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선생님 감사합니다

 

 



 

 

아내 은사님의 결혼기념 책 선물

 

나의 가장 큰 관심사 중의 하나는 교육이다. 아이들을 낳아서 키우다 보니 우리가 가장 준비하지 않은 채 맞게 되는 것이 아이들 낳는 것이고, 우리가 가장 잘 못하는 것이 교육인 것 같다. 오늘날 젊은 세대들에겐 모든 과거가 부정되는 실정이라 옛 어른들의 교육방식은 거부된다. 그렇다고 자신들의 교육관이 확고하게 서 있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낳아 놓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가르치는 것이다. 그러니 일관성이 있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가 있겠는가. 한마디로 주먹구구방식으로 가르쳐 왔던 것이다. 많지 않은 책을 읽었지만 확실하게 깨달을 수가 있었다.

 

특히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는 것은 너무나 힘든 것 같다. 감정이 앞서다 보니 불끈 화를 내게 됨은 물론 잘 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다면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가 없다. 못하면 무작정 야단만 치고, 조금 잘 하면 지나치게 칭찬하고 만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백이면 백 다 그렇다고 보아야 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책을 통해서 배우지 않고 그만 포기하고 학원에 보내거나 과외 선생님께 맡겨버림으로써 손쉽게 처리하고 만다. 그러니 더 이상 참다운 지도가 안 되는 것이다. 아이들 교육을 직접 해 보니 참 어려운 일이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

 

유비무환. 준비가 있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텐데, 문제가 생기더라도 쉽게 해결할 수 있을 텐데, 우리는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와 교육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하지 않는다. 준비 안 된 사람들이 결혼을 하여 살다 보니 이혼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가정에서 아이들을 잘 못 가르치니 어긋나거나 탈선하는 아이들이 많이 생기게 된다. 인성교육은 받지 못하고 시험공부에만 매달리다 보니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메말라 간다. 이런 현상은 어느 가정에서나 생길 수 있는 문제인 것이다. 미리 대비를 하지 않으면 이런 문제에 시달리며 힘들어 하게 된다.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살다 보니 알 수 있다. 주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일반적인 문제인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 미리 준비를 하고 대비를 하면 될 것이다.

 

미리 겪은 사람들에게 배우거나 책을 통해서 배우면 된다. 아이들 교육에 관한 책 20권만 읽으면 교육에 관해서는 확실한 원리 원칙을 세울 수 있고, 다양한 방법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나 선배들에게서 배우지도 않고, 책을 통해서 스스로 깨우쳐 나가지도 않는다면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가 없는 것은 분명하다. 너무나 단순한 논리지만 우리는 깨닫지 못하고 있다. 한번도 제대로 배워본 적도 없고 깊게 생각해 보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육아를 제대로 하고, 교육을 제대로 시키려면 책을 읽으면서 배우면 된다. 우리 부부에게는 그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결혼을 한지 얼마 후에 아내 은사님께서 우리 집에 다니러 오셨다. 아내가 고등학교 때 담임을 하셨던 여선생님이신데 아내를 무척 아껴주셨다고 한다. 학교 졸업 후에도 음악회에도 데리고 가시고 했다니 각별한 정을 갖고 계셨던 것이 틀림없다. 그런 선생님께서 책을 한 보따리 사 들고 오셨던 것이다. 또 아내에게 물어보니 결혼 생활에 대해서 자세하게 말씀해주셨다는 것이다. 실제 결혼해서 살아본 사람이야 다 알겠지만 결혼생활이 환상적이지만은 않지 않은가 말이다. 지금 결혼을 하려는 젊은 사람들에게 나 또한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다. 그런데 선생님께서야 오죽하셨겠는가.

 

그런데 선생님께 참으로 죄송스러운 말이지만 아내나 나나 선생님께서 사주신 책을 읽지 못했다. 그 당시 나는 책을 아주 멀리하지 않았지만 가까이 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취미란에 꼭 독서, 바둑 이렇게 적었지만 독서는 취미로 어쩌다가 하는 사치스러운 것이었다. 그러다가 37살 이후 책을 많이 읽게 되면서 나중에 선생님께서 사주신 책들에게도 눈길이 가게 되었다. 그 책은 책장의 정해진 그 자리에 늘 꼽혀 있으면서 우리 부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교육에 관한 책을 열심히 읽던 어느 날 문득 나는 선생님께서 사다 주신 책들을 쳐다보게 되었고, 불현듯 선생님께서 책을 선물하셨을 때의 마음을 상상해보고는 죄송한 마음이 들어 부랴부랴 읽기 시작했다. 책을 선물할 때의 마음이야 얼마나 간절한가. 책을 읽고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적지 않은 돈을 들여서 선물하는 것이 아닌가. 그 날 이후로 선생님께서 사다주신 책을 한권 한권 다 읽어나갔다. 정말 죄송한 마음이지만 아내는 아직도 그 책들을 다 읽지는 않았다. 좀 오래된 책이라 선뜻 손이 가지 않는 때문일까.

 

그 책들은 자녀교육에 관한 것들이었다. 교육할 대상들이 많이 변하고, 세상이 또 변했지만 우리가 배우고 가르쳐야 할 것은 하나도 변하지 않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오래된 책이지만 장맛이 나는 좋은 책들이었다. 선생님께서 선물한 책들은, 어느 할아버지의 평범한 이야기, 내 딸아 인생을 너는 이렇게 살아라」「젊은 엄마를 위하여, 김약국의 딸들, 피천득 수필집 금아문선」등이다. 지금 이 글을 쓰다 보니 젊은 엄마를 위하여는 내가 사다 준 책인줄 착각을 하고 있었던 책이다. 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미처 읽지 못한 책이 있는 것이다. 당장 읽어보아야겠다.

 

책 제목을 보니, 육아에 관한 책 1, 아들 . 딸들에게 읽어주면 좋을 책 각 1, 아내가 읽으면 좋을 수필, 소설 책 각 1권 등 딱 좋은 책을 선물하신 것을 알 수 있겠다. 책 맨 뒷 페이지 한 구석에 1993. 3. 14. 현옥 결혼을 축하하며 오정석이라고 가지런히 씌여 있다. 선생님의 마음이 지금도 느껴지는 듯 하다.

 

몇 년 전 한 때 아내가 책을 많이 읽었던 때가 있었다. 그 때 교육에 관한 책 1권을 읽고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아내는 그 책을 얼마나 감명 깊게 읽었는지 책 뒷부분을 읽고나서는 자기가 잘 못한 점이 너무나 많아서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그리고 친한 친구와 또 다른 분께 선물을 한다고 책을 사다 달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사다가 주었다.

 

한 사람이 깨달음을 얻어 변하게 되면 주변의 다른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니 책의 힘이야말로 얼마나 큰가를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아내의 성장, 발전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이 기회를 빌어 아내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런데 참 죄송스럽게도 이렇게 우리 부부에게 귀감이 될 책을 선물한 선생님을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사이 연락이 두절되고 말았다. 아내는 무척이나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나는 갖은 애를 쓰면서 연락처를 찾게 되었다. 예전에 선생님 부부께 인사 드리러 가서 받은 오래된 명함을 찾아서, 선생님 부군께서 다니시던 회사에 연락을 하는 등 이리저리 간신히 알아보아서 연락처를 알아낼 수 있었다. 명함 한장 소홀히 하지 않고 모아둔 소심한 내 행위 때문에 결국 연락처를 알아냈지만 아내와 나는 못난 제자 부부였던 것이다.

 

그렇게 어렵게 연락처를 찾았건만 아내는 선뜻 선생님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있다. 멀리 떨어져 계시긴 하지만 열 일을 제쳐놓고 찾아뵙고 인사를 드렸어야 마땅한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정말 하루 빨리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고, 우리 부부의 못난 죄를 용서받아야겠다. 그리고 아울러 늦었더라도 책을 선물해주신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려야겠다.

 

오늘날 우리는 무엇 때문에 사는지, 왜 사는지 모르고 사는 것 같다. 마땅히 해야 할 일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정말 소중한 것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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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2 ()     16:19~     날씨: 흐림

 

오늘 토요일 아침 6에 일어났다가, TV를 틀어놓고 다시 잠들었다.

어느샌가 잠이 깨서 기수련을 했다. 조금 오랫동안 했다. 아내가 일어나길래 아침을 먹자고 했다. 아침밥을 먹고도 기수련을 더 했다. 그러고 있는 사이 아이들이 일어나서 TV를 보기 시작했다. 나는 안방으로 들어가 기수련을 하다가 잠이 들었다. 아내가 뭐라고 하는 바람에 1 30분경에서야 일어났다. 딸 예지와 TV는 사랑을 싣고를 시청했다. 출근할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독서일지도 쓰고 독서에 관한 글이라도 올리자고 마음을 먹고 씻고 출근길에 올랐다.

 

<금정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며 한컷~!>



 

<전철을 기다리며 책을 읽는 젊은이...> 참으로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닌가!



 

<철길 옆, 꽃들이 사랑으로 피어난다!> (산본쪽에서...전철이 와서)



 

(범계역 쪽으로 지나간다!)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피는 꽃~! >



 

어제 퇴근길에 읽고 있던 책을 다 읽었다. 10일이나 걸렸으니 오래 읽은 셈이다.

세일즈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은 미국 보험업계에서 잘 나가는 세일즈맨이 쓴 책으로 고액 세일즈를 목표로 하는 뛰어난 세일즈맨들에게 적합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다른 영업을 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이 틀림 없다. 꽤 괜찮은 책이다.

 

-         와이 피플 바이 / 가이 E. 베이커 지음, 윤 정숙 옮김, 한국MDRT협회 펴냄 / 순정아이북스

 

다양한 책들이 참 많이 있어서 배우고 노력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을 좀 했다.

결국 아들 성준이 중학교 입학 기념으로 사준 책으로 정했다. 아들 성준이가 읽기에는 좀 어려운 책인데 오디오 교제에서 언급된 사람이 쓴 책이라 아들 성준이도 그 이름을 기억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사준 책이다. 사실은 입학 선물이라는 생색은 내고, 나중에 내도 읽으려는 속셈으로 산 책이다. 성공철학에 관한 책인데 아주 좋은 책 같다.

