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28 () 16:46~     날씨: 맑음

 



오늘 출근길, 마을버스를 기다리면서

담 넘어 집들의 나무마다 봄의 싹이 움트는 것을 보았다.

영영 오지 않을 것 같은 봄은

어김없이 우리들에게로 찾아왔다.

이렇듯 아무리 시대를 역행하는 짓거리들이 일어난다고 해도

정의와 관용과 나눔의 시대는 오고야 말 것이다.

분명히.

 

 

 

모처럼 만에 독서일지를 쓴다.

두 달만인가 보다.

열심히 일 한다고 제쳐 두었던 일,

앞으로도 당분간은 하지 않을지 모른다.

 

오늘 모처럼만에 독서일지를 쓰려고,

그 동안 읽었던 책 목록과 구입 도서 리스트를 정리하려고 하니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제대로 정리를 할 수가 없었다.

독서일지를 쓰지 못하더라도

책 읽고, 구입한 기록만은 꼭 해 두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독서일지를 쓰지 못한 두어 달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2월 초에 함께 일하던 지점장님이 회사를 떠났다.

내가 몸담았던 히어로지점이 없어지고 스마트지점으로 통합될 운명이었다. 

작년부터 시작된 국.내외 경기 위축으로 회사도 경영 환경이 악화되어 

긴축 경영을 할 수 밖에 없어, 지점 통폐합으로 결론이 나고 말았다.

한편 1월말부터 열심히 일한 결과, 2월에는 지점에서 건수 1등을 했는데

내가 마지막 히어로가 된 셈이었다.

 

2월말에 역삼동에 있는 스마트 지점으로 옮겼다.

포스코 사거리에서 역삼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우신 빌딩으로 이사를 했다.

짐이 하도 많아 밤새워 짐을 싸야 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한숨도 자지 못했다.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던 날인데도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이사한 곳은 출.퇴근 하기는 훨씬 편하다.

수원집으로부터 쫌 가깝기도 하고, 버스로 환승하지 않아도 되고,

사무실이 전철역 아주 가까이에 있어 편했다.

 

열심히 일한다고 독서일지도 쓰지 않았다.

한번 쓰지 않으니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귀찮아졌다.

이렇게 독서하는 삶에 관한 기록을 하지 않게 되었다.

오늘 기억을 더듬어서 정리하려고 하니,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역시 무슨 일이든 기록은 철저하게 해 두는 것이 좋다.

 

앞으로 더욱 스마트하게 일해서,

세계 최고의 영업맨이 되어야겠다.

어렵게 어렵게 쓴 틈새독서도 베스트셀러로 만들어야겠고.

생각하면 이뤄진다고 하지 않는가!

 

이번 주엔 출.퇴근 시간에는

벼랑 끝에 나를 세워라’(박형미/맑은소리)를 다 읽고,

생각 한 스푼의 기적(윌리엄 앳킨슨/파워북)을 읽고 있다.

두 책 다 너무너무 좋은 책이다.

강추하고 싶다.

 



 

 

오늘 석 달 만에 화장실에서 읽는 책,

신비의 게르마늄을 아십니까를 다 읽었다.

작년 가을에 ** 선생님께서

암으로 1달 밖에 남지 않았다고 사형선고를 받은 친구가

혼수상태에 빠져 있을 때

마지막으로 시도해보라고 추천해주셨던 것이 게르마늄이었다. 

그래서 공부하려고 읽은 책이다.

참 좋은 책이다.

병에 걸리기 전에 미리 공부해 두면 참 좋은 책이다.

 

지난 세월의 흔적이 사진으로 많이 남아 있다!

 

<틈새독서가,,, 벌써 아름다운가게 헌책방 강남점에 나왔다!> 



 

 

<교보문고 강남점엔,,, 아직도 틈새독서가 북마스터가 추천한 책으로 자리하고 있다!>



 

 

<친구들과,,, 락카페에도 다녀왔다!>



 

 

<어려운 시절임이 틀림이 없다!>



 

 

<그래도 우리에겐 여전히 희망 있다~!>



 

<여기저기 당당히 틈새를 차지하고 있는 틈새독서에서 희망은 있다!>



 

 

모처럼만에

예전처럼 토요일에 독서일지를 쓰니 감회가 새롭다.

가능하면 계속해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일하면서 목표를 달성하고,

시간을 내어 독서일지와 독후감을 쓰도록 해야겠다.

 

모처럼 여유있게 독서일지를 쓰는 토요일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나도 주말 동안 참으로 행복하게 보내야겠다.

즐겁고 기쁘게

 



 

 

2009. 3. 28.     18:19

 

 

모처럼 만에 독서일지를 쓰는 고서

김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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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세스파트너 석세스파트너 2009년 01월호
[ 성공의 기술 ㅣ ‘도무지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 김선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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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바쁜 현대인은 거의 다 책을 읽지 않는다. 책을 읽지 않아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분명히 착각이다. 왜냐하면, 많은 현대인이 정신적인 문제를 안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정신이 나약하거나 빈약하다. 다만, 이를 모르고 있을 뿐이다. 독서와 정신의 관계는 원인과 결과의 법칙처럼 또렷한데도 그러한 관계를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다. 음식을 거르면 배가 고파 살 수 없듯이, 책에 있는 마음의 양식을 독서로 섭취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 그래서 멀쩡하던 사람들도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갑자기 병에 걸려 고통스럽게 살다가 죽는 것이다.
삶은 습관이다. 습관은 아무런 생각 없이 자동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습관은 인간의 생존을 위해 고안된 단순한 장치지만,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다. 좋은 습관일 때에는 문제가 없지만, 나쁜 습관일 때에는 인생을 좀 먹는다.
늦잠 자는 습관, 지나치게 많이 먹는 습관, 서두르는 습관, 약속을 지키지 않는 습관, 투덜거리는 습관, 술 마시거나 담배 피우는 습관, 늦게 자는 습관, 책 읽지 않는 습관. 정말 큰 문제는, 몸에 관련된 습관은 중독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과식, 음주, 흡연, 섹스 따위에 중독되면 몸을 크게 망친다. 그래서 습관이 좋은 것인지, 중독되는 것은 아닌지 철저하게 되돌아보아야만 한다.

