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젊은 철학자 라르스 스벤젠의 <패션: 철학>이 번역됐다. 원제는 'Fashion: A Philosophy'다. 한국판은 여자의 몸이고 원서는 얼굴이지만 느낌안 분위기는 충분히 전해진다. 국내에서 패션과 철학에 대해 접목한 책이 하나 있긴 한데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저자는 이미 국내에 <지루함의 철학> <노동이란 무엇인가>로 소개 된 적 있다. 같이 볼 책으로는 교문사에서 나온 <서양패션 멀티 콘텐츠>와 타셴에서 나온 'Fashion Now' 두 권을 보면 좋을 것 같다. 꼭 패션에 관한 철학서적인 내용은 아닌데 타셴같은 경우 영향력을 떨치고 있는 브랜드들의 유래와 현재를 설명해주고 있어 패션에 조금 관심이 있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영어와 독일어가 함께 들어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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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월드컵도 1년여 남은 시점에 라틴아메리카에 관한 책이 여러 권 나와 한꺼번에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라틴아메리카 연구자인 숀 윌리엄 밀러의 책 <오래된 신세계>를 보면, 6백년에 걸친 라틴아메리카의 자연을 오롯이 담아낸 라틴아메리카 환경사의 결정판이라고 불리는 책이다. 그들의 역사와 식민의 역사를 아우르며 환경과 역사사이에서 오묘한 줄타기를 하는 재미있는 책이다. <하위 주체성과 재현>또한 라틴아메리카에 관한 책이긴 한데, 이것은 역사보다는 문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책이다. 저자는 피츠버그 대학에서 강의하는 존 베벌리인데, 라틴아메리카의 하위주체성 연구에 권위자다. 이 '하위주체'라는 학문은 신자유주의의 범람 속에서 남미 좌파의 이론적 대안을 찾기 위해 아시아에서 수입한 학문적 틀에서 연구를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하위주체 연구의 키워드는 '권력'이다. 그간 남미에서 왜 좌파세력의 집권이 잦았는가를 알려면 이 책을 읽어나가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아래 준비한 책들 중 한울에서 나온 책들은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에서 기획하고 출간한 책들이다. 위에있는 <하위주체성과 재현>도 트랜스라틴 시리즈의 일환으로 같은 곳에서 기획했다고 한다. 우선 남미 국가 중 브라질을 제외한 주요 3국을 다룬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이 나왔고, 미국에서 이미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라틴계 이민자들과 그들의 지정학을 다룬 <라티노/라티나>도 나왔다. 더해서 이담북스에서는 중남미지역원 학술총서 열아홉번 째 책으로 <라틴아메리카 종교와 문화>가 나왔다. 지정학, 종교, 문화학, 역사, 환경사까지 라틴아메리카로 한 주를 즐기기에는 충분한 듯 하다. 다만 책들이 엄청 빡빡하다는 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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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을 넘어서 그 세나라를 한 틀로 묶는 '동아시아' 범주의 책이 연달아 나와서 한번 묶어보려한다. <일본의 근대화와 조선의 근대>는 근대사상 유입의 과정에서 교육을 중심으로 한 주제를 책으로 펴낸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일본때문에 조선이 근대화됐다는 일본 극우인사의 논리를 담은 책일까? 나도 아직 반신반의하고는 있지만, 일단 일본이 한국에 근대식 교육과 문물을 들여오는 과정에서의 일본의 상황과 그에 대한 조선의 대처를 정리해 본 느낌이다. 다음으로 <두 시점의 개념사>의 경우 '현지성과 동시성'으로 보는 동아시아 근대를 표방하고 있다. 두 개의 큰 키워드를 잡고 그에대한 연구를 실은 논문집 성격이 강한 듯 하다. 그나마 위의 세 책중에 읽기 수월한 것은 <지리학의 창으로 보는 중국의 근대>다. 일단 지리학에 일정한 관심이 있지만 중국사를 그다지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 손이 갈 듯 말 듯 하다.

 

 

 

 

 

 

 

 

 

 

 

 

 

 

그외 참고 해 볼 책들도 다 최근에 나온 따끈따끈한 책들이다. <아편전쟁에서 5.4운동까지>는 중국의 근대사를 그린 수작이라는 평을 받는 책이다. 그리고 <중국화 하는 일본>도 근래 나온 동아시아 관련 책중 단연 눈에 띈다. 허나 도발적인 제목임에도 불구, 정통학술서와같은 분위기를 떨칠 수 없는 <결코 근대이이었떤 적이 없는 동아시아인>도 참고는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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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이상하가 신간의 상품추가하기가 먹히질 않는다. 책도 검색이 되지 않고. 그래서 일단 분량을 감안해 소설부분만 업데이트 하기로 한다. 책 목록을 거의 완성해 갈 즈음 전원이 나가버렸다. 왜 임시저장도 안된거지? 간만의 멘붕이다. 민음사가 총 물량공세를 펼치는 하루키의 신간이 이 주의 책으로는 거의 독보적이다. 그 외 요코야마 히데오의 <클라이머즈 하이>가 재출간 됐고, 미미여사의 <솔로몬의 위증>도 완간을 맞이했다.