 

-         데니스 웨이틀리의 승자의 심리학 / 데니스 웨이틀리 지음, 나 혜목 옮김/ 예문

 

벌써 좋은 내용들이 많이 나온다. 이런 책들이야말로 우리의 시야를 넓혀주는 좋은 책이다.

 

- 그리고 우리 앞에서 벌어지는 사건들도 보는 이의 경험이나 판단에 따라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거나 아니면 중립적인 현상으로 비칠 수 있다. (9p)

- 어떤 일이 일어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다만 그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할 뿐이다. (9p)

- 성공이란 선천적인 재능과 함께 끈질긴 인내로 목표를 실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그 능력을 온전히 쓰는 것이다. (13p)

- 하지만 세상에는 교육을 받았지만 남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는 무능력한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다. (14p)

- 몸을 혹사시키면 시킬수록 신체는 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 (17p)

- 심리학계에서 선두 주자로 이름을 떨친 윌리엄 제임스박사는 가장 영특한 천재조차도 자기 능력의 10%밖에 활용하지 못하고 죽는다고 말했다. (18p)

-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생각과 올바른 태도를 지녀야 한다. (19p)

 

오늘날 우리 사회는 심각한 사회적 소용돌이 속에 허우적대고 있다. 그릇된 위정자 하나 때문에 국민의 생각과 의견이 사분오열되어 서로 반목하고 질시하고 있다. 걱정스러운 것은 사건이나 사태를 바라보는 아주 고지식한 사람들이 있어 자연스럽게 사건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촛불 시위 혹은 집회를 엉뚱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전직 대통령이라는 자가 자신의 편협한 사고방식에서 튀어나오는 헛소리를 내뱉기도 한다. 아무튼 진실이 승리하기는 하겠지만 사회적 다툼과 충돌 그리고 분열은 피할 수 없는 것 같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 오늘날 가정과 사회, 국가 안에서 불화가 끊이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르게 듣고, 다른 눈으로 바라보며, 다른 필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때, 공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또 상대에 대해 성급하게 판단을 내리지 않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이 바로 공감이다. (26p)

 

대통령이라는 자가 국민들의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혀 공감하려고 하지 않는다. 자신만이 옳다며 지뢰밭으로 국민들을 끌고 가려고 한다. 그것도 의식이 더 낮은 가자 의식의 수준이 높은 국민들을 끌려가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아무튼 심히 안타까운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지난 8일에는 용산을 거쳐 시청으로 활동을 나갔다.

남대문 쪽에서 시청을 거쳐 종각 쪽으로 걸어갔는데, 시청 광장을 지났다. 잔디를 까는 공사를 하고 있었다. 서울 시청이 시행하는 것이었다. 국민들의 집회를 방해할 악의적인 생각으로 공사를 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소통할 생각을 하지 않고, 전혀 귀 기울이지 않겠다고 작정을 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런 마이동풍의 대통령을 과연 대통령이라고 할 수가 있겠는가. 참으로 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시청을 지나면 본 광장의 모습들...> 출입할 수가 없게 만들어 놓았다!



 

<모두 철거하고 공사하는 모습~!>



 

<서울 광장은 시민의 것이어야 한다~!>



 

<잔듸를 까는 모습들>



 

 

시청을 지나 종각에 있는 아름다운가게 헌책방, 광화문점에 들렸다.

서점 안에는 책들이 참으로 많이 있었다. 서가 사이사이 통로에도 수북하게 책들이 쌓여 있다. 그런데 헌책 치고 가격들이 비싸다. 작년부터인가 가격이 높아지더니 책들이 쌓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 헌책방이 이 대통령과 닮아 있다. 가격이 비싸서 안 팔리면 싸게 팔아야 하는데 가격을 낮출 생각을 하지 않는다. 다른 헌책방들과 가격 수준을 비슷하게 유지하려고 한단다. 중고품을 재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아름다운가게 사업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헌책방의 운영방식을 쫓아가는 것이다. 기증받은 책이라 매입하는데 돈이 전혀 들지 않는다. 그런 책을 일정한 가격을 주고 매입을 하는 다른 헌책방의 책들과 같은 가격대에 팔려고 하면 폭리를 취하려는 것이 아닌가. 중고품을 재활용한다는 취지를 잊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가격이 비싸니 당연히 사람들이 사가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도 고가격 정책을 고수하는 것이다. 하루 빨리 가격을 조금씩 내려서 책을 팔아서 소비자들이 사가서 읽게 해야만 한다. 이 대통령이 하는 짓이 이와 같이 않은가 말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국토 등등 전반에 걸쳐 통치를 하라는 책임을 주어 대통령을 뽑았는데, 경제만 하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그것도 국민들의 뜻에 따라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제 마음대로 운영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 대통령인지 모르겠다. 국민들이 원하는데도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않고 온갖 권력을 이용하여 국민들을 핍박하면서 나쁘다고 매도하고 심지어 법으로 처벌하려고 하고 있다. 분명 대통령의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으면 월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탄핵해서 마땅하다. 법에 앞선 것이 법의 정신이다. 국민 모두를 아우르며 잘 살게 하는 것이 대통령의 유일한 의무인 것이다. 이런 정신을 갖고 있지 않는 대통령이라면 대통령으로 인정할 필요가 없다. 헌책방에서 1,000원짜리 책만 골라서 10권을 샀다. 참으로 씁쓸했다.

 


Emile 에밀


JJ 루소, 한 용운 옮김


지원


라스베이거스 짬뽕사건


진 유영 에세이


청어


여성이 된 기쁨


잉그릿 트로비쉬 저, 양 은순


생명의 말씀사


책속의 책 ()


.임 엮음


도서출판 글밭


절망이 아닌 선택


디오도어 루빈 / 안 정효 옮김


고려원


서로 사랑하며


레오버스카글리아, 이 종욱 옮김


학원사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레오 버스카 글리아 / 박 민경


율곡문화사


사랑은 스스로 지치지 않는다


샤를르 롱삭, 정미애


홍성사


남방의 선지석


잭 콘필드(Jack Kornfield), 김 열권 옮김


법보출판사


마음을 열면 인생이 달라진다


웨인 W. 다이어 지음, 최 홍명 옮김


삼진기획


선과 악을 다루는 방법 I


후안 마누엘 지음 / 김창민외 편역


자작나무


아내를 이렇게 사랑하라


D. 벤슨 저, 조동춘


여원문화사


 

7일 강남에서 활동을 할 때는 교보 문고에도 들렸다. 서점에만 가면 기분이 좋다. 나도 어서 빨리 행복에 관한 좋은 책을 한권 써야지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서점에 가면 늘 좋은 책을 써야지 하고 다짐을 한다~!>



 

<행복에 관한 책>에 눈이 간다~!



 

<이 책은 동생도 샀지 싶다~!>



 

지난주 토요일에는 포천으로 행복 강의를 다녀왔다.

파워포인트로 자료를 작성했는데, 동생이 노트북 작동을 도와주어 잘 할 수 있었다. 2시간 동안 열강을 했다. 전 세계적인 강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의를 마치고 동생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려는데 친구가 금방 헤어지기 아쉽다고 해서 친구의 친구 집으로 가서 술 한잔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포천에서 의정부까지 차를 얻어 탔고, 의정부에서는 전철을 탔다. 다행스럽게도 막차를 탔다. 전철을 타고 돌아오는 길에 촛불집회에 자주 참석하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집회에 참석했다가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라고 했다. 친구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집회에도 자주 참석하는데 나는 방관자처럼 지켜보아야만 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친구는 촛불집회 참석하고 돌아가는데 나는 어쩌면 한가하다 싶을 행복 강의나 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세상이 점점 더 좋은 곳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이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위정자들은 오히려 의식 수준이 퇴보하고 있는 듯하니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다. 국민들이여 거대하게 일어나라, 그리하여 세상의 빛이 되어 어두운 위정자들의 의식을 밝혀주자!라고 외치지 않을 수 없다.

<포천 가는 길에 버스 정류장에서... 머리를 작게 보이려고 뒤로 빼는 것이다~!> 

 

 

지난 6일 일요일에는 출근하지 않았다.

UFC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 매치가 있다고 해서, 기름도 사다 넣고 매실도 담가야겠다 싶어서 집에서 쉬었다. 시간을 내서 독후감도 꼭 써야겠다고 결심을 했다. 10 30분경에 시작한 UFC 게임이 무척 오래 진행되었다. 게임을 보고 있는데 아내가 감자를 까달라고 한다.  옛날 실력을 발휘해서 감자를 잘 까주었다. UFC게임은 예상외로 도전자가 이겼다.

 

<UFC 경기 모습> 의외로 무시무시한 퀸튼 잭슨이 졌다!



 

아내가 새댁네에서 매실과 복분자를 얻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찐 감자라도 좀 가져다 주어야겠다고 한다. 이렇게 이웃과 서로 나눠먹는 것은 어려서 시골에서나 했기에 참 기분이 좋았다. 새댁네 아이가 6살이라는데 얼굴을 보지 못해서 궁금했다. 아이를 좀 데려오라고 했다. 아이들을 무척 좋아하는 딸 예지도 보고 싶다고 했다. 곧 아이를 데려왔다. 이름은 수지라고 했다. 참 예쁘고 예의도 바른 아이였다. 처음에는 서먹해하더니 곧 친해져서 신나게 뛰어 놀았다. 자주 보았으면 좋겠다 싶었다.

 

<예지와 종이접기 놀이를 하는 수지>



 

<친해지니가, 수지는 와서 내 어깨에 스티커도 붙인다>



 

<간식으로 먹는 감자~!>



 

등잔 밑이 어둡다고 새댁네 친정이 매실 농사를 짓는 줄을 몰랐는데, 고맙게도 새댁네가 매실을 나눠주는 바람에 알게 되었다. 내년부턴 새댁네를 통해서 매실을 사면 좋을 것 같다. 지난 번에 하나로 마트에서 5KG을 더 사서 담갔는데 아무래도 매실이 아닌 것 같다. 보통의 매실은 밑으로 가라 앉는데 위로 둥둥 뜨는데 무래도 살구인 듯 싶다. 아니면 다른 무슨 잡종 과일이던가. 앞으로 새댁네에서 산다면 이렇게 속지는 않을 것이리라. 밤늦게 매실을 담갔다. 이번에는 내가 담갔다. 꼭지를 따고 병에 넣는 것까지 다 했다.

 

<새로 담근 매실~!>



 

일요일 늦은 시간에 한 <SBS 다큐 신의 길, 인간의 길>이 재미가 있다!



