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글쓰기 - 아빠와 함께 하는 대디헬프미 1
김상호 지음 / 엠에스디미디어(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독후감 쓴 시간: 06년 12월 23 15시 12분 22 ~ 06년 12월 23 18시 7분 2

 

(아빠와 함께하는 행복한 글쓰기 / 김 상호 지음 / msd미디어)

 

: 2006. 12. 09. (토) 06:40 (성대역) ~

: 2006. 12. 10. (일) 12:47 ()

 

이번 주에는 좋은 일도 그렇지 않은 일도 있었다. 장모님께서 다니러 오셨는데 명심보감과 같은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한편 딸 예지가 심한 감기에 걸려 며칠이나 고생고생했고, 어제는 아내가 또 감기에 걸려서 힘들어 하고 있다. 딸 아이가 겨우 자리를 털고 일어나자 아내가 몸져 누워 버린 것이다. 불행 중 다행인 게 아들 성준이는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 자기는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을 보니 좋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느꼈다.

 

장인어른께서 돌아가시고 홀로 되신 장모님께서 식당에 다니시고 계신데, 일 할 수 있는 동안 열심히 일을 해야 하신다면서, 식당 주인이신 사장님이 연세가 많은데도 불러주신 것에 감사하면서 최선을 다해 일을 하고 계신단다. 3년이 넘도록 단 한번도 무단 결근을 하지 않았다니 책임감이 얼마나 강하신가. 이번에 놀러 오셨다가 돌아가시는 길에도 넉넉하게 출근을 할 수 있도록 차 시간도 여유 있게 잡아야 한다는 말씀을 듣고 감동을 했다. 참으로 훌륭한 모습이 아닌가. 장모님 말씀을 듣던 중, 거친 손을 꼬옥 잡아드렸다.

 

학교 가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딸 예지가 지난 화요일에 감기가 걸려 아파서 조퇴를 했다고 한다. 며칠씩이나 끙끙 앓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조퇴를 하고 온 다음날에도 많이 아픈 것 같아 학교에 가지 말고 푹 쉬라고 했는데도 굳이 학교를 갔다고 한다. 학교에 가는 걸 하루쯤 거른다고 큰일날 일도 아닌데, 결근을 하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이 기특해 보였다. 몸이 아파서 힘들었는데도 책 읽는 것을 빼먹지 않은 것 같다. 이번 주에는 책이 좀 얇은 것 같아, 2권을 추천해 주었는데 다 읽는다. 기특한 녀석이다. 딸 예지가 아파서 끙끙대는 것을 지켜보던 아내가, 차라리 자기가 아팠으면 좋겠다고 말하더니 어제는 기어코 감기에 걸려 병원에 다녀왔다고 한다. 그러더니 어제 저녁엔 끙끙 앓는다. 아내가 아파도 대신 아파 줄 수 없으니, 우리는 모두 자기 건강은 자기가 지켜야 할 것 같다. 오늘 출근하면서 머리와 목에 손을 대어 기운을 불어넣어주며 꼭 안아주었다. 내일 영화를 보러 가려면 빨리 좋아져야 할 텐데

 

인생은 씨줄과 날줄로 옷감을 짜듯 이렇게 좋은 일과 나쁜 일로 수놓아지는 것 같다. 좋은 일은 좋은 일대로 나쁜 일은 나쁜 일대로 깨우침을 주는 것 같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깨달음을 얻으면서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힘든 때가 지나면 좋은 때가 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믿고 힘든 시기를 현명하게 버텨내기를, 좋은 때는 나쁜 때를 대비하여 지혜롭게 생각해 나가기를 말이다.

 

이렇게 지난 일을 돌이켜 보면서 생각나는 대로 글을 써보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사실도 기록할 수 있고, 그때그때의 느낌도 되짚어볼 수 있고, 내일은 어떻게 맞이할까를 고민하게 된다. 책을 많이 읽는 한편, 잘 쓰는 글이 아니라도 차분하게 앉아서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은 점점 더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 같아 좋다. 이렇게 책을 읽고 글을 써온 지 벌써 4년이 흘러갔다.

 

99년 이래로 열심히 책을 읽어왔는데, 2003 1월부터 1주일에 최소한 1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겠다고 결심한 이래, 꾸준하게 책을 읽어왔고 독후감을 써왔다. 일주일에 1권의 책을 읽을 때는 밀리지 않고 독후감을 쓸 수 있었는데, 책을 5권보다 더 많이 읽게 되면서는 독후감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밀린 독후감이라도 써보려고 했지만 시간이 지나가면 책 읽은 내용이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쓸 수가 없었다. 독후감은 책을 읽고 난 뒤 바로 쓰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어렸을 때 자유교양반을 하면서 글을 조금 써보고, 대학교 때 학보사에 들어가 기자를 하면서 글을 써 본 경험은 있지만 나는 글을 잘 쓰지는 못하는 것 같다. 글을 쓰다 보면 느껴진다. 어떤 때는 글이 잘 써지는 것 같지만, 어떤 때는 억지로 쓰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글이 잘 써지지가 않는다. 하지만 글을 잘 쓰든 못 쓰든 꾸준하게 쓰다 보니 조금씩 실력이 느는 것 같다. 나는 일부러 글을 길게 쓰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중언부언하게 되고 글이 늘어진다. 글을 잘 쓰지 못하지만 걱정하지는 않는다. 누구에게 보이려고 쓰는 글이 아니니 잘 쓰려고 애를 쓸 필요도 없다. 그저 생각나는 대로 자유롭게 쓸 뿐이다. 그래서 나는 글 쓰는 것을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아무나 쓸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동생에게도 책을 읽고 나서 독후감을 써보라고 권한지가 꽤 되었다. 그런데도 동생은 글쓰기를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글을 쓰기가 싫어서라기 보다는 아직 써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책을 잘 읽지 않았을 때, 읽을 읽으라고 몇 번이나 충고를 했지만 듣지 않더니 어느 때부터인가 책을 읽더니 요즘은 책이 없으면 살 수 없을 것처럼 변해버렸다. 책을 읽으면서 무척 행복해하고 있다. 그런걸 보면 언젠가 글을 쓸 필요성을 느끼게 되면 책을 읽기 시작하기가 어려웠지만 곧 매니아가 되었던 것처럼 글쓰기도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아이들에게도 글쓰기 연습을 좀 시키고 있다. 올 초에 TV를 지나치게 많이 보는 것을 막아보려고, 책을 1시간 읽어야지 TV 30분 볼 수 있다는 규칙을 만들면서 아이들에게 매일 책을 1시간씩 보게 만들었다. 그러다가 책을 일주일에 최소한 1권씩은 읽어야 한다는 규칙으로 발전시켜나갔다. 그러면서 일주일에 책을 1권씩 읽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가르쳐주게 되었다. 책 전체 페이지수를 5 6으로 나눠서 매일 정해진 분량을 읽게 한 것이다. 얇은 책은 5일만에 읽고, 좀 두꺼운 책을 6일만에 읽게 된 것이다. 이렇게 먼저 책 읽는 것을 습관화 시켰다.