 

 

 

 

 

 

 

 

 

 

 

 

 

 

천운영의 새 소설집 <엄마도 아시다 시피>가 한국문학에서는 그나마 주목 할 만 하다.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받은 <망원동 브라더스>도 관심이간다.

 

 

 

 

 

 

 

 

트루먼 커포티 선집이 시공사에서 나왔다. 굉장히 멋스럽지만 빈티지함이 느껴지기도 하는 표지 디자인이다. 그의 작품으로 <티파니에서 아침을> <차가운 벽> <인 콜드 블러드> <다른 목소리, 다른 방> <풀잎 하프> 다섯권이 나왔다. 보는것과 달리 양장이다. 양장인데, 완전한 하드커버가 아니니 주의해야 한다.

 

 

 

 

 

 

 

 

 

 

 

 

 

 

 

영미문학에서는 에드 멕베인의 <킹의 몸값>과 데이비드 고든의 <시리얼리스트>가 눈에 띄길래 골라봤다. 영미문학권에서도 순수문학이 아닌 장르문학 번역이 다시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독일문학은 간만에 신간이 쏟아졌는데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간만의 책 <눈알수집가>가 나왔는데, 자비네 티슬러의 <아동수집가>를 떠올리게 한다. <신데렐라 카니발>이 번역됐던 안드레아스 프란츠의 <영 블론드 데드>도 이어 나왔고, 비프케 로렌츠의 <타인은 지옥이다>까지 독문학은 풍성했다.

 

 

 

 

 

 

 

 

 

 

 

 

 

 

세계문학과 곁가지로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와 이오누에 야스시의 동양고전스런 제목의 소설 <공자>. 그리고 번역가이자 작가인 안정효의 그간의 번역과 오역의 집대성을 담은 <안정효의 오역 사전>이 주목할 만 하다. 꽤 두껍고 알찬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3만원을 넘지 않았다. (종이질이 두꺼워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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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자본주의>의 저자 에바 일루즈가 <사랑은 왜 아픈가: 사랑의 사회학>이라는 책으로 국내에 컴백했다. 출판사는 전작을 냈던 돌베개인데, 띠지의 허세는 어느정도 부려줘야 제맛인 듯 하다. '대가'니 '역작'이니 안해도 조목조목 뜯어보니 의미있고 좋은 책이다. 다만 제목에 좀 낚일 수 있는데, 사랑에 대한 힐링서나 연애하는 법을 쓴 책이 아니기 때문에 혹여나 에바 일루즈를 모르는 독자들은 일단 사놓고 다소 학술적인 내용에 낭패를 볼 수 있다. 이 책은 사회학을 기반으로 쓰긴 했으나 학문의 영역에서 탈피하고자 한 노력이 보인다. 그리고 저자가 여성이다 보니 다소 여성편향적인 입장을 견지했음을 저자 자신도 밝히고 있다. 하지만 남성의 사랑을 등한시하고 있지는 않다. 사족으로 이 책의 원서는 <Warum Liebe weh tut>으로 독일의 주어캄프 출판사에서 단행본과 문고판으로 둘 다 나와있다. 전작은 영어 원서를 번역한 거라 저자의 약력을 좀 참고해봤더니 영어, 히브리어, 독일어, 프랑스어, 아랍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고 한다. 거 참 부러운 능력이 아닐 수 없다.

 

 

 

 

 

 

 

 

 

 

 

 

 

 

'사랑'에 대한 키워드로 사회학, 철학적으로 걸리는 책들을 좀 모아봤다. 끽해야 여섯권인데 그래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우선 지그문트 바우만의 <리퀴드 러브>와 울리히 벡의 <장거리 사랑>이 에바 일루즈의 책과 함께 읽어 볼 만 하다. <리퀴드 러브>의 경우 번역에 대한 불만이 여기저기 보인다. 얼마 전 나온 <철학적으로 널 사랑해>도 철학으로 사랑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다. 고전으로 쥘 미슐레의 <여자의 사랑>도 참고 해 볼 수 있다. 민음사에서는 <사랑의 역사>라는 책이 두 종류가 있는데, 내가 올린 것은 쥘리아 크리스테바의 <사랑의 역사>다. 아무래도 이 책이 이 포스팅 주제에 부합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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