 

오늘 처남 내외가 다니러 온단다.

처남의 장인 어른께서 위암 수술을 위해 큰 병원에 입원하시는데 모시고 서울로 올라 온단다. 월요일 수술이라 오늘은 우리 집에서 묵으려는 것이다. 참 많은 사람들이 암에 걸리는 것 같다. 얼마 전에는 친구가 간암에 걸렸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런 나쁜 소식을 들은 것이다.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질병으로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하루 빨리 인간 세상의 모든 환자들이 완치되기를 비는 마음 간절하다.

 

사람들이 바르게 생각할 줄 알아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작은 생각에 갇혀서는 부정적인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가능한 한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살도록 노력을 해야만 한다. 세상이 돌아가는 것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나 또한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갈 것이다. 기쁘고 즐겁게

 

 

2008. 7. 12.     18:00 ~ 18:30

 

 

이 세상이 참으로 행복한 세계가 되기를 비는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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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판매학
레이 모이니헌.앨런 커셀스 지음, 홍혜걸 옮김 / 알마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독후감 쓴 시간: 08년 6월 29 15시 38분 9 ~ 08년 6월 29 20시 17분 52

 

(질병판매학 / 레이 모이니헌, 앨런 커셀스 지음, 홍 혜걸 옮김 / 알마)

 

: 2008. 6. 23. (월) 22:39 (선릉역) ~

: 2008. 6. 30. (월)

 

병이란 무엇일까. 또한 의학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의술은 어떠해야만 하는가. 나아가 건강이란 무엇일까.

 

나는 지난 8~9년 동안 이런 의문을 갖고 공부를 하면서 인간 존재에 대해 규명하려고 노력해왔다. 직접 내 몸을 통해 실험을 하면서 결과를 얻었다. 또한 훌륭한 의술을 가진 분께 배우면서 식견을 넓혀왔다. 이제 진실을 볼 수 있는 힘이 어느 정도 생겼다.

 

아직도 건강에 관해서 완벽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다. 한편 아직 부족하지만 건강에 관한 진실을 알리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미나도 열어 진정한 건강학을 보급하려고 하고 있으며, 유익하다 싶은 책이 있으면 일부러라도 읽고 리뷰를 써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에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인간 존재에 관한 제1의 진리는 인간은 정신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우리가 잘못된 서양과학적 사고로 인하여 인간 존재를 물리적인 실체로 생각하고 있는 오류를 범하고 있지만, 진실은 인간은 위대한 정신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육체라고 하는 물질 또한 정신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세포 하나하나가 모두 정보를 가지고 있는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신이 온전하다면 어떤 질병도 있을 수 없다. 순수한 어린 아이가 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인간은 자라면서 개인적인 경험과 지식을 통해 온갖 그릇된 정보를 갖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과 사물을 바르게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특별한 상황에 처하고 특이한 경험을 통해서 두려움과 불안 같은 마음 상태에 젖곤 한다. 이런 모든 경험과 지식이 쌓여 한 인간의 가치관 혹은 인생관을 형성하게 된다. 우리는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오랜 동안 고유한 인생을 영위한다. 하지만 우리가 얼마나 부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는지 알면 놀랄 것이다. 그에 따라 얼마나 왜곡된 시각을 갖고 있는지 알면 더욱 놀랄 것이다.

 

질병은 대부분 지속적인 마음의 부정적인 상태에 따른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서양의학은 세균학적 접근방식에 의해 외부적인 병인의 침입에 의해서 병이 생긴다고 주장을 한다. 물론 이런 병원성 질병도 있다. 서양의학은 이런 질병의 퇴치에 크게 공헌한 바 있다.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인류가 고통을 겪고 있는 질병은 심인성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심인성 질병과 병원성 질병은 치료방법이 달라야 한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심인성 질병은 동양의학적 방법이 더 적합하고, 병원성 질병은 서양의학적 방법이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보다 큰 관점에서 보면 인간의 육체는 불가사의한 것이어서 면역력이 강할 경우엔 병원성 질병에도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힘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질병일지라도 어떤 사람들은 죽지만 다른 사람들은 견뎌낼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이 정신적인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고 정신력의 힘을 이용하는 훈련을 하고 연습을 한다면 우리는 훨씬 더 질병에 강한 존재가 될 것이다. 하지만 수술이나 투약에 의한 서양의학적 방법은 실제로 질병을 치유하는 면역력을 손상시키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어쨌거나 서양의학은 이제 겸손하게 자신의 능력을 반성해보아야만 할 때이다.

 

인간은 또한 현재의식과 잠재의식을 갖고 있다. 밖으로 드러난 현재의식이 빙산의 일각이라면 우리가 모르는 바다 속에는 잠재의식이라고 하는 어마어마한 빙산이 숨어 있다. 인간의 이 잠재의식을 이용하면 무한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실제 우리 인간은 우리가 의식하지도 못하는 잠재의식에 조종당하며 살고 있다. 우리가 자기자신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을 하거나 전혀 예상치도 못하는 행위를 하는 것은 바로 잠재의식의 기억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이런 잠재의식을 잘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면 우리는 자신의 행동과 운명을 바꿔나갈 수가 있다. 어떤 질병에 걸리는 이유가 이런 잠재의식의 작용에 의한 경우일 수도 있다. 우리가 인간 존재의 이런 원리를 잘 알고 있다면 질병을 잘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면 만병의 원인은 마음에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마음이라는 것은 어쩐지 다스리기가 쉽지 않다. 쉽게 변덕을 부리기도 하고, 이랬다 저랬다 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종잡을 수가 없는 것이다. 서양의학은 이런 까다로운 정신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잘 모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취급하기 좋은 육체라고 하는 물질만 갖고 야단을 떠는 것이다. 실제 육체는 모든 것이 마음(현재의식과 잠재의식)의 발현인데도 말이다. 그러한 육체가 병에 걸렸는데 그 증상을 보고 수술을 하거나 약물로 치료를 하려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설령 일시적으로 치료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효과가 일시적일 뿐만 아니라 근본 원인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다시 재발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육체의 일부분을 수술을 해 증상을 처리했다고 해도 완치가 된 것이 아니기에 늘 불편한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다. 같은 부위에 또 다른 병소가 생기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금방 나타나지 않을 뿐이지 언젠가는 재발할 소지를 앉고 있는 것이다. 서양의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과연 이런 원리를 모를까?

 

내가 보기엔 그렇지 않다. 이제 서양의학도 병은 대부분 스트레스에 기인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트레스라는 말의 뜻이 무엇일까. 한마디로 하면 자극이라는 말이다. 어떤 사건이나 사물의 자극에 대한 사람들의 민감도는 다 다르다. 일률적으로 규정할 수가 없다. 예를 들어 추위라는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환경과 상황, 훈련, 마음 자세에 따라 반응하는 정도가 다 다르다. 결국은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진정 솔직해져야만 한다. 우리는 스트레스라는 교묘한 용어를 버리고 마음이라는 진정한 용어를 사용하여야만 한다. 스트레스라 하여 육체를 객관화시킨 듯한 용어를 사용할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존재의 마음 작용 자체를 주체로 삼아야 한다. 이렇게 간단히 인간 존재를 치료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우리는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토대 위에 서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요소환원주의적 사고방식에 빠져있는 서양인의 사고체계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다. 그러나 이것이 앞으로 서양의학이 나아가야만 할 길이다.

 

 



 


스트레스 못풀고 쌓이면 사회毒 된다


 


과도하면 방화ㆍ폭력 불러성인병 원인 70%차지


 









 


 


 


 


 




과도한 스트레스가 폭발하면 방화 폭력 등 사회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 외형적으로는 정상인과 다를 바 없지만 속이 병들어서 생기는 현상이다.

우종민 인제대 백병원 정신과 교수는 "멘탈(정신)이 건강해야 개인 삶이 건강하고 이는 결국 사회와 국가가 건강해진다는 의미"라고 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정신ㆍ

행동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01
1343900명에서 2006

180
7762명으로 5년 새 35% 늘어났다.

스트레스는 성인병 원인 가운데 약 70%를 차지한다는 의학보고서가 나와 있을 만큼 현대인에게 적이다.

스트레스 학설 선구자 중 한 사람인 한스 셀리 박사는 스트레스를 '정상 스트레스(Eustress)' '병적 스트레스(Distress)'로 구분한다.

정상 스트레스는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교생이 매달 모의고사를 치르게 했을 때 이 시험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강한 성취욕을 독려하고 삶에 활력소로 작용한다는 얘기다.

병적 스트레스는 입시준비 과정을 견디지 못하고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불면증 등 신체 증상에 이어 스트레스성 만성 신체질환으로 악화되는 것을 말한다.

유범희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떤 일을 당해도 여유있게 참아낼 줄 아는 것이 미덕이라고 배워 가벼운 스트레스조차 해소하지 못하고 속병으로 악화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직장인들은 관리해야 하는 스트레스 원인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치열한 경쟁과 알아야 할 엄청난 정보량, 급변하는 사회구조와 가치관, 수면부족, 상사와 부하 직원 간 갈등, 과다한 업무량, 노후불안 등 수많은 요인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잘못되거나 대응처리를 잘못하면 직장인들은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성인병으로 쓰러질 수 있다.

이홍식 영동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는 "직장인들에게 흔히 보이는 스트레스성 신체 증상으로는 불안증, 불면증, 긴장성 두통, 신경성 고혈압, 신경성 소화기장애, 성불능증 등이 있다" "이를 다스리지 못하면 고집불통이나 공격적 성격, 성격장애 등으로 발전한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는 외부 자극을 받으면 우리 몸 각 감각기관으로 접수되고 신경을 타고 뇌로 전달돼 처리된다. 스트레스가 만병을 일으키는 근원이라고 일컫는 이유는 뇌의 가장 중요한 중추를 과도하게 자극하고 신체 면역기능과 내분비기능, 자율신경계 균형을 깨뜨리기 때문이다.

이홍식 교수는 "스트레스는경계저항탈진 등 3단계를 거치며 적절한 휴식시간을 통한 재충전을 갖지 못하면 각종 질병에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전문의들이 제시하는 바람직한 스트레스 해소법은 스트레스 자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개인 생각이나 마음, 신념을 변화시켜 좀 더 여유있게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비합리적이고 이기적인 성격을 가진 직장 상사에 대한 스트레스 해소법은 뭘까. 상사 성격이나 인격을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만큼 재빨리 자신을 그 스트레스 원인에 적응하는 것이다.

