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17 (토) 08:51~ 날씨: 흐림(?)
오늘은 토요일.
사무실에 도착하여 커피 한잔 타서 컴 켜고 자리에 앉으니 8시 45분이다.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쉬는 날임을 감안하면 감안하면 일찍 출근한 셈이다. 토요일이지만 할 일이 많이 있다. 생존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요즘 어디를 가나 키워드는 ‘생존’이다.
아마도 전세계적인 공통어일 것이다. 갑자기 밀어닥친 경제 한파에 모든 사람들이 떨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강한 자가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는 대한민국 보험업계의 신화를 쓴 옛 한성지점 김 경배의 모토가 새삼스럽게 와 닿는 시절이다. 그렇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모두가 살아남아야 한다. 강한 정신 무장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정신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고통 속에서도 희망의 끊을 놓지 않고 인내하면서 노력하여 승리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양서가 최고다. 틈새독서가 그 길을 안내해줄 수도 있다. ^.^
우리 회사 영업 상무님의 출판기념을 겸한 강의가 있어서 참석했다.
올 초에 ‘우찌하모 잘되노?’라는 책을 펴내셔서 지난 14일에 강의가 있었다. 오늘날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위기 탈출의 길을 보여주는 좋은 책이다. 본부장님께서는 오래 전부터 세일즈 스쿨을 열어 강의를 해 오셨는데 나는 줄곧 자발적으로 참석해 들어왔다. 그런데 작년 하반기부터 강제적인 참석을 유도하며 위기의식을 갖고 일하자며 문화혁명식 실천을 강조해왔다. 문화혁명이라니, 60~70년대도 아니고 직원들의 마음으로부터의 진정한 동의가 없는 운동은 강제성격을 띠는 것이라 아니다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 출판 기념 강의에는 기꺼이 참석했다. 7행시 이벤트가 있다고 지점장님이 사전에 공지를 하여 선물이다 생각을 하고 7행시도 써 두었다. 책 제목으로 7행시를 써내라고 하여, 마음을 내어 좋은 글을 쓴 것이다. 강의 시작 전에 제출하고 강의가 끝난 후에 발표를 했다. 내가 당당히 1등을 했다. 동생에게는 내고나서 바로 내가 1등이 될 것이라고 확언을 했었다. 하긴 내가 누군가 3행시의 대가가 아니었던가. ^^
<우찌하모 잘되노?> 저자의 강의
요즘 깊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읽는 책도 의미가 있는 책이라 더욱 그렇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영향의 법칙’이라니 참 아름다운 책이 아닌가. 그 동안의 내 삶이 늘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하고, 사람들을 사랑하고 진리를 찾아 살아온 삶이 아니었던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영향을 미칠까를 잘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앞으로 나는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 그것을 더 간절한 사명으로 더 깊게 느낀 한 주였다.
지난 주에는 수원의 현인이라고 할 수 있는 류선생님을 뵙고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이 만남이 역사적인 사건이 될 지도 모를 일이다. 대한민국의 앞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의미있는 만남 말이다. 밤 늦도록 막걸리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나중에 꽤 젊은 분이 합류를 했는데 알고 보니 대학 후배분이셨다. 밤 12시가 다 되어 자리를 파했는데, 후배분이 집까지 차로 태워다 주어 편하게 잘 왔다. 참 고마웠다. 이틀 후 다시 선생님을 만나뵙고 대화를 계속 이어나갔다. 그 날에도 후배분도 함께 했다. 새로이 다른 한 분도 만나 인사를 나눴다. 모두가 함께 식사를 하면서 마음을 나눴다. 어쩌면 이 만남이 세상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한편 선생님께서 좋은 만화책을 추천해주셔서 아이들에게 사다 주었다. 요즘 신나게 읽고 있다.
<밖은 이래도>
<안은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겉과 속이 다른건가?
<아이들에게 사다준 만화책>
돈 주고 살 수 없는 7가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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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노 히데노리 지음, 신 병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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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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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모드 목표달성이 쉬워지는 계속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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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하시 에츠오 저, 이 광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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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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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장 삼대째 17권 (만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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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베시마 마사하루 글, 하시모토 미츠오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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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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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도 군대 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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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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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어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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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하면 책 읽는 사람들의 사진을 많이 찍었다.
책에 보내는 눈길이 얼마나 그윽한지 보게 되면 필시 마음을 빼앗기고 말 것이다. 마치 책과 사랑을 나누는듯한 모습이다. 이렇게 멀리서나마 디카에 담아 보관하지 않을 수 없다.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그리고 모든 틈새 공간에서 점점 더 책 읽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눈길은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지 않는가!>
<오, 저 거룩한 모습!>
<이 또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닌가!>
<전처루 기다리는 틈새 시간을 활용한 전형적인 틈새독서>
<책에 향해지는 저 은근한 눈길> 아름답지 않은가!
<누구라도 반하고 말지 않을까?>
엊그제는 청담동쪽으로 활동을 나가다가 서글픈 현장을 목격했다.
