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대다수의 바람과는 다른방향으로 삶을 살았던 이들의 행적을 좇은 책이 연이어 나와 소개한다. 정운현의 <친일파의 한국 현대사>와 선안나의 <일제강점기 그들의 다른 선택>이 그것이다. 정운현은 <친일파는 살아있다>로 한 번 이름을 익힌 저자인데 그것을 토대로 새로운 책을 쓴 것 같다. 친일파 44인의 파렴치한 짓거리를 다뤘다. 저자의 이력을 이참에 자세히 살펴보니 친일문제에 아주 관심이 많은 저자다. 그만큼 깊이 조사하고 공부해 쓴 책이란 말이다. 그에비해 선안나는 처음 접하는 저자다. 이 책은 7인의 항일투사와 7인의 매국노를 다룬 책이다. 물론 동시대에 살았던 이들을 다뤘다. 이런 인물들의 대비를 직접적으로 다룬 책은 개인적으로 처음인 듯 한데 관련도서가 있는지 좀 더 알아봐야겠다. 아래 참고도서로 활용할 만 한 책들을 묶어둔다.

 

 

 

 

 

 

 

 

 

 

 

 

 

 

<친일파의 한국 현대사>의 저자인 정운현의 책들이다. 친일에 관해 리스트를 꽤 쌓아둔 저자다. 이어 읽을만 할 것이다.

 

 

 

 

 

 

 

 

 

 

 

 

 

 

 

<친일 문학론>의 저자 임종국이 쓴 <실록 친일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정치와 언론쪽의 친일을 다룬 저서도 둘러본다. 이외에 돌베개에서 1990년 초반 출간한 <친일파 99인>(전3권)도 참고할 만 하나 지금은 알라딘에서 판매되지 않는 책으로 나온다. (다른 곳은 몇 부 남아있다.) 아래는 30만원가량 하는 <친일인명사전>인데 실구매를 한 독자들이 꽤 된다. 전국 모든 도서관에 반드시 비치되어야 할 책. 또한, 요즘 이상한 재단 만들어서 요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을 기만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자들 또한 매국노라 칭해야 함이 옳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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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소오 2016-07-30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감사합니다.

필독 해야겠군요. 불끈 ^^

VANITAS 2016-07-30 02:52   좋아요 0 | URL
변변찮은 곳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thkang1001 2021-07-31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도 친일파가 있습니다. 일제시대 때 친일을 하고, 그 때부터 부풀려온 부와 명예를 지금도 계속 차지하고 있는 친일파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친일파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있던 유용한 내용을 소개하는 책일 것 같아서 많이 기대됩니다. 좋은 책을 소개 해 주신 데 대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왕과 서커스 베루프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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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스터리에 대한 얕은 편견에서 벗어나게 해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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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들을 보다보니 흥미로우면서 주제가 연결되는 책 두종이 출간됐다. 정철 한국위키미디어협회 이사의 <검색, 사전을 삼키다>와 옥스퍼드 영영사전 편찬에 지대한 공을 쌓은 사이먼 윈체스터의 <교수와 광인>이다. 두 책이 '사전'이라는 공통분모로 연결 돼 있단 것을 짧은 두 줄의 글에서도 파악했을 터. 정철은 현재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웹기반의 웹사전을 고안한 사전계의 덕후이자 시조새라고 할 수 있을 것. 저자의 이력을 보니 어릴적부터 무엇인가를 모으고 분류하는 습관이 지금의 성공한 덕후의 인생을 맛보게 하는 기초가 돼지 않았을지 생각한다. 사이먼 윈체스터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에 요구받은 새로운 사전의 편찬에 발맞춰 한 교수와 광인의 이야기를 논픽션으로 생생하게 그려낸 책이다. 듣기에도 생소한 언어덕후 두명의 삶을 다룬 책이란 말이다!

소개를 인용하자면 "사전의 책임 편집자였던 제임스 머리 교수와 정신 이상으로 살인죄를 저지르고 수용소에 갇힌 미국인 의사 윌리엄 체스터 마이너의 언어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광기, 우정, 그리고 기묘한 삶과 최고 권위의 <옥스퍼드 영어 사전>이 어떤 문화적 배경에서, 어떤 취지로,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하게 되었는지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는 책이라고.