"
나를 야단치는 것도 나를 미워해서가 아니라 성격 탓인 거야. 그러니 신경쓰지 말자"라고 생각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비결이라는 얘기다.

또 평소 신체 긴장수준을 낮추고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유범희 교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는 비상상태로 들어가 온몸이 굳어지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호흡이 거칠어진다"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동맥경화, 고혈압, 심장기능 저하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걷기, 가벼운 달리기, 에어로빅, 등산 등 운동과 명상이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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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질병은 인간 존재 자체를 다뤄야만 하지 결코 인체만을 대상으로 할 수는 없다. 인체는 마음의 작용을 받는 종속적인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백번천번 치료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의학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의술이어야 한다. 의학과 의술은 분명히 다른 것이다. 인간에 관한 모든 활동은 과학적으로 처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믿음을 근간으로 하는 종교가 과학이 될 수 없듯이 말이다. 의학은 인체를 연구를 하고 분석을 할 수는 있을지언정 인간을 의학으로 연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서양의학적 연구 결과는 마음을 기준으로 보면 모든 것이 다 쉽게 설명된다. 하지만 인체를 기준으로 볼 때는 설명이 안 된다. 서양의학에서도 명상을 하는 것이 고혈압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인정하고 있다. 이는 명상은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이므로 당연히 마음과 관련이 있는 고혈압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논리적으로 추론하면 얻을 수 있는 것에 지나지 않기에 실험으로 확인해 볼 필요도 없는 뻔한 결과인 것이다. 크게 분노를 하면 몸에 오랫동안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도 내놓고 있다. 마음이 몸에 영향을 즉각적으로 끼친다는 것만을 인정하면 온갖 연구 결과가 직접 실험을 해보지 않더라도 당연히 얻을 수 있는 결론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동안 수많은 서양의학적 연구 결과를 수집해 놓았지만 이런 공식에 집어넣으면 너무나 당연한 귀결인 것이다. 그러니 참으로 애석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서양이 오랫동안 물질을 연구하는 동안, 동양에서는 마음에 관한 학문을 오랫동안 연구해왔다. 마음학을 완벽하게 파악 정리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처의 가르침은 마음의 연구를 집대성해 놓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마음을 다스리는 훈련을 명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마음을 다스리려면 명상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때로는 호흡이니, 선이니 혹은 요가라고 하더라도 다 같은 맥락인 것이다. 그 이름을 어찌 부르던 결국은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훈련하는 것이다. 서양이 물질을 극단으로 추구하였다면, 동양은 정신을 끝까지 추구한 것이다. 극과 극은 하나로 만나는 법이다. 결국 정신과 육체는 하나인 것이다.

 

이제 인간 존재의 주를 정신이라고 한다면, 정신 즉 마음에 의해서 질병이 초래된다는 것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정신이 병들면 결국 몸이 병들게 된다. 불안, 초조, 긴장, 공포, 두려움, 분노, 성냄, 미움, 욕심 등등 모든 마음이 병을 초래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강하고 편하게 가져야만 한다. 실제 감기에 걸리는 경우를 생각해보라. 어째 몸이 으슬으슬 춥다고 생각하는 순간 감기에 걸리고 만다. 하지만 혈기방장한 젊은 시절엔 눈보라 속에서 냉수마찰을 해도 감기에 전혀 걸리지 않는다. 모두가 마음에 달린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코 병에 걸릴 것이라고 하는 두려운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한다. 혹시 과로해서 덜컥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닐까 하고 걱정하지도 말아야 한다. 온갖 두려움, 공포를 과감하게 물리쳐야만 한다. 병에 걸릴 것이라고 하는 인식을 갖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본주의 만능인 오늘날 서양의학은 너무 지나치게 비즈니스화 되어 있다. 의술이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지 오래다. 자본주의가 있는 곳엔 모든 것이 돈벌이 대상일 뿐이다. 정치도 과학도 종교도 경제의 시녀로 전락하고 만다. 인간 삶의 모든 구석에서 마케팅이 판을 친다. 정치 마켓팅, 의료 마켓팅, 종교 마켓팅, 바야흐로 마켓팅 전성시대이다. 서양의학은 질병 치료의 기본도 제대로 서 있지 않다. 게다가 의료시스템 또한 하나의 커다란 비즈시스템으로 자동생산시스템이 되어 버렸다. 거기에 인간적인 요소는 자리할 틈이 전혀 없다. 비즈니스란 생산성과 수익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능하면 자동화시키려고 한다.

 

의료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수익을 높일까 고민을 한다. 온갖 질병을 만들어 내고, 다양한 치료방법을 고안해 낸다. 돈이 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각종 검사, 진단 장비와 수술 기구를 도입하여 비싼 의료 생산라인을 만들어 둔다. 환자가 입원하면 무조건 수술이라는 시스템으로 속으로 집어넣으려 하고, 비싼 약들을 투약하려고 한다. 의사, 의료시설, 약물 치료 어느 것 하나 문제가 없는 것이 없다. 의사들의 문제나 의료시스템은 다른 곳에서 살펴보고, 질병과 약과의 관계를 한번 살펴보자.

 

약이 실제 질병의 치료 효과가 있을까 의심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사실 대부분의 약은 인간 내부에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인체 자체가 약공장인 셈이다. 하지만 현대 서양의학은 인간의 이러한 힘을 이용하지 않고 외부적인 투약만을 이용하려고 한다. 그래야 돈이 되는 것이니깐 말이다.

 

위약효과라는 용어가 있다. 가짜 약을 진짜 약이라고 하고 주어도 투약효과가 나는 것이다. 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사실은 여기에 인간의 위대한 힘이 숨겨져 있다. 실제 약을 먹었다고 생각하면 몸은 그런 줄로 믿고 그런 치료제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능력을 잘 개발하고 훈련한다면 어떤 치료제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왜 우리는 이런 위대한 힘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인가.

 

우리 인간은 자신의 위대함을 제대로 모른다. 정말 위대한 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한낮 동물로 인식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위대한 정신적인 존재라는 생각을 해야만 한다. 실제가 그렇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을 인식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는 어떤가. 우리는 하찮은 존재라고 세뇌되어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각종 질병을 갖고 있다고 조종당하는 셈이다. 바로 의료 마케팅 업자들에 의해서 말이다. 그렇지 않다고 믿는가?

 

어떻게 의료 관계자들이 우리를 교묘하게 속이고 있는지, 교활한 제약업체들의 상술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다국적 제약업체들이 어떻게 각종 질병을 만들어내고 약을 판매하기 위해 마켓팅을 하고 있는지 배워보자. 그래서 앞으로는 절대 그들의 악랄한 속임수에 넘어가지 말자.

 

(질병판매학 / 레이 모이니헌, 앨런 커셀스 지음, 홍 혜걸 옮김 / 알마)

 

<책 읽은 시간>

: 2008. 6. 23. (월) 22:39 (선릉역) ~

: 2008. 6. 30. (월)

 

<책 읽은 계기>

건강에 관한 글을 써보기 위해서 RG에서 더블 리뷰 책을 신청해 읽다.

 

 

우리 어려서 자랄 땐 병원도, 약국도 거의 없었다. 물론 한의원도 없었다. 어린 동생이 두어 살 때 놀라 경기를 하여 침을 맞게 하려고 남의 동네에 데리고 간 기억이 난다. 그것이 10살이 되기 전에 동생을 데리고 병원(?)에 간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것이다. 다들 그 시절엔 병원에 가지 않아도 잘만 살았다.

 

하지만 아이들 둘을 키우면서는 소아과에 자주 데리고 갔다. 예방주사를 맞추러도 자주 갔고, 조금 열만 올라도 의원에 데리고 갔다. 아이들을 키울 때도 옛날처럼 병원이 없었다면 어떠했을까. 치료를 못해서 큰 일이 났을까. 산이 있으니까 올라간다고, 병원이 있어서 자주 간 것이 아니었을까?

 

요즘 어쩌다가 병원에 가보면 온통 세상 사람들이 다 환자인 것 같다. 어찌나 사람들이 많은지 놀라울 정도다. 종합병원에서는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겨우 진찰을 받을 수가 있다. 이렇게 환자들이 많은 것도 다 병원이 많아서 사람들이 툭하면 병원을 찾는 것은 아닐까. 어쩌면 병원에 가는 습관이 들어서 그럴지도 모른다.

 

가만히 보면 병의 종류도 참 많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질병을 만들어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루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병이 존재한다. 그리고 현대 질병은 치료가 되지 않는 병들도 참 많다. 고혈압, 당뇨병, 신장병, 갑상선, 심장병, 류마치스 관절염 등은 평생 약을 먹어야만 한다. 그러면서 완치가 아니라 잘 관리를 해나가야 하는 병으로 모시고 살고 있다. 도대체 과학적이라고 해서 마치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것처럼 대접받고 있는 서양의학이 왜 이런 병들을 완치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런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만 할까. 참 이상하기 그지 없다. 도대체 왜 이런 병들을 치료하지 못하는 것일까? 정말 서양의학 관계자들은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반성을 해 보아야만 할 것이리라.

 

그런데 우리가 질병으로 알고 있는 질병은 과연 과학적으로 확실하게 질병으로 판명된 믿을 만한 질병일까. 누군가의 사주나 압력에 의해 가짜로 만들어진 병은 아닐까. 여기 가짜 질병 즉 만들어진 질병에 대한 보고서가 있다. 질병판매학이란 책에 의하면 고콜레스트롤, 고혈압, 골다공증, 과민성 대장증후군, 우울증, 월경 전 불쾌장애, 폐경, 사회불안장애, 주의력결핍장애, 여성 성기능장애 등이 제약업체들의 사주에 의해 질병으로 만들어지거나 지나치게 정상의 범주를 좁혀놓아 많은 사람들이 질병을 갖도록 만들어 놓았다고 고발하고 있다. 그것도 교묘한 책략과 술수를 이용해서 그렇게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 의학이라는 것이 비즈니스의 시녀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제약회사들은 사람들에게 질병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어 두려움을 이용해 약을 팔아먹을까 고민을 하는 어둠의 자식들인 셈이다. 나는 전에 미국식품의약국을 매우 공정한 조직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들이 제약회사들의 사탕발림에 넘어가 인류 건강을 해치는 짓을 서슴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참으로 놀랐다. 미국은 모든 것이 비즈니스화되어 과학이든 의학이든 믿을 수가 없는 나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양의학에서 인류의 질병에 대한 두려움을 이용하여 이라는 상품을 마켓팅하는 상술이 고도로 발달되었으니, 이제야말로 우리는 인간은 정신적 존재라고 하는 인식을 갖고 마음을 통해 모든 질병을 치유하는 동양적 사고로 중무장할 때인 것 같다. 도대체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어떤 술수를 부리는 것일까.

