통을 겪으면서부터다. 책 속에서 진리를 찾게 되면서, 책을 꼭 읽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책을 읽지 않고 산 삶이 무척 후회되었다.
2000년 8월부터 수원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면서 전철에서 책을 읽었다. 절대로 출퇴근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고 굳게 마음먹었다. 지하철에서 늘 책을 읽었다. 책을 읽으니 시간도 빨리 갔다. 한 시간이 넘는 출근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가 않았다. 퇴근할 때는 시간이 더 걸리지만, 책을 읽다 보면 금방 집에 도착한다.
그러다가 <독서는 삶을 풍요롭게 한다>라는 책을 읽었고, 2001년 7월 7일에, 반드시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읽겠다고 마음먹었다. 출퇴근 시간에만 열심히 책을 읽다가, 잠자기 전 15분 동안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틈새 시간 발견의 시작이었다.
사실 모든 독서는 틈새 독서다. 누구나 틈새 시간에 책을 읽는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라도, 틈새 시간을 이용하는 것뿐이다. 틈새 시간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 시간에 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책을 읽는 것뿐이다. 신문이나 TV 보는 것에 습관이 들어 있거나, 술이나 만남, 운동에 중독된 사람들은, 틈새 시간을 그런 데 활용하는 것이다. 책 읽을 시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책 읽어야 한다는 사실을 느끼지 못했을 뿐이다.
앞서, 삶은 습관이며 중독이라고 했다. 아무런 생각이 없이 옛 습관에 따라 사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아야만 한다. 필요하다면 습관을 바꿔야 한다. 술 마시는 시간을 줄이고, 운동을 하거나 TV나 신문 보는 시간을 줄여서 책을 읽어야만 한다. 틈새 시간이 얼마나 많은지 알면 놀라울 것이다.

틈새를 보는 눈을 키우면 시간이 보인다

처음에는 있는 틈새 시간을 이용해서 책을 읽었다.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다. 책을 읽기로 마음먹고, 그 있는 틈새 시간에 책을 읽은 것이다. 물론 굳게 다짐해야 했다.
다음에는 화장실에 가는 시간에 책을 읽었다. 화장실에서 큰일을 볼 때, 잠에서 일찍 깨야겠다 싶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새벽에 일어나서 화장실을 가면, 채 졸음이 가시지 않는다. 그런 상태로 있어서는, 일찍 일어났으나 정신이 혼미한 상태가 더 이어질 것 같아서, 잠에서 빨리 깨려고 책을 읽었다. 10~15분 되는 틈새 시간을 이용한 것이다. 처음에는 가벼운 소설책을 읽었다. 나중에는 건강에 관한 책만을 읽었다. 건강에 관한 책을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건강 전문가가 되어 가는 듯했다. 지금껏 화장실에서만 읽은 책이 서른일곱 권이다.
몇 년 전 어느 일요일, 후배 결혼식에 갈 때였다. 버스를 타고 갔는데, 심심하면 보려고 책을 들고 갔다. 그 뒤로는 휴일에도 책을 읽었다. 그전까지는 휴일에는 독후감만 쓰고는 푹 쉬었는데, 평소에 못 읽는 책을 읽자고 마음을 먹었다. 이런 작은 계기로 휴일에 읽는 책이 생겼다.
다음에는, 아주 작은 시간이라도 아끼고자, 밥 먹는 시간에도 책을 읽었다. 고등학교 때 열심히 공부하지 않은 것을 떠올려, 밥을 먹으면서도 책을 읽어 보자 생각했다. 아침, 저녁 밥을 먹으면서 책을 읽었다. 나중에는 아내와 이야기 나누는 데 방해가 된다 싶어 그만두었지만 말이다. 밥 먹고 나서 15분 동안 책을 읽는 것으로 대체했다. 누구나 밥은 먹을 것이다. 정말 시간이 없는 사람이라면, 세끼 밥 먹는 시간에만 책을 읽어도 하루 30분은 넉넉히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는 누구나가 생각할 수 있는, 틈이 나는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다. 다음 단계는, 만들어내는 것이다. 즉, 짬을 내서 책을 읽는 것이다. 바쁜데도 일부러 시간을 내야 한다. 굳게 마음먹고 첫차로 출근했다. 6시 30분이면 도착했다. 아침 행사를 마치고는 15분 동안 책을 읽었다.
일부러 일찍 출근해야 하니까, 만들어낸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하루는 책상 위에 놓인 책을 열어보니, 1분에 한 꼭지를 읽을 수 있었다. 그 뒤로 업무 시작 전에 1분씩 읽었다. 가끔은 회사에서도 화장실에 갈 때도 있고 해서, 잠깐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짬짬이 읽는 책도 만들었다. 이 책을 다 읽는 데 몇 달이 걸리기도 했다.
다음 단계는 쥐어 짜내는 시간이다. 아무리 바쁘고 아무리 시간이 없다고 해도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시간이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다. <벼랑 끝에 나를 세워라>라는 책을 읽고, 정주영 회장이 3시 30분에 일어났다는 것을 알았다. 그분을 이겨 보자는 마음을 먹고 확 시간을 당겨 3시 25분에 일어났다. 3시 30분부터 4시30분까지 한 시간 동안이나 책을 읽었다.
나중에 <3시간 수면법>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사람은 서너 시간만 자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정말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지 못하는 사람은, 바로 이 방법을 이용하면 된다. 그래도 시간이 없다고는 하지 못할 것이다.
짧은 시간도 헛되이 흘려보내지 않으려고 갖은 노력을 다했다. 예비로 얇은 문고판 책을 갖고 다녔다. 읽던 책을 다 읽을 때를 대비해 추가로 얇은 문고판 책을 준비해 갖고 다녔다. 전철역에서 사무실까지 걸어가는 시간도, 그냥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해서 책을 읽었다. 겨울에 일찍 출근할 때, 어두워서 책을 못 읽을 때면 작은 휴대용 라이트를 이용해서 책을 읽었다. 이렇게 짧은 틈새 시간이라도 결코 그냥 흘려보내지 않으려고 애썼다.