습관의 방향을 정하자

바쁜 현대인들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느라 인생의 거의 모든 시간을 쓴다. 남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 일과 관련한 중요 활동마다 틈새가 조금씩 있다. 이른바 틈새 시간이다. 출퇴근 시간, 퇴근하고서 쉬는 시간, 잠자기 전 여유 시간이 그것이다.
이 틈새 시간 말고도 사이사이에 또 틈새 시간이 있다. 화장실 가는 시간, 밥 먹는 시간, 회의 기다리는 시간. 주요 활동 시간이 생계를 위해 써야만 하는 시간이라면, 틈새 시간은 성장과 발전을 위해 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틈새 시간은 잘만 하면 하루에 세 시간까지도 만들어낼 수 있다. 이 틈새 시간을 얼마나 잘 쓰느냐에 따라 인생의 질이 결정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사람은, 삶을 되돌아보아야만 한다. 만약 책을 읽어야 한다고 느끼지만 책 읽을 시간이 전혀 없다면, 반드시 삶을 구조조정해야만 한다. 책을 읽어야만 한다고 절절하게 느끼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바빠도 적어도 하루 15분은 낼 수 있을 것이니까 말이다.
책 읽기도 습관이다. 책을 읽어야만 한다고 느꼈건 안 느꼈건, 책을 읽는 사람은 책 읽는 습관이 든 것이다. 습관적으로 책을 읽는다. 다른 사람들은 틈이 나면 술을 마시지만, 그 사람은 책을 잡는 것이다. 반면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책 읽지 않는 습관이 들어 있는 것이다. 이런 사람이 책을 읽으려면, 먼저 책 읽는 습관을 들여야만 한다. 날마다 15분씩만 책을 읽으면, 책 읽는 습관을 들일 수가 있다. 하루 15분씩 책을 읽으면, 한 달에 한 권, 일 년에 열두 권을 읽을 수가 있다. 처음 몇 달 동안은 어렵겠지만, 틈새 시간을 이용해 꾸준하게 15분씩 읽어서 책 읽는 습관을 길러야만 한다. 책 읽는 습관을 들였다면, 문제는 쉬워진다. 틈새 시간마다 책을 읽으면 된다..

내가 책을 읽기 시작한 까닭

내가 다시 책을 열심히 읽게 된 것은, 사업에 실패하고 정신적인 고통을 겪으면서부터다. 책 속에서 진리를 찾게 되면서, 책을 꼭 읽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책을 읽지 않고 산 삶이 무척 후회되었다.
2000년 8월부터 수원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면서 전철에서 책을 읽었다. 절대로 출퇴근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고 굳게 마음먹었다. 지하철에서 늘 책을 읽었다. 책을 읽으니 시간도 빨리 갔다. 한 시간이 넘는 출근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가 않았다. 퇴근할 때는 시간이 더 걸리지만, 책을 읽다 보면 금방 집에 도착한다.
그러다가 <독서는 삶을 풍요롭게 한다>라는 책을 읽었고, 2001년 7월 7일에, 반드시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읽겠다고 마음먹었다. 출퇴근 시간에만 열심히 책을 읽다가, 잠자기 전 15분 동안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틈새 시간 발견의 시작이었다.
사실 모든 독서는 틈새 독서다. 누구나 틈새 시간에 책을 읽는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라도, 틈새 시간을 이용하는 것뿐이다. 틈새 시간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 시간에 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책을 읽는 것뿐이다. 신문이나 TV 보는 것에 습관이 들어 있거나, 술이나 만남, 운동에 중독된 사람들은, 틈새 시간을 그런 데 활용하는 것이다. 책 읽을 시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책 읽어야 한다는 사실을 느끼지 못했을 뿐이다.
앞서, 삶은 습관이며 중독이라고 했다. 아무런 생각이 없이 옛 습관에 따라 사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아야만 한다. 필요하다면 습관을 바꿔야 한다. 술 마시는 시간을 줄이고, 운동을 하거나 TV나 신문 보는 시간을 줄여서 책을 읽어야만 한다. 틈새 시간이 얼마나 많은지 알면 놀라울 것이다.

틈새를 보는 눈을 키우면 시간이 보인다

처음에는 있는 틈새 시간을 이용해서 책을 읽었다.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다. 책을 읽기로 마음먹고, 그 있는 틈새 시간에 책을 읽은 것이다. 물론 굳게 다짐해야 했다.
다음에는 화장실에 가는 시간에 책을 읽었다. 화장실에서 큰일을 볼 때, 잠에서 일찍 깨야겠다 싶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새벽에 일어나서 화장실을 가면, 채 졸음이 가시지 않는다. 그런 상태로 있어서는, 일찍 일어났으나 정신이 혼미한 상태가 더 이어질 것 같아서, 잠에서 빨리 깨려고 책을 읽었다. 10~15분 되는 틈새 시간을 이용한 것이다. 처음에는 가벼운 소설책을 읽었다. 나중에는 건강에 관한 책만을 읽었다. 건강에 관한 책을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건강 전문가가 되어 가는 듯했다. 지금껏 화장실에서만 읽은 책이 서른일곱 권이다.
몇 년 전 어느 일요일, 후배 결혼식에 갈 때였다. 버스를 타고 갔는데, 심심하면 보려고 책을 들고 갔다. 그 뒤로는 휴일에도 책을 읽었다. 그전까지는 휴일에는 독후감만 쓰고는 푹 쉬었는데, 평소에 못 읽는 책을 읽자고 마음을 먹었다. 이런 작은 계기로 휴일에 읽는 책이 생겼다.
다음에는, 아주 작은 시간이라도 아끼고자, 밥 먹는 시간에도 책을 읽었다. 고등학교 때 열심히 공부하지 않은 것을 떠올려, 밥을 먹으면서도 책을 읽어 보자 생각했다. 아침, 저녁 밥을 먹으면서 책을 읽었다. 나중에는 아내와 이야기 나누는 데 방해가 된다 싶어 그만두었지만 말이다. 밥 먹고 나서 15분 동안 책을 읽는 것으로 대체했다. 누구나 밥은 먹을 것이다. 정말 시간이 없는 사람이라면, 세끼 밥 먹는 시간에만 책을 읽어도 하루 30분은 넉넉히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는 누구나가 생각할 수 있는, 틈이 나는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다. 다음 단계는, 만들어내는 것이다. 즉, 짬을 내서 책을 읽는 것이다. 바쁜데도 일부러 시간을 내야 한다. 굳게 마음먹고 첫차로 출근했다. 6시 30분이면 도착했다. 아침 행사를 마치고는 15분 동안 책을 읽었다.
일부러 일찍 출근해야 하니까, 만들어낸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하루는 책상 위에 놓인 책을 열어보니, 1분에 한 꼭지를 읽을 수 있었다. 그 뒤로 업무 시작 전에 1분씩 읽었다. 가끔은 회사에서도 화장실에 갈 때도 있고 해서, 잠깐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짬짬이 읽는 책도 만들었다. 이 책을 다 읽는 데 몇 달이 걸리기도 했다.
다음 단계는 쥐어 짜내는 시간이다. 아무리 바쁘고 아무리 시간이 없다고 해도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시간이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다. <벼랑 끝에 나를 세워라>라는 책을 읽고, 정주영 회장이 3시 30분에 일어났다는 것을 알았다. 그분을 이겨 보자는 마음을 먹고 확 시간을 당겨 3시 25분에 일어났다. 3시 30분부터 4시30분까지 한 시간 동안이나 책을 읽었다.
나중에 <3시간 수면법>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사람은 서너 시간만 자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정말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지 못하는 사람은, 바로 이 방법을 이용하면 된다. 그래도 시간이 없다고는 하지 못할 것이다.
짧은 시간도 헛되이 흘려보내지 않으려고 갖은 노력을 다했다. 예비로 얇은 문고판 책을 갖고 다녔다. 읽던 책을 다 읽을 때를 대비해 추가로 얇은 문고판 책을 준비해 갖고 다녔다. 전철역에서 사무실까지 걸어가는 시간도, 그냥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해서 책을 읽었다. 겨울에 일찍 출근할 때, 어두워서 책을 못 읽을 때면 작은 휴대용 라이트를 이용해서 책을 읽었다. 이렇게 짧은 틈새 시간이라도 결코 그냥 흘려보내지 않으려고 애썼다.