 

마케팅 전략 1. 심장마비와 돌연사의 주범으로 몰아라 고 콜레스트롤

마케팅 전략 2. 정상 범위를 좁혀라 고혈압

마케팅 전략 3. 젊은 여성을 새로운 위험군에 포함시켜라 골다공증

마케팅 전략 4. 약물 치료가 필요한 정식 질환임을 강조하라 과민성 대장증후군

마케팅 전략 5. 마음이 아니라 뇌에 문제가 있음을 인식시켜라 우울증

마케팅 전략 6. 모든 여성을 잠재적 고객으로 만들어라 월경 전 불쾌장애

마케팅 전략 7. 정상적인 노화과정도 질병이라고 믿게 하라 폐경

마케팅 전략 8.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질병을 브랜드화하라 사회불안장애

마케팅 전략 9. 환자와 그 가족들을 통해 병을 홍보하라 주의력결핍장애

마케팅 전략 10.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라 여성 성기능장애

 

솔직히 인간의 두려움을 이용해 장사를 하려는 그들은 파렴치한이다. 제약회사들은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고, 인간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는 사악한 상술을 가진 비즈니스업체라고 보면 된다. 의사들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정직하게 인술을 펼치기보다는 제약업체들의 사주에 놀아나고 있다. 그들 역시 돈벌이만을 추구하는 경제적 동물에 지나지 않는다. 가소롭게도 그들이 이용하는 것이 과학이고 의학이다. 이제는 의학이 공정하게 독립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도 없다. 완전히 비즈니스의 하수인이라고 보면 좋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이 세상의 진실이 무엇인가를 알게 될 것이다. 맹목적으로 의사나 병원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병은 자기 스스로 지켜야만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제약회사들의 거대한, 사악한 음모를 살짝 알아볼까. , 심호흡을 크게 하고 정신을 바짝 치라고 읽어보시길 바란다.

 

- ALLHAT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새로 나온 알약이나 복합약으로 효과를 보는 사람들이 일부긴 하지만 분명히 있다고 전재한다. 그러나 혈압을 낮추기 위해 약이 필요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이전에 나온 이뇨제가 똑 같은 효과를 내면서도 더 안전하고 훨씬 싸다고 강조한다. (66p) 그러나 이러한 연구 결과는 더 새롭고 더 비싼 약으로 처방을 내리는 의사들의 처방 행태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왜냐하면 훌륭한 과학적 증거보다도 판매사원에서부터 텔레비전 약 광고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제약회사의 판촉망이 의사들에게 더 많은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이 연구 결과는 2002년 미국의 의학협회지에 처음 발표되었을 때 잠깐 반응이 있었지만 곧 사그라들었고, 이로 인해 또 한번 마케팅이 과학을 이긴 사례가 되었다. (67p)

 

- 전 세계적으로 10년 동안 지속된 대대적인 캠페인이 시작되었다. 캠페인은 관련 약품을 팔아 돈을 버는 제약회사들과 검사를 통해 돈을 버는 방사선과 전문의들에 의해 열렬히 지원받았다. 세련된 홍보 기법을 총동원해 이들 비공식 연합은 건강한 여성들에게 그들이 어는 순간에라도 뼈가 부러질 수 있는 위험에 처해 있다고 확신시키려 했으며, 그들의 생명이 매우 위험에 처해 있고, 소리 없는 도둑 골다공증이 지속적으로 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74p)

 

- 매우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골밀도가 낮아지는 것은 많은 사람에게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적이며 정상적인 과정이다. (74p) 분석 결과 그들은 여성들 사이에 널리 퍼진 골밀도 검사의 필요성은 전형적인 대중의 공포심에 기반해 형성된 시장이라고 결론 내렸다. (74p)

 

조금만 깊이 있게 생각해보면 우리는 모두 세뇌되어 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유일한 경제제도처럼 당연시하며 돈돈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몸이 아프면 무조건 병원에 가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공부를 잘 하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모두가 공부 망국병이 들어있다. 왜 그런지 생각해보지도 않는다. 그저 남들이 하니깐 따라는 하는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인식하도록 사회적으로 조장되었다는 것을 모른 채 말이다. 남들이 하는 것이, 혹은 미국이 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한번 깊이 생각해보아도 좋을 텐데 말이다.

 

무엇인가를 할 때, 자기 기준이 없으면 우리는 옆을 둘러본다.

인류 발달 과정상 - 물리적으로 힘이 센 동물과 싸우면서 혹은 자연의 위험에 대처하면서 - 집단에 속해 있어야만 생존할 수 있었고,

그런 강한 생존의식이 집단의 행동을 엿보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하는가를 살펴보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모방을 하게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따라 하는 것은 안전하기 때문이다.

 

현 정부가 쫓아가고 있는 미국, 미국은 과연 어떤 나라인가.

우리는 그들이 따라 해도 좋을 만한 모범을 보이는 국가인가 비판해보고 쫓아가도 쫓아가야만 한다.

 

경제대국, 경제 선진국 <미국> 과연 그들은 제대로 가고 있는가?

 

미국인 76%미국이 잘못 가고 있다고 생각한단다.

 

우리가 쫓아가고 있는 미국이 잘 못된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두 눈 멀쩡하게 뜨고 있는 사람이 맹인을 쫓아가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

그것도 곧 있으면 추락할 낭떠러지를 향해 나아가는 형국이다.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정립하고 그곳을 향해 가야만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럭저럭 지낸다. 그들은 군중처럼 행동하고, 군중처럼 생각하고, 똑 같은 것들을 반복한다. 그들은 이것이 안전한 길이라고 느낀다. 문제는 군중이 모두 잘못이라는 점이다. 전통적으로 군중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결국 어디에도 도착하지 못한다. 만일 당신이 어떤 이의 발자취를 따르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훌륭한 생각이다. 그렇다면 그 어떤 이가 따를 만한 가치가 있는 자인지 확인하라. 당신의 이웃에 있는 친구들은 그들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

(진정 그대가 원하는게 있다면 / 얼 나이팅게일 지음, 임 현택 옮김 / 번양사)

 

질병에 관한 한 이제 우리는 한번 의심을 해보아야만 한다. 그래야 자기 자신의 생명을 지킬 수가 있다. 결코 의사나 병원에 무조건적으로 맡기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아무래도 의사나 병원을 믿을 수 밖에 없다고? 자기 몸 지배해야 건강.장수라는 제하의 경향신문 기사를 살펴보자.  

 

의사만 잘 만나면 평생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요? 천만에요. 자신의 몸을 스스로 지배하는 자만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습니다. 내 몸을 지배하고 살것인가, 의사로부터 지배받고 살 것인가는 나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반식 다이어트 내몸 개혁 프로젝트 등으로 널리 알려진 유태우 전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53)가 최근 서울 잠원동에 신건강인센터를 열었다.

 

유 원장은 평소에 생활습관과 스트레스를 개선하면서 몸을 건강하게 만들면 질병은 스스로 치료된다이젠 질병 중심의 치료에서 건강 중심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해야 한다고 신건강인센터를 개원하게 된 취지를 밝혔다.   . (중략)

 

아프면 병원부터 가야하고, 약부터 먹고 봐야 하는 한국 사람에게 그의 치료법은 다소 낯설다. 약은 삶을 개선하고도 치료되지 않는 질병에 대한 마지막 처방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몸에 좋다는 음식이나 약, 치료 등으로 효과를 봤다고 해도 자신이 변하지 않으면 쉽게 건강을 잃거나 병이 재발하고 만다는 것이다.

 

이처럼 양심적인 의사가 나와서 건강의 진실을 알려주어 다행이지만 우리는 그 동안 얼마나 그릇된 길을 걸어왔던가. 이제라도 서양의학 관계자 모두가 반성을 해야만 한다. 의사들 모두가 진실을 바라볼 용기를 가져야만 한다. 모르면 배워야만 한다. 그것만이 진정으로 사는 길이다.

 

이제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미리 챙기는 셀프 케어를 해야만 한다. 병에 걸려서 치료하느냐 죽을 애를 쓰는 것이 아니라 병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 예방을 하는 삶을 영위해야만 한다. 만일 질병에 걸렸다면 자기 자신의 삶을 돌아보아야만 할 것이다. 마음가짐과, 생활태도, 식습관을 돌아보고 반성을 해야만 한다. 그리고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전환해나가야만 한다. 돈만 무리하게 추구하는 삶을 살았다면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님을 깨닫고 조화로운 삶을 살아야만 하는 것이다. 또 무리하게 일을 하면서 살았다면 마음의 여유를 갖고 조금 천천히 살아도 좋을 일이다. 균형잡힌 식사를 알맞게 한다면 음식만으로 질병을 충분히 몰아낼 수 있을 것이다.

 

더 이상 남들에게 기대고 의존하면서 속고만 살지 말고,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면서 살아가자. 그래야 오랫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다 같이 예방의학, 셀프 케어의 시대를 열어나가자!

 

 

2008. 6. 29.     20:16

 

 

자기의 건강은 자기가 책임지자고 주장하는 고서

선욱

 

교정: 2008. 7. 7. 18:55 ~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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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두려운 메디컬 스캔들 - 젊은 의사가 고백하는
베르너 바르텐스 지음, 박정아 옮김 / 알마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독후감 쓴 시간: 08년 6월 28 18시 5분 5 ~ 08년 6월 28 21시 17분 42

 

(젊은 의사가 고백하는 읽기 두려운 메디컬 스캔들 / 베르너 바르텐스 지음, 박 정아 옮김 / 알마)

 

: 2008. 6. 12. (목) 17:48 (강남역) ~

: 2008. 6. 18. (수) 16:59 (방배역)

 

내겐 너무 싱거운 얘기다.