 

다음 단계로 글쓰기를 훈련을 시키고 싶었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면 1,000원씩 주기로 한 것이다. 토요일까지 쓰면 1,000원을, 미루고 일요일까지 쓰면 500원을 주었다. 그렇게 해서 독후감을 쓴 게 38편이 되었다. 물론 아이들은 아직 글을 잘 쓰지 못한다. 처음에는 책 읽은 줄거리만을 요약했다. 그렇게라도 꾸준하게 잘 쓰니, 잘 썼니 못썼니 평가를 하기가 꺼려졌다. 그래서 독후감을 쓰려면 자기 생각과 느낌을 적어야 한다며 끝머리에 느낀 점을 좀 적으라고 했더니, 매번 책 내용을 요약한 다음에 느낌점을 추가하는 형식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독후감 쓰는 스타일을 좀 바꿔주어야겠다 싶어서, 성준이에게 Yes24독후감 대회에 나가보라고 권했다. 그러면서 독후감 쓰는 것에 관한 책을 사다주고 읽게 하였다. 그리고 책에 나온 형식대로 써보라고 했다. 그렇게 해서 성준이의 독후감 쓰는 스타일이 조금 바뀌게 되었다. 딸 예지에게도 독후감 쓰는 법에 관한 책을 읽게 하면서 달리 써 볼 것을 권했지만 기존의 형식을 탈피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그래서 딸아이에게도 비룡소 독후감대회에 나가보라며 책을 사다주고 독후감을 써볼 것을 권하게 되었다. 그 때는 기존의 자기 글 쓰는 형식과 달리 썼지만 요즘은 다시 옛날 방식대로 독후감을 쓰고 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딸 아이의 글 쓰는 방식을 좀 바꿔줄까 싶어서 글 쓰는 것에 관한 책을 찾게 되었다.

 

글을 쓸 다른 기회는 없을까 생각하다가 영화를 보고 영화평을 쓰게 했다. 영화를 보여주는 대신 영화평을 쓰게 했고, 영화평을 쓰면 역시 1,000원을 주었다. 그래서 올 봄부터는 아이들에게 영화를 많이 보여주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글 쓰기를 싫어하는 것 같았다. 영화를 보고 나서 바로 영화평을 쓰지 못하고 미루고 미루다가 겨우 쓰곤 했다. 그래서 영화평을 다 쓰기 전까지는 다음 영화를 보여주지 않겠다고 했다. 그런데도 시간을 지켜 잘 쓰지 못하기도 했다. 그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영화를 본 날 바로 독후감을 쓰라는 규칙을 만들었다. 만일 제 때에 영화평을 쓰지 않으면 앞으로는 영화를 보여주지 않겠다고 경고를 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영화평을 쓰지 않았다. 그래서 영화 보기를 그만두었다. 6개월 뒤 해리포터 영화가 나오면 그 때나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나도 영화 보기를 중단했다. 중간중간 좋은 영화가 나올 때는 나 혼자라도 보고 싶었지만 참고 지냈다. 괴물, 타짜, 우행시 등 많은 영화가 보고 싶었다.

 

이번 성탄절 축하 선물로 이브에 영화를 보기로 했다. 해금 조치를 취한 것이다. 얼마나 좋겠는가. 장장 6개월 동안 영화를 보지 못하다가 다시 보게 되었으니 어제 저녁에 아이들에게 다시 경고를 했다. 만약 앞으로도 영화를 보고 제 때에 영화평을 쓰지 않으면 즉시 6개월간 영화 보는 것은 금지하겠다고 말이다. 이렇게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면서 글쓰기 연습을 시키려고 하는 것은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글쓰기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다. 습관적으로 하다 보면 글쓰기가 쉬운 일로 여겨질 테니깐.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즐겁게 만들어줄까. 어떻게 하면 더 잘 쓰게 만들어줄까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 R/G에서 책을 읽은 것에 관한 책과 글쓰기에 관한 이 책을 발견하고는 리뷰어 신청을 하게 되었다. 리뷰어 신청 글을 옮겨본다.

 

2006-11-25 ()     19:23~

 

요즘 저의 관심사에는 아이들의 책 읽기가 포함되었습니다.

딸 예지가 중1, 아들 성준이가 초 5인데 작년까지 그러니까 예지가 6학년 때까지는 아이들에게 공부를 하라는 둥, 책을 읽으라는 둥 일절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았답니다.

 

그러던 중 올해 예지가 중학교에 진학하게 되면서 책 읽기 습관을 길러주어야겠다 싶어서 한가지 묘안을 냈습니다. 아이들이 TV보는 걸 좋아했는데, TV 30분 정도 시청하려면 책을 1시간은 읽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일주일에 최소 한 권의 책은 일어야 하는 것으로 발전이 되었답니다. 아이들이 별 반항 없이 따라 주어서 어느 때부턴가 독후감을 1장 이상 쓰게 했고, 글쓰기를 장려해야겠다는 생각에 토요일까지 쓰면 1,000원 일요일에 쓰면 500원을 주고 있답니다.

 

그런데 지금껏 거르지 않고 쓰고 있지만 아이들의 글쓰기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아 고민이었답니다. 그래서 아들 성준이에게는 지난번 Yes24에서 있었던 독후감 대회에 나가보라고 권했답니다. 요약식으로 써 왔던 형식을 탈피하고, 느낌과 생각에 충실한 글을 쓰게 만들어 주고 싶은 의도가 있었지요. 그래서 성준이는 그런 식으로 몇번 쓰더니 다시 줄거리 요약하는 방식으로 돌아와 버렸답니다. 물론 딸 예지는 여전히 줄거리를 요약하고는 끝부분에 느낀 점을 약간 쓰고 말지요. 그래서 이번에 벗나래에 안표지에 안내가 나온 비룡소 독후감 대회에 나가보라고 책도 사주었지요. 살살 구슬려서 하게 했습니다. 어제 다 읽어서 오늘 새로운 방식으로 써보라고 하고 출근을 했는데, 어떻게 써놓았을지 자못 기대가 된답니다.

 

이렇듯 요즘 저의 관심사는 아이들 책 읽기와 독후감 쓰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책도 주로 아이들 것으로 사게 된답니다. 공부를 잘 하길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저희들이 잘 하고 싶다고 하는 좀 도와주려니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닙니다. 시간도 시간이려니와 제가 책도 읽어보고 해야하는데 전혀 그렇게는 하지 못하고 있지요. 어른들 책은 이미 읽어보았기에 어떤 게 좋은지 잘 알 수 있어 추천을 해 줄 수 있지만, 아이들 책은 읽어보지 않은 상황이라 어떤 책을 골라주어야 할지 참 답답하더라구요. 인터넷 서점 등에서 광고하는 내용을 보고 소개글이나 목차를 보고 고르려니 어려움이 많더라구요. 그렇다고 사서 먼저 읽어볼 수도 없고 말입니다.  

 

이번에는 아이들 책을 리뷰 신청해서 읽어보고 아이들에게도 권하든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어린이용으로 신청을 해 볼까 합니다. 알지낭자님, 어린이 용은 2권을 신청할 수 있나요? 그렇다면 아래 2권을 신청하고 싶군요. 만일 그렇게 안 된다면 행복한 글쓰기를 먼저 받아보고 싶군요.

 

신청도서 1.

책제목 : 행복한 글쓰기 - 아빠와 함께 하는, 대디헬프미 1  

출판사 : MSD미디어

지은이 : 김상호 지음

출간일 : 2006-10-25

   : 183  ( 판형 : 197*150mm )

ISBN : 8995838086

정 가 : 8,800

읽을 대상 : 초등 전학년

 

신청도서 2.

책제목 : 세상을 바꾼 위대한 책벌레들 

출판사 : 뜨인돌어린이

지은이 : 김문태 지음 / 이량덕 그림 / 고정욱 기획

출간일 : 2006-10-09

   : 160  ( 판형 : 241*187mm )

ISBN : 8992130244

정 가 : 9,000

읽을 대상 : 초등 5-6학년

 

 

어제는 길가에 나섰다가 큰 교훈을 얻었답니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아름다운 오후였답니다. 시청역 덕수궁 앞에 가면 무우수인이라고 오른 손이 없으신 분께서 나무에 조각을 하고 계신답니다. 마음에 새겨둘 경구들이나 가훈을 새기는데요, 글씨도 참 잘 쓰신답니다. , 예술작품이나 다름이 없는 정도지요. 12시경에 지나가가 한참을 작업을 하시고 계신 모습을 지켜 보았지요. 그러다가 5 50분경 날이 저물어 가로등 불빛이 해를 대신할 무렵에 다시 그분을 만나뵙게 되었답니다. 날이 어두운데도 일을 하시고 계시더군요. 날도 쌀쌀하기도 하여 언제까지 일을 하세요 하고 여쭤보았더니, 뭐 정해진 것은 없어요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날도 어두워서 작업을 잘 하실 수가 있나요? 했더니, 옛날 선비들은 눈빛에, 반딧불 빛에 공부를 했다고 하면서 가로등 불빛이 이렇게 빛나고 있는데 못할 일이 없지요! 하시는 게 아닙니까. 그러면서 형설지공이라는 사자성어를 말씀하시는데, 저는 많이 배웠답니다. 저는 일도 그렇게 늦게까지 하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촌각을 아끼어가며 책도 읽지 못하고 있으니 반성이 많이 되드라구요. 마음에 새겨둘 좋은 글귀가 있는 작품을 하나 사서 돌아왔답니다. ^.^

 

나중에 시청역에 가시게 되면 덕수궁 앞에서 그 분을 일하시는 모습을 한번 보세요. 참 아름답게 보일 것입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정신적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도 기르면서 말입니다.