당신에게도 책이 소중한가?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은 책을 읽을 수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방법이 있다. 나는 자동차에서는 학습용 테이프를 틀어놓고 들었다. 멀리 갈 때는 혹시 길이라도 막히면 들으려고 넉넉하게 준비해 갔다. 책을 읽다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일본에서 영업하는 사람이 쓴 책이었는데, 갖가지 책을 테이프에 녹음해서, 세수하는 동안에도 들었다고 했다. 곧바로 학습용 테이프 세 세트를 샀다. 지금도 화장실에서 세수하는 동안에는 테이프를 틀어놓고 듣고 있다. 이렇게 해서, 틈새 시간을 메우려는 내 노력은 완성되었다. 정말 1분 1초도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 셈이다. 이만하면 시간의 지배자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이처럼 깊이 생각해 보면,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지 못한다는 소리는 할 수가 없다. 어느 책에서 한 교육자는, 인류의 95퍼센트는 값진 지식의 보고인 책을 모조리 불살라 버린다고 해도 결코 아쉬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마디로, 그들은 지식을 얻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혹시 자신이 이런 부류에 속하는 사람은 아닌지 되돌아 보아야 할 것이다.





글_김선욱

출처 : [석세스파트너]
기사제공 : [웹브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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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7 ()     08:51~     날씨: 흐림(?)

 

오늘은 토요일.

사무실에 도착하여 커피 한잔 타서 컴 켜고 자리에 앉으니 8 45분이다.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쉬는 날임을 감안하면 감안하면 일찍 출근한 셈이다. 토요일이지만 할 일이 많이 있다. 생존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요즘 어디를 가나 키워드는 생존이다.

아마도 전세계적인 공통어일 것이다. 갑자기 밀어닥친 경제 한파에 모든 사람들이 떨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강한 자가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는 대한민국 보험업계의 신화를 쓴 옛 한성지점 김 경배의 모토가 새삼스럽게 와 닿는 시절이다. 그렇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모두가 살아남아야 한다. 강한 정신 무장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정신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고통 속에서도 희망의 끊을 놓지 않고 인내하면서 노력하여 승리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양서가 최고다. 틈새독서가 그 길을 안내해줄 수도 있다. ^.^

 



 

우리 회사 영업 상무님의 출판기념을 겸한 강의가 있어서 참석했다.

올 초에 우찌하모 잘되노?’라는 책을 펴내셔서 지난 14일에 강의가 있었다. 오늘날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위기 탈출의 길을 보여주는 좋은 책이다. 본부장님께서는 오래 전부터 세일즈 스쿨을 열어 강의를 해 오셨는데 나는 줄곧 자발적으로 참석해 들어왔다. 그런데 작년 하반기부터 강제적인 참석을 유도하며 위기의식을 갖고 일하자며 문화혁명식 실천을 강조해왔다. 문화혁명이라니, 60~70년대도 아니고 직원들의 마음으로부터의 진정한 동의가 없는 운동은 강제성격을 띠는 것이라 아니다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 출판 기념 강의에는 기꺼이 참석했다. 7행시 이벤트가 있다고 지점장님이 사전에 공지를 하여 선물이다 생각을 하고 7행시도 써 두었다. 책 제목으로 7행시를 써내라고 하여, 마음을 내어 좋은 글을 쓴 것이다. 강의 시작 전에 제출하고 강의가 끝난 후에 발표를 했다. 내가 당당히 1등을 했다. 동생에게는 내고나서 바로 내가 1등이 될 것이라고 확언을 했었다. 하긴 내가 누군가 3행시의 대가가 아니었던가. ^^

 

<우찌하모 잘되노?> 저자의 강의



 

요즘 깊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읽는 책도 의미가 있는 책이라 더욱 그렇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영향의 법칙이라니 참 아름다운 책이 아닌가. 그 동안의 내 삶이 늘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고민을 하고, 사람들을 사랑하고 진리를 찾아 살아온 삶이 아니었던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영향을 미칠까를 잘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앞으로 나는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 그것을 더 간절한 사명으로 더 깊게 느낀 한 주였다

 





 

지난 주에는 수원의 현인이라고 할 수 있는 류선생님을 뵙고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이 만남이 역사적인 사건이 될 지도 모를 일이다. 대한민국의 앞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의미있는 만남 말이다. 밤 늦도록 막걸리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나중에 꽤 젊은 분이 합류를 했는데 알고 보니 대학 후배분이셨다. 12시가 다 되어 자리를 파했는데, 후배분이 집까지 차로 태워다 주어 편하게 잘 왔다. 참 고마웠다. 이틀 후 다시 선생님을 만나뵙고 대화를 계속 이어나갔다. 그 날에도 후배분도 함께 했다. 새로이 다른 한 분도 만나 인사를 나눴다. 모두가 함께 식사를 하면서 마음을 나눴다. 어쩌면 이 만남이 세상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한편 선생님께서 좋은 만화책을 추천해주셔서 아이들에게 사다 주었다. 요즘 신나게 읽고 있다.

 

<밖은 이래도>



 

<안은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겉과 속이 다른건가?



 

<아이들에게 사다준 만화책>

 

 



돈 주고 살 수 없는 7가지 선물


히라노 히데노리 지음, 신 병철 옮김


북포스


계속 모드 목표달성이 쉬워지는 계속하는 기술


오오하시 에츠오 저, 이 광철 역


다산라이프


어시장 삼대째 17 (만화책)


나베시마 마사하루 글, 하시모토 미츠오 그림


대명종


스님도 군대 가나요


글쓴이 지장


클리어마인드



 

.퇴근하면 책 읽는 사람들의 사진을 많이 찍었다.

책에 보내는 눈길이 얼마나 그윽한지 보게 되면 필시 마음을 빼앗기고 말 것이다. 마치 책과 사랑을 나누는듯한 모습이다. 이렇게 멀리서나마 디카에 담아 보관하지 않을 수 없다.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그리고 모든 틈새 공간에서 점점 더 책 읽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눈길은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지 않는가!>



 

<오, 저 거룩한 모습!>



 

<이 또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닌가!>



 

<전처루 기다리는 틈새 시간을 활용한 전형적인 틈새독서>



 

<책에 향해지는 저 은근한 눈길> 아름답지 않은가!



 

<누구라도 반하고 말지 않을까?>



 

엊그제는 청담동쪽으로 활동을 나가다가 서글픈 현장을 목격했다.

청담역 사거리에 책방이 하나 있는데 셔터문이 내려져 있고, 출입구만 보이길래 안으로 들어가봤다. 서점주인 아저씨와 전에도 인사를 나눈 적이 있어서 어쩐 일인지 여쭤보았더니 서점을 그만두신다는 것이다. 분양 받은 가게라 웬만하면 서점으로 운영하고 싶으셨지만 하도 안 되어 차라리 세를 놓는 게 나을 것 같아 서점을 그만두신다는 것이다. 이렇게 서점이 없어지다간 세상의 거리는 점점 더 황량한 곳으로 변하고 말 것이다. 이런 현실이 안타깝고 서글펐다. 사실 서점이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으면 마음도 멀어지게 되는 법이다. 물론 인터넷으로 책이야 구입할 수 있겠지만 직접 가서 책을 만지면서 살펴보는 책과 호흡하는 삶은 기회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강남역 근처에도 진솔문고와 동화서적이 없어지고 나선 아무래서 서점 가는 시간이 줄어들었던 기억이 있다. , 어쩌란 말인가.