의학의 문제점, 의료시스템의 불합리, 의사들의 자질 문제 등등을

익히 잘 앍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적어도 기존의 의학을 인정하면서]

그 안에서 더 좋은 방향을 찾기 위한

모색이요, 충고요, 조언이다.

적어도 의료계는 이 책에서 지적하는 문제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하고 나아갈 방향을 재정립해야 할 것이다.

진정 사람을 살리는 길은 무엇인가를

깊이 고민해야만 한다.

서양식 의료체계를 맹신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의료 문제점을 명확히 알게 되면

미래에 본인의 치료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적어도 서양의학을 맹신하다가 큰 일을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자기의 병은 자기 스스로 예방, 치료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너무나 꼭 필요한 일이 아닌가.

2008. 6.18. 17:10  선릉역에서

김 선욱

 

지금 온 나라가 무척 소란스럽다. 미국 쇠고기 수입을 두고 정부와 국민이 가부를 가리는 씨름을 하느냐 야단법석이다. 미국 소고기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면서 아무런 조건없이 전격적으로 수입하려고 추진했던 정부에 국민들이 필사적으로 저항을 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거듭되는 사과에도 불구하고 성난 국민들의 촛불은 시들지 않고 있다. 이 정부는 며칠 전 반성의 사과문 발표도 무색하게 정부는 추가협상을 잘 했다고 자찬하며 고시강행을 하고는 여전히 미흡하다고 반대하는 국민들의 촛불집회를 강경 진압하고 있다. 도대체 21세기 선진국 진입을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안타깝기 그지없다.

 

나는 의학을 맹신하지 않는다. 또한 과학을 신봉하지도 않는다. 의학은 인간의 병을 완전하게 치료하지 못함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과학이 물질세계를 파악하려고 노력해왔지만 우주와 지구 그리고 인간의 존재원리를 명확하게 규명하지 못했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의학과 과학을 맹신하고 있다.

 

미국 쇠고기 섭취에 따른 인간 광우병이 발생할 확률이 극히 미미하다는 과학적 근거를 들이대면서 정부가 연령, 부위를 가리지 않고 수입하려고 했지만 국민들은 믿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국민들은 인간광우병에 걸릴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인간광우병에 걸린 경우 100% 사망하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다. 누가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싸다는 이유로만, 혹은 다른 어떤 이유로 해서든 미국 쇠고기를 사먹겠는가 말이다. 현대 의학으로도 절대로 고칠 수 없는 인간 광우병에 도박을 걸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왜 국민들의 생명권을 무시하며 정부는 미국 쇠고기 수입을 강행하려고 하는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사욕이 있거나 미국과 검은 커넥션이 있지 않은 다음에야 왜 저리 무리수를 두려고 하겠는가. 훗날 역사가 심판하지 않겠는가.

 

이명박 대통령은 어리석다. 이 대통령은 이미 실패한 국가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을 쫓아가려고 안달이 되어 있다. 미국이 경제대국이라고는 하지만 빈부격차가 심하고 많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여 지속 가능한 경제제도로서 당위성을 상실한 미국의 신자유주의를 무조건 쫓아가려고 시도하고 있다. 가진 극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유리한 제도를 앞뒤 재보지도 않고 따라 하려고 한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큰 문제를 안고 있는지 정확히 안다면 절대 추종하지 않을 것인데도 말이다.

 



 

사실상 미국은 실패한 국가다. 오늘날 세계경제가 이렇게 흔들리고 있는 것도 어떠한 규제나 제한도 없이 시장에 맡긴 미국의 선진금융기법이 한 원인이다. 실물경제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변형된 파생금융상품들을 개발하여 마구잡이로 전세계에 유통시킨 결과가 세계적으로 악영향을 끼친 것이다. 미국은 의학계도 각종 부조리가 판을 치고 있다. 오로지 가진 자만을 위한 자본주의, 자유시장경제제도가 인간 삶의 모든 구석구석에 침투하여 뿌리깊은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비즈니스 만능이다. 유관업계의 강력한 로비로 과학과 진실이 왜곡되고 과장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미국은 무기, 식량, 금융을 가지고 세계를 흔들고 지배하려고 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미국적인 것을 멀리하고 제대로 된 길을 걸어가야만 안전하게 살 수 있다.

 

사실 이번 광우병 사태의 진실은 비즈니스 프랜들리 정책에 숨어있다. 미국의 목축업자들이 정.관계에 강력하게 로비를 하여 자신의 불량 상품을 전세계에 유통시키려고 하는데 있는 것이다. 미국 목축업자들과 가공 수출업체들은 생산성과 수익성만을 추구하는 비즈니스 마인드로 무장하여 가축들을 부자연스럽게 사육하면서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생명을 존중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을 추진한다면 결코 취하지 않을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소의 성장을 촉진하고 고기 맛을 좋게 한다는 비즈니스적 마인드만 아니라면 동족상잔의 비극을 초래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떻게 소에게 소고기를 먹일 생각을 하였겠는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른 추악한 짓이다. 당연히 소는 초식동물로 풀을 먹고 자라야만 한다. 이것은 자연의 법칙이다. 누구도 거스를 수도 없는 짓을 비즈니스라는 이름으로 인간들이 저지르고 있는 큰 범죄이다.

 

자연은 이에 대해 광우병이라는 천벌을 내린 것이다. 이로 인해 충분히 반성하고 경계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죽은 소고기를 다른 동물들에게 먹이고 그 동물들을 잡아 다시 소의 사료로 쓰는 어처구니 없는 짓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왜 이런 비인도적인 짓을 계속 저지르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비즈니스 때문인 것이다. 빨리 소고기를 대량생산해서 많이 유통을 시켜야만 떼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사익을 위해서 정부에 로비를 하고, 그들의 정부는 힘이 약한 국가인 우리나라와 비상식적인 비즈니스 계약을 추진했던 것이다. 거래는 계약상대방의 자유로운 의지에 의해야만 한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강제해서는 거래가 지속될 수는 없는 법이다. 그것은 불공정 거래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계 어느 국가의 사람들이라도 광우병 발생 가능성이 전혀 없는 쇠고기를 섭취할 완전한 권리를 가져야만 한다. 일방의 비즈니스 논리로 이런 불공평한 거래를 할 어떤 이유도 없다.

 

미국이 비즈니스 논리에 의해 과학이나 사실이 왜곡되고 조작될 수 있는 나라라는 것을 안다면 우리는 과학을 맹신하지도 않을 것이고, 의학도 맹신하지 않을 것이다. 비즈니스는 모든 것을 위협할 힘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모든 가능한 영향력을 발휘하려고 한다. 비즈니스는 정상괘도를 벗어나면 인류의 적이 될 것이다. 그래서 상도의라는 것이 있다.

 

상품의 구매는 구매자의 자유다. 아니 권리다. 자유의지에 따라 상품을 구매하거나 취소하거나 할 수 있다. 개인간의 거래뿐만 아니라 국가간의 거래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미국과의 소고기 수입 협상을 보면 도대체가 말이 안 된다. 아무리 미국 소고기가 품질이 나쁘더라도 우리에게는 수입하지 않을 권리가 없다. 도대체 이런 이상한 거래방식이 어디에 있는가. 이런 터무니 없는 계약을 계약이라고 체결하고 국민들에게 인정하라고 강요를 하는 정부가 이 세상에 또 어디에 있단 말인가. 분명히 우리는 어떤 상품도 구매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구매자는 통상 하자가 있으면 즉시 반품할 권리를 갖는다. 미국 소고기가 광우병이 걸리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더 철저한 위생규정을 적용해 수입을 하지 않을 권리가 있는 것이다. 그것이 구매자인 우리의 권리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아무리 강대국이라고 하더라도 쌍무적이지도 않고, 호혜적이지도 않고, 일방적인 이런 협정을 체결하려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발상이다. 깡패가 아니고서야 도저히 할 짓이 못 되는 것이다. 창피해서 도무지 고개들 들지 못할 방식이다. 이런 터무니 없는 협상에 싸인을 한 정부를 보면 참으로 한심하다. 제정신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이런 불합리한 계약은 당장 파기해야만 한다.

 

별 요상한 논리를 세우는 사람들이 다 있다. 우리나라 소고기도 광우병에 자유롭지 못하다고 주장을 하면서 미국 쇠고기를 수입을 해야만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제정신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것은 마치 자신이 아내를 사랑하지 않고 외도를 밥먹듯 하니깐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논리와 같다. 한우가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면 우리는 그런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게 미국 쇠고기 수입과 무슨 관련이 있는가 말이다. 이는 또 다음과 같은 비유와 유사하다. 어떤 외부 사람이 자신의 아내를 겁탈했다. 그래서 법에 호소를 하니 그 외부인이 하는 소리가 네 자신도 가끔은 (아내 뜻에 반하여) 아내를 겁탈하지 않느냐하고 항변을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러면서 동네 이장의 판단에 따라서 겁탈 유무를 정확하게 가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 완전히 무식한 논리가 아닌가? 그러면서 광우병 걸릴 과학적인 확률을 거론하고 있다. 미친 소리가 아니고 무엇인가. 정말 정신 바짝 차려야만 한다. 모든 것에 과학적 논리를 적용하려고 하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이다.

 

생명 존중의 정신을 배워야만 한다. 자기 자신의 생명이 걸린 것처럼 말이다. 0.0001%의 확률이라도 내게 해당되면 100%인 것이다. 통계나 확률은 남 일을 무관심하게 얘기할 때나 쓸 수 있는 용어일 뿐이다. 제가 죽는다고 해도 태연하게 나에게 확률이라는 과학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칠 미친 과학자가 어디 있겠는가.

 

아무튼 이번 사태는 모든 것을 비즈니스적 관점으로 보는 자들이 벌이는 무모한 도박이다. 자신의 사적 목적을 위해서 국민의 생명을 희생시키는 위험한 짓이다. 세상은 하나의 관점으로만 볼 수는 없다. 과학이나, 비즈니스가 만능이 아니기 때문이다. 병에 걸려 죽을 위험이 있는 사람에겐 돈이나 명예가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에게 건강이, 생명이 제일 중요한 것이다. 처음부터 그렇지 않더라도 그렇게 변하는 것이 인간이다. 그런 사람에게 과학이나 확률은 미신과 같이 어리석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과학을 맹신하는 것처럼 서양의학을 맹신하는 사람들이 많다. 서양의학인 인간의 존재 원리를 명백하게 밝히지 못했는데도 서양의학이 과학적이라며 신봉하는 사람들이 많다. 분명하게 단언하지만 동양의학은 50점은 된다. 하지만 서양의학은 30점짜리이다. 아니 20점쯤이나 될까? 서양의학은 한의학 등 동양의학을 대체의학으로 치부하고 있다. 의학이 바로 설려면 동양의학이 주가 되고, 서양의학이 부가 되어 급한 외과적 수술이나 세균 등에 의한 전염병에나 적용되면 좋을 것이다. 그래야 의학이 완전해 질 것이다.