 

 

 

 

 

 

 

 

 

 

 

 

 

 

위의 두 권만 스윽 소개하고 지나칠리 만무하지 않은가. 몇 권 더 찾아보았다. <덕후거나 또라이거나>, <덕질로 인생역전>은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펴냈듯이 현 사회에서 가질 수 있는 재기발랄한 '대안으로서의 직업관'을 갖게 할 수 잇는 책이다. <소년 생활 대백과>는 표지에서 보듯 플라스틱 프라모델들을 수집한 진짜 덕후의 덕내나는 기록들이다. 세상의 종류를 불문한 모든 덕후들이 덕질로 성공하면 좋으련만.. 언젠가 한번 책덕후에 관한 책들도 주욱 나열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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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와 국명자씨의 수필집 <깊은 밤에 홀로 깨어>의 표지 시안이 엇비슷하다. 색깔이 달라요! 하면 뭐 할 말 없지만.. 두 책 다 내겐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은 아니다. 껍데기 코너이므로 내용과 관계없이 표지의 맛만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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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맨부커상 수상 이후 '한국문학의 부활'을 예견하는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한 가지 묻겠다. 그럼 그동안 한국 문학은 죽기라도 했단 말인가? 아직도 수많은 작가 지망생들은 매년 신춘문예에 공모하고 출판사가 주관하는 문학상에 입선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사정이 이러할진데, 그동안 왜 한국문학이 죽었다고 느낀 것일까? 그것은 문단으로 대표되는 한국문학의 폐쇄성과 엄숙주의도 한 몫 했으리라는 것이 내 판단이다. 생산자입장에서 아무리 고결하고 품격있는 작품이라도 다중의 수용자가 받아들이기 힘들다면 시장에서 그냥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요즘 세상에 재밌는게 얼마나 많은데..) 그렇기에 독자들은 한국문학에 대형작가 말고는 더 볼게 없다는 식의 '평판'이 형성되고 지난 해 신경숙 표절 논란과 같은 사태가 터지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한국문학을 더욱 외면하게 되는 계기를 제공했던 것이다. 허나, 우리 민족은 감투나 뭔가 있어보이는 '한방'에 열광하지 않는가? 그런의미에서 한강의 맨부커상 수상은 그간 책을 놓고 살았던 잠재적 독자들에게 오랜만에 독서의 경험을 제공하는 기회로 작용했다. 출판사들이고 서점들이고 이 기회를 잘 살려 우리같은 독자들에게 한국문학은 여전히 펄떡 뛰고 있는 생물임을 알려주었으면 한다.

 

 

 

 

 

 

 

 

 

 

 

 

 

 

- 한강

<채식주의자>가 약 10여년간 2만부 팔렸다. 몇일새 10여년간 판 것 보다 더 팔았다. 사람일은 역시 알 수 없다지만, 난 다시 그녀가 그녀의 바람대로 얼른 숨어들어가 글을 쓰길 고대한다.

 

 

 

 

 

 

 

 

 

 

 

 

 

- 정유정

<7년의 밤>이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있다. 배우의 면면을 보면 케미가 우려되기에 책을 먼저 일독하는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한다. <28>을 넘어 <종의 기원>까지 대중과 충실히 호흡하며 급성장한 작가다.

 

 

 

 

 

 

 

 

 

 

 

 

 

 

- 김려령

<완득이> 이후로 한방이 부족하다. 주로 가족사를 다룬 소설이 주를 이루는 듯 하다. 금번 출간되는 <샹들리에>로 한 번 기대해 보겠다.

 

 

 

 

 

 

 

 

 

 

 

 

 

 

- 편혜영

<선의 법칙>이 예상보다 반응이 크지 않았다. 뭔가 고만고만한 것들만 보여준다는 느낌이 있다.

 

 

 

 

 

 

 

 

 

 

 

 

 

 

- 윤고은

개인적으로 <알로하>를 기대하고 펼쳤으나 별로 재미가 없었다. 글에서 묻어나는 약간의 허세가 재미있게도, 또는 불편하게도 할 때가 있다. 그래도 기대되는 작가 중 하나.

 

 

 

 

 

 

 

 

 

 

 

 

 

 

- 박솔뫼

사실 <백행을 쓰고 싶다>로 처음 접했다. 그 이후의 작품들은 아직 섭렵하지 못했다. 금번 나온 <머리부터 천천히>부터 훑어 내려가 보겠다.

 

 

 

 

 

 

 

 

 

 

 

 

 

 

- 권비영

<덕혜옹주>로 대박친 작가로만 기억한다. 영화 제작에 힘입어 재판이 나왔으나 종이를 좀 좋은걸 쓰지 그랬나 하는 아쉬움. 

 

 

 

 

 

 

 

 

 

 

 

 

 

 

- 윤성희

숱한 상을 수상하고도 대상은 2013 이효석문학상 하나다. 문학에서 수상이 전부는 아니기에 그녀의 꾸준한 행보가 마음에 든다.

 

고르다 보니 모두 여성작가다. 작품 출간 순서대로 나열했고, 공동 집필 작품집이나 수필, 에세이는 제외했다. 아래는 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과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띄웠다. 한국의 젊은작가를 발굴하는 정형화된 절차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한 듯 하다. 활동하는 모든 작가들에 건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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