 

<이 서점이 문을 닫는다!>



 

<책의 나라는 하나하나 사라지고 만다!>



 

이런 세태이고 보면 내가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열차게 독서운동을 펼쳐서 많은 사람들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좋은 영향을 끼쳐야겠다는 어떤 사명감 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 행복을 연구하면서 내린 결론이 사람이 행복하게 살려면 꼭 책을 읽어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점점 더 책을 읽지 않으니 한심한 일이 아닌가. 책이 출간되자마자 책을 냈다고 몇몇 지인들에게 알려주었는데, 전화 통화를 할 일이 있어서 확인해 볼라치면 아직이라는 소리를 듣곤 했다. 가까운 친구가 책을 냈으니 특별한 관심을 갖고 사볼 법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었다. 왜 그럴까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다들 책을 읽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지 않아도 살 수 있는데, 굳이 생돈 들여가며 책을 사서 읽겠는가 말이다. 이런 세태를 탓해 무엇하겠는가. 다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인 것을. 학교를 다니는 동안 책을 읽지 않으면 제대로 살 수 없다는 것을 깨쳤다면 과연 책을 읽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여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현실이 이렇고 보니 독서운동을 열심히 해 나갈 사명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미친듯이, 바보처럼 독서하는 삶을 떠벌이고 다녀야 할 것 같다.

 

책을 내고 300만권이 팔리는 초베스트셀러를 만들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다.

아직 시작은 미약하지만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전혀 의심이 들지 않는다. 어째서 이런 대찬 믿음이 생기는지 모르겠다. 간절히 소원하면 이뤄질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있어서일까. 이런 믿음 때문일까, 교보문고에 강남점에 갔더니 틈새독서가 BM 프로포즈에 선정된 것이었다. 누군가가 도와주고 있으니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니겠는가. 참으로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비록 기대했던 곳에서는 좀 저조하지만, 꿈은 꼭 이뤄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 내가 이렇게 자꾸 300만권, 500만권의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라고 선언하는 것은, 꿈이 실제 이뤄진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이것은 우주의 원리이니까 이뤄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사실 다 확신하는 한 다 이뤄진 것이나 진배없다. 그대로 쫓아가게 되는 것이 원리이니까 말이다. 나는 대한민국 도서 시장의 성장.발전의 기치를 높이 쳐들고 앞으로 앞으로 달려나갈 것이다. 꿈이 이뤄지는 그날까지

 

<교보문고 강남점>



 

<꿈을 확신하며 기념 촬영을 하다!> 



 

<온 세상의 틈새를 메울 위대한 책, 틈새독서> 나는 믿는다!



 

세상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저런 좋은 글귀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세상도 한권의 책이고, 그런 것들도 다 책의 한 페이지가 아니던가. 몇가지 좋은 글귀를 캡쳐해 왔다. ,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우리 모두 힘을 합치자. 다 같이 독서운동을 펼치자. 혼자서 한다면 불가능해도 너와 내가 힘을 합쳐 함께 하나가 되어 나아간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가자, 독서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꿈의 위력은 대단하지 않은가!>



 

<이왕이면 300만권이 아니라 500만권의 꿈은 꾸는 것은 어떨까?>



 

<오, 이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들이여!>



 

<열가지 각오 중에 책 읽는다는 내용이 없어서 섭섭하다!> 



 

<그래, 오늘의 명언이다!> 꿈꾸면 이루어진다!



 

요 며칠 추웠지만 춥다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았다.

옛날을 생각하면 이깟 추위는 아무 것도 아닌 셈이다. 역시 어려울 때는 더 어려울 때를 생각하며 견디고 만족하고 행복의 기술을 유효하다.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은 열정이 추위쯤 아랑곳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아무리 힘들고 어렵다고 해도, 우리 희망을 품고 살자.

오늘 조금 고달프고 어렵지만, 더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며 꿋꿋하게 견디어 내자. 그리고 책을 읽으며 정신무장을 하여 한발두발 앞으로 나아가자. 우리들의 이런 발걸음 걸음이 모여 분명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다.

 

남은 주말도 참으로 행복하게 보내야겠다, 즐거운 꿈을 꾸면서.

소원하는 일이 마치 다 이뤄진 것처럼 상상하면서 기뻐해야겠다!  

 

 

2009. 1. 17.     20:19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많은 영향을 미치고 싶은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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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꿈*은 이루어진다! [독서일지] 2009-01-10 13:16:02 
 
 

09-01-10 ()     08:47~     날씨: 맑음

 

 

오늘은 토요일이지만 일찍 출근했다.

4시에 잠에서 깨선 TV를 틀었다. TV를 보면서 빨리 정신을 차리려고 그랬다. 잠시 후에 아내가 안방에서 나왔다. TV 소리가 나길래 TV 틀어놓고 잔 줄 알고 끄러 나왔다고 했다. 이른 새벽 아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어제 친하게 지내는 아내 친구 부부와 함께 오랜만에 저녁식사를 했다.

 

그러니까 그게 IMF 후의 1998년의 일이었다.

사업 실패로 전세 살던 집을 내놓고 지금 살고 있는 곳으로 이사를 온 게 말이다. 얼마 안 되는 전세돈 빼서 빚을 갚았다. 그래서 아주 적은 돈으로 전세집을 구하다구하다 지금 살고 있는 동네까지 들어오게 되었다. 수원의 서쪽 끄트머리다. 수원시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도시의 한 구석이지만 시골의 모습에 가깝다. , 밭으로 둘러 싸인 반 시골풍의 마을이었다. 친구 부부와는 이렇게 이사온 빌라에서 마주 보고 살았다. 아내는 고향이 충북 청주라, 수원으로 시집와서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마주보고 있는 집의 아주머니는 아내와 동갑인데다 동향이었다. 아저씨는 나와 동갑이었다. 딱 어울리기 좋았다. 낯선 수원 땅에서 아내는 좋은 친구를 만난 것이다. 지금껏 서로 마음을 나누며 절친하게 지내고 있다. ‘사업에 실패하지 않았다면 지금 살고 있는 곳으로 이사를 오지 않았을 거라며 당신에게 좋은 친구가 생겼으니 사업에 실패한 게 오히려 복이라고 아내에게 이야기하곤 했다. 험한 세상 건너는 데는 친구만한 의지처가 없지 않은가. 몇 년 전에 그들 부부는 성균관대학 뒷편의 아파트로 이사를 가고, 우리가 아주 싸게 그들 부부가 살던 집을 사서 이사하여 지금까지 살고 있다. 그들 부부와 때 되면 함께 식사를 한다. 생일 때는 서로 케이크 챙겨주며 마음을 나눈다. 한번은 두 가족이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지난 가을에도 오랜만에 함께 여행을 가자고 해서 날짜까지 잡았는데 글 쓰는 것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그 뒤로도 내가 살짝 바빠서 여태 자리를 마련하지 못했다. 어제 바로 함께하게 된 것이다. 아내에게 좋은 친구가 있어서 아내가 어렵고 힘든 시간을 버텨 왔다며, 아내 친구분께 참 고맙다고 말씀을 드렸다. 정말 그랬다. 그 친구분이 없었다면 아내가 꿋꿋하게 버텨내지 못했을 수도 있다. 친구란 (어려운) 세상을 함께 건너는 좋은 길동무이다. 내겐 그런 친구 몇 명이나 있는가?