 

나는 전에도 현대의학을 비판하는 책을 읽어보았다. 의사가 쓴 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이란 책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이런 책을 읽고 나면 서양의학을 얼마나 믿어야 좋을지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은 자세한 내용은 다음을 참고해보시길 바란다. http://www.myinglife.co.kr/bbs/bbs.htm?dbname=B0041&mode=read&premode=list&page=1&ftype=2&fval=의학&backdepth=&seq=80&num=1

 

도대체 현대 서양의학을 어디까지 믿어야 좋을까. 과연 서양의학은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가. 우리는 과연 질병에 걸렸을 때 안심하고 서양의학적 치료에 기댈 수 있을까.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의사가 보는 서양의학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과연 서양의학 믿을만한지 알아보고 자신의 질병을 치료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미리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자. 나아가 참으로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해보자.

 

(읽기 두려운 메디컬 스캔들 / 베르너 바르텐스 지음, 박 정아 옮김 / 알마)

 

<책 읽은 시간>

: 2008. 6. 12. (목) 17:48 (강남역) ~

: 2008. 6. 18. (수) 16:59 (방배역)

 

<책 읽은 계기>

RG에서 의학에 관한 책 더블 리뷰가 있어 건강에 대한 글을 써보기 위해 읽었다. 이 책은 너무 약하다. 인간의 생명을 취급하는 것은 의학이기보다는 의술이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즉 인간적인 측면을 잘 고려하는 의술이 진정한 의학이라는 것이다. 

 

나는 현대 서양의학을 믿지 않는다. 그보다는 나는 북두칠성에 치성을 드리는 미신을 믿겠다. 사실 인간은 과학적이라기보다는 믿음의 산물이다. 즉 정신적인 존재라는 말이다. 그러니 몸뚱이만 치료하는 서양의학은 반푼이도 못 되는 것이다.

 

98년도인가 99년인가 눈이 아파서 병원에 간 일이 있다. 아니 처음에는 안과엘 갔다. 싸움을 하다가 눈텡이가 밤텡이가 되어서 눈에 핏줄이 서서 겁이 나서 안과엘 갔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핏줄이 섰던 것이라 그냥 며칠 지나면 자연스럽게 나았을 것인데 병원엘 가는 바람에 생고생을 했다. 그런데 안과엘 다니다가 눈병이 옮아서 치료가 하되 안 되어 종합병원까지 가게 되었다. 종합병원에도 두어 달을 다녔나 보다. 세상에 눈에 핏발이 서서 그걸 치료하려다 병원에 갔다가 3~4개월씩이나 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눈병 치료하려다가 무좀이 나았다는 것이다. 소가 뒷걸음 치다가 쥐를 잡은 격이 아닌가. 아무튼 그 때 종합병원에 다닐 때는 특진을 신청했는데도 1시간 30분씩이나 기다려서 1분 정도밖에 진찰을 받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이런 터무니 없는 썩을 의료시스템에 얼마나 분개를 했는지 모른다. 병을 치료하려다가 오히려 병에 걸리고, 돈과 시간만 무진장 날렸으니 얼마나 속이 터졌겠는가.

 

나는 구안와사라는 병에 걸린 적이 있다. 벌써 몇 년 전의 일이다. 하지만 나는 신경외과의사인 친구가 경고를 하였지만 병원엘 가지 않았다. 또 가족들이 난리를 치고 했지만 나는 꿋꿋하게 버텼다. 1~2개월 지나니 자연스럽게 신경마비가 풀렸다. 심한 목감기에 걸리기도 했고, 몸살을 심하게 앓은 적도 여러 번이었지만 8년 동안 한번도 병원이나 한의원에 가지 않았다. 앞으로도 절대 병원에 가지 않을 생각이다. 왜냐하면 나는 모든 인간은 자연치유력이 있음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모든 것을 의심해 보아야만 한다. 왜냐하면 거기 음흉하게 비즈니스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돈으로만 보는 현대사회에는 돈이 압력이 들어가지 않은 곳은 없다고 보면 된다. 의술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생산성이 높지 않으면 안 된다. 병원도 돈을 많이 벌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우리가 무조건 신뢰하고 있는 의학 과연 안전한가. 마땅히 의심해 보아야만 한다. 여기 젊은 의사가 고백하는 읽기 두려운 메디컬 스캔들이라는 책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기 두려운 정도가 아니다. 전에 읽었던 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 이라는 책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이 책은 현대 서양의학의 근본적인 위험성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다. 서양의학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을 갖고 조금 더 배려했으면 좋을 인간적인 측면이나 어쩌다가 일어나는 실수들을 부각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솔직히 그렇게 두려운 이야기들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환자의 인간적인 측면을 무시하는 무관심하고, 무신경한 의사들의 자세와 태도, 그리고 여러가지 의료 시스템적 문제점을 읽는 사이 의료의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 환자들을 길들이는 방법이라든지, 수입이 안 되는 환자들을 방치하거나 해서 죽게 만든다든지, 서로 환자를 떠넘기기 위한 수작들이라든지, 툭툭 내뱉는 싸가지 없는 말들이라든지 하는 내용을 읽으면서 기가 막힌 내용을 많이 보게 될 것이다. 특히 돈에 얽힌 문제들을 보면 치를 떨게 될 것이다. 환자에도 우선순위가 매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돈 없는 사람들은 병에 걸리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될 것이다. 머나먼 독일의 현실이라는 점에서 조금은 안심할 수 있겠지만 점점 비즈니스 프랜들리로 변하는 한국의 의료실정을 감안한다면 마음이 무척이나 무거워질 것이다.

 

재미나는 내용이 있다. 독일도 미국처럼 의료민영화를 실시하는가 보다. 그에 따른 부작용이 간간히 언급되고 있는 걸 보면 절대 의료보험을 민영화해서는 안되겠다는 교훈을 얻을 수가 있다.

 

- 나는 왜 갑자기 의사의 시간이 없어진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럴 수 밖에 없어요. 이건 상부의 지시예요. 공보험 가입자는 오랫동안 기다려야 해요. 그리고 특진을 원할 경우에는 본인이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구요. 병원 규정이 그러니 저도 어쩔 수 없어요. 그녀가 설명했다. (126p)

 

- 나와 마찬가지로 공보험에 가입한 내 친구는 병원에 갈 때마다 최소한 두시간은 기다린다고 했다. 그러나 그녀는 불평하지 않고 그것을 어쩔 수 없는 일로 받아들였다. 그러던 어느날 의사가 전 당신 같은 환자분께는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고 말하자 비로소 그녀는 병원을 바꿨다. (127p)

 

- 수석의는 자신이 방금 사업가 기질이 다분한 병원장과 병원의 행정팀장들이 참석하는 비공식적 회의에 불려갔다 왔다고 설명했다. 그 회의의 유일한 의제는 환자의 서열이었다. (133p)

 

- 하지만 지금은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화학치료는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주사를 통해 자극적인 독이 환자의 정맥으로 흘러 들어가면 메스꺼움, 구토, 무력감, 탈모 등의 부작용으로 나타난다. 반 정도의 환자들이 고통스러운 구강점막염증으로 고생하게 된다. 또한 상당수의 환자들이 손과 발에 발진이 생기거나 호흡곤란을 겪는다. 결국 화학치료를 받는 환자들 전부가 쇠약해지는 것이다. 동료의 용서할 수 없는 무관심은 그렇다 쳐도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두번째 화학치료가 큰 문제였다. (143p)

 

- 우리는 환자가 얼마나 더 살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것은 어떤 의사도 정확히 예견할 수 없다. 어떤 병에 걸리면 평균적으로 얼마나 생존하는지에 대한 통계학적 자료는 있지만 경우에 따라 병은 그런 예측을 벗어나기 일쑤다. (146p)

 

- 미세한 암세포들이 신체 곳곳에 숨어있을 가능성이 있고 이 세포들은 언제든 다시 깨어나 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 것이다. (168p)

 

- 그렇다 , 신경외과 자신도 왜 환자의 상태가 그렇게 갑자기 악화되었는지 궁금했다. 이제 두 의사는 환자에게 처방했던 약을 화제로 대화를 나눴다. 환자는 신경외과 의사에게 코티손을 처방받았다. 하지만 위 보호제는 처방받지 못했다. 이럴 경우 코티손은 위벽을 손상시킬 수 있다. 그래서 오랜 시간 많은 양의 코티손을 복용할 경우 위산이 과다분비될 수 있음을 알려줘야만 했다. 하지만 어떤 의사도 환자에게 복용 횟수와 복용량에 대해 설명해주지 않았다. (176p)

 

- 하지만 치명적은 원인은 주말때문이기도 했다. 환자는 3딜 동안 입원해 있었지만 신경외과에 있는 어떤 의사도 그녀를 진찰해보지 않았다. 부인은 병원 시스템에 숨겨진 위험 때문에 죽은 것이지, 병으로 죽은 것이 아니었다. (177p)

 

- 실제로 수많은 의사들이 환자를 피할 수 없는 불행으로 여긴다. 이는 의사들이 이상적인 출세 과정을 봐도 알 수 있다. 환자에게 감정이입을 하거나 많은 시간을 헌신하는 의사가 적절한 보상을 받거나 칭찬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한 환자의 병력을 꼼꼼하게 조사하며 신중하게 진료하는 의사 역시 출세와 거리가 멀다. 외과에서 살펴보면 가장 뛰어난 수술 실력을 자랑하는 의사가 출세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179p)

 