당신에게도 책이 소중한가?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은 책을 읽을 수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방법이 있다. 나는 자동차에서는 학습용 테이프를 틀어놓고 들었다. 멀리 갈 때는 혹시 길이라도 막히면 들으려고 넉넉하게 준비해 갔다. 책을 읽다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일본에서 영업하는 사람이 쓴 책이었는데, 갖가지 책을 테이프에 녹음해서, 세수하는 동안에도 들었다고 했다. 곧바로 학습용 테이프 세 세트를 샀다. 지금도 화장실에서 세수하는 동안에는 테이프를 틀어놓고 듣고 있다. 이렇게 해서, 틈새 시간을 메우려는 내 노력은 완성되었다. 정말 1분 1초도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 셈이다. 이만하면 시간의 지배자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이처럼 깊이 생각해 보면,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지 못한다는 소리는 할 수가 없다. 어느 책에서 한 교육자는, 인류의 95퍼센트는 값진 지식의 보고인 책을 모조리 불살라 버린다고 해도 결코 아쉬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마디로, 그들은 지식을 얻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혹시 자신이 이런 부류에 속하는 사람은 아닌지 되돌아 보아야 할 것이다.





글_김선욱

출처 : [석세스파트너]
기사제공 : [웹브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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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7 ()     08:51~     날씨: 흐림(?)

 

오늘은 토요일.

사무실에 도착하여 커피 한잔 타서 컴 켜고 자리에 앉으니 8 45분이다.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쉬는 날임을 감안하면 감안하면 일찍 출근한 셈이다. 토요일이지만 할 일이 많이 있다. 생존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요즘 어디를 가나 키워드는 생존이다.

아마도 전세계적인 공통어일 것이다. 갑자기 밀어닥친 경제 한파에 모든 사람들이 떨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강한 자가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는 대한민국 보험업계의 신화를 쓴 옛 한성지점 김 경배의 모토가 새삼스럽게 와 닿는 시절이다. 그렇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모두가 살아남아야 한다. 강한 정신 무장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정신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고통 속에서도 희망의 끊을 놓지 않고 인내하면서 노력하여 승리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양서가 최고다. 틈새독서가 그 길을 안내해줄 수도 있다. ^.^

 



 

우리 회사 영업 상무님의 출판기념을 겸한 강의가 있어서 참석했다.