 

벌써 11월도 다 저물어 갑니다. 모든 알지 벗님들 행복한 주말되시길 바랍니다~!

 

2006. 11. 25.     20:05

 

좋은 책이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는 고서

김 선욱

 

아빠와 함께 하는 글쓰기는 행복할까? , 행복한 글쓰기에로 여행을 떠나보자. 어떻게 하면 행복한 글쓰기기 될 수 있는지 배워보자.

 

(아빠와 함께하는 행복한 글쓰기 / 김 상호 지음 / msd미디어)

 

<책 읽은 시간>

: 2006. 12. 09. (토) 06:40 (성대역) ~

: 2006. 12. 10. () 12:47 ()

 

<책 읽은 계기>

아이들이 즐겁게 글을 쓸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까 싶어서 rg에 리뷰어를 신청하여 읽게 되다.

 

 

나는 글쓰기가 즐겁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타이핑을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 사실 이런 저런 주제에 대해 글을 써보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하여 쓰지 못해서 그렇지 글쓰기도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글이 잘 써지지 않는 날엔 글 쓰는 일이 고역이다. 자기의 글을 쓸 때는 술술 잘 써지는 반면 억지로 꽤 맞추듯 쓰려면 잘 써지지 않는 것 같다. 그러니 글을 잘 쓰려면 자기의 글을 써야 하는 것 같다. 잘 쓴 글을 나중에 읽어보면 흐뭇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다.

 

아이들이 글을 잘 쓰게 지도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훈련을 시키고 있다. 그런데 글을 쓰는 게 쉽지는 않은 것 같다. 매일 정해진 형식대로 글을 쓰기만 하고 자기의 생각과 느낌 상상력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어떻게 하면 글을 더 잘 쓰고 재미있게 쓸 수 있게 해 줄까 싶어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발견하여 아이들에게도 읽게 하고 나도 읽었다. 그 동안 아이들에게 책을 권해주고 추천은 해 주었지만 나는 읽지 않았다. 이 책은 내용도 파악할 겸해서 내가 먼저 읽어보았다.

 

이 책은 신문기자를 활동하셨던 분이 쓴 책인데, 기자로서의 경험을 살려서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고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아빠들이 왜 시간을 많이 내어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없는가 하는 입장을 대변해주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아이들이 아빠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의 주된 내용은 왜 글쓰기가 중요한가, 글쓰기가 왜 어려운가,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행복하게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논술은 어떻게 준비하고, 기자들은 어떻게 해서 글을 잘 쓰게 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나아가 부모들에게 하는 조언에서 아빠들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고언을 준다. 부록으로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과 올바른 독서법을 추가하고 있다.  얇지만 알찬 내용으로 어떻게 글쓰기를 해야 할 지에 대해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 내용 중 일부는 기자라는 특수한 신분의 관점에 쓰여진 것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문을 읽으면서 정보를 얻어야 하고, 신문활용교육 NIE (Newspaper in Education)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점이 좀 문제다 싶다. 특정인의 관점에서 볼 때는 가능한 대안이겠지만, 신문의 속성을 정확히 아는 입장에서 보면 편견이라고 볼 수도 있다. 사실 우리나라의 신문들이 정론직필을 한다기보다는 신문사의 입장에 따라서 편향된 기사를 많이 쓰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판단력을 가지 아이들이 신문기사로 공부를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이 있다. 나는 그래서 신문을 활용한 교육에 찬성할 수가 없다. 하지만 책은 전반적으로 글을 어떻게 쓸까에 대한 길을 제시해 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는 밑줄을 치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읽다가 나중에 조금씩 밑줄을 쳤다. 몇 구절 밑줄을 옮겨본다 

 

-         즉 글쓰기 훈련을 하게 되면 글을 잘 쓰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고력을 넓히고 폭넓은 지식까지 함께 습득하는 종합선물세트를 받는 것과 같다는 겁니다. (67p)

-         독서는 시,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무궁무진한 글쓰기의 원재료를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힘을 키워 줍니다. (73p)

-         이 같은 수 많은 정보는 일단 기자들의 눈을 통해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만 전해집니다. (82p) : 문제되는 부분

-         또 현상과 현상간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다양한 해설기사를 통해 균형잡힌 사고와 통합적 이해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83p) : 문제되는 부분

-         신문을 열심히 보다보면 논술실력을 키워주는 통합교과적 사고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거지요. (85p) : 문제되는 부분

-         그보다는 과장하거나 생략하는 기법을 통해 대상의 숨겨진 참 모습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글로 쓰면 한 페이지는 묘사해야 할 내용을 만화는 한 컷의 그림으로 표현해 버리죠. (93p)

-         펠레티어는 다른 모든 놀이처럼 컴퓨터와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동안 청소년들의 사회적 성장이 촉진되는 것이 사실이다. 게임 속에 포함된 표현들을 이해하는 능력이 결국 글쓰기나 그리기 능력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95p) : 과연 그럴까?

-         게임 중독은 현대 사회의 가장 심각한 병 중 하나인 사회성 상실에 이르는 지름길입니다. 게임 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가지 통제력 유지하기! (94p) : 과연 자기 통제력을 갖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안다면 이렇게 주문할 수 있을까요?

-        

-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전문성을 드러내는 것이 글 잘 쓰는 전문가가 되는 길이라고 강조합니다. (117p)

-         독서계획서는 단순히 읽을 책의 목록만 작성하는 게 아니라 학습진도 등에 맞춰 주별, 월별로 나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177p)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글을 쓰면서 재미있어 하고 신나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 쓰고 싶은 욕망이 일어난다면 저절로 될 텐데 앞으로도 계속 이런 저런 방법을 알아보고 시도해 보아야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을 많이 읽고, 글을 잘 쓰는 것보다 바르게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다. 왜냐하면 우리는 지금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에 획일적으로 프로그래밍 되어가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아이들에게 잘 가르쳐주고 싶은 것은 바로 이것이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 말이다.

 

나는 글을 쓰면서 행복하게 느낌이 든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글을 써 나갈 것이다.

 

2006. 12. 23.     18:03

 

 

한가로운 토요일에 행복한 글쓰기를 하고 있는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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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5 ()     08:36~

 

 

토요일엔 책상 정리를 하다가 늦게 퇴근길에 올랐다.

출근할 때마다 무료신문 5가지를 가져와서 보게 되는데 바빠서 제대로 읽지 못하고 쌓아 두었는데 그게 책상 위에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혹시나 필요한 자료들이 있으면 스크랩을 하려고 주욱 살펴보았는데 시간이 무척 오래 걸렸다. 무엇이든지 하루 하루 처리하면 간단히 끝날 일인데도 모아 두고 하려니 큰 일이 된다. 남은 신문을 박스에 넣어두려고 옮기는데 신문더미에서 노래 소리가 나서 깜짝 놀랬다. 멀리 외계에서 나에게 무슨 신호를 보내는 줄 알았다. 침착하게 소리가 나는 것을 찾아보니 지난 크리스마스 때 신문으로 캐롤송 비슷한 게 나오는 것이었다.