- 한 늙은 심장 전문의는 내 심장판막에 결석이 보인다고 했다. 내가 막 스무살이 되던 해였다. 이후 나는 여러 해를 불안해하며 지내야 했다. 몇 년 후 병원에서 근무할 때 어느 노련한 심장 전문의에게 재검사를 부탁했다. 그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내 심장판막이 나무랄 데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 그런 진단을 받기 전까지 내가 엄청난 걱정을 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이 심장 전문의는 이전에 내가 받았던 잘못된 진단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의사가 그리 경험이 없거나 환자의 맥박수가 빨랐다거나, 혹은 검사 장비가 신형이 아니었을 경우에는 심장판막이 경화되었다는 진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187p)

 

- 대부분의 의사들은 환자가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을 잘 알아차리지 못한다. 실제로 의과대학에서는 심리학, 정신의학, 심신상관의학과 관련된 수업이 경시된다. (189p)

 

- (중략)

 

- 새로운 치료법들을 서로 비교할 경우 수 많은 함정이 존재한다. 즉 데이터를 일방적으로 해석하거나 왜곡함으로써 환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다. 예전부터 의사들은 의사인 자신이 약제의 효력을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야 치료가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것은 플라세보 효과라고 불린다. (239p)

 

- 기존의 데이터를 소급해 특정 진단법이나 치료법이 탁월하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위험하다. 자발적으로 정기검진을 받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240p)

 

- 또 대도시에 정착한 어떤 외과의는 환자가 아프다고 하면 무엇이 진짜 문제인지를 금세 알아차린다. 그는 환자의 육체적 고통이면에 있는 심리적, 사회적 고통을 잘 알기 때문에 환자가 실제로 어디가 아픈지 재빨리 찾아낼 수 있었다. (245p)

 

- 어느 심장 클리닉에 근무하는 일반의는 2,3년에 한번씩 실습 장소를 바꾼다. 풍부한 임상 경험을 지닌 의사에게서 교육을 받고 싶어서였다. 그가 출세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단지 환자에게 최고의 의술을 베푸는 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을 뿐. (245p)

 

서양의학이 나아갈 길은 과연 어딘가? 그것은 바로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아는 것으로부터 출발을 해야만 한다. 아직 서양의학이 과학적으로 인간이란 존재를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다는 서양의학의 불완전성을 인정하고 최소한의 실수를 하기 위해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인간이란 존재가 정신적인 존재임을 인식하게 되어 정신적인 부분을 먼저 생각할 때 서양의학은 인간의 생명을 제대로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나치게 비즈니스를 추구하지 않을 때 최소한의 인간의 생명 윤리를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인류가 언제나 이러한 진리를 깨달을까.

 

질병보다 무서운 것이 의식이고 인식이다. 우리 인류가 보다 큰 의식을 갖고, 인간이란 존재와 질병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질 때 우리는 질병으로부터 해방될 것이다.

 

나는 질병이 전혀 없는 완전히 건강한 삶을 꿈꾼다. 우리 인류 모두가 같은 꿈을 꾸었으면 좋겠다.

 

2008. 6. 28.     21:17

 

 

질병이 전혀 없는 완전한 세상을 꿈꾸는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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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독서의 힘은 세다

 

 



 

 

 

책을 읽고 꿈을 꾸고, 문제를 해결하다

 

 

꿈은 없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라고 했던가. 국민학교 때 일찍이 장군이 된다는 꿈을 꾸었다가 연좌제 때문에 육군 사관학교를 갈 수 없다고 하여 꿈을 포기하게 되었다. 꿈은 사람을 열정적으로 만들고, 활기차게 만들며 열심히 살게 만들어준다. 그래서일까 꿈을 포기하고 나서는 열심히 공부하지도 않았으며, 공교롭게도 책까지 읽지 않게 되었다. 취미생활을 하거나 특별히 하는 것도 하는 것도 없이 중학교 3, 고등학교 3년을 허송세월을 하면서 보냈던 것이다.

 

누군가 조언을 해 줄 사람이 있었더라면 다른 꿈을 꾸게 되었을 텐데 다른 꿈을 꿀 생각도 못하고 무의미하게 시간을 흘러 보냈다. 그 때 선생님과 가까이 지내면서 상담을 하거나, 좋은 책을 읽어서 다른 목표를 갖게 되었더라면 참 좋았을 것이다. 역시 우리 인생에는 스승과의 만남이나 책과의 만남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훌륭한 스승을 만나기가 어려워졌다. 그런 만큼 더욱 책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아이들을 꿈을 꾸게 하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공부가 필요하다면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고, 운동을 잘 하거나, 음악 . 미술을 잘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아이들이 꿈을 꾸게 하고 미래를 생각해보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소를 물가까지는 데려갈 수가 있지만 억지로 물을 마시게 할 수 없듯이 공부를 억지로 하게는 할 수 있지만 스스로 알아서 하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들 교육을 시킬 때 어떻게든 꿈을 꾸게끔 안내하고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시험 성적에 맞춰서 대학과 과를 선택하였다. 하지만 관심이 그곳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를 하지 않았다. 물론 책도 열심히 보지 않았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술도  많이 마시면서 자포자기 상태로 지냈다. 대학교까지의 삶을 돌이켜 보면 뚜렷한 인생의 목표를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지 절실하게 깨달을 수 있다. 도피하다시피 군대를 가게 되었다. 제대를 하고 복학하기 전에 많은 고민을 했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느냐, 지금부터라도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노력하느냐 양자택일의 기로에 서 있었다.

 

나는 마침내 인생의 목표를 세워나가기 시작했다. 3학년 때 복학해서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무역회사를 세운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 그래서 3학년 때부터 그 준비로 외국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4학년이 되어서는 본격적으로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였다. 4학년 때 경영정책이라는 과목을 수강할 때 부교재로 한 권의 책이 정해졌다. 얇은 책에 불과했지만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참 좋은 책이었다. 나는 그 책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으며, 확고한 인생의 목표를 세울 수가 있었다. 책이 사람의 인생을 좌우한다는 것은 바로 나의 경우를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이었다. 그 책은 공생경영의 사상과 실천 (손시영저/우성문화사)이란 책으로 혁명적인 경영원리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서로 도우며 자기 회사처럼 일할 수 있는 무역회사를 세운다는 꿈을 꾸게 되었던 것이다. 그 꿈을 위해서 나는 열심히 공부를 했으며, 회사에 취직을 해서도 무역 업무를 배우려고 노력했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내일을 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게 되었다. 모든 것이 꿈을 이루기 위한 연습장이 되었다. 꿈을 꾸게 된 이후로 정말 열심히 살았다. 결국 무역회사를 세우게 되었다. 비록 IMF로 인하여 날개 짓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주저 앉게 되었으나 나는 참으로 열정적인 삶을 살았다. 결과를 두고 보면 아무 것도 이루지 못했지만 삶은 꿈과 희망에 차 참으로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IMF로 인하여 사업에 실패하고 좌절하고 낙망하였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도 책을 통해서였다.

 

책을 읽는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책은 나처럼 인생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어렵고 힘든 시절에 든든한 정신적 지주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다 인생의 목표를 세울 필요는 없을 것이고, 모든 사람들이 역경에 봉착하게 되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아 고난을 딛고 일어서게 되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윤택한 삶을 살고자 한다면 인생의 목표를 확고하게 할 필요가 있으며, 그 때 한 권의 책이 도움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또 긴 인생을 살다 보면 우리는 모두 이런 저런 위험에 빠지게 될 수도 있다. 그런 만약의 경우에 책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 어디 있겠는가.

 

독서의 힘이 어디 이뿐이겠는가. 책을 읽으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고, 지식 획득의 기쁨을 맛볼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책을 통해서 큰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은 적도 있다.

 

아버님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셨다가 퇴원해 집에 계실 때였다. 재수가 없어서 그랬을까 당시에 몇 년 전에 집을 샀는데 준공검사를 마칠 수가 없어서 큰 걱정이었다. 관할 구청이 바뀌는 바람에 빨리 준공을 마치라는 독촉장을 계속 보내왔다. 반신불수가 되어 말씀도 못하시는 상태에서 당신 잘못으로 그런 문제가 생기게 되었다고 생각하셔서인지 아버님께서 무척 힘들어 하셨다. 그런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자니 너무 안돼 보이셨다. 그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것이 아버님께 효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직장을 그만두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돌아다녔다. 하지만 백방으로 노력하였지만 허사였다. 도저히 어쩔 수가 없어서 포기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되면 금전적인 손해는 또 얼마나 컸을지도 모른다.

 

화가 나기도 하여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문제를 해결해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어, 서점에 가서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는 모든 책을 구입하였다. 93년도 무렵이라 지금보다 책값이 훨씬 쌌을 텐데 그 때 한꺼번에 이십몇만원어치의 책을 샀다. 그리고는 가장 관계가 깊은 것부터 차근차근 공부를 했다. 그렇게 공부를 하던 차에 해결의 실마리가 될만한 법조문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 담당공무원에게 이해관계 당사자들이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에는  담당공무원이 직권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그 조항을 보여주면서 항의를 하였다. 그랬더니 바로 처리가 되었다. 아는 게 힘이라고 했나, 이렇게 책을 통해서 지식을 습득함으로써 우리는 풀기 어려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경험으로 독서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잘 느낄 수 있었다.

 

이상의 예처럼 책을 잘 읽다 보면 이해력이 커지고 문제해결 능력도 배양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은 책을 읽는 게 쉽지 않다고 한다. 그렇다면 처음에는 취미 삼아 재미있는 책을 골라서 읽으면 된다. 한권 두권 읽다 보면 습관이 들게 되고, 점차 다양한 책을 읽어나간다면 어떤 책이라도 읽을 수가 있을 것이다. 독서습관을 기를 수가 있다면 언제 어느 때고 독서의 힘이 발휘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보다 의미있고 보람있는 삶을 영위하게 될 것이다.

 

얼마나 좋은 책이었길래 그 때 그렇게 크게 감동을 받고 인생의 목표를 정하는데 참고하게 되었나 알고 싶어서 몇 년 전에 그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았다. 그런데 역시나 좋은 책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또 어떤 계기가 되면 한번 더 읽어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20만원이나 주고 샀던 책들이 그 때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지금도 내 서가에 꼽혀있다. 까만 먼지를 뒤집어 쓴 채로 말이다. 책은 썩지 않는 한 언제까지고 우리들의 곁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책으로 인해 인생의 기로에서 방향을 정할 수 있었고, 책을 통해 효도를 다할 수도 있었으니 내게 있어 책만한 벗이 또 있겠는가. 독서의 힘은 참으로 세다 할 수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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