올 초에 우찌하모 잘되노?’라는 책을 펴내셔서 지난 14일에 강의가 있었다. 오늘날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위기 탈출의 길을 보여주는 좋은 책이다. 본부장님께서는 오래 전부터 세일즈 스쿨을 열어 강의를 해 오셨는데 나는 줄곧 자발적으로 참석해 들어왔다. 그런데 작년 하반기부터 강제적인 참석을 유도하며 위기의식을 갖고 일하자며 문화혁명식 실천을 강조해왔다. 문화혁명이라니, 60~70년대도 아니고 직원들의 마음으로부터의 진정한 동의가 없는 운동은 강제성격을 띠는 것이라 아니다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 출판 기념 강의에는 기꺼이 참석했다. 7행시 이벤트가 있다고 지점장님이 사전에 공지를 하여 선물이다 생각을 하고 7행시도 써 두었다. 책 제목으로 7행시를 써내라고 하여, 마음을 내어 좋은 글을 쓴 것이다. 강의 시작 전에 제출하고 강의가 끝난 후에 발표를 했다. 내가 당당히 1등을 했다. 동생에게는 내고나서 바로 내가 1등이 될 것이라고 확언을 했었다. 하긴 내가 누군가 3행시의 대가가 아니었던가. ^^

 

<우찌하모 잘되노?> 저자의 강의



 

요즘 깊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읽는 책도 의미가 있는 책이라 더욱 그렇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영향의 법칙이라니 참 아름다운 책이 아닌가. 그 동안의 내 삶이 늘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고민을 하고, 사람들을 사랑하고 진리를 찾아 살아온 삶이 아니었던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영향을 미칠까를 잘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앞으로 나는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 그것을 더 간절한 사명으로 더 깊게 느낀 한 주였다

 





 

지난 주에는 수원의 현인이라고 할 수 있는 류선생님을 뵙고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이 만남이 역사적인 사건이 될 지도 모를 일이다. 대한민국의 앞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의미있는 만남 말이다. 밤 늦도록 막걸리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나중에 꽤 젊은 분이 합류를 했는데 알고 보니 대학 후배분이셨다. 12시가 다 되어 자리를 파했는데, 후배분이 집까지 차로 태워다 주어 편하게 잘 왔다. 참 고마웠다. 이틀 후 다시 선생님을 만나뵙고 대화를 계속 이어나갔다. 그 날에도 후배분도 함께 했다. 새로이 다른 한 분도 만나 인사를 나눴다. 모두가 함께 식사를 하면서 마음을 나눴다. 어쩌면 이 만남이 세상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한편 선생님께서 좋은 만화책을 추천해주셔서 아이들에게 사다 주었다. 요즘 신나게 읽고 있다.

 

<밖은 이래도>



 

<안은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겉과 속이 다른건가?



 

<아이들에게 사다준 만화책>

 

 



돈 주고 살 수 없는 7가지 선물


히라노 히데노리 지음, 신 병철 옮김


북포스


계속 모드 목표달성이 쉬워지는 계속하는 기술


오오하시 에츠오 저, 이 광철 역


다산라이프


어시장 삼대째 17 (만화책)


나베시마 마사하루 글, 하시모토 미츠오 그림


대명종


스님도 군대 가나요


글쓴이 지장


클리어마인드



 

.퇴근하면 책 읽는 사람들의 사진을 많이 찍었다.

책에 보내는 눈길이 얼마나 그윽한지 보게 되면 필시 마음을 빼앗기고 말 것이다. 마치 책과 사랑을 나누는듯한 모습이다. 이렇게 멀리서나마 디카에 담아 보관하지 않을 수 없다.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그리고 모든 틈새 공간에서 점점 더 책 읽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눈길은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지 않는가!>



 

<오, 저 거룩한 모습!>



 

<이 또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닌가!>



 

<전처루 기다리는 틈새 시간을 활용한 전형적인 틈새독서>



 

<책에 향해지는 저 은근한 눈길> 아름답지 않은가!



 

<누구라도 반하고 말지 않을까?>



 

엊그제는 청담동쪽으로 활동을 나가다가 서글픈 현장을 목격했다.

청담역 사거리에 책방이 하나 있는데 셔터문이 내려져 있고, 출입구만 보이길래 안으로 들어가봤다. 서점주인 아저씨와 전에도 인사를 나눈 적이 있어서 어쩐 일인지 여쭤보았더니 서점을 그만두신다는 것이다. 분양 받은 가게라 웬만하면 서점으로 운영하고 싶으셨지만 하도 안 되어 차라리 세를 놓는 게 나을 것 같아 서점을 그만두신다는 것이다. 이렇게 서점이 없어지다간 세상의 거리는 점점 더 황량한 곳으로 변하고 말 것이다. 이런 현실이 안타깝고 서글펐다. 사실 서점이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으면 마음도 멀어지게 되는 법이다. 물론 인터넷으로 책이야 구입할 수 있겠지만 직접 가서 책을 만지면서 살펴보는 책과 호흡하는 삶은 기회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강남역 근처에도 진솔문고와 동화서적이 없어지고 나선 아무래서 서점 가는 시간이 줄어들었던 기억이 있다. , 어쩌란 말인가.