 

퇴근길에서부터 새로운 책을 읽기시작했다.

-         출근길 행복하세요? / 알렉스 로비라 셀마 지음, 김 수진 옮김 / 21세기북스

 

어제 일요일에는 온 가족이 조조영화를 보러갔다.

날씨도 쌀쌀한 것 같아 차를 끌고 갔다. 4인 가족이 버스를 타면 버스비도 만만찮을 것 같아 차를 끌고 갔는데 나중에 영화를 보고 나오려니 주차비를 2,000원이나 받는 게 아닌가. 기름값을 남기지 못한 것 같았다. 허브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아이들은 재미있었다고 했는데 나와 아내는 별로 재미가 없었다. 묵공을 볼까, 허브를 볼까 고민을 했었는데 차라리 묵공을 보는 게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대로 가슴찡하는 장면에서는 눈물을 흘릴 수 있어서 좋았다.

 

집에 돌아와서는 영화평을 쓰기 시작했다.

아이들도 영화평을 쓰기 시작했고, 나도 노트북을 켜놓고 영화평을 쓰기 시작했다. 영화가 좋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인지 잘 써지지가 않았다. 글을 쓰다가 말고 안방에 들어가 낮잠을 잤다. 아들 성준이가 쓴 것을 읽어보니 더 재미가 있는 것 같았다.

 

저녁 때부터는 TV를 많이 보았다.

아내가 보는 연속극, 연개소문, 대조영을 보았다. 그 이후로도 독후감을 쓰면서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보다가 잠자리에 들었다. 밀린 독후감도 좀 쓰고 싶었는데 영 시간을 내어 쓰기가 쉽지 않았다.

 

아이들과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는 좀더 재미난 영화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

 

2007. 1. 15.     08:53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아서 좋았던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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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 쓴 시간: 07년 1월 14 13시 37분 25 ~ 07년 1월 14 20시 14분 17

 

(허브 / 강혜정 . 배종옥 . 정경호 주연, 허 인무 감독 / KM컬쳐 제작)

 

영화는 한가한 사람들이나 보는 것으로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그래서 어려서 어쩌다 몇 년에 한번씩 영화를 보았을까, 거의 영화를 보지 않고 살았다. 하지만 작년 봄부터 아이들에게 영화를 보여주면서 나도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드리머와 같은 영화를 보면서 아이들이 꿈을 꾸는데 도움을 주고, 영화평을 쓰게하여 글쓰기 실력을 키워주려고 아이들에게 영화를 보여주기로 했던 것이다. 그래서 재작년 12월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시작으로 해서 6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은 기간에 10편 정도의 영화를 보았다. 짧은 기간에 무척 많은 영화를 본 것이다.

 

그러다가 여름부터 영화를 보여주지 않았다. 영화를 너무 자주 보여주니까 영화보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서일까 영화평을 정해진 시간 내에 쓰지 않아서 6개월간 영화를 보여 주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 무엇이든지 너무 자주 하게 되면 즐거움이 떨어지는 법이니, 한동안 영화를 보지 못해야 자주 영화를 보는 것이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지난 6개월간 영화를 보지 않았다. 물론 나도 단 한편도 보지 않았다. 그래서 여름 이후 개봉되어 히트를 친 영화들을 보지 못했다. 괴물, 타자,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의 영화를 보고 싶어도 보지 못했다.

 

영화를 보지 않다가 영화를 보게 되면서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일까 전에는 몰랐는데 영화가 계속 나오는 것을 보고 참 많은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영화라는 상품이 그렇게 많이 소비되는 것이 놀랍기도 했다. 한편의 영화를 1,300만이나 되는 사람들이 본다니 참으로 신기하지 않은가 말이다. 영화를 보면서 무엇을 얻길래 많은 사람들이 적지 않은 돈을 쓰는 것일까. 대부분은 허구인 영화를 보면서 무엇을 얻는 것일까. 감동, 서스펜스, 공포, 대리만족, 긴장과 스릴 등등. 어째튼 좋은 느낌을 느끼기 위해 보는 것일 게다.

 

나는 영화를 보면서 의미를 찾는다. 어떤 부분이 특히 감동적이었으며, 그를 통해서 무엇을 배우고 깨달을 수 있는가를 살펴본다. 물론 남들처럼 즉흥적인 느낌을 느낀다. 웃을 자아내는 장면에서는 웃고, 사랑하는 연인의 밀어를 들으며 가슴 가득 기쁨이 넘치게 되며, 너무나 슬픈 광경을 보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돈을 들여 일정한 시간 동안 기쁜 감정에 빠지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뭔가 두고두고 곱씹어보아도 좋을, 오랫동안 마음에 새겨 둘 수 있는 프러스 알파를 요구한다. 여운이 남아야 한다. 영화를 보고도 의미를 찾을 수 없다면 돈과 시간을 허비한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너무 계산적인 생각인가?

 

그래서일까 어려서 본 중국영화에서조차 의미를 찾곤 했다. 목숨 건 우정, 진실한 사랑, 초인적인 용기 등 특별한 감동을 찾았다. 기억력이 나빠 오래 전에 본 영화에서는 예를 들 수 없지만, 최근에 본 영화로 무인 곽원갑 같은 영화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이 영화는 영화관에서는 보지 못하고 야매로 파는 DVD를 사서 보았지만, 오랫동안 두고두고 보고 싶어서 정품 DVD를 구입했다. 또 드리머와 같은 영화도 참 감동적이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너머서 인간과 동물간의 교감까지 다루고 있어 참으로 아름답기까지 했다. 그러던 중 작년에는 폭력물까지 몇 편 보았다. 물론 나름대로 의미를 찾을 수는 있었지만 끔찍하다는 생각에 과연 그런 영화를 만들어야 할지 의심스러웠다. 다양한 장르로 영화의 폭을 넓혀갈 생각이지만 깊은 의미를 찾아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오늘날 우리는 가상 세계에 빠져 살고 있는 것 같다. 많은 시간 동안 영화, 게임, 인터넷과 같은 허구의 세계 속에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삶을 영위하고 있다. 가상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진 것이다. 너무 현실과 괴리된 삶을 살면서 어느 쪽이 진실인지 모르게 되어가고 있다. 장자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꿈에서 나비가 되는 것인지 나비가 꿈을 꾸는지 모르고 있다. 앞으로는 점점 더 가상 공간에서 나비처럼 살게 될 것이다. 현실과 허구가 혼동될 때 우리의 정신은 어디로 갈지 몰라 더욱 혼미해질지 모른다. 이런 혼란에서 벗어나려면 현실 속에서의 삶에 더욱 충실해지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자연 속에서 사람과 부대끼며 땀을 흘리며 생동감있는 삶을 영위해야만 할 것이다. ~ 14:27 17:25 ~

 

과학기술적으로 얘기하면, 점점 온라인 네트웍으로 엮인 가상 세상세계의 비중이 커질수록 가능한 한 온라인을 벗어나 오프라인 속에서 사는 시간을 늘여나가려고 노력을 해야만 한다. 그래야 개성을 잃지 않고 하나의 뚜렷한 인간으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네트웍속의 부속물처럼 기계적인 인간으로 살아가는 위험에 빠지고 말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늘 염두에 두고 살아야 깨어있을 수 있다. 그러지 않으면 부지불식간에 온라인의 가상세계속으로 빠져들고 말 것이다.

 

영화를 관람을 즐기면서도 영화는 가상 현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영화 촬영.편집 기술의 엄청난 발전으로 오늘날의 영화는 마치 현실에서의 일처럼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너무 영화 속에 빠지게 되면 영화가 현실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 것이다. 폭력물을 자주 보게 되면 영화 속 장면처럼 해 보고 싶은 충동이 일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뇌가 그렇게 프로그래밍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누군가에 의해서 현실 속에서 동일한 장면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래서 영화를 즐기지만 영화에 빠지지 않는 기술이 필요한 때이다. 너무 우리를 영화에 맡겨두면 점점 영화에 프로그래밍 되기 쉬운 뇌로 변하게 될 것이다. 경계하지 않으면 안된다.