 

7시경에 만나기로 해서 일찍 퇴근길에 올랐다.

, 그런데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놀랬다. 이른 시간에 퇴근한 적이 별로 없어서 예상치 못했던 것이다. 사당역에서 보니 플랫폼에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놀랬다. 전철 안에는 사람이 많아 책을 읽기가 힘들었다. 역시 편하게 책을 읽으려면 러시아워는 피해야만 할 것 같다. 책을 읽다가 목사님께 알려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기록을 해두고 기념삼아 셀카를 한컷 찍었다. 성대역에 도착해서 천천히 만나기로 한 고기 뷔페집으로 걸어갔다.

 

<오,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책을 읽다가, 목사님을 생각해서...>



 

고기 뷔페에서 저녁을 먹으며 친구부부와 회포를 풀었다.

가볍게 술도 한잔 했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기념으로 사진도 한컷씩 찍었다. 아내에게 좋은 친구가 있어 나까지 행복하다. 친구 부부와 헤어진 후 별이 빛나는 밤길을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쌀쌀한 겨울날이지만 곁에 아내가 있어 행복하다. 참으로 어렵고 힘든 삶을 잘 감내해주는 아내가 고맙다.

 

<우리 부부의 친구 부부>



 

<우리 부부>



 

그저께는 동생과 함께 건강 강의를 들었다.

어울 선생님께서 건강에 대한 강의를 하신다고 해서, 신년 인사도 드릴 겸해서 동생과 함께 강의를 들으러 갔다. 흔히 말하는 온열요법에 관한 강의였다. 선생님께서 정립하신 개념으로 달굼의 원리다. 만병의 근원이 저체온 때문에 생긴다고 한다. 그래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기만 해도 면역력이 강화되어 치유가 된다고 한다. 체온을 높여주는 데는 원적외선이 좋다고 한다. 여기엔 아주 깊은 비밀이 숨어있단다. 강의를 마치고 선생님 내외분과 온열기구를 만드는 회사 사장님 내외분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가락동 시장의 횟집엘 갔다. 다들 회를 참 대범하게도 드셨다. 큼직하게 친 회에 와사비를 듬뿍 발라서 먹는 것이었다. 나도 단번에 따라 했다. 우와, 머리를 휘감고 도는 그 알싸함, 대단했다. 술잔을 커푸거푸 마셨다. 덕분에 술이 좀 과했다. 그렇다고 술이 많이 취해서 비틀비틀 한 것은 아니다. 정신은 말똥말똥했으나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아팠다는 얘기다. 간만에 즐거운 술자리를 가졌다.

 

<강의를 듣고나서...>



 

<횟집을 나서며 동생과 함께...>



 

<길을 지나다가...>



 

지난 일요일에는 사무실에 나왔다.

오가는 동안 시 공부에 관한 책을 읽었다. 처음 잡은 시에 관한 책이지만 제대로 잡은 것 같다. 우연하게 산 헌책인데, 아주 수준이 높으면서도 좋은 책이니 말이다. 이런 걸 뭐라고 해야할까. 소가 뒷걸음치다 쥐잡은 격인가.

 

<일요일 시 공부를 하면서...>

 

 

<교보문고에서 사람과 책을 얻으려고 들렸다가... 한컷!>



 

올라오는 길에는 경마공원역까지는 지난달부터 읽은 책을 읽었다. 지난달 15일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이제서야 다 읽은 책이다. 꿈에 관한 책이지만 단순하게 꿈을 이룰 수 있다정도의 책은 아니다. 기독교적인 배경을 깔고 인생에 전체에 걸친 이루어야 할 꿈을 찾고, 신의 협조 하에 이루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무게감 있는 책이다. 기독교인들이라면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어떤 원대한 꿈도 나를 넘어서 신과 함께 한다면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꿈은 이루어진다 / 메리 M. 모리시 지음, 조 한증 옮김 / 도서출판 물푸레

 

 

 

나에겐 원대한 꿈이 있다!

내 책, 틈새독서를 300만부 이상이 팔리는 초베스트셀러로 만드는 것이다. 나는 이 꿈을 확신하고 있다. 요즈음 그것이 마치 이루어진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 당연히 그렇게 될 것이다. 우주와 협력한다면 불가능이라는 것이 없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출판사 사장님과도 마음을 맞춰서 일하고 있다. 사장님께서도 진정한 부의 법칙을 이해하시게 되셨다. 왜 내가 무모하다 할 정도의 통 큰 꿈을 꾸게 되었을까. 그것은 바로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이다.

 

우리 인간은 독서를 하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다. 독서를 통해서 올바른 지식을 얻어 정사(正思)를 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인간의 대부분의 불행과 고통은 바르게 생각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우리는 오해, 착각, 편견, 억측, 그릇된 식견, 자기만의 경험, 습관 등 많은 군더더기 생각들 혹은 생각의 샘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보자. 우리는 남보다 잘 살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그러므로 이런 착각을 바로잡아야만 행복할 수가 있다.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갖게 되면 쓰레기 혹은 군더더기 생각들을 하나 둘 버리게 됨으로써 사람들은 제대로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생각은 대게 감정을 일으킨다.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은 기분 좋은 느낌을 갖게 한다. 단순화시켜 이야기 하면, 기분 좋은 상태가 바로 행복인 것이다. 언제나 기분이 좋다면 우리는 늘 행복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나가 인식의 지평을 넓혀나가면 나갈수록 더 행복한 느낌을 갖는 시간이 많아지게 될 것이다. 독서는 바로 그 길로 안내하는 매개체이다.

 

틈새독서는 독서에의 길로 안내하는 안내자이자, 인생 전체에 걸쳐 바르게 생각할 수 있는 원리를 알려주는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독서는 더 이상 취미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여가를 선용하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하다. 독서 행위는 지속적으로 (바른) 지식과 지혜를 탐험하는 삶의 여정이어야만 한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말이다.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나아가 전 지구의 사람들이 이런 독서를 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300만명에서 머물 일은 아니다. 모두가 바쁜 가운데도 독서를 통해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그래서 나는 과감하게 선언을 하는 것이다. 틈새독서에 관한 최소한의 꿈을 말이다. 우주가 꼭 도와줄 것이라 믿는다.

 

이런 내 꿈이 이뤄질 것이라고 믿게 만드는 깜짝 놀랄만한 일들이 있다.  

즉 내게 아주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교보문고에 발행하는 월간잡지 「사람과 책」 1월호에 어느 독서마니아께서 내 책을 읽고 호평한 틈새독서 소개글이 실렸다. 놀라운 일이 아닌가. 그런데 그분의 독후평이 너무나 간결하면서도 책을 함축적으로 잘 설명해주는 것이었다.