청담역 사거리에 책방이 하나 있는데 셔터문이 내려져 있고, 출입구만 보이길래 안으로 들어가봤다. 서점주인 아저씨와 전에도 인사를 나눈 적이 있어서 어쩐 일인지 여쭤보았더니 서점을 그만두신다는 것이다. 분양 받은 가게라 웬만하면 서점으로 운영하고 싶으셨지만 하도 안 되어 차라리 세를 놓는 게 나을 것 같아 서점을 그만두신다는 것이다. 이렇게 서점이 없어지다간 세상의 거리는 점점 더 황량한 곳으로 변하고 말 것이다. 이런 현실이 안타깝고 서글펐다. 사실 서점이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으면 마음도 멀어지게 되는 법이다. 물론 인터넷으로 책이야 구입할 수 있겠지만 직접 가서 책을 만지면서 살펴보는 책과 호흡하는 삶은 기회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강남역 근처에도 진솔문고와 동화서적이 없어지고 나선 아무래서 서점 가는 시간이 줄어들었던 기억이 있다. 아, 어쩌란 말인가.
<이 서점이 문을 닫는다!>
<책의 나라는 하나하나 사라지고 만다!>
이런 세태이고 보면 내가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열차게 독서운동을 펼쳐서 많은 사람들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좋은 영향을 끼쳐야겠다는 어떤 사명감 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 행복을 연구하면서 내린 결론이 사람이 행복하게 살려면 꼭 책을 읽어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점점 더 책을 읽지 않으니 한심한 일이 아닌가. 책이 출간되자마자 책을 냈다고 몇몇 지인들에게 알려주었는데, 전화 통화를 할 일이 있어서 확인해 볼라치면 아직이라는 소리를 듣곤 했다. 가까운 친구가 책을 냈으니 특별한 관심을 갖고 사볼 법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었다. 왜 그럴까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다들 책을 읽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지 않아도 살 수 있는데, 굳이 생돈 들여가며 책을 사서 읽겠는가 말이다. 이런 세태를 탓해 무엇하겠는가. 다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인 것을. 학교를 다니는 동안 책을 읽지 않으면 제대로 살 수 없다는 것을 깨쳤다면 과연 책을 읽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여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현실이 이렇고 보니 독서운동을 열심히 해 나갈 사명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미친듯이, 바보처럼 독서하는 삶을 떠벌이고 다녀야 할 것 같다.
책을 내고 300만권이 팔리는 초베스트셀러를 만들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다.
아직 시작은 미약하지만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전혀 의심이 들지 않는다. 어째서 이런 대찬 믿음이 생기는지 모르겠다. 간절히 소원하면 이뤄질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있어서일까. 이런 믿음 때문일까, 교보문고에 강남점에 갔더니 틈새독서가 BM 프로포즈에 선정된 것이었다. 누군가가 도와주고 있으니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니겠는가. 참으로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비록 기대했던 곳에서는 좀 저조하지만, 꿈은 꼭 이뤄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 내가 이렇게 자꾸 300만권, 500만권의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라고 선언하는 것은, 꿈이 실제 이뤄진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이것은 우주의 원리이니까 이뤄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사실 다 확신하는 한 다 이뤄진 것이나 진배없다. 그대로 쫓아가게 되는 것이 원리이니까 말이다. 나는 대한민국 도서 시장의 성장.발전의 기치를 높이 쳐들고 앞으로 앞으로 달려나갈 것이다. 꿈이 이뤄지는 그날까지…
<교보문고 강남점>
<꿈을 확신하며 기념 촬영을 하다!>
<온 세상의 틈새를 메울 위대한 책, 틈새독서> 나는 믿는다!
세상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저런 좋은 글귀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세상도 한권의 책이고, 그런 것들도 다 책의 한 페이지가 아니던가. 몇가지 좋은 글귀를 캡쳐해 왔다. 자,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우리 모두 힘을 합치자. 다 같이 독서운동을 펼치자. 혼자서 한다면 불가능해도 너와 내가 힘을 합쳐 함께 하나가 되어 나아간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가자, 독서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꿈의 위력은 대단하지 않은가!>
<이왕이면 300만권이 아니라 500만권의 꿈은 꾸는 것은 어떨까?>
<오, 이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들이여!>
<열가지 각오 중에 책 읽는다는 내용이 없어서 섭섭하다!>
<그래, 오늘의 명언이다!> 꿈꾸면 이루어진다!
요 며칠 추웠지만 춥다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았다.
옛날을 생각하면 이깟 추위는 아무 것도 아닌 셈이다. 역시 어려울 때는 더 어려울 때를 생각하며 견디고 만족하고 행복의 기술을 유효하다.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은 열정이 추위쯤 아랑곳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아무리 힘들고 어렵다고 해도, 우리 희망을 품고 살자.
오늘 조금 고달프고 어렵지만, 더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며 꿋꿋하게 견디어 내자. 그리고 책을 읽으며 정신무장을 하여 한발두발 앞으로 나아가자. 우리들의 이런 발걸음 걸음이 모여 분명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다.
남은 주말도 참으로 행복하게 보내야겠다, 즐거운 꿈을 꾸면서.
소원하는 일이 마치 다 이뤄진 것처럼 상상하면서 기뻐해야겠다!
2009. 1. 17. 20:19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많은 영향을 미치고 싶은 고서
김 선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