 

영화뿐만 아니라, 온라인 게임, 온라인 블로깅 공간, 소설 책 등 여러 가지 형태로 가상 공간에 허구적 삶의 기회를 제공되고 있다. 그런 모든 것들은 우리가 이용해야지 빠지면 안 된다. 슬금슬금 가상공간이 점점 더 우리의 삶을 차지하고 영역을 넓혀온다. 그래서 늘 마음 속에서 경계를 하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오늘 우리집 온가족이 우리 삶의 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 속에 빠졌다가 왔다. 감동적이라고 선전되는 그래서 우리의 뇌에 새겨진 영화를 보았다. 딸 예지와 아들 성준이가 보고 싶다고 해서 조조 영화를 예매해두었던 것이다. 평소 같으면 버스를 타고 갔을 것인데 오늘은 4가족 모두 영화를 보러 가는데 버스 왕복요금이 5,300원이나 들기 때문에 차를 갖고 갔다. 하지만 나중에 주차요금을 2,000원이나 냈으니 별 재미를 보지 못한 것 같았다.

 

새해 들어 온가족이 함께 본 영화를 소개한다. 정신 지체 3급 아가씨의 가족과 애인에 대한사랑 이야기를 들어보자. 영화 허브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허브 / 강혜정 . 배종옥 . 정경호 주연, 허 인무 감독 / KM컬쳐 제작)

 

  : 2007-01-14 10:40 ~ 12:35

어디서 : 수원역 CGV 5 6,7,8,9

누구와 : 가족 모두 함께 (아내, 아이들 2)

 

오래 전에 인터넷을 통해서 사회봉사를 하시면서 사시는 분을 알게 되었다. 신앙심이 깊으신 분이라 그렇게 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정신 지체가 있으신 분들에게 집을 내주어 살게 하시면서 그분들이 독립된 삶을 살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는 것 같았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한 두번 약간 후원금을 낸 적이 있다.

 

몇 년 전 언젠가 그분의 집을 방문했다. 마침 점심 시간이라서 식사를 같이하자고 권하는 바람에 동석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정신지체이신 분과 함께 식사를 하는데 놀라운 일을 보게 되었다. 그분이 침을 질질 흘리면서 먹다 만 밥을 드시는 게 아닌가. 자식처럼 여겨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친자식이 먹던 음식도 먹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분들이 사시고 계신 곳도 들러보면서 인사를 나누기도 했었다. 그게 내가 정신 지체 장애자들과 만나게 된 처음이자 마지막 경험이었다. 지금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 때는 그분들도 우리와 다름없는 다 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느꼈던 것 같다.

 

만일 내 아이들이 정신 지체 장애자이거나 몸이 불편한 장애자였던 어땠을까? 과연 온전한 아이처럼 사랑할 수 있을지. 가끔 TV를 보면 자식이지만 장애를 갖고 있다고 해서 버리거나 학대를 하는 부모들이 있는 것 같다. 부모나 자식 모두에게 무척이나 감내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은 다 천부적인 존엄성을 갖고 태어난 이상 고귀한 인간으로 대접받으면서 살아야 할 권리를 갖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그들이 최대한의 권리를 누리면 살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사회복지제도를 마련해두고 있는 것 같다.

 

이 영화 허브는 스무살 성인이지만 7살 정도의 정신수준에 멈춰버린 아가씨에 관한 얘기다. 엄마가 암으로 죽은 지 1년 후에 취직을 하려고 면접을 보게 되는데, 면접관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을 하게 되면서 엄마와의 행복했던 삶을 회상하게 된다.

 

정신지체3급인 상은이는 화원을 운영하는 엄마의 지극한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교통정리를 도와주는 포돌이로 변장한 의무경찰 종범이를 보고 옛이야기에 나오는 왕자로 알고 반하게 된다. 우연하게도 관사에서 쉬고 있는 의경 종범의 눈에 상은이가 눈에 들어오게 되는데 공주처럼 보이게 된다. 이렇게 둘의 사랑이 꽃피어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불행일까 행운일가 종범과 엄마 현숙의 악연도 시작된다. 엄나 현숙이 교통위반으로 종범에게 걸리게 되면서 서로 다투게 된다.

 

상은이와 종범이의 사랑이 설렘으로 시작되는데, 어느 날 엄마는 상은에게 자건거와 몇가지를 배울 것을 주문하게 된다. 종범의 도움으로 상은은 자건거를 배우게 되는데 자건거가 쓰러져 넘어지는 바람에 가방이 떨어지고 내용물이 쏟아져 나왔다. 상은의 신분증에 적힌 정신지체3급이라는 것을 보고 종범은 상은을 떠난다. 이렇게 종범은 아픔만 주고 상은을 떠나고 상은 가슴이 아파 힘들어 한다. 하지만 종범은 상은의 순수한 모습에 마음이 움직여서일까 다시 상은을 찾게 되고 둘의 사랑은 점점 커져만 간다. 그런데 청천벽력 같은 일이 일어났다. 엄마 현숙은 친구 미나와 병원에 갔다가 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상은이를 위해 정리를 하던 중 엄마는 쓰러지고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엄마에게 생일상을 차려주려고 종범과 마트에 쇼핑을 갔다가 소란을 피우게 된다. 엄마는 종범에게 상은이가 모든 것이 느리다면서 헤어질 것을 권유한다. 한편 상은은 엄마와 함께 허브 밭으로 여행을 떠나지만 허브 밭에 도착하지도 못하고 엄마는 그만 숨을 거둔다.

 

상은의 좀 떨어지지만 순수한 마음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상은은 엄마가 주의를 준 것은 그대로 지킨다. 누가 바보라고 욕해도 당당하게 물어뜯으면서 대항한다. 그리고 쓰러져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난다. ~ 19:09 19:57~ 상은은 엄마를 보내면서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하고 울어줄 수 밖에 없어서 미안하다고 한다. 상은은 엄마가 없어도 씩씩하게 살고 있다. 그것은 엄마가 없어도 함께 살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참으로 다행스럽게 상은은 면접시험에 합격하여 회사에 잘 다니고 있다. 어느날 종범은 허브를 상징하는 연을 날리면 상은이를 찾게 된다. 해피엔딩이다. 이 영화 허브에서 우리는 상은의 순수함과 만날 수 있다. 우리는 너무 쉽게 약속을 어기고 쉽게 포기하는데 상은은 한번 지켜야 한다고 믿는 것은 절대로 어기지 않고 지키려고 한다.

 

온 가족이 보기에 좋은 영화다. 엄마와 지체장애를 가진 딸의 아름다운 사랑과 좀 모자라는 상은과 종범의 순수한 사랑에 가슴이 따스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우리 집에서는 오후 내내 아이들과 상은이 얘기를 하면서 지냈다.

 

2007. 1. 14.     20;13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영화를 보고 즐거웠던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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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가] 문제가 술술 풀리는 질문기술
기무라 다카시 외 지음, 이정환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독후감 쓴 시간: 07년 1월 14 20시 28분 38 ~ 07년 1월 14 23시 55분 56

 

(질문기술 / 기무라 다카시 . 다카하시 게이지 지음, 이 정환 옮김 / 영진닷컴)

 

: 2007. 1. 08. (월) 06:53 (금정역) ~

: 2007. 1. 10. (수) 07:48 (사무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사랑, 경쟁, 걱정, 행복, 질문. 과연 무엇일까. 우리 사랑하면서 살지 않으면 헛되게 사는 것일 게다. 하루를 살다 가더라도 진심으로 사랑하면 살아야만 한다. 그런데 우리는 자본주의나 시장경제제도라는 이상한 관념에 세뇌되어 경쟁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자나깨나 남과의 경쟁에서 이기려고 혈안이 되어있다. 그러다 보니 하루 하루의 삶이 걱정으로 가득 차 있다. 경쟁에서 밀리면 지게 되고 뒤떨어지면 큰일 나는 것처럼 하루하루 긴장과 두려움 속에서 살아간다. 과연 이렇게 사는 삶이 행복할까? 진정 사람답게 살고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바로 우리가 제대로 살고 있는지 질문을 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삶이 삶답지 않을 때는, 그 때만이라도 우리 제대로 가고 있는지 의문을 가져보아야 하지 않을까.