 

<사람과 책 1월호>



 

<기획 특집, 2009년 책에게 희망의 길을 묻다!>



 

<틈새독서> 소개글



 

독자 정화양 씨의 틈새독서》

<틈새독서>김선욱,북포스는 책읽기에 관한 책이다. 세인에 회자될 만한 저명인사나 학자가 쓴 것이 아닌, 평범한 직장인에 의해 쓰인 책이다. 책을 온전히 읽을 짬이 없는 일반인들이 어떻게 틈새 시간을 내서 책을 읽을 수 있는지 친절히 설명함과 함께, 독서를 통해 이 각박하고 치열할 세상을 지혜롭게 헤쳐나감은 물론 남은 인생을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보여준다.

이 책이 내게 힘에 됐던 이유는 틈새독서가 누구나 일상의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독서법이라는 데 있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습관만 들이면 잠을 줄이지 않아도 한 달에 10권 이상을 읽어낼 수 있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독서는 지적만족을 충족시키느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의 성공 혹은 직장에서의 승진과 같은 실질적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지금 앞이 보이지 않는다면 책에서 그 해답을 찾아 나서야 할 것이다.

 

책을 읽어주신 것만도 감사한 일인데, 좋은 서평까지 써주시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그런데 그분의 응원은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알고 보니 그분은 독서마니아셨다. 내가 보기에 그분은 독서와 책, 그리고 인생에 대해서 정사(正思)를 하시는 분 같았다. 즉 아주 훌륭한 독서가이신 것이다. 비록 아직은 일면식도 없는 분이지만 이런 분과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산다는 것만도 행복이 아닌가 싶다. 놀라운 일은 자신의 인터뷰 기사에서 주위에 틈새독서책을 권하고 계신다고 밝히셨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정말 찾아뵙고 큰 절이라도 올리고 싶은 심정이다. 이 자리를 빌어서라도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려야겠다. (((정 화양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그분이 인터뷰 기사는 다음에 실렸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9010902011031738002

 

놀라운 일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어제는 내 책을 읽고 도전을 받았다며 친절하게도 메일을 보내주신 목사님이 계셨다. 바로 답장을 해 드렸는데, 이 또한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나는 이미 책을 쓴 어려움과 수고에 대한 보상을 다 받은 것과 마찬가지다. 감사한 마음이 절절하다.

 

나는 내 원대한 꿈이 이미 이루어졌음을 감사하고 싶다!

 

지난 월요일 출판사 사장님을 만나서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전에 사장님께 월레스 와틀스 부의 법칙이란 책을 선물했었는데, 그 책을 읽고 크게 깨달으셨다고 했다. 내가 왜 큰 꿈을 이야기 하는지 이해하시게 된 것이다. 같은 목표를 위해 한 마음이 되어 노력한다는 느낌이 참 좋다. 대화 중에 감동이라는 말이 나오자 새로 출판하신 책을 내미셨다. 일산을 오가는 길에 읽고 나중에 조금 더 읽었는데 다 읽었다. 내게는 너무나 좋은 책이었다. 

 

- 돈 주고 살 수 없는 7가지 선물 / 히라노 히데노리 지음, 신병철 옮김 / 북포스

 

<일산 가는 버스 안에서... 책을 읽다!> 



 

이 책은 배우였던 사람이 쓴 책이라 만남을, 대화를 어떻게 연기를 통해서 감동을 주고 이끌어나갈 수 있을까를 통찰력 있게 설명해 주고 있다. 정말 아주 좋은 책이다.

 

- 돈 주고 살 수 없는 7가지 선물 / 히라노 히데노리 지음, 신병철 옮김 / 북포스

 

: 2009. 1. 5. () 15:36 (신촌/버스안) ~

: 2009. 1. 7. () 07:26 (사무실/삼성동)

 

감동적이다.

한편의 감동적인 연극을 본 것 같다.

이 책은 연극배우의 경험을 가진 저자가 쓴

아름다운 인생, 감동적인 비즈니스,

이를 위한 표현력.연기력.공감능력 등의

연마를 이야기하는 너무 좋은 책이다.

수준 높은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면,

고객만족이 아닌 고객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참으로 행복한 삶을 누리고 싶다면

이 책을 자신에게 읽어주는 선물을 하면 된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선물하면 참 좋을 책이다.

이 책을 곁에 두고

한달간 고객감동을 위한 삶을 살아보아야겠다,

사람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선물하면서

참 좋은 책이다. 일독을 권하지 않을 수 없다.

, 행복한 기분이다!” 이 책을 읽어서

2009. 1. 7. 07:38

사무실에서 적다.

김 선욱

 

 

이번 주 월요일부터 출퇴근 시간에 새로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사연이 있는 책이다. 지난 번에 노량진역에 있는 헌책방을 방문해서 전부터 알게 된 아주머니를 만났다. 그분은 참 훌륭하신 분인데, 오랜만에 만나 마음을 나누는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반갑다고 책값을 할인해 주셔서 싸게 샀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참 좋은 책이라 싸게 산 게 미안할 지경이다. 누구든 노량진역을 지나게 되면 꼭 들러 헌책을 사보시길 

 

-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영향의 법칙 / 킹 덩컨 지음, 곽명단 옮김 / 뜨인돌

 

 

 

나도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말이다.

 

이번에는 잡지도 한권 읽었다.

섹세스파트너(Success Partner)라는 (www.sp4u.co.kr) 아주 좋은 잡지다. 이 잡지에 《도무지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틈새 독서 기술 이란 글을 기고했는데 기념 삼아 구입을 했다.

 

- 석세스파트 1월호 / 발행.편집인 권순석 / 월간 석세스파트너

 



 

<목차>



 

<틈새 독서 기술> 



 

가꾸는 삶, 이루는 삶, 누리는 삶을 표방하는 성공적인 삶을 안내하는 좋은 잡지다. 가격도 3,500원밖에 하지 않는데 내용이 무척이나 알차다. 한권을 샅샅이 다 읽어보았는데 성공, 행복 마인드를 길러주는 뛰어난 잡지책이다. 이런 잡지라면 행복한 삶을 위해 정기구독을 해도 좋을 것 같다. 

 

- 석세스파트 1월호 / 발행.편집인 권순석 / 월간 석세스파트너

 

이 회사에서는 자기계발의 모든 것을 취급하는 쇼핑몰(http://successmall.kr/)도 운영하고 있다. 타고 놀 성공 발판은 <월간 석세스파트너, 머니멭토, DVD, CD, Tape, Book, 세미나&프로그램, 플래너>가 있다.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DVD, CD, Tape 등을 이용하면 된다.

 

며칠 전에 이발을 했다. 청담동에 있을 때부터 단골로 이용하는 곳이다.

이곳 삼성동으로 이사를 해서도 다니고 있다. 그곳 사장님은 참 특이한 분이시다. 책을 참 좋아하신다. 주로 차량이동도서관에 책을 빌려보시는데, 읽어보고 꼭 사야 할 정도로 좋은 책만 산다고 하셨다. 절약습관이 몸에 밴 분이시다. 그 분이 내 책을 읽고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하셨다. 참 놀라운 일이었다. 틈새독서가 좋은 영향을 참 많이 끼치는 것 같아 행복하다. 이발을 마치고 나니 사과를 하나 건네주신다. 출출해서였을까 사과가 어찌나 달고 맛있는지 살살 녹는 것 같았다. 커트를 하다가 영구처럼 이발을 해보기도 했다. 정말 영구 같았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청담동 가는 길에...>



 

<영구 머리>



 

 

오늘 저녁 때는 수원의 현인을 만난다.