 

<이 서점이 문을 닫는다!>



 

<책의 나라는 하나하나 사라지고 만다!>



 

이런 세태이고 보면 내가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열차게 독서운동을 펼쳐서 많은 사람들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좋은 영향을 끼쳐야겠다는 어떤 사명감 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 행복을 연구하면서 내린 결론이 사람이 행복하게 살려면 꼭 책을 읽어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점점 더 책을 읽지 않으니 한심한 일이 아닌가. 책이 출간되자마자 책을 냈다고 몇몇 지인들에게 알려주었는데, 전화 통화를 할 일이 있어서 확인해 볼라치면 아직이라는 소리를 듣곤 했다. 가까운 친구가 책을 냈으니 특별한 관심을 갖고 사볼 법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었다. 왜 그럴까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다들 책을 읽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지 않아도 살 수 있는데, 굳이 생돈 들여가며 책을 사서 읽겠는가 말이다. 이런 세태를 탓해 무엇하겠는가. 다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인 것을. 학교를 다니는 동안 책을 읽지 않으면 제대로 살 수 없다는 것을 깨쳤다면 과연 책을 읽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여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현실이 이렇고 보니 독서운동을 열심히 해 나갈 사명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미친듯이, 바보처럼 독서하는 삶을 떠벌이고 다녀야 할 것 같다.

 

책을 내고 300만권이 팔리는 초베스트셀러를 만들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다.

아직 시작은 미약하지만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전혀 의심이 들지 않는다. 어째서 이런 대찬 믿음이 생기는지 모르겠다. 간절히 소원하면 이뤄질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있어서일까. 이런 믿음 때문일까, 교보문고에 강남점에 갔더니 틈새독서가 BM 프로포즈에 선정된 것이었다. 누군가가 도와주고 있으니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니겠는가. 참으로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비록 기대했던 곳에서는 좀 저조하지만, 꿈은 꼭 이뤄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 내가 이렇게 자꾸 300만권, 500만권의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라고 선언하는 것은, 꿈이 실제 이뤄진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이것은 우주의 원리이니까 이뤄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사실 다 확신하는 한 다 이뤄진 것이나 진배없다. 그대로 쫓아가게 되는 것이 원리이니까 말이다. 나는 대한민국 도서 시장의 성장.발전의 기치를 높이 쳐들고 앞으로 앞으로 달려나갈 것이다. 꿈이 이뤄지는 그날까지

 

<교보문고 강남점>



 

<꿈을 확신하며 기념 촬영을 하다!> 



 

<온 세상의 틈새를 메울 위대한 책, 틈새독서> 나는 믿는다!



 

세상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저런 좋은 글귀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세상도 한권의 책이고, 그런 것들도 다 책의 한 페이지가 아니던가. 몇가지 좋은 글귀를 캡쳐해 왔다. ,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우리 모두 힘을 합치자. 다 같이 독서운동을 펼치자. 혼자서 한다면 불가능해도 너와 내가 힘을 합쳐 함께 하나가 되어 나아간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가자, 독서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꿈의 위력은 대단하지 않은가!>



 

<이왕이면 300만권이 아니라 500만권의 꿈은 꾸는 것은 어떨까?>



 

<오, 이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들이여!>



 

<열가지 각오 중에 책 읽는다는 내용이 없어서 섭섭하다!> 



 

<그래, 오늘의 명언이다!> 꿈꾸면 이루어진다!



 

요 며칠 추웠지만 춥다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았다.

옛날을 생각하면 이깟 추위는 아무 것도 아닌 셈이다. 역시 어려울 때는 더 어려울 때를 생각하며 견디고 만족하고 행복의 기술을 유효하다.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은 열정이 추위쯤 아랑곳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아무리 힘들고 어렵다고 해도, 우리 희망을 품고 살자.

오늘 조금 고달프고 어렵지만, 더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며 꿋꿋하게 견디어 내자. 그리고 책을 읽으며 정신무장을 하여 한발두발 앞으로 나아가자. 우리들의 이런 발걸음 걸음이 모여 분명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다.

 

남은 주말도 참으로 행복하게 보내야겠다, 즐거운 꿈을 꾸면서.

소원하는 일이 마치 다 이뤄진 것처럼 상상하면서 기뻐해야겠다!  

 

 

2009. 1. 17.     20:19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많은 영향을 미치고 싶은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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