 

오늘날 우리는 미친 듯이 살아가고 있다. 제대로 생각할 수 있는 힘도 없이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고 있다. 전세계가 잘 못된 길을 가고 있는지 모르고 있으니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는 여러가지 면에서 미쳐있다. 지나친 교육열, 부동산 광풍, 재테크 열풍이 온 나라를 휩쓸고 있다. 당신들은 미쳤다고,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어느 누구도 얘기해 주지 않고, 제지를 하지도 않는다. 이 나라엔 지금 진정한 지도자도 없고, 스승도 없다. 더 이상 희망이 없다. 정신이 나가 있으나 그런 줄도 모르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상황을 알릴 수 있는가? 당신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재정상담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인생, 건강, 재정, 행복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았지만 마이동풍이었다. 계획을 세울 줄도 모르고, 모든 것을 근시안적으로 생각하며, 안이하게 판단을 하고, 뻔한 미래를 예측하지도 못한다. 이상하게 생각하여 왜 그런지 오랜 동안 고민해본 결과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보니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는 것이 우리 뇌의 한계였다. 뇌는 컴퓨터처럼 프로그램된 대로 밖에 돌아가지 않는다. 절대 달리 생각할 수가 없다. 스스로 생각하는 뇌를 가지려면 그런 프로그램을 깔아야만 가능한 것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제도라는 프로그램만 깔려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밖에 생각할 수가 없는 것이다. 영화 매트릭스에서처럼 현실이라고 믿고 있는 세계는 프로그램된 세계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하루 빨리 매트릭스에서 벗어나 진정한 현실의 세계로 들어가야만 한다.

 

이 모든 것이 뇌와 오감에 의한 작용 원리 때문이다. 우리는 인간의 오감이라는 정보 수집기관과 판단기관인 뇌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믿을만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뇌를 철석같이 믿으며 살아가고 있다. 뇌를 자신으로 생각할 게 아니라 신체 기관의 하나로 간주하여야만 하는데 뇌라는 컴퓨터 체계에 속고 있다. 일찍이 깨어있는 사람들이 수없이 지적하였지만 대다수 인류는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뇌에 끌려가서는 안되고 뇌를 지배하면서 살아야만 한다.

 

하도 답답하여 어떻게 하면 이렇게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라도 제대로 생각하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보니 질문이라는 것이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질문에 관한 책을 구입해서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질문이라는 것도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다. 상대방의 의식수준을 알아야만 적정한 질문을 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은 친하게 되어야만 한다. 그래야 경계와 의심의 방패도 치우고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도 쉽지 않다. 우리 인간의 뇌는 끊임없이 의심하도록 구조화되어 있다. 혹시나 모를 목숨을 잃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 말이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잘 이해하고 또 필요할 경우에는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질문하는 것일 게다. 질문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그리하여 사람들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더 현명하게 생각하면서 살 수 있도록 도와보자.

 

(질문기술 / 기무라 다카시 . 다카하시 게이지 지음, 이 정환 옮김 / 영진닷컴)

 

<책 읽은 시간>

: 2007. 1. 08. (월) 06:53 (금정역) ~

: 2007. 1. 10. (수) 07:48 (사무실)

 

<책 읽은 계기>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생각을 제대로 하고 더 판단을 잘하게 하여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도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질문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질문에 관한 여러 가지의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사람을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대략 몇 가지의 유형으로 나눠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쉽게는 혈액형으로 나눠볼 수 있을 것이다. 동양에서는 오래 전부터 사람의 체질을 파악하기 위해서 사상, 팔상 혹은 오행으로 나누어서 구분하곤 한다. 서양에서는 오래 전부터 9가지 유형으로 나누었다고 한다. 각 유형의 사람들에게는 적합한 질문이 있다고 한다. 한 사람에게 질문을 할 때도 9가지 유형의 질문을 모두 하게 된다면 잘못 판단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애니어그램을 기본으로 한 9가지 질문기술에 관한 책이다. 애니어그램은 그리스어로 아홉을 뜻하는 애니어와 그림이라는 뜻의 그라스모스의 합성어라고 한다. 9가지의 서로 다른 다양한 관점에서의 질문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자신을 감싸고 잇던 벽이 허물어져 시야가 넓어지게 된다.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질문은 문제를 인식하거나 발견, 또는 자각해 의식적으로 해결하려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질문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질문을 명확히 자각해야할 뿐만 아니라 새롭게 문제를 발견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애니어그램이라는 이론에서는 인간이 지닌 무의식적인 가치관을 9개로 분류한다. 애니어그램을 기초로 한 9가지 질문은 문제나 과제를 전체적으로 해부해 입체적으로 파악하도록 돕는다. 질문에도 좋은 질문이 있다고 한다. 좋은 질문은 올바른 지식과 충분한 훈련을 통해서만 비로소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술이라고 한다.

 

문제 해결을 위한 질문 기술의 기본은 경청과 질문이라고 한다. 듣는 이는 의도적인 여러가지 기술이 필요하다. 거울 훈련, 반영적 경청, 앉는 위치, 맞장구 치는 방법 등 세세한 사항이 있다. 질문 방법에는 열린 질문과 폐쇄적인 질문이 있으며, 또 유도질문이 있다. 그리고 9가지 질문을 매우 유용하게 사용한 질문 형태에 관한 내용이 있다. 9란 항상 9가지의 측면에서 질문하면서 확인한다는 말로, 9가지 질문을 통해 잘못된 믿음이나 좁은 시야로 미로를 헤매지 않고 효과적인 문제 해결에 이를 수 있다.

 

애니어그램에서는 인간에게 9개의 본질이 있고 모든 인간은 그 중 한가지를 반드시 가지고 태어난다고 본다. 완벽주의자, 헌신가, 성취가, 예술가, 연구자, 근면가, 낙천가, 지도자, 중재가가 바로 9가지 유형이다. 9가지 중에서 어느 한 가지가 강렬하게 나타나 사람의 자아나 성격을 지배하는데, 그래서 어떤 상황에 놓인 인간이 취하는 행동은 9가지 유형중 하나라고 한다. 자신의 유형을 포함해 9가지 유형이 취할 모든 경향을 사전에 알고 가정해 보면 어떨까. 이것이 가능해지면 속박의 원인인 제한적인 견해나 습관적인 행동의 반복으로 생기는 문제 혹은 곤란한 상황을 이론적으로는 피할 수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문제든지 9가지 유형을 모두 포함하는 질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책에서는 9가지 유형의 인간을 자세하게 살펴보고 각 유형별 질문기술을 알아본다. 그리고 자신의 애니어그램 유형을 파악해 본다. 그리고 비즈니스의 여러가지 상황에서 9가지 질문을 사용해 문제를 해결해 본다. 즉 리더십, 코칭, 프레젠테이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커리어개발, 영업, 클레임처리, 회의관리에 대해 9가지 질문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그 외 인생에서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건강, 가족, 친구, 노후에 대해 9가지 질문을 해 본다. 그리고 실제 애니어그램 유형별 성공 사례까지 살펴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질문기술 트레이닝을 다루고 있다.

 

재정 상담에 있어서는 노후에 관한 상담을 하고 있는데, 마침 노후에 관한 9가지 질문 기술이 나와 있어서 옮겨적어 본다.

 

1.       완벽주의자

-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         자기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         정년 퇴직 후의 인생 설계를 하고 있는가?

2.       헌신가

-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         그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은 전달되고 있는가?

-         자신의 인생이 소중한 사람의 행복을 위해 보탬이 되고 있는가?

3.       성취가

-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

-         자신의 특기를 인생에서 살리고 있는가?