재작년에 수원의 한 헌책방에서 연세가 많이 드신 어른을 만났다. 그 분은 참으로 지혜로우신 분이다. 그 어른께서는 70이 다 되어 가시는데 뒤늦게 깨달으셨는데, 독서를 통해서 세상의 이치를 훤히 알게 되셨다고 한다. 책의 힘이야말로 위대하다는 것을 증명해주시는 산 증인이신 셈이다. 또 내게 책을 쓰도록 안내해주신 윤사장님 내외분도 수원에서 만날 예정이다.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원칙으로 돌아가고, 꿋꿋한 정신을 함양해야만 한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희망을 갖고 살아야 한다. 책이 세상을 건너는 다리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책을 가까이 하자.

 

이번 주말에도 참으로 행복하게 보내야겠다.

즐겁고 기쁘게

 

 

2009. 1. 10.     11:54

 

 

원대한 꿈을 꾸며 행복하게 사는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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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 O3들의 평생학습살롱
최선주 지음 / 에세이퍼블리싱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독후감 쓴 시간: 09 1 3 19 41 5 ~ 09 1 3 21 47 45

 

(오존O3들의 평생학습살롱 / 최 선주 에세이 / ESSAY)

 

: 2008. 12. 16. 18:00 (교대역) ~

: 2008. 12. 29. 20:44 (동네입구)

 

사람과의 만남에 인연이 있듯 책과의 만남에도 인연이 있는 것 같다. 로타리 모임이 있던 그 날, 양재역 근처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에 들려 헌책 구경을 했다. 꽤 오랫동안 헌책들을 구경했다. 사고 싶은 책이 있었다. 한권은 비쌌고, 다른 책은 그 책의 절반 값밖에 하지 않았다. 어떤 책을 살까 고민을 하는데 또 다른 한권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표지에 상반신이 그려진 비교적 얇은 책이었다. 여자 사진 그림이었는데 예쁜 그림이 눈길을 끌었다. 좀더 솔직히 말하면, 여성에 그닥 관심이 많지 않은 내가 끌린 것은 어딘지 모르게 나와 닮은 모습이었다고 할까. 나와 닮은 곳이 있으니 당연히 예쁠 수 밖에. ^^ 아무튼 그런데 좀 비싼 가격표가 붙어 있었다, 3,000원이라는 (헌책에 관한 한 나는 2,000원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좀더 고민을 하게 되었다. 뜨거운 관심이라는 책이 4,000, 일의 즐거움이 2,000, 그리고 이 책이 3,000원이었다. 이 책의 출판사는 잘 모르는 곳이었다. 그런데 책의 뒷날개에 소개된 책과 저자의 이름 중에 아는 이름이 있었다. 네이버에서 카페를 개설 운영하고 계신 화가분의 성함이 눈에 들어왔다. 아는 이름이 있으니 반갑기도 했다. 마음의 추는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제법 비싼 이 책을 사기로 결정을 했다. 이렇게 해서 넉넉한 미소가 아름다운 여성의 사진이 들어 있는 책을 사게 되었다.

 

이 책과 만나게 된 비밀이 하나 더 있다. 책 안쪽 표지에는 저자가 쓴 헌사가 적혀 있었다. 내 책에서도 밝혔듯이 나는 마음 사냥꾼이다. 버려진 마음들을 수집해 오는 마음 사냥꾼 말이다. 저자의 헌사가 쓰여 있으니 사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었다. 참 아름다운 헌사가 곱게 적혀 있다.

 

**에게

늘 좋은 친구가 되줘서 고마워.

앞으로 많이 행복하길.

200*. *. *

최 선주.

 

책을 많이 선물하는 나는 책을 선물하는 이의 마음을 잘 안다. 얼마나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선물하는가. 그래서 나는 기꺼이 버려진 책을 수집하는 마음 사냥꾼이 되었다. 나의 이런 마음을 잘 표현하는 글을 발견했다. 이런 글이 조금은 괴상한 내 취향을 지원해주는 심리적 근거가 되니 어찌 아니 즐겁게 버려진 마음을 수집하지 않겠는가.

 

이와 비교할 때

헌사를 달고도 헌책방에 아무렇게나 꽂혀 있는

수많은 책들은 얼마나 우울한가.

그 각각이 배반당한 우정의 기록이라니.

배반자들은 자신의 배반이 영원히 비밀로

남을 것이라고 믿었을까.

그랬다면 안타깝게도 착각을 한 것이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그들의 배반을 목격하게 되는데,

가끔은 헌사를 쓴 사람이 목격자가 되기도 한다.

쇼는 헌책방에서

"____에게 존경하는 마음으로 조지 버나드 쇼가"라는

헌사가 적힌 자신의 책을 발견한 적이 있다.

그는 그 책을 사서 그 사람에게

다시 보내면서 헌사에 한줄을 보탰다.

"새삼 존경하는 마음으로, 조지 버나드 쇼가."

              (91p/서재결혼시키기)

 

나는 헌사를 쓴 사람이 목격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배반당한 책들을 수거해 오는 것이다.  속으로 은근히 누군가가 미래에 배반당할 나를 위해 내가 헌사를 쓴 책을 발견하고 수거해가기를 바라면서면 말이다. 가끔은 헌사를 잘래 낸 책을 만나기도 한다. 그런 책을 만나도 여전히 슬프다, 나는.

 

어쨌든 만일 나중에 저자를 만나게 되더라도 이 책을 선물받은 이의 이름은 밝히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선물한 저자의 마음은 아플 것이기 때문에 말이다. 이 부분을 쓰면서 선물한 날짜도 **처리 하기로 했다. 혹 저자의 기억력이 좋다면 누군지 알아낼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 책을 다 읽으면서 놀란 게 있다. 저자의 생각과 내 생각이 많이 비슷했다. 어쩌면 마음도 닮아 있지 않나 싶었다. 저자는 평생학습을 공부했고, 가르치고 있다. 나는 인생공부를 주장한다. 결국 같은 얘기가 아닌가. 나는 그동안 책을 읽으면서 평생학습에 관한 책을 한권은 읽었다. 그래서 저자의 글에 상당히 깊게 공감할 수 있었다. 거의 모든 그녀의 글이 마음에 와 닿는다. 그런 면에서 서로를 알아주는 지기를 만난듯 반갑고 기쁘다. 물론 저자와 나는 성별이 다르고 나이에 있어 차이가 난다. 게다가 종교도 다르다. 그런데 하나로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친구처럼. 

 

물질 위주로 돌아가는 이 세계에서 나는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 세상과 잘 맞지 않을 때도 있다. 물질과 정신이 다르지 않음을 알지만 아직은 물질의 중요함보다 정신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살고 있다. 그래서 정신의 자양분이 되는 책을 아끼고, 독서를 중요한 삶으로 여기게 되었다. 결국, 책을 사랑한 삶이 틈새독서란 한권의 책으로 태어나게 되었다.

 

옛부터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짐승과 같다고 했다. 그것은 사람은 보다 정신적인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평생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 평생학습이 꼭 필요한 이유이자 근거이다. 어쩌면 획일적인 제도적인 교육의 희생자가 되어 살고 있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영위해 나가는 법을 배울 수 있는 평생학습일 것이다. 나는 이것을 일러 인생공부라고 한다. 인생공부를 하지 않으면 절대 인간답게 살아갈 수가 없다.