-         성공한 인생의 기준을 어디에 두는가?

4.       예술가

-         자신다움이란 무엇인가?

-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         무엇을 할 때 정말 자신답다고 느끼는가?

5.       연구자

-         현재 생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는가?

-         인생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가?

-         인생에 대해 생각할 충분한 정보가 있는가?

 

6.       근면가

-         인생에 있어서의 불안 요소 혹은 위험 요소를 생각하고 있는가?

-         친구, 친지, 동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         현재의 생활을 앞으로도 유지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7.       낙천가

-         지금보다 나은 미래가 오리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         현재의 생활을 즐기고 있는가?

-         취미나 즐거움 및 기분 전환 방법은 무엇인가?

8.       지도자

-         인생에 대한 신념은 무엇인가?

-         자신 옳다고 믿는 삶을 살고 있는가?

-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인생을 위해 지금 무엇을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9.       중재자

-         현재가 아닌 일생이라는 시각으로 인생을 생각하고 있는가?

-         10년 후 무엇을 할 것인가?

-         조화로운 인생을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기억해 두면 좋을 몇 구절을 옮겨적어 보자.

 

-         현재의 상태에 머무르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성장이 멈춰버린다. (125p)

-         그러나 영업은 또 하나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상대가 받아들이는 내용이 전부이며 전달하는 측의 의도나 생각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130p)

-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 상품의 장점을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막막했다. (129p)

-         1부터 9까지의 원윈전략과 고객과의 장기적 신뢰 관계는 흔히 뒷전으로 미뤄놓기 십상이나 영업에 있어서는 중요한 요소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132p)

-         비즈니스에서 클레임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정보이고 비즈니스의 기회라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139p)

 

질문을 잘 한다면 과연 사람들을 잘 설득할 수 있는지 실험을 해 보아야겠다. 실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행복을 위해 어떤 질문을 해야할지 고민해 보아야겠다. 사람들이 깨달음을 얻어 진정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

 

, 질문을 위하여 열심히 연습을 해보자~!

 

2007. 1. 14.     11:55

 

 

질문의 도사가 되고 싶은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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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이민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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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쓴 시간: 07 1 13 14 57 54 ~ 07 1 13 17 37 52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 심리학 박사 이 민규 지음 / 더난출판)

 

: 2007. 1. 10. (수) 16:24 (아셈타워) ~

: 2007. 1. 13. (토) 13:28 (사무실)

 

이번 주에는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청주에 다녀왔다. 단 하루였지만 가족이 없는 쓸쓸함을 느껴볼 수 있었다. 사람은 모두 어울려서 사는 게 좋은 것 같다. 홀로 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거나, 깨달음을 얻어 자기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면서 살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말이다. 돌아올 때 역전에서 만나 저녁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이번 주에도 새책과 헌책을 꽤 샀다. 새책은 4, 헌책은 8권을 샀다. 사두기만 했지 읽지 못한 책이 많은 데도 좋은 책들이 눈에 들어오게 되면 자꾸 구입하게 된다. 책 사는 것도 쇼핑중독이리라. 다만 그게 책이라 다른 것 뿐이겠지. 책 배달을 해주는 아저씨가 책박스를 전해주면서 웃는다. 무슨 책을 그리 많이 사는지 웃기게 보이는 모양이다.

 

방학이지만 아이들이 책을 열심히 읽고 있다. 예지는 일주일에 1권씩 읽는 책은 무난히 읽어나간다. 2학년 과목 중 1학년 때 딸렸던 2과목을 예습, 복습으로 각각 10, 5번씩 읽으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매일 교과서를 한권씩 읽어나가고 있다. 조금씩 자신감이 붙어가는 것 같다. 이번에 10번식 읽어서 확실하게 자신감을 갖도록 잘 이끌어주어야겠다. 성준이도 6학년 과목 중에서 2과목을 5번씩 읽기에 도전하고 있다. 책 읽는 것이 좀 느리지만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어 학원에 가거나 과외를 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뛰어난 실력을 갖추도록 만들고 싶다. 그래서 과외.학원을 추방에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

 

이번 주 중엔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의사를 밝히는 대국민담화문 발표가 있었다. 그러자 온 나라가 시끌벅쩍해졌다. 한나라당에서는 무조건 반대를 하고 있다. 국민들의 여론도 반대가 더 많다. 어젠가 그젠가에도 이 문제에 대해서 TV방송에서 토론이 있었다. 5년 단임제는 바뀌어야 할 구시대의 산물임에 틀림이 없다. 언젠가 바꾸어야 할 것이라면 지금 그리하는 게 더 좋을 것이다. 국민들이 생각하는 힘이 부족하여 정치가들에게 놀아나고 있다. 국민들이 빨리 깊이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나가야지만 진정한 민주주의가 정착될 것이다.

 

이번 주에는 동생과 논리에 대한 토론도 했다. 대화에 토론에 있어서는 논리가 정연해야만 한다.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이 감정에 이끌리기도 하지만 가능한 한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적으로 대화하고 토론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그래야지 건전한 합의를 도출해낼 수 있는 것이다. 논리 대 감정의 싸움이 되어서는 결코 토론도 할 수 없고, 합의는 요원한 길이 되고 만다.

 

우리는 감정놀음에 희생되고 있다. .우 뇌가 각각 이성과 감정을 지배한다고 하면서 결정은 감정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한다. 논리적으로 정연하게 분석하고 검토하여 합리적으로 결정하여야 하지만 감성적으로 순간적인 판단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면 그만큼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늘 감정적으로 판단하고 결정을 내린다. 그것은 우리의 뇌가 불완전하기 때문인 것이다.

 

우리는 뇌를 신체의 일부로 인식하여 이용해야 하는데 뇌를 자신이라고 생각하여 뇌에 끌려다니고 있다. 뇌는 오감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을 하는데, 오감이 입수하는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여 판단하고 결정한다. 뇌는 필요에 따라 받아들인 정보를 가공하기도 한다. 즉 상황에 따라서 임의로 추가하거나 배제하여 정보를 왜곡시켜서 판단하게 된다. 우리는 그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 뇌가 내리는 판단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뇌를 잘 이용해야만 하는 것이다.

 

수 많은 설문조사의 오류가 여기에서 온다. 설문조사는 사람들이 조금도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은 것에 대해서 판단하기를 강요하는 것이다. 그러니 조사를 받는 사람들은 즉흥적인 감정에 따라 판단을 내릴 수 밖에 없다. 거기에는 이성적인 논리적인 사고과정이 전혀 개입되지 않는다. 그런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나라의 중요한 일을 결정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각종 설문조사를 절대적으로 믿는 것을 조심해야만 한다. 이성적인 대화와 토론이 빠진 민주주의는 어리석은 대중정치를 낳을 뿐이다.

 

한 개인에게 있어서도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합리적으로 판단을 내리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감정에 의한 근시안적인 판단과 결정은 수많은 작은 사건과 사고를 만든다. 그런 작은 판단과 결정이 쌓여 한 개인의 역사를 만들어나가는데 그것은 우연에 의한 산물처럼 보여지게 만든다.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즉흥적으로 판단을 하게 되면서 인간관계에 수많은 문제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부부관계, 부모와 자녀 사이, 직장내에서의 인간관계, 친구나 연인 사이에 얼마나 많은 감정의 소용돌이가 일어나는가. 다툼, 비난, 싸움, 이별 등 참으로 많은 갈등과 대립으로 끝장이 난다. 왜 그럴까? 우리는 감정놀음에 희생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어려운 인간관계에서 어떻게 해야 서로 진정으로 사랑하고 나누고 베풀면서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인정을 받고 또 존경을 받을 수가 있을까. 성공이 유일한 화두인 오늘날 이런 문제를 고민해보지 않을 수가 없다.

 

, 끌리는 사람은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는,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한 자기변화의 여행을 떠나보자. 그리하여 인간관계를 아름답게 가꿔 나가면서 일에서는 성공하고 인생에서는 참 행복을 발견해 보자.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 심리학 박사 이 민규 지음 / 더난출판)

 

<책 읽은 시간>

: 2007. 1. 10. (수) 16:24 (아셈타워) ~

: 2007. 1. 13. (토) 13:28 (사무실)

<책 읽은 계기>

전에 헌책으로 사두었는데, Yes24에서 올해의 좋은 책들에 대해 리뷰를 쓰면 Yes머니 2,000원 준다고 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다 읽은 후에는 좋은 인간관계를 갖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은 하나 하나의 노력이 쌓여서 좋은 결과를 낳는다는 원인과 결과의 법칙에 부합하는 것이었다.

 

전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면서 자주 경험하는 일이 있다. 다른 사람들이 내 곁으로 지나치게 바짝 붙게 되면 왠지 모르게 불편해지는 것이었다. 그 사람들이 나를 등지고 있어서 자신들이 다른 사람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경우에 그렇게 된다. 우리는 모두 자기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최소한의 공간을 확보하려고 한다는 것을 보디 랭귀지라는 책을 읽고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아주 친밀한 사이가 아니고는 40cm 이내로 다가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람들의 심리라는 것은 참 묘한 것 같지만 다 나름대로의 합리적인 원인이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재미있는 많은 심리학적인 법칙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는 우리가 살면서 맺어가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접해온 수많은 얘기를 심리학적인 이론을 들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면서 사람들에게서 인기를 끄는 진정한 비결을 가르쳐주고 있다. 심리학자 이민규 박사는 서두에서 다른 사람들 자기를 좋아하게 만들 수 있는 뭔가 특별한 비법을 기대하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면 미안하지만 그런 것은 없다고 단호하게 잘라 말하면서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변화를 위해서는 생각뿐만 아니라 실천이 따라야 한다면서 배운 바를 하나라도 실천해 나갈 것을 간곡하게 부탁하고 있다.  

 

책은 사람을 사귀는 순서에 따라서 깊이 끌리는 1%의 비밀을 살펴보고 있다. 즉 첫만남, 관계의 발전, 지속되는 만남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떻게 해서 좋은 인상을 갖게 하고, 발전시키고 유지할 수 있는가를 많은 심리학적인 법칙과 다양한 속담을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어찌 보면 너무나 평범한 이야기들이라 진부하게 여길 수도 있겠지만, 인간 심리를 관통하는 통찰력 있는 심리학적인 법칙을 예로 들어 설명해주니 원리를 아는 재미가 쏠쏠하다. 책을 읽는 가운데 저자가 알려주는 대로 노력을 한다면 자연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동의하게 된다. 첫인상이 중요하지만 끝인상이 더 중요하 하다고 강조하면서 시종일관 변하지 않고 관심을 기울이고 배려를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 이익을 구하지 않고 지극정성을 다하면 누구든 인기를 뛰어넘어 인정과 존경을 받게 될 것이다. 상대가 가족이든 친구든 고객이든 오랫동안 진심으로 대한다면 반드시 끌리는 사람이 될 것이다. 나도 이 책을 읽고 앞으로 좀더 사람들을 사랑하고 도움을 주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무엇보다도 실천궁행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었다. 

 

재미있는 심리학적인 법칙을 열거해 보자. .뒤 자세한 설명내용을 잘라내고 중요한 대목만 잘라 인용하는 것이라 책을 직접 읽고 느끼는 것과는 감동이 다를지도 모르겠다. 아래 내용을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본다면 우리의 뇌가 이성적으로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뇌에 끌려서 살기 때문에 인간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그러한 원리를 따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사람들이 어떤 값을 추정할 때 초기 값에 근거해서 판단하는 것을 닻 내리기 효과Anchoring Effect라고 한다. (20p)

-         정보처리 과정에서 초기 정보가 후기 정보보다 더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며 이를 초두 효과Primacy Effect라고 한다. (21p)

-         처음 제시된 정보가 나중에 들어오는 정보의 처리 지침이 되고 전반적인 맥락을 제공하는 것을 첫인상의 맥락 효과Contect Effect라고 한다. (22p)

-         부정적인 정보가 긍정적인 정보보다 인상 형성에 더 강력하게 작용하는 것을 부정성 효과 Negativity Effect라고 한다. (24p)

-         심리학에서는 이처럼 어떤 대상에 대한 감정이 그와 관련된 다른 것에까지 옮겨가는 현상을 감정 전이Transfer of Affect라고 한다. (33p)

-         권위를 상징하는 복장에 따라 사람들의 태도나 행동이 달라지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권위의 효과Authority Effect라고 한다. (40p)

-         신은 너의 내면을 보지만, 사람들은 너의 겉모습을 먼저 본다. 사람들을 신으로 착각하지 마라. 내면도 중요하지만 외모도 중요하다. 외는 내면의 또 다른 표현이기 때문이다. ^^ (42p)

-         이처럼 서로 비슷한 점을 갖고 있는 사람끼리 호감을 느끼는 것을 유사성의 원리Principle of Similarity라고 한다.

-         사람들은 자기와 공통점이 없는 사람들에 대해 반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반감 가설Repulsion Hypotheses라고 한다. (48p)

-         . (중략)

-         가능성을 믿어주면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가 일어나는 것을 피그말리온Pygmalion Effec라고 한다. (194p)

-         (중략)

-         어떤 사람에 대한 평가가 그 사람에 대한 가장 최근의 정보에 의해 좌우되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신근성 효과 또는 최신 효과Recency Effect라고 한다. (249p)

-         소비자의 입은 어떤 기업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입소문 효과 또는 구전 효과 Word of Mouth Effect이며 지구상에 입소문만큼 강력한 미디어는 없다. (251p)

-         인간관계에서나 비즈니스에서나 해야만 하는 일의 경계를 넘지 못하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할 일을 다하고 난 후에 하는 일이 그 사람의 성패를 결정한다. , 그리고 그 이후를 가볍게 여기지 말자. 끝은 언제나 또 다른 시작이다! (254p)

 

피그말리온 효과 얘기는 참 재미있다. 교육에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아름다운 얘기가 아닌가 싶다. 그 신화 내용을 책에 나온 그대로 인용해 본다.

 

키프로스의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여성을 혐오해 평생 독신으로 지내기로 했다. 한번은 상아로 여자를 조각했는데 그 아름다움이 너무 완벽해 그 작품과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그는 살아 있는 연인을 대하듯이 조각에 옷을 입히고 손가락에 보석 반지를 끼우고 목에는 진주 목걸이를 걸어주었다. 그는 상아 여인에게 자신이 할 수 잇는 모든 정성을 다 쏟았다. 아프로디테 제전에서 자기의 임무를 훌륭히 끝낸 피그말리온은 제단 앞에서 간절히 기도했다. 신들이여! 저 상아 처녀를 제 아내로 점지해주소서. 그의 정성에 감복한 아프로디테는 그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피그말리온이 집으로 돌아와 소파에 누인 조각을 보자 생기가 도는 것 같았다. 손을 가만히 만져보니 따뜻한 체온이 느껴졌다. 입술을 처녀의 입술에 갖다대자 그 처녀는 수줍은 듯 얼굴을 붉혔다.

 

이 피그말리온효과를 실험을 통해서 증명했다고 한다. 아이들은 기대하는 만큼 부응해서 자랄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무엇이든지 잘 할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어주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놀라운가. 자녀 교육에 있어서 깊이 명심해야할 중요한 심리학적 법칙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에는 이처럼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이 참 많이 나온다. 직접 읽어보고 좋은 생각과 느낌을 가져 보길 바란다.

 

나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돕고 싶다. 하지만 사람들은 저마다 세상을 인식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적정한 수준에서 사람들의 인식 수준에 맞출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변함없이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도우면서 살아야겠다.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지 말고 참 사랑을 실천하면서 살자~!

 

 

2007. 1. 13.     17:37

 

 

좋은 책을 읽어서 행복한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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