 

, 평생학습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그리하여 평생학습의 길을 걸어가면서 인간답게, 또 행복하게 살자. 오존O3들의 평생학습살롱으로 그녀를 만나러 가보자.

 

 … (오존O3들의 평생학습살롱 / 최 선주 에세이 / ESSAY) …

 

<책 읽은 시간>

: 2008. 12. 16. 18:00 (교대역) ~

: 2008. 12. 29. 20:44 (동네입구)

 

<책 읽은 계기>

이 책과 우연히 아니 어쩌면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었다.

하루 빨리 저자의 평생학습살롱에 다녀오고 싶었다. 갑자기 읽게 된 것이다.

 

독서를 통한 오랜 배움과 다양한 인생 경험 끝에 나는 우리 인간은 배우지 않으면 인간답게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생에 걸친 인생공부가 꼭 필요한 것이다. 인생을 잘 경영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마음을 개발해야만 한다. 그러려면 정말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

 

배우는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다.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거나 직접 경험을 해 보거나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배우는 것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손쉽고 경제적인 방법은 바로 책을 통해 배우는 것이다. 학생 때는 학교 공부를 통해서 지식 위주로 배우겠지만 학업을 마친 뒤에는 평생에 걸쳐 스스로 인생 공부를 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평생공부는 어떻게 해야만 하는가.

 

이에 대한 해답이 바로 여기에 있다. ‘오존O3들의 평생학습살롱의 저자는 바로 그 평생학습에 관해 공부한 사람이다. 나아가 그는 평생학습을 배워서 평생학습에 관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러한 저자의 아름다운 삶이 한권의 책이 된 것이다. 저자는 평생 교육 중에서도 학습사회학습네트워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학문적으로 평생학습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나는 개인적으로 인생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된 사람이지만 둘 다 지향하는 점은 같다고 생각한다. 개인이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불행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역사를 통해서 잘 드러나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물질만능의 자본주의에 빠져 있는데, 이는 사회 전체에 많은 문제를 초래하고 또 많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우리 사회에 이렇게 제대로 깨어있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점에서 무척 기쁘고 자랑스러웠다. 내가 내 책 틈새 독서에서 주장하는 것은 독서를 통해서 인생공부를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둘이 결코 다르지 않다. 이 책이 학문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인 측면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조직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라면 나는 개인적인 측면에서의 살펴본 것이다. 서로 보완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논리적인 글이나 실용적인 글보다 에세이는 저자와 독자를 보다 더 가깝게 묶어주는 것 같다. 저자의 경험이 곧 내 경험이 되고, 책 속의 글이 내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책을 통해서 하나가 된다. 이것이 에세이의 매력이라면 매력일 것이다.

 

저자의 많은 경험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사무엘 울만의 청춘, 공부가 드라이브를 건다는 얘기, 책을 쓰고 싶은 꿈, 내공에 도전, 서원을 통한 옛사람 돌아보기 등등. 거의 모든 테마에서 공감할 수 있었다. 나이도 어린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깊고 지혜로운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역시 공부는 나이와는 상관이 없는 것이로구나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봉 기대승과 퇴계 이황의 학문적 사귐처럼 저자와 그런 만남을 하고 싶다는 생각까지도 들었다.

 

평생학습은 아마도 농민.노동 운동과 관련해서 시작되지 않았나 싶다. 2년 전에 읽은 책(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 파울로 프레이리 . 마일스 호튼 지음, 프락시스 옮김 / 아침이슬)을 통해서 평생학습의 개념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친구 중에 얼마 전에 진보신당에 입당하여 활동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 이런 저런 맥락에서 어쩌면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는 이야기들까지 다 이해할 수 있었다. 책과 만나게 되었지만 결국은 사람과 만난 것과 다름이 없다.

 

이 책에도 제법 많은 밑줄이 쳐져 있다. 이 세상에서 유일한 책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밑줄은 공감과 동의 또는 이견의 표시이다. 밑줄을 조금만 옮겨본다.

 

-       평생 학습은 고상한 그 무엇이 아니다. 잘 생각해보면 누구나 평생 학교에서, 가정에서, 회사에서, 교회에서, 또 시장에서 배우고 공부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시켜 나간다. 시험공부에 사장됐던 배우는 즐거움을 되살려, 신바람나는 중년을 보내기도 한다. 평생학습이 나의 삶을 바꾸고, 평생교육이 진정 사회를 변화시켜 나간다.

-       이를 조금더 사회적으로 확장해보면 사람들이 기꺼이 서로 가르치고 배우기를 청하는 사회, 사람들의 부단한 공부와 성장이 일차적인 가치로 존중되는 사회를 그려볼 수 있다. 즉 학습사회의 비전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       가치관을 내려놓는 일종의 폐기학습을 해야 한다. (16p)

-       오두진씨는 참 좋은 스승을 둔 행복한 학생이다. 나도 평생 늘 행복한 학생이고 싶다. (22p)

-       이 강의에서 배운 점은 교수 자신이 학생들을 만나는 것을 진정 좋아하고, 가르치는 것을 즐거워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는 것이다. (25p)

-       공부가 나를 움직이고, 공부가 나에 대한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다. (27p)

-       같은 길을 걷는 선배와 후배를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이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큰 미덕이고 자산이라고 생각된다. (35p)

-       .. 그 때 느끼는 기쁨은 쉽사리 다른 것과 바꾸기 어렵다. 그 강한 지적 희열이 우리를 또다시 공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게 만든다. (36p)

-       마인드 전환이 이렇게 금방 되다니 여행이 그냥 휴가 이상이 아닌 것으로 되기 쉽겠다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일상의 위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43p)

-       대신 흥미로운 책을 발견하면, 그 한 권으로 무척 기뻐한다. 단순히 기뻐함을 넘어 고마워한다. (45p)

-       고수를 알아보고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고수가 되고자 하는 에너지가 우리 일상에 가득찬다면, 현재와는 분명 다른 사회가 이루어질 것이다. (49p)

-       …. (중략)

-       공부하는 국민, 똑똑한 국민이 비인간적이고 관성에 젖은 현실을 바꾸어 낼 수 있다. (190p)

-       세계의 전산망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를 농성장 아닌 다른 공간으로 데려다 줄 책 한권도 없는 상황이 당황스러웠다. (193p)

 

책 한권의 한 사람의 생각과 경험 그리고 인생을 얼마나 담아낼 수 있겠는가만은 이 책을 통해서 최선주라는 저자분을 꽤 알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이것이 바로 책을 읽는 기쁨 중의 하나가 아니겠는가.

 

그 동안 책을 내고 홍보를 하느냐 바빠서 책을 읽고도 독후감을 쓰지 못한 책들이 꽤 많다. 이 책이 그 첫 독후감이니 이것만도 특별한 인연이 아니겠는가. 앞으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독후감을 써야겠다.

 

나는 평생공부를 하기 위해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책을 잡는 그 날까지 열심히 독서를 전도할 것이다.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면 평생 배워야만 한다!”

 

 

2009. 1. 3.     21:46

 

 

인생공부가 참인간이 되는 길이라고